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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5 19:11
올해 본 영화중에 제일 재밌었습니다. 보고와서 역사적 사실 체크해보는데 대부분 사실이란게 더 놀랍고... 막을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았었다는게 또 놀랍고.. 일단 속도감이 엄청나서 그냥 오락적으로 봐도 재밌는 영화입니다.
23/11/25 19:41
지루할 틈이 없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속도감 있는 편집의 힘이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자막을 적재적소에 쓰고, 적절한 지도와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해 주는 등 관객에게 친절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두어 장면에서 '에이 오바야' 싶은 장면은 있었긴 합니다. 그러나 흔하디흔한 신파, 너무 억지스러운 웃음, 질질 끄는 씬이 없었던 게 특히 마음에 듭니다. 영화관에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분들도 여럿 오셨던데 나가시면서 괜찮네, 볼만하네 하시더라고요. 말 그대로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인 것 같아요. 손익분기점 훌쩍 넘고 대박나길 바랍니다. 김오랑 소령 아니 중령님 에피소드는 옛날부터 나무위키로 봐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도 눈물 나오는 걸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하...... https://namu.wiki/w/%EA%B9%80%EC%98%A4%EB%9E%91
23/11/25 20:41
박종규를 알던 분 말로는 저 사건 때 부상으로 휠체어 신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가 5공이었고 하나회 군인들이 승승장구하던 때였는데도 사람피하면서 조용히 살았다고 하는게 기억납니다
23/11/25 21:36
근데 이 기사 보면 김오랑 중령 아내분에게 너무 모질게 굴었더라고요. 그리고 승자의 삶을 살다가 하나회 척결 이후 힘든 삶을 살다가 식도암에 걸려 후회하는 말년을 보냈다더라고요.
https://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88474.html
23/11/25 20:26
간만에 시나리오가 잘 짜여진 한국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는데도 흡입력 있는 영화가 진짜 잘만든거라 생각하는데 연출, 편집, 각본 다 훌륭했네요
23/11/25 23:58
평이 워낙 좋아서 잘 만들었을거라고는 예상했는데, 이정도로 재밌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네요.
내용이 답답해서 그렇지 영화적 재미는 확실합니다. 속도감 있게 편집을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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