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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9 15:12
군대가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칼주름은 군인의 로망입니다. 한마디로 아르마니 정장을 갖고 싶은것과 같은 심리라고 해 두죠 더구나 외출이나 외박때 입고 신고 나가는 에이급들은 위설명대로 2시간도 모자랍니다. 각자 다양한 취향에 맞게 팔3줄 부터 1줄 등짝 2~3줄 무릎십자 주름 등등 다양합니다.
07/01/29 15:30
저 처음 휴가 나올때 제 군복은 고참 둘이서 반나절 넘게 다리미질 해줬습니다. 제가 상병때 제 아들 군번 다려줄때도 일요일 오후를 다 쓰고..
제가 병장휴가 나갈땐 일요일 하루를 다 썼던 기억이 나네요..;;;
07/01/29 15:36
츄리닝이라는 만화 보시면 나오더군요
지하철서 각 제대로 잡힌 군인을 본 다른 군인... 군인의 시선->멋있다, 제대로 각 잡혔다. 일반인 시선->군바리다... =_=;
07/01/29 15:57
역시 짬이 안돼니... 두시간이 걸리나...ㅡㅡ; 불과 2년전 새볔에 4시에 일어나서 고참 근무복 6벌 1시간만에 끝내고 청소했는데...
07/01/29 16:02
제 친구들도 휴가 나올때마다 자랑하더라구요;;
'야 내 군복 때깔나지? 주름 칼같지?' 제가 보기엔 다 똑같은데도 피와 땀이 서렸다며 광분하고..^^;
07/01/29 16:08
칼주름은 민간인들에게 멋지게 보이려는게 아닙니다.
그 부대의 기강을 나타내는 표지입니다. 무슨 다림질이 군의 기강이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도 지금은 그런생각을 하지 않지만 군대 있을때는 다른 부대에 어필할게 그것 밖에 없으므로 그것에 매달립니다. 저도 예전에 선임들하고 휴가라던지 외출을 나가면 부대 근처에 가까운 부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일먼저 선임일까 후임일까 이걸 생각하고 그다음에 유심히 보는것이 휴가복 다림질 상태입니다. "와 저부대 다림질 봐봐. 밑에 애들 죽어 났겠는데. 완전 칼주름이다. 복귀하면 우리애들도 갈궈야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나누고 그 휴가복입은 사람이 동기라면 다가가서 "야 다림질 니가 한거냐?" "내가 이 짬밥에 직접하리? 애들이 했지" "니네 소대 기합 장난아니다" "그럼 임마 이건 기본이야" 이런 식의 얘기를 나누면서 상하 관계의 뚜렷함, 부대의 대한 자부심 이런걸 느낄수 있습니다. 뭐 별거는 아니지만 군대에서는 이게 전부 입니다.
07/01/29 16:11
현재 최전방서 군복무 중인 저희형은 백일 휴가때 등에 줄 4개를 잡고 와서 저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이더군요.
형, 도대체 차이가 뭐야? 너도 내년에 알게 될거다. ...후 앞으로 3개월
07/01/29 16:16
군인들한테만 멋있는 ..ㅡㅡ
계급에따라 의경에서는 1,2,3 줄까지 긋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3줄달고 전역하는게 정상이었는데, 나중에 겉멋만 들어서 몇몇 애들은 4줄, 5줄 -_- 아주 난리를..
07/01/29 16:21
아마... 다림질 헌병들이 제일 많이 빡세게 할 거에요. 제가 군시절 전경근무했는데 특이하게도 해군 헌병이랑 같이 생활했습니다.(진해 쪽 근무하신 분들은 다 아실듯..) 당연히 그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비슷한데(젤 안 비슷한 부분은 외모적인 부분 ... 특히 신장 차이는 진짜... 헌병들 최소가 거의 180에 호남형 얼굴이라는 기준이 있는 듯) 다림질 하는 건 진짜 경쟁 많이 햇습니다.-;-
덕분에 전경대로 전출 갔을 때 제 기동복 보고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죠.. 원래는 좀 어두운 회색인데 하도 다림질을 많이 하다보니 유광 은회색이 되어 번쩍거렸으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당시엔 대단한 자부심이었습니다 무념.............
07/01/29 16:40
다림질 많이 해서 색이 변하면 안돼죠... 진정한 고수란 아무런 흔적없이...그저 줄만...막내생활 1년반... 남은것은 다림질로 오바로크도 할 수 있다는 ㅡㅡ;;;
07/01/29 17:38
강량/ 그게 아니고, 전투복은 모르겠는데 민무늬 방한상의복 외피(통칭 야전상의, 줄여서 야상)가 적의 레이다에 잡혀서 얼룩무늬로 바꿨는데, 얼룩무늬에 각을 잡아놓으면 그게 레이더에 걸린다고....인사계님이 말씀하셨던.....카더라 통신 임돠....
07/01/29 21:24
다림질은 군대에서 시간보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노동이라기 보단 일종의 휴식의 이미지가 강하죠. 특히 휴가기다리는 경우엔 시간이 지독하게 안가는데... 다림질하면서 룰루랄라 보내면 금방지나갑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다림질 못해서 후임일땐 고참이, 고참일땐 후임병이 제가 다리는 걸 말릴 정도...;;
07/01/29 22:13
두 시간은 정말 약과죠.
왠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이라도 저렇게 이야기를 하니, 이제 일병 막 단 군인들이 한참 빠질대로 빠졌구나 라는 생각이;;;; 요즘 군대가 편해진건가요? ^^
07/01/29 22:24
군대있을때 다림병이었습니다.. 그래도 두번째, 세번째 다림질은 편하죠...
그 두꺼운 야상 첫줄잡으려면 아주 죽습니다.. 거기다 삑사리라도 나서 그 줄 지우고 다시잡으려면 한벌다리는데 세시간.. 전투복 상의가 가장 쉬웠고 야상이 가장 어려웠음.... .. 우리 부대는 등줄 세줄 팔줄 세줄 가운데줄 하나... 아.. 생각하기도 싫다는..
07/01/30 03:21
첫주름은 오래걸리죠... 게다가 상하 모두 다리니 2시간은 족히 걸리죠... 게다가 후임들 가르친답시고 교대로 했을테니 대충해도 2시간은 걸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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