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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22:38
챔스를 당연히 우승해야 하는 전력 따위는 현대 축구에 실존한 적이 없다고 봐서 우승 못했다고 까이는건 좀 억울하다고 봅니다. 아틀레티코한테 진게 좀 까일만 하지만..
24/05/20 21:53
퍼기가 13회 리그 우승 챔스 2회 fa컵 5회고 펩이 12회 리그 우승 챔스 3회 fa컵 6회에다가 퍼기가 매니저형 감독 스타일의 끝판왕이면 펩은 전술가로서 업적도 역대급 다투는지라
지금의 역량을 계속해서 유지하면 퍼기를 넘기는게 아니라 이미 넘겼다고 보는게 해외 여론도 그렇고 한준희 해설 의견도 그렇고 중론입니다
24/05/20 22:28
예전에는 메시빨이다 만수르빨이다 싶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돈도 덜쓰고, 혹은 돈 때려박은 팀들이 성적도 박는걸 보고 빅클럽 감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 느꼇습니다.
24/05/20 22:55
퍼거슨이 앞선다고 볼 수 있는건 팀 전력을 끌어올려서 우승시켰다는 점(애버딘, 맨유 초창기)인데, 현 시점에서 펩이 중위권 팀으로 이동할 일이 없으니 비교가 어렵고 펩은 퍼거슨에게 없는 축구 전술 혁신을 만든 부분이 있어서 현 시점에서도 근소 우위, 은퇴 시점에서는 압도적 우위일 거라고 봅니다
24/05/21 00:27
저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의 포지션플레이, 그러니까 어떤 선수를 갖다 놔도 팀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역량이 뛰어난 것 같아요. 맨시티 경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그가 굉장히 전술적인 감독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약점을 보이는 포지션이 있거나, 아니면 퇴장이라도 당한다면 잔인할 정도로 전술을 바꾸고 그곳을 물어뜯게 만들죠. 저는 맨시티 팬은 아닙니다만, 경기가 재미있어 봅니다. 바르셀로나, 맨시티, 뮌헨, 이제 갈만한 팀도 사실 없긴 한데, 개인적으로 위기가 끝나지 않는 바르셀로나로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제가 중계를 못볼 가능성이 높아지니 또 그건 싫고 그러네요. 정말 최고의 감독입니다.
24/05/21 00:35
수원이나 전북. 혹은 부산 와서 증명하시죠.
요즘 보면 수원이 가장 증명하기에 좋은 팀 같긴 합니다. 염기훈 유니폼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염기훈 나가를 외치고 있는 수원...ㅜ
24/05/21 00:40
어어어 하다가 퍼거슨 넘는 시기까지 왔네요
앞으로 몇 해만 지나도 확실히 넘는 것도 확실하니 현재 진행형 GOTA 감독이라는 게 정설 맞죠?
24/05/21 01:24
잘하는 감독은 맞지만 퍼거슨을 넘을수 있을까요?
지금 맨유 멤버데리고 리그우승+챔스우승 하면 퍼거슨 넘었다고 할수있죠. 강팀만 옮겨다니면서 본인하고 싶은 축구만 하면서 전술 운운은 좀.. 막말로 지금 맨시티라인업이라면 4대리그 상위권 어느팀 감독이 오더라도 리그는 쉽게 먹을텐데요. 이걸 펩이 전술로 이겼다 라고 보는건 좀.. 오히려 펩은 철저히 실패했죠. 챔스에서 올해 역시 아웃됐고 챔스 커리어 쌓는게 바르샤 시절말고는 죄다 잔혹사죠.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됐던 독일팀 커리어도 무관이었구요. 아.. 누가 있던 맨날 하던 리그 우승이 뭐 커리어라면 커리어겠네요.
24/05/21 02:08
퍼거슨이 찢어지게 가난한 팀을 이끈것도 아니고
맨유도 이적료를 엄청 쓴 팀인데요??? 게다가 퍼기옹이 이적 권한도 굉장히 강했고요. 지금 맨유도 돈을 안토니한테 천억넘게 던져줄 만큼 돈을 어마무시하게 사용하고요. 펩이 지금 맨유 이적자금 들고 그딴 선수들 영입했겠습니까? 본인하고 싶은 축구로 전술적 트렌드를 만들었으니 당연히 전술 운운하는거고요. 까내리는것도 적당히 하셔야죠. 어디 펩한테 뺨맞으셨나...
24/05/21 03:18
90년대 맨유
FW 칸토나, 마크 휴즈, 요크, 앤디콜, 셰링엄, 솔샤르 MF 긱스, 베컴, 로이킨, 스콜스, 롭슨, 인스 DF/GK 슈마이켈, 어윈, 스탐, 팰리스터, 브루스, 네빌, 욘센 00년대 맨유 FW 반니, 루니, 호날두, 라르손, 테베즈, 베르바토프 MF 긱스, 베컴, 로이킨, 스콜스, 캐릭, 지성팍, 하그리브스, 나니, 발렌시아 DF/GK 바르테즈, 반데사르, 퍼디난드, 에브라, 비디치, 에인세 퍼거슨이 무슨 번리나 울버햄튼같은 팀으로 우승시킨게 아니죠. 같은 논리면 저 멤버로 챔스 두 번밖에 못먹은 퍼거슨은 안첼로티만도 못한 운장이 됩니다.
24/05/21 07:23
님 말씀대로면
리그는 거져먹는 초호화 파리는 트레블은 커녕 챔스 우승도 없고 챔스1황 레알은 멤버나 돈걱정 없는데 트레블은 해본적도 없고 리그나 국왕컵은 바르사에 밀리고 뮌휀도 로베리 하인케스 시절 트레블 제외 언감생심 유럽1강인 적이 없는데 심지어 최근엔 그 멤버 데리고 무관 롱런롱런하는데 펩 클롭 빼고 이렇게 장기집권하는 감독이 있기나 하나요 대형클럽에서? 그 클롭조차 챔스보다 리그를 더 얻고 싶었는데 펩에 막혀 역대급 준우승이나 하는데 말이죠
24/05/21 08:22
애초에 지금 라인업 만봐도 시티가 졸라 강하니까 선수들도 쎄고 좋아 보이는거지 로드리 아케 아칸지 등등 애초에 월클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이 아니었죠. 반면에 지가 월클인줄 알고 나갔다가 바닥 드러난 케이스도 있구요. 그냥 펩이 만들어 놓은 저 시스템에 적응만 하면 스타 플레이어 되는거라고 봐요.
저는 지금 맨유가도 퍼기은퇴 이후 맨유가 쓴돈 반의반만 지원해줘도 지금 맨시티 같은 팀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24/05/21 02:19
바르샤의 메시+세얼간이라는 역대급 선수진을 논외로 쳐도 최근 3년정도 시티에서 보여주는 전술역량과 리그운영을 보면 저는 이미 퍼기 경을 넘었다고 봅니다.
시티의 자금력이 선수영입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인건 맞지만 선수들을 영입당시 받던 평가보다 훨씬 스텝 업 시키고 전술장착시키는 것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24/05/21 07:29
메시와 세얼간이 빨이란 소리 듣던 감독만 기억하지 메시랑 세얼간이를 콜업해서 티키타카를 구축한 공로는 까맣게 잊은 사람들이 여기도 몇몇 보이네요
물론 펩이 인터뷰에서 메시빨 듣기 싫어서(정확히는 바르사에서 더 동기부여가 안되서) 팀을 옮기기는 했으나 그 폄하받는 뮌휀에서조차 리그3연패에 챔스4강였습니다 고비마다 메시나 레알에 막히긴 했는데 뮌휀에서조차도 본인의 티키타카를 심어놨고 그 결과 레반돕이 빛을 보게 되었다고 본인이 회고했구요
24/05/21 12:38
메시와 사비, 이니에스타는 펩이 콜업한 선수가 아닙니다.
메시는 펩이 감독하기 전에 이미 발롱 3위, 2위 하던 선수고요. 단 메시를 철강왕으로 만든건 있죠.
24/05/21 14:32
크랙형 윙어에서 올타임 넘버원 골잡이로 변신시킨 것도 펩의 영향이 작진 않다고 봅니다. 펩 부임 후에 시즌 골이 두 배 넘게 뛰었고, 나중에는 제로톱으로 50골+ 를 박게 만들었으니까요.
24/05/21 16:18
저는 변신이라기보다는 한단계 진화를 시켰다 봅니다.
펩르샤 시절 메시가 크랙형 윙어 혹은 공미가 아니냐 하면 그것도 역대급이거든요. 그야말로 올마이티 그 자체였다고 봅니다.
24/05/21 09:00
돈을 쳐 바르고도 전혀 증명하지 못하는 감독과 팀도 있지만 돈 쓴 만큼 확실히 증명해 낸 것도 감독의 역량이라 대단하죠. 우선 라리가 4년이나 분데스3년은 기간이 좀 짧았다 생각되기 때문에 PL에서는 10년은 채우는 게 좋다고 봅니다.
24/05/21 09:12
퍼거슨은 세인트미렌에서 3년 만에 3부 리그에서 1부 리그 승격
1955년이후 우승이 없던 에버딘 우승 등의 경력도 있다고는 하던데 여튼 누가 낫다 나눠봤자 뭐하겠습니까 각자 위대한 감옥인것을
24/05/21 09:14
펩과 퍼기는 사실 약간 궤가 다른 감독 같아서 그냥 숫자로 업적의 우열을 가려도 될만하다고 봅니다.
만약 클롭과 펩으로 한다고 하면, 동시기에 맡은 팀의 성향이 달랐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말이죠. 그러니 이제 펩은 라리가-분데스-PL을 정복했으니 세리에A가서 4대리그 도장깨기 하자.
24/05/21 10:11
이 사람이랑 클롭은 꾸덕한 축구 전술 넣은 회고록 하나 써주면 좋겠어요. 축구 선수들 회고록 보면 막상 경기내 기록보다는 벤치 뒷이야기 이적썰이 대부분이라
24/05/21 10:30
맨시티 초반에 팀 만들때는 돈 많이 썼죠.
그 이후로는 적당히 보강만 하면서 오히려 돈을 덜 썼구요. 맨유, 첼시같이 돈 많이 써도 성적 안나오는거 보면 써야할데에 확실히 쓰는것도 분명히 능력입니다. 네이마르 2000억 이런거보다 카일워커 900억이 저한테는 더 쇼킹이었어요.
24/05/21 10:43
전 돈 많이 쓴다는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돈을 많이 써도 성적을 못내는 감독들이 많거든요. 펩은 많이 쓰고 성적을 냅니다. 그럼 문제가 아니죠.
24/05/21 12:42
펩의 리그 우승을 저지한 감독 명단
이것만 봐도 대단합니다. 11-12시즌 무리뉴(레알) 16-17시즌 콘테(첼시) 19-20시즌 클롭(리버풀) 진짜 화려한 라인업이죠.
24/05/21 12:45
전술 트렌드를 10년 넘게 이끌고 있으면서 만들어낸 커리어라는 점에서 더 가산점을 쳐줘야죠. 이미 고트라 봅니다. 퍼거슨은 펩 정도로 전술적 트렌드를 만들고 이끌어 간 적이 없죠.
24/05/21 14:41
퍼거슨 감독은 에버딘에서 그야말로 마법사적인 면보를 보인 적이 있어서, 퍼거슨과 펩 중 누가 누구를 넘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가 기준에 따라서 달라질거 같긴 하네요.
24/05/21 15:32
과르디올라 컨피덴셜이던가... 펩에 대한 책을 읽을 때만 해도 이사람의 진가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넷플릭스를 통해 접한 몇몇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사람이 단순한 전략가가 아닌, 훌륭한 동기부여자이자 매니저이고, 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투게더 - 트레블위너'라는 다큐를 보면서 다시 한번 실감한건데, 스쿼드 좋은 팀이야 많고, 돈 많이 쓰는 팀이야 많죠. 근데 그 자존감 넘치는 선수들 한 솥에 모아놓고 버무려서 최고의 팀 퍼포먼스 내는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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