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27 04:45
인간관계 쪽으로 한정하면 저도 끝판왕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보고 고민해봤는데 결국 인간관계론이랑 같은 내용이 도출되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 다시 읽으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19/05/27 05:59
그 어떤 책이라도 누가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인생의 지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은 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전 무난하게 습관의 힘 추천드립니다.
19/05/27 06:22
공감합니다. 저도 어느정도의 사고력과 숙고만 있다면 어떤 블럭으로도 사고를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어떤 재료가 됐건 그걸 어떻게 쌓아올리는건 본인이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좀 좋은 블럭이나 모듈로 쌓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에요 크크. 추천 감사합니다.
19/05/27 06:13
한두권의 책으로 해결하겠다는 발상자체가 세상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책도 많이 읽어야 그 속에 있는 정화?를 더 잘 흡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랜슬롯님 말씀대로 어떤 책이 어떤 감명을 주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른것이기도 하구요.
19/05/27 06:27
맞습니다. 책 한 두권으로 세상을 담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여러가지 관점이나 사고방식을 겪어보고 보완하면서 스스로의 것으로 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죠. 이 과정은 본인에 달린 것이고. 그래도 아무거나 막 주워먹기 보다는 앞서간 분들의 고민 끝에 탄생한 것들을 읽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5/27 06:59
책보다는 현대식 학문 아무거나 잡고 시작해보시는 게 나을것 같긴 한데요, 관찰 가설 검증을 반복하다보면 머릿속에 뭔가 체계가 생기지 않을까요?
굳이 책이라면 각 학문의 개론서가 좋겠고, 아니면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추천해봅니다.
19/05/27 07:04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한테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니, 경제학이라는 학문에 올라타서 보완해보자!'라고 생각한게 이어져 경제학과로 진학했네요,
꽤나 성공적인 시도였고, 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런데 경영학을 부분적으로나마 접하고 '다른 관점으로도 도전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 까지 쓰게 됐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비문학 지문으로 얕게나마 접한 내용인데 한 번 각 잡고 읽어보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9/05/27 07:03
손자병법 그렇게 대단한 내용이 있는건 아닙니다. 양도 얼마안되서 금방 읽습니다. 전쟁의 기초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세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제자백가들 중에 손자가 더 낫다고 보여지진 않습니다.
19/05/27 07:13
손자병법을 언급한 이유는 전쟁이란 목표를 위해 판을 짜고, 자원을 관리, 투입하는 면이 다른 곳에도 확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다른 제자백가 사상이 철학적으로 파고들기엔 더 깊고 재밌긴 합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세상을 바라보는 근본 토대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다만 저는 제 세계관의 근본은 이미 확립됐다고 생각하기에 좀 더 현실적인 부분을 건드려 보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제자백가에 그렇게 빠삭한 편은 아닙니다. 혹시나 그 중에서 이러한 주제에 대해 더 잘 다룬다고 생각하시는게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으신가요?
19/05/27 07:46
이건 특정 책 한 권을 진득하게 읽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들이 적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첫째로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이런저런 토막 아이디어 자체를 최대한 얇고 다양하게 접해보는 방법이 있을 것 같고요. 가령 '사람은 법과 도덕을 지키며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단순하게 믿고 살아 왔다면 문화 인류학이나 생물학 같은 데에서 도덕을 다루는 걸 보면서 '오 도덕이란 것도 사실 이렇게 상대적이고 다양하게 뜯어볼 여지가 많은 거구나 재밌네'라고 생각할 수 있죠. 둘째로는 특정한 담론 체계를 한 번 매니아처럼 파고드는 건데요. 가령 뭐 롤이면 롤 스1이면 스1 스2면 스2 축구면 축구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논쟁하고 각을 세우고 진영논리를 펼치고 하는지 가만히 살펴 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A빠들의 a의견을 저격하기 위해 B빠들이 b의견을 만들어낸다든가, B빠들의 b의견이 통용되면 자신들의 처지가 불리해질 것을 염려한 C빠들이 a-c의견을 만들어서 객관적인 척 A빠들을 지원한다든가, 그 상황에서 A빠들과 C빠들의 정치질이 불편해진 어떤 진성 C빠 유저 CM펑크가 a의견과 b의견과 a-c의견을 나름대로 종합해서 타협책을 낸다든가, 근데 그게 B빠들 눈에는 영 마뜩치 않고 그래봐야 결국 C빠들 논리의 변형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또 카운터 논리를 만든다든가 이런 식으로 말이죠. 즉 '매니아 집단'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질과 각축전과 논리싸움을 보다 보면 다른 영역에서도 맥이 다 통하는 게 있습니다. 스1빠와 스2빠가 싸우는 걸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민주당 지지자와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싸움하고 똑같은 거고, 이영호빠와 정명훈빠가 싸우는 걸 가만 보면 중국과 소련의 싸움과 비슷하고 그렇단 것이죠. 그래서 취미로 삼고 있는 게 있으시다면 그 분야에서 매니아들끼리 어떤 식으로 싸워왔고 어떤 식으로 논리를 발전시켜왔는지 살펴 보시면 도움 될 것 같습니다.
19/05/27 20:27
답변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지금도 해 오던 일이지만 참 자주 놓치는 것 같습니다.
대학 수험 전 까지 책을 꽤나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그 때문에 더더욱 자만하고 새로운 책을 안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예전 처럼 잡다하게 아무거나 다 읽는 시절로 돌아가는게 더 도움이 되겠지요. 어릴 때와 지금의 능력치는 다르니 더 새로운게 보일테구요. PGR에 정착한 이유 중 하나가 사실 후자에요. 본질은 그냥 키배일지 모르겠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중에 여기만큼 각 잡고 논거 잡아서 얘기하는 곳이 없거든요. 덕분에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 쓴 이유도 이런 분들이라면 정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들더라구요.
19/05/27 08:04
자연스레 램 업글 되셨듯이
점점 발전 되실듯해요 책 한두권으로 달라질 것 같진 않아요 오히려 생각의 틀이 굳어서 발전이 적을지도
19/05/27 20:28
흐흐 그랬으면 좋겠네요.
확실히 책 한 두권에 의존 하는 것 보다는 다독을 하든, 웹에서 여러 관점을 접하든 해서 제 스스로가 숙고 하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19/05/27 09:09
되게 진부한 답변이긴 한데 그냥 책을 많이 읽는게 최고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께서 주입시킨거라 책 읽을 당시엔 대체 이게 도움이 되나, 책만 피면 졸린데 싶었는데 이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갑자기 어느순간 아! 하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다만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비문학, 철학쪽 책을 읽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9/05/27 20:32
진부하다는 건 자주 쓸모 없다는 식으로 오독되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검증된 의견이란 뜻이기도 하지요.
제가 대학 수험 준비 전까지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편식이 심해서 문학은 거들떠도 안보고 비문학 쪽 책만 읽었더랬죠. 철학도 니체 철학 한 번 제대로 파 보고 싶어서 읽다가 gg쳤는데 한 번 다시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19/05/27 09:31
단시간 또는 특정분야 집중 공략식 공부로는 해결 불가능이라 봅니다.
그나마 역사와 철학 공부를 많이 하다보면 시나브로 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5/27 20:35
저도 그래서 삼국지나 각 잡고 제대로 읽어볼까 싶더라구요. 혼란스러운 시대이니 만큼 세력 다툼, 외교, 전략, 조직관리, 처세 등등이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서 이 것만 제대로 소화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 왜 삼국지 세 번 이상 읽은 사람하곤 상종하지도 말란 말이 있잖아요 크크. 역사나 철학은 원래 좋아하는 분야인 만큼 다시 즐겁게 건드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05/27 10:50
'생각에 관한 생각' 과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 내는 법' 추천 드려요. 이 두 책이 실제 제 능력을 많이 끌어 올려 줬다고 생각합니다.
19/05/27 20:37
행동경제학 기반 책이군요. 역시 믿고 볼 수 있는 경제학! 뒤 책도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잘 정리된 책 인 것 같네요.
실제로 효과를 보셨다니 신뢰가 갑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19/05/27 10:56
저도 로지컬 씽킹 추천합니다.
비슷한 류의 책을 묶어서 얇게 훑을 수 있는 책으로는 '전략사고 컴플리트북'이라는 책도 있구요. '만약 고교여자야구부 매니저가 피터드러커를 읽는다면' 도 추천합니다.
19/05/27 20:39
두 분이나 추천하시는 책이군요. 편하게 믿고 봐도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피터드러카 그 책도 전부터 관심 있던 책입니다. 소설이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데 들어갈 내용은 그래도 다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두 분 모두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19/05/27 11:37
먼저 좋은 질문을 해주신 글쓴이분과 위의 좋은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법론적 측면에서는 많은 분들이 답해주셨으니 저는 큰 그림을 보는 측면에서 '채사장' 이 분이 쓴 '지대넓얕' 시리즈 그리고 '명견만리' 시리즈 등등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진짜 정공법은 고등학교 사회탐구 과목 과학탐구 과목 교과서를 한번씩 쭉 훑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사회탐구 과목이라도요 어느정도의 큰 그림을 알고 나면 무슨 현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생각이 돌아가는 것도 빨라지더라고요
19/05/27 20:43
어째서 전 명견만리를 여행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었을까요 크크. 지대넓얕도 팟캐스트 시절에 잠시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책도 나왔군요.
고등학교 시절 사탐 공부 하면서 확실히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사회문화 시간에 배웠던 것들은 아직까지도 생각의 도구로 쏠쏠히 잘 써먹고 있습니다. 한국지리에서 경제지리 파트도요. 오랜만에 한 번 다른 것들도 뒤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확실히 교과서가 그 분야의 다이제스티브 및 다음에 공부할 방향 제시로는 정말 좋으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