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5/02/20 23:55:52 |
Name |
커피우유 |
Subject |
WEG카스 8강 리그 마지막날의 경기들을 보고... |
WEG 8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오늘 펼쳐졌습니다.
각조 2위까지 4강에 올라가게 되는 중요한 경기들이었기에 긴장감도 배가 된 가운데
열렸는데요..
1.경기 Mouse sports vs Maven-crew
이경기에 지면 4강행도 불확실했던 마우즈 스포츠이지만 5경기에서 4승1패의 성적을 보여준 Mouse의 저력은 대단했습니다. orsC 정희상선수를 주축으로 전패를 벗어나고자 최선을 다한 Maven-crew 였지만 C4를 설치하고도 수적우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3상황에서 내주는 라운드를몇번 보여주고 결국 13:3이라는 스코어로 패하며 6전 6패의 안타까운 성적을 보여주며 이번 WEG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Blizzard와 Neo, Papst의 철벽수비는 역시 Mouse의 힘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경기였구요 새롭게 바뀐 멤버로 다음시즌의 Maven-crew를 기대해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2. wNv vs Gamerco .
Gotfrag을 비롯한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이번 Gamerco는 Go home 할거라고 했지만, 아직 한국에서 보여줄 경기가 남아있다는 그 어처구니 없는 기적이 일어나는 시발점이 된 경기였습니다. 절체절명의 북미No.1 Gamerco는 경기시작전 가운데서 화이팅을 외치며 최고의 개인기를 보여주기를 바라는 펜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인페르노맵 1라운드부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는 듯 앞서나갔습니다. 이후 wNv의 드센 추격이 거세진 10라운드 갑자기 경기는 중단되고 (당시 스코어는 4-5로 wNV가 뒤진 상황) 어수선해졌습니다. wNv의 freestyle 선수와 함께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던 레이 왕단 선수가 뒷 중계tv 화면을 옵저빙 했다는 것으로 경고가 주어졌는데 , 이후 확인결과 옵저빙이2회이상 있었으며 경고가 2번주어졌고 따라서 누적경고 3회로(1회는 지난 플래쉬뱅버그) 해당경기 몰수패 당했습니다. wNv, Gamerco, FLUX 3팀이동률일 경우 득실차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13:0 이라는 스코어를 얻게 된 GAmerco는 Exodus 선수의 강력한 항의가 -그러나 정당한- TV로 그대로 보여지기도 했구요 , 현장의 중국펜은 벽을 치며 울고항의를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이로서 Exodus와 GAmerco 는 FluX 와 NoA의 경기에 따라 한국에서의 실추된 명예를 만회할 기회를 더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경기 4kings vs Abit
1경기에서 mouse의 승리로 이경기의 승자가 4강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맵은 더스트2 이며 국민맵이라 불리는 더스트2는 실제 매치를 하게 되면 상당히 테러성향인 맵으로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테러를 선공으로 한 4kings 는 Abit의 유동적인 전진수비와 팀웍에 전반을 3라운드만 획득하며 3-9로 뒤진채 후반 시티 라운드를 맞이하였는데 여기서 Goodfella와 Akujji 선수의 환상적인 플레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특히 후반 B 사이트를 수비하던 Akujii 선수의 원샷 원킬의 awp스나이핑과 감각적인 샷은 왜 4kings 인가를 보여준 좋은 장면이었으며 (리그후 제작될 동영상에 포함될 것이 확정적으로 보일정도인..) 10-2로 시티를 마감하며 결승전이 열리게 될 중국에 중국은 없다고 말해버립니다.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픈 것중 하나가 바로 오늘의 Akujii 선수의 B 디펜스입니다. 11-11의 스코어에서 c4를 설치하지 못하고 정일훈캐스터가 카운터하는 목소리와 겹쳐 보였던 Abit선수의 안타까운표정이 선했던 경기였습니다.
4경기. NoA vs FLUX
정일훈캐스터와 온상민해설이 말한 다시 날아오르려는 FlUX. 그 팽팽한 긴장감속에
카메라가 FLUX선수들을 스쳐지나갈때 카페에 글을 올린 cliper선수의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4강을 향해 Go~ go~ ..... 그렇지만 그들은 정말 강합니다.."
그들은 정말 강했습니다. NoA.
초반 테러의 권총라운드를 완벽한 전략으로 따내며 분위기를 탄 FLUX는 세계최고의 스나이퍼 shaguar의 awp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센터에서 라운드4킬을 시작으로 , A사이트에서 혹은 B사이트에서 빠른 포지션으로 FLUX의 선두포지션을 잡아내가며
이경기에서 원샷투킬을 2번씩이나 하는 awp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스코어는 13-4로 NoA의 승리로 끝이났으며 , NoA와 함께 현장에서 NoA를 열성적으로 응원한 Gamerco가 4강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FLUX는1-3의 유리한 상황에서 2번내주게되는데 한번은 한국계인Method가 , 그리고 한번은 너무도 영리해서 얄미운 elemeNt선수가 - ele의 당시 포지션은 너무도 너무도 너무도 얄미웠다는 - 만들어내며 좀더 긴승부의 호흡을 짧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벽이, 세계최강의 벽이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허물지 못하는 벽은 절대로 아닌 ^^;;.
그럼에도 FLUX의 3연패뒤 2승은 충분히 값지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지며 , WEG 2차리그에서 - 한국예선전을 치뤄야 하지만 -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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