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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3:15
세계일보 기자도 그렇고, 기사를 옮겨온 글쓴이님도 그렇고. 내용과 제목은 분명하게 적어야 할 거 같습니다.
2023년 요넥스가 제공한 셔틀콕 스폰 3억원 어치의 30%인 1억원 가량의 셔틀콕을 회장이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임의로 사용해봐야, 배드민턴 대회에 제공되거나, 관련 팀에 갔을텐데) 저 제목대로면 마치 요넥스가 제공하는 40-50억의 스폰서쉽의 30%인 12-15억원의 금액을 회장이 별도로 가져갔다는 걸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론 호도하지 맙시다.
24/08/14 13:42
글 본문에는 분명히 해당 내용에 대해 적었습니다. 제가 여론을 호도하려는 생각이 있었다면 본문을 저렇게 자세히 쓰진 않았을 겁니다.
글 제목은 (수정되기 전) 기사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구요. 기사 제목이 지금은 뒷부분이 일부 수정된 모양이지만 본질적 요소는 아니구요. 여론 호도하려는 생각 하나도 없이 기사의 내용을 최대한 paraphrasing해서 옮겼는데 여론 호도라는 소리까지 들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24/08/14 10:53
셔틀콕 30%를 더 받았고 그걸 공식적인 절차 없이 사용했다는 것 같은데 '페이백'이라고 하니 뒷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 같군요. 회장이 30% 셔틀콕을 개인적으로 받아서 판매했다거나 그렇다면 뒷돈에 가깝긴할 것 같습니다만... 아마 다른 대회 등에 임의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긴 하네요.
24/08/14 11:11
1억 정도의 물품을 좀 더 투명하게 사용한다면 더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회장이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았다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이 불법적이고 부도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정도 권한은 주어졌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요.
24/08/14 11:12
저런 게 협회 회장의 권력 과시 및 인맥 강화에 사용된다고 보면 당장 금전적인 이득이 설령 없더라도 무형적인 이득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4/08/14 11:18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그렇죠. 그런 맛에 회장 직함을 달고 싶었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1억을 '페이백'으로 '회장 주머니'로 넣은 것(개인적으로 꿀꺽했다면 맞는 말이지만)과는 좀 거리가 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4/08/14 12:35
뭐 그럴수도 있는데 아닐수도 있죠.
조사해봐야 아는건데 뒤로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대회에 들어갈 셔틀콕 비용을 다른데서 다시 받고 물품으로 대신해서 대회 운영하고 셔틀콕은 실제로는 구매하지 않고 깡하는 방식등의 횡령이 있을수도 있거든요. 저런 공짜 물품 생기면 처리하는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데 직접 돈이 안오갔다고 아예 현금화가 안되었다는것도 보장 못하고 그것도 수사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 물품을 단순 기부하고 중복물품 없이 집행했어도 협회재산을 임의로 사용한것 역시 문제입니다. 뒤로 안받고 앞으로 받은다음 협회공식으로 물품처리했다면 별 문제 없었다고 봅니다.
24/08/14 13:14
맞습니다.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럴 수도 있죠. 이건 조사해봐야 알 수 있는 거구요. 하지만 기사 제목은 이미 결론이 난 것같은 인상을 주고 있어서 댓글을 쓴겁니다.
24/08/14 13:12
임의로 처리하는 것이 모두 사적유용은 아닙니다. 회장의 재량 행위인지 사적 유용인지는 조사하고 따져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사 제목은 이미 한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것 같군요.
24/08/14 13:18
임의처리한다고 모두 사적유용은 아니죠.
하지만 사적유용이 아니려면 최소한 지켜야할것이 최소한의 문서화와 의결이죠. 일단 뒤로받은것 자체가 문제이고 그걸 뒤로받았으니 문서화가 안되었을거고 또한 그렇기 때문에 정관규정도 안지켰겠죠. 또한 결산내역에 보고라도 해야할텐데 그것도 했으려나요?
24/08/14 11:05
저번 댓글에 협회임원들 다들 개인사비로 대회열고 진짜 깨끗하게 일한다는 내용을 본거 같은데...
그래서 안세영이 저러는게 좋게 안보인다는 이야기도 봤는데 또 여론이 뒤집힐려나요.
24/08/14 11:09
말단 및 중간계층은 진짜로 열정페이 하고있고 핵심관계자는 해먹고...
이럴수도 있기는 할 것 같습니다. 킹한민국에서 자주 보이는 사례고.
24/08/14 11:25
협회 비리랑 안세영 요구사항은 분리해서 봐야할것 같은데요.
협회는 비리가 있는 나쁜 집단이니깐 안세영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한다는 논리는 아닌것 같아요. 반대로 협회 비리 없으면 안세영 요구사항은 안들어줘도 되나요?
24/08/14 11:32
저도 동의합니다.
현재 배드민턴 협회의 제도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상황 고려할 때 타협점을 찾을 필요성이 있어보이거든요. 문제는 이 때 어느 쪽이 힘이 더 실리느냐에 작용할 여지는 있어보입니다.
24/08/14 11:54
협회 스폰을 우선하고 개인 스폰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이유가 협회가 그만큼 스폰 받은 비용을 투명하게 잘 쓸거라는 기대도 있는거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긴 어려울거 같습니다.
24/08/14 13:01
비용에 대한 사용과 분배는, 적절한 곳에 사용되는가, 옳은 방식으로 사용되는가 등으로 평가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리는 시스템이나 감사 등으로 막아야죠. 개인 스폰을 받아도 비리는 생길 수 있어요. 오타니 보세요.... 참고로 저는 배드민턴 협회의 스폰 형태는 후진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영향은 분명히 미치긴 할 겁니다.
24/08/14 13:12
맞는 말씀입니다만, 비리가 만연한 곳에서 어떻게 비용이 적절하게 사용되겠어요? 둘은 뗄 수 없는 문제입니다. 지난 이사회에서 이를 문제 삼았는데도 관례라고 넘어갔다는 건 말씀하신 시스템과 감사가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는 거죠.
24/08/14 13:53
네 저 행태가 옳았다는 건 아니고, 조사해서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하고,
그런 비리가 있다면 스폰 문제에 있어서도 협상 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협회회장에게 비리가 있었으니까, 스폰은 개인이 받아야해. 이런 논리는 좀 아니라는 거죠. 협회가 비리 덩어리이고, 철밥통이고, 물갈이도 안 되고, 제도 정비도 불가능하고, 이러면야 개인스폰으로 옮기는 것만이 답이 될 수 있겠지만요.
24/08/14 14:03
말씀에 동의하고 저도 협회에서 개인 스폰을 규제하는 명분이 약해졌다는 의미였습니다. 만약 비리가 맞고 제대로 처벌받아서 협회가 좋은 방향으로 물갈이된다면 오히려 안세영 선수와 원만하게 협상할 수도 있겠죠.
24/08/14 13:56
피드백 못받았다기 보단 회장이 무시한 거로 봤는데요, 암튼 이런 식의 비리나 비위는 사실 보통 어느 협회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막는 방법은 없어요. 후향적으로 고발하거나, 적발되거나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긴 한데... 그렇기에 협회 회장이 비리가 있었으니, 스폰은 개인이 받아야 해. 이 논리는 아니라는 거죠. 배드민턴이 세계적으로 협회와 개인 스폰 간의 갈등이 있어보이는데, 저는 개인 스폰 쪽에 더 힘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이유가 협회에 비리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24/08/14 13:58
완전히 100% 깨끗한 협회도 없고, 완전히 100% 더러운 협회도 없을테니 항상 그 중간 어느 지점에 있겠죠.
하지만 협회가 일정 임계치 이상 수준으로 더럽다면 이유 중 하나가 될 순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수준으로 더러울지는 아직 모르는 거지만요.
24/08/14 12:27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개인이 받을수 있는 스폰서를 유망주 육성과 베드민턴계 전체를 위해 일정부분 양보한거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신뢰가 깨지는 행위라서요. 이렇게되면 협회의 정당성이 약화되죠. 뭐 대의 자체를 유지하려면 협회자체도 정화가 되야 정당성이 생기겠죠.
24/08/14 13:57
다르죠
안세영의 입장이 선수 능력껏 대우받을 수 있게 이런 저런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이라면 협회의 입장은 공익 - 배드민턴의 저변/보다 많은 선수들 등 .. - 을 위해 제한이 필요하다 는 쪽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폰 문제구요 협회의 비리가 없다 해도 안세영의 의견은 그와 별개로 충분한 명분를 가지고 있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지만 반대로 협회 및 임직원이 비리가 있다면? 그들이 내세우는 공익 이라는 명분이 없어지는 겁니다 공익을 위해 개인스폰을 제한한다면서 전체 스폰받는 부분에서 뒤로 본인들 이득을 챙기고 있었다면 당연히 그들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헛소리가 될 테고 그만큼 안세영측의 주장에 힘이 실리겠죠 안세영이 불만을 나타내는 건 '현 배드민턴 협회와 그에 따른 규정'이니까요
24/08/14 14:39
피카츄 배는 이제는 미덕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뭐든 어느정도 내용이 진행될 때까지는 조금 참고 기다려보는게 어떨까요...
24/08/14 15:26
요넥스 입장이긴 한데 이해가 안 가네요.
"비리가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문체부에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니 고민스럽다." 이게 왜 고민스럽죠...? 자료 제출하면 비리기업으로 낙인찍히는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24/08/14 15:28
기본적으로 쭉 안세영 선수를 지지하는 입장입니다만
그와 별개로 협회가 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저 해명을 듣고 나니 슬슬 의구심이 드는군요 페이백 관련 규정이 없으니 위반이 아니다? 저정도의 '후원' 물품을 규정없이 회장 맘대로 처리하는 것 자체가 큰 문제아닐지?
24/08/14 15:32
페이백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부터 문제이고, 규정이 없어도 왜 장부에 카운트를 안 했는지 모르겠고..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요.
1) 원래 회계를 엉성하게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별 생각없이 장부에 안 넣고 일 처리 했다. 2) 협회장이 정말 자기 임의로, 마음 가는 대로 셔틀콕 배분을 했다.
24/08/14 15:40
1. 셔틀콕 페이백 관련해서 다방면으로 제보가 들어왔다.
2. 문체부에서 조사 후에 공식기사가 나왔다. 3. 해명에 당당하게 "원래 주먹구구식이라 괜찮습니다." 라고 써놨다. 지켜봐야 하는 게 맞습니다만 폭탄목걸이 걸라면 아무래도...
24/08/14 15:42
해명을 "원래 주먹구구식으로 회계처리 해왔기 때문에 그건 죄송합니다만 아무튼 셔틀콕 배분에 사적인 친소 관계는 개입되지 않았습니다"라고 한 거죠. 근데 듣자하니 그동안 회계를 엉망으로 해왔던 거는 사실 같아서 진짜 별 악의 없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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