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8/01 15:20:55
Name 흰둥
Subject [일반] 이직회사에 합격을 하긴 했는데
현직장은 그냥저냥 다닐만한곳인데, 단하나 치명적인게 저포함 직원들 만인의 적인 관리자 상사 하나때문입니다.
멘탈터지게 할때마다 한번씩 이력서를 넣다가 한군데서 면접후 출근하란 통지를 받았는데요.

막상 옮기려니 몇년 다녀서 익숙한 현재가 좋은데 나이들어 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싫고 또 어떤 빌런이 있을지 리스크도 싫구요.
면접때 면접관 한명이 좀 느낌이 안좋았던것도 있구요.
근데 현직장 그 상사 생각하면 또 가슴이 벌렁벌렁 골치아프고요.
빨리 결정해서 알려줘야하는데... 쉽지않네요.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겠는데, 스테이쪽으로 계속 기울다가 그 상사땜에 또 고민되고 그런 상태입니다.
처우 직무 기타 다른 요소들은 의사결정에 그다지 유의미한 영향력은 없는 수준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긴 한데 선택에 책임이 크고... 참 어렵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23/08/01 15:23
수정 아이콘
어디나 일은 다 X같습니다. 사람이 문제지...
23/08/01 15:26
수정 아이콘
급여 높고 출퇴근 편한곳이 최고죠 뭐...
장국영
23/08/01 15:31
수정 아이콘
100% 동의입니다. 숫자(급여, 출퇴근시간)로 비교하셔야죠. 사람운은 그냥... 내 맡기시고.
kissandcry
23/08/01 15:26
수정 아이콘
만약에 이직하는 직장이 현재보다 조건이 좋고 계속 현 직장에 다닐 경우 그 상사랑 평생 엮여야 되는 거면 갈아타는 걸 고민해볼 것 같아요
Underwater
23/08/01 15:36
수정 아이콘
급여 출퇴근 정말 중요한데 그만큼 혹은 그 이상 중요한건 같이 일하는 사람들 특시 상사인데
1박2일 복불복은 그래도 게임을 한 후 운명이 정해지는데
이건 그냥 불가항력의 운으로 정해지는 운명이라 참 어렵습니다
어쨌든 좋은 선택 하시고 그 선택에 운의 신이 함께 하시길 바래요
한국에어비앤비
23/08/01 15:36
수정 아이콘
회사다닌지 얼마 안되었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23/08/01 15: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조건은 연봉이든 거리든 복지든 기타 딱히 별차이가 없고 이직처가 더 낫지는 않습니다.
상사는 본인도 이동원하고 자리 특성상 바뀌긴 할건데 회사사정상 조만간은 어려울거 같고요. 몇년은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리풀
23/08/01 18:34
수정 아이콘
몇년이요?
정병존 직장갑질 혐오상사 우울증 자살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직처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도전을 경험하시는게 지금 인간관계보다는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23/08/01 15:40
수정 아이콘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점 축하 드립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후회 없는 결정 되시길 바랍니다
23/08/01 15:41
수정 아이콘
상사가 바뀔 희망이 있으면 존버 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블레싱
23/08/01 15:49
수정 아이콘
그 상사의 문제 정도랑 환경이 어떤지 상황에 직접 처하지 않으면 알 수 없으니 조언드리기 참 어렵네요.
그래도 말씀드리자면 현회사의 문제 인원이 딱 1명이라면 면접 본 회사가 연봉이든 장래든 거리든 장점이 있어야할 것 같네요.
시린비
23/08/01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람때문에 이직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서 그만한 사람은 또 없었습니다.
지금 사람이 역대급이라 생각하시면 이동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뭐 잡플래닛이든 뭐든 사전정보가 있으면 취해보는게 제일 좋겠지만요.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 제가 이직한 이유는 기존의 회사에선 도저히 못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백수가 되더라도 더는 못견디겠다 싶은 3년차에 나갔습니다.
그정도가 아니면 뭐 버텨볼만 하신 걸지도 모릅니다.
기사조련가
23/08/01 15: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X 같은 사람이 있어서 그 자리가 난거라 생각해서....가면 안좋을꺼 같다는 생각도 좀 드네요
23/08/01 15:56
수정 아이콘
이직은 일이나 사람이 힘들어서 도망가는 형태의 이직을 하면 보통 후회할 확률이 높지요.. 다른 회사라고 빌런이 없지도 않을테니..

이직시에는 최소한 아래 조건 한가지는 충족을 해야 합니다
1. 출근시간(거리)
2. 급여
3. 회사/직무 비전
유리한
23/08/01 15:58
수정 아이콘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하는게 낫습니다
강동원
23/08/01 15:5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직처에서 또 어떤 인간군상을 만날 지 모르는거라...
이직처가 급여든, 복지든, 하다못해 출퇴근 시간이든 뭐라도 하나 확실한 장점이 있는 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직한 회사도 일하다 보면 분명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그 때 "그래도 여기가 이거 하나는 괜찮으니까..." 라는 자기합리화를 위한 방편이 없다면 바로 후회와 자책이 몰려오거든요.
23/08/01 16: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위에 댓글 말씀이 와닿네요.
현재의 단점이 일단 사라진다곤 해도 그것은 새 리스크로 상쇄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 문제가 딱1명이라면 새곳이 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딱히 그렇지도 않고..

제가 겁나 유리멘탈이고 현직장 처음부터 그사람 있었고 시달려왔지만 몇년 버틴건, 그사람외엔 괜찮은편이고 말씀대로 버텨볼만 했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멘탈이 너덜너덜해지더라도...

저 윗분말씀중 존버 가 와닿네요.

말씀나누며 한가지씩 와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톤업선크림
23/08/01 16:30
수정 아이콘
"조건은 연봉이든 거리든 복지든 기타 딱히 별차이가 없고 이직처가 더 낫지는 않습니다."

지금 상사 1명 때문에 엄청 고초를 겪고 계셔서 정신적으로 힘든 것도 이해가고 어떤 마음에서 이직 준비하시는지 너무 공감됩니다. 다만 이직이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고자 하는건데 이직처에 비슷한 또는 다른 유형의 빌런이 있을 확률이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직장엔 다양한 인간군상이 있으니까요..더군다나 이직처에 지금보다 특별히 나아지는 장점도 없다고 하시니 좀 더 알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베스트는 현 직장에서 그 사람이 사라지는 것, 차선책은 1가지라도 지금 직장보다 장점이 뚜렷한 이직처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3/08/01 16:40
수정 아이콘
이건 이직 안하시는게.. ... 굳이요.. 다음이직때도 좋을게 없습니다. 확 연봉이나 포지션 점핑이 아니시면 굳이..
우자매순대국
23/08/01 16:44
수정 아이콘
리롤횟수 차감은 신중하게
60초후에
23/08/01 16:50
수정 아이콘
누가 기준을 정해주더군요. 그 사람을 죽이고 싶거나 본인이 죽고 싶거나 둘 중 하나의 감정이 들면 이직하는게 옳다고 합니다. 저도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는데 막상 겪어보면 직장 조건 다 필요 없더라구요. 하루 하루 삶이 죽을 만큼 괴롭거든요. 전 미련 곰탱이 처럼 결단 못내리고 몇년간 버티다가 상사가 옮겨서 나아진 케이스인데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되면 주저없이 바꿀겁니다. 정신 소모되면서 버틸 정도의 가치가 없어요.
23/08/01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두번째 직장이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처우, 출퇴근 거리는 제일 좋았고 회사도 뭐 그만그만한 안정감 있는 곳이였는데
최소 6년은 봐야하는 사장-본부장이 완전 XXX라서.. 팀장님을 비롯하여 다른분들은 참 좋았거든요.
팀장님은 원거리에 있고 제가 거의 온전하게 감당해야 하는데, 업무적인 스타일이 너무 안맞으니 이게 참 스트레스더군요.
그래서 커리어 꼬일까봐 좀 참아볼까 하다가, 결국은 이직했습니다.

현 직장은 그런 부분에서 모난 사람들이 없어서 만족중입니다. 물론, 갈수록 회사생활을 제가 더 드라이하게 하는 부분도 없지않아있겠지만..
그렇게까지 고민되신다면 저라면 한번 이직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DownTeamisDown
23/08/02 13:12
수정 아이콘
사장 본부장이면 이직 말고는 답이 없죠
23/08/01 18:00
수정 아이콘
그동안 거쳐왔던 회사들에 빌런이 많았나요?

직군 특성이든 개인적인 특성이든 지난 회사들에 빌런이 있었다면 가는곳에도 있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고 지금 회사에 있는 그 빌런만 유독 문제고 그동안 별로 빌런을 많이 보지 못했다 싶으면 이직 고고
척척석사
23/08/01 22:52
수정 아이콘
확정적으로 미친놈 vs 미친놈일수도 있는놈

주사위 가시죠 고고
PARANDAL
23/08/02 05:32
수정 아이콘
조건이나 비전 업그레이드가 아니면 그냥 존버하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정말 못 다닐거 같아서 때려칠 고민을 하시는게 아니라면요.
옮기면 그래도 최소 2~3년은 다니고 이직해야할텐데 혹시나 더 악조건이면 그 기간이 괴롭잖아요

현직장 다니면서 조건이나 비전이 더 좋은곳들로 이력서 넣으면 1년 안에 기회가 생길수도 있고
단 한명의 빌런이 문제니까 그게 해결될 수도 있구요
밀리어
23/08/02 08:10
수정 아이콘
빌런있는데 엄청 좋은직장과 빌런없는데 좋은직장이면 전자에서 참는쪽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191 [일반] 대중교통 버스에게 바라는 점 (2) [11] 시라노 번스타인7707 23/11/02 7707 16
100190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3 [1] realwealth8385 23/11/02 8385 3
100189 [일반] 현시점 데스메탈의 나와바리....가 아니라 주요 거점 소개 [29] 요하네즈9386 23/11/01 9386 4
100188 [일반] 난 뭘 벌어먹고 살 것인가 (2) [29] 사람되고싶다11368 23/11/01 11368 11
100187 [일반] 독감치료제 부작용 미고지에 대한 설명의무위반 [84] 맥스훼인13405 23/11/01 13405 4
100186 [일반] 전교1등하는 아이가 0점처리 됐습니다 [744] 무딜링호흡머신22942 23/11/01 22942 0
100185 [일반] 유머게시판 차량 주차비 27만원 아파트의 탄생 비화 #2 (픽션) [32] RKSEL13890 23/11/01 13890 47
100184 [일반] 뉴욕타임스 10.17. 일자 기사 번역(미국의 노숙자 문제) [32] 오후2시11697 23/10/31 11697 3
100183 [일반] 유머게시판 차량 주차비 27만원 아파트의 탄생 비화 #1 (픽션) [33] RKSEL14959 23/10/31 14959 42
100182 [일반] [역사] 레이벤보다 근본인 선글래스 브랜드/포스터 그랜트 [7] Fig.18877 23/10/31 8877 11
100181 [일반] 아빠가 코트도 하나 못사줘서 미안해 [55] 우주전쟁13871 23/10/31 13871 23
100180 [일반] 최신 본 애니 중 에서는 소니 보이가 제일 좋았네요. [4] 그때가언제라도7485 23/10/31 7485 1
100179 [일반] 클래식은 가장 격렬한 음악이다 - 입문에 좋은 하이라이트 모음 [43] 아빠는외계인9203 23/10/31 9203 12
100178 [일반]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까?_2 [16] realwealth8019 23/10/31 8019 3
100177 [일반] 요즘 본 영화 잡담 [8] 그때가언제라도8731 23/10/31 8731 0
100176 [정치] 육아 휴직 방식 변경이 추진되고 있나 봅니다. [117] 무냐고16105 23/10/31 16105 0
100175 [정치] 윤석열 정부, 자유시장경제 대신 포퓰리즘으로 가는가 [37] 계층방정12288 23/10/31 12288 0
100174 [정치] 여당 김포시 서울편입 당론추진 [161] DownTeamisDown14169 23/10/31 14169 0
100173 [정치] 상속세 세수를 전액 국민연금에 전입하자 [46] VictoryFood11201 23/10/31 11201 0
100172 [일반] (노스포) 넷플릭스 플루토 감상문 - 생각보다 별로??? [22] 롯데리아9249 23/10/31 9249 2
100170 [일반] 백악관에서 ai행정명령 발표 [27] 문문문무10380 23/10/30 10380 0
100168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7) 피흘리는 백향목 [3] 후추통7084 23/10/30 7084 18
100167 [정치] 차기 총선 경기 북부, 포천-가평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52] 밥도둑13735 23/10/30 137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