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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1 10:19
보고는 싶은데 넷플엔 없고... 옛날같으면 토렌트 받아서 봤을텐데 크크...(글쓰며 생각해보니 걍 구글 다시보기만 검색해도 요즘은 다 볼 수 있긴하군요..)
개인적으로 넷플 유무가 진짜 크네요
23/07/31 10:27
작가의 전작들인 시그널과 킹덤을 재밌게 보고,
또 요즘 보기 힘든 오컬트 장르물이라 애정을 갖고 끝까지 시청을 했는데, 기대치가 커서 그런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컬트라기엔 무서운 장면이 거의 없고, 미스터리 추리물이라기엔, 시청자들이 추리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전개여서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았고, 개인적으론, 대사들이 너무 진부한 문어체여서 캐릭터 몰입도 어렵더라구요. '18년에 방영했던 손 더 게스트가 참 괜찮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23/07/31 10:36
초반부 사이드스토리가 너무 엉성해서 정말 크게 실망하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주인공이랑 형사 캐릭터 조형은 잘한 듯싶었습니다. 교수나 고참 형사 캐릭터는 너무 전형적이고 설명충스러워서 별로긴 했지만 뭐 그건 편의상 감수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요. 오컬트라는 장르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작품이었지만 공중파의 한계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럭저럭 심심풀이로는 재밌게 봤네요.
23/07/31 10:37
웨이브,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 평점은 4/5 입니다. 1화부터 긴박감 있게 돌아가거나 흡입력이 있다고는 말을 못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1화, 12화까지 그 텐션이 유지되는 것이 놀라운 드라마입니다. 드래곤볼 같은 극중 중요 아이템을 모아가는 재미가 있고, 그 아이템으로 인해 드러나는 옛 스토리 조각이 맞춰지는 쾌감도 있어요. 유튜브 보면 옛 스토리 시간순으로 편집한 내용 있는데,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점은 7회~8회 정도입니다. 거기까진 조금 진부하거나 전개의 속도가 느릿하다고 느낄 수는 있는데, 9화부터는 악귀정체를 비롯한 여러 상황을 추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연기 삼위일체가 좋았네요. 김태리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1축) 오정세도 끝까지 극 중심을 잘 잡습니다. (2축) 경찰역 2명인데, 고참, 신입으로 연기하는 2명도 선방했습니다 (3축) 빌런들의 빌런화가 좋았고, 악귀의 옛 모습이 등장하는 50년대 이야기도 짜임새 있었고, 무엇보다 매 화마다 복선의 장치들이 잘 회수된 것 같다고 평가됩니다. 12화 악귀의 최종장면은 사이다였네요.
23/07/31 10:42
처음에 소재도 특이하고, 주연 배우들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전체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사회 세태 반영하려는 에피소드 몇 개가 그리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진 않았고, 고구마스러운 전개도 있었고.. 추리도.. 뭐 극중에서 함께 풀어나갈 만한 단서가 없어서, 작가가 제시해준 스토리만 보고 '아 그런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네요.
23/07/31 10:48
어 근데 공중파인데 12회 편성도 하네요? 평소에 16부작은 좀 길고 처진다는 생각에 14회 정도는 어떨까라고 생각을 해본 적은 있는데 12회라...
드라마 시작할때 챙겨 보려다가 사정이 생겨서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계속 볼까 말까 고민중인데 평이 애매하더라구요. 非오컬트매니아 라면 충분히 스릴있는 수준은 맞는거죠? 크크
23/07/31 10:54
괜히 OST깔고 화면만 보여주는 그런 전개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후반가면, 옛날 회상하고, OST깔리고 남주,여주 클로즈업하고 이런거 진짜 싫은데, 의외로 많이 없습니다.
23/07/31 11:22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김태리 친구가 김태리한테 잤지? 잤어 잤네
오정세 패러디 한거 기억이남네요... 이번 드라마도 수습 못하고 시즌2 기다리게 만드는가 싶었는데 나름 깔끔하게 끝난거 같아요
23/07/31 11:30
12회로 끝나서 너무 다행스러웠던...마지막회 떡밥 회수는 좀 갑작스러웠죠..
김태리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오정세 역할은 솔직히 누가 하든 상관없는 역할..
23/07/31 11:35
개인적으로 젊은형사의 담백한(?) 연기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어색하기 쉬운 역활이라 생각되는데..
미래가 궁금해지는 연기자를 오랜만에 만났네요
23/07/31 11:43
[스포주의.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읽지 마세요.]
김태리 연기 외에는 모두 아쉬웠습니다. 오컬트도 처음에나 신선했지 나중 가니 설정도 엉성하고 스토리 개연성도 별로였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아직도 무당이 향이에게 중요한 물건 5가지를 어떻게 알고 종이에 적어서 나병희에게 줄 수 있었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댕기와 옥비녀, 기와는 무당도 아는 물건들이니 그렇다 쳐도, 안료가 든 초자병과 향이 엄마가 자살할 때 쓴 노끈은 무당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었을텐데, 향이가 따로 알려준 게 아니고서야 이 물건들의 이름을 무당이 알아내게 된 경위가 전혀 설명돼 있지 않고, 대충 넘기기에는 개연성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붉은 댕기 나오고 5가지 물건들 잔뜩 부각시키면서 5가지 물건을 봉인하는 것이 악귀 제거를 위한 열쇠인 것처럼 진행하다가, 마지막화에 이르러서 뜬금 손가락 하나 불태우면 다 끝낼 수 있다는 설정 집어 넣고, 그 와중에 나병희가 악귀에 대한 복수심으로 다잉 메시지로 죽기 직전에 손가락에 상처 내고, 악귀 손가락 불에 태우니까 5가지 물건은 알빠노, 그냥 악귀 소멸 해피 엔딩도 전부 너무 억지스러웠습니다. 작가가 열심히 떡밥 뿌려놨는데 다 회수하기 귀찮아지니까 그냥 종료 버튼 누른 느낌이었어요. 김태리가 생에 대한 의지와 정신력으로 악귀를 이겨내는 결말은 소년만화스러운 클리셰이기는 한데 그래도 시의성도 있고 나름의 무게감은 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태리 연기가 없었다면 매우 우스꽝스럽게 끝날 수도 있는 전개를 김태리가 하드캐리했다고 봅니다. 애초에 귀신 공포물이 아니라 추리물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무서운 건 전혀 없었고 그게 딱히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귀신들이 너무 임팩트가 없어서 나중에는 이걸 굳이 귀신 이야기로 써야 했을까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태자귀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 매우 끔찍해서 충격적인 것 정도 외에는 굳이 귀신을 소재로 써야 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좋은 소재로 이 정도밖에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는 걸 보면서 김은희 작가의 폼이 예전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잘하던 시그널 2나 킹덤 2를 집필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23/07/31 11:47
확실히 의문이 생기긴 했습니다.
5가지 물건에서 그게 안되니까, 손가락 하나만 자르면 된다고? 5개 모았더니 귀신을 위한 것이였다고? 그렇다면 물건 모으라고 했던게 맞는 방법인데.. 그래도 안되면 손가락 자르면 된다는 거고.. 만약 손가락 안남겨 났으면 악귀퇴치법은 없다는 거고.. 뭐 이런.. 정도의 아쉬움..
23/07/31 11:52
5개 모으는 건 봉인의 방법이 맞고.. (12화에 무당이 얘기합니다)
5개 모아갈 때 향이가 얘기한 건 "시체를 찾아줘" 였죠. 아마 시체를 찾는다 = 몸을 차지할 수 있다 고.. 5번째 물건이 마침 시체랑 같이 있었으니 5개를 찾으라고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23/07/31 11:51
저도 이렇게도 생각해 봤는데 그러면 5가지 물건을 빨리 찾으라는 악귀의 대사(수족관 가게에서 오정세에게 한 말)가 잘 이해가 안되기는 합니다. 자기 시신이 5번째 물건과 함께 있으니 그 물건을 찾으면 시신도 찾을 수 있어서 그렇게 지시한 것이다 라고 선해해 볼 수는 있는데, 그럴 거면 처음부터 자기 시신 찾으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23/07/31 11:53
무당이 애초 알려줄 때는 5가지 물건과 이름으로 퇴치가 안 될 떄 손가락을 태우라고 했는데
5가지 물건으로 모으자 악귀만 개이득인게 말이 안 되죠 억지로라도 해석해보자면 인간의 몸은 어쨌든 얻게 되니 악귀식 살인이 향후 불가능하긴 하겠네요
23/07/31 11:49
덧.
맨 처음 구교수가 죽을 때.. 금줄이 방 안에 쳐져있는 것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나중에 금줄이 안에 쳐져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때 (본인 안의 귀신이 못나가게 하려는 거였다 - 라고) 그럼... 구교수 죽을 때에 악귀는 어떻게 밖에 나가 있었으며... (문을 열어주고 죽었으니까) 나중에 김태리가 방 안에 자기를 봉인할 때 김태리 모친을 죽이러는 어떻게 나가고 보여줬는지.... 은근히 설정에 구멍뚫린데가 많았어요.. 아쉽아쉽...
23/07/31 11:58
금줄 설정도 듣고 보니 엉성한 게 많네요. 김태리가 악귀 이름 알아내고 방안에 셀프로 가뒀는데 악귀가 엄마 죽이러 가겠다고 하니까 금줄 풀고 바로 뛰쳐나갔죠. 그렇다는 건 금줄은 악귀가 밖에서 못들어오게 막는거지 김태리 몸에 있는 악귀가 문 밖으로 못 나가게 막는 건 할 수 없다는 뜻인데, 그러면 애초에 스스로를 금줄 내에 가두는 게 의미가 있나 싶네요. 어차피 악귀는 밖에 나가서 오정세랑 형사 죽이려고 할텐데.
23/07/31 12:03
무당이 애초부터 향이를 태자귀로 만들기 위해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으로 이 모든 걸 꾸몄다거나.. 사실 후반부터 개연성이 급속도로 무너지죠. 작가의 역량인가 싶습니다.
23/07/31 12:09
킹덤 2는 이미.. 킹덤 3이 나와야죠.. 흐흐..
중요물건 5개에 첨언하면, 악귀는 총 4명의 사람에게 붙어있었죠. 나병희 남편, 나병희 아들, 구교수, 그리고 구산영. 앞 3명의 남자가 숙주였을 땐, 5가지 물건은 그 남자들을 죽이는데 목적이 있었죠. 나병희가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기 때문에(혹은 옥비녀는 일부였기 때문에) 결국 그 3명은 죽었구요. 이건 악귀가 노렸다고 봐야 됩니다. 나병희도 동조한 것이고. 숙주가 남자일 땐 탈출(숙주 이동)을 위해서 5가지 물건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그런데 숙주가 자신과 동년배인 구산영에게 붙었을 때는 오히려 목적이 달라졌죠. 5가지 물건을 다 찾게 하고, 심지어 악귀의 이름까지도 찾도록 관련된 사람들을 다 죽이면서 힌트를 모으게 만들죠. 즉, 구산영이 숙주였을 때의 악귀의 목표는 숙주점령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시청자들에게도 악귀 퇴치가 목적인 것 처럼 극을 이끌어 온 것은 의도라고 봐야겠죠. 사실 구산영에게 악귀가 들어오게 된 드라마 초반시점부터 악귀는 숙주점령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12화즈음에 밝혀진 것이 아닐까요. 그렇기에 5가지 물건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단, 손가락에 대한 갑분 등장은 조금 황당한 것은 맞네요. 12화 이전에 떡밥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니깐요.
23/07/31 12:16
생각해보니 킹덤 두번째 파트가 킹덤 2군요 크크 순간 헷갈렸네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당연히 킹덤 3였습니다.
악귀 설정에 대해 말씀하신 것처럼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여러가지 의문은 남습니다. 악귀는 물건 찾는 것은 지시했지만 자기 이름은 적극적으로 숨기려고 한 것 같거든요. 실제로 호적부 복원한 선배 형사를 죽인 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이름을 숨기려고 했던 것 같고(만약 선배 형사 안죽이고 놔뒀으면 선배 형사가 알아서 호적부 뒤져서 향이 이름 찾아냈을 테니까요). 구산영이 숙주였을 때 숙주점령을 목표로 했던 건 명백하지만 그 방법이 5가지 물건과 이름을 찾는 것이라면 결국 무당이 악귀 제거 방법을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얘기인데 이것도 장진리 최고의 무당이라는 캐릭터와 모순되는 것 같아요. 5가지 물건을 찾는 여정이 의미가 있으려면 5가지 물건을 찾는 행위가 악귀의 숙주점령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 뭔가 떡밥이 있었어야 할텐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몸을 먹어버리니 당황스럽기는 하더라구요. 손가락에 대한 유일한 떡밥은 무당 집에서 발견된 목단이 손가락인데, 손가락 제거하면 악귀도 제거된다는 설정이 너무 뜬금없이 추가됐죠. 그리고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는데 뭐하러 5가지 물건 찾아서 봉인하는 수고를 들이나 싶기도 하네요.
23/08/02 07:45
저도 보면서 연출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극본은 그럭저럭 괜찮았던것 같고.. 배우들의 연기도 구멍은 없어 보였습니다. 손더게스트 연출자가 했으면 많이 달라졌을거라 생각 하면서 봤어요.
23/07/31 12:07
김태리가 오정세 집에서 나와서 결혼축하자리 갈때 갑자기 악귀로 변해서 가는 과정과 (악귀가 그냥 튀어나온 것 처럼 묘사)
마지막 회에 금줄로 방안에 숨어 있다가 잠이 들고나서야 악귀가 나타는 장면은 조금 의아했습니다. 오정세와 홍새한테 악귀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금줄방으로 들어와서 존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나쁜일이 생길꺼라고 하니까 금줄을 풀고 나가는 장면은 앞 행동과 맞지 않더군요. 거울속에 갖쳤을때 처음에 엄마방에서 귀신 튀어나올대는 진짜 깜놀하긴 했네요 흐흐
23/07/31 12:13
그동안 김은희작가는 깔끔한 엔딩을 보여준적이 없었지만 이번 작품 만큼은 어쨌뜬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죠.
그래서 저는 아주 만족하며 봤습니다. 덤으로 김태리씨의 연기는 연기대상감이었어요. 12부작중 11회의 긴장감과 떡밥해소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23/07/31 12:21
딴건 모르겠고, sbs 연기대상은 김태리가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동시대의 여배우중에서 과연 김태리 말고 그 누가 악귀 역할을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23/07/31 12:56
3화부터 본방사수할 정도로 몰입해서 봤는데, 시나리오는 재밌었으나 군데 군데 설정 구멍들과 허접한 메인 트릭으로 작품이 망할 뻔했으나 김태리 배우가 멱살잡고 올라갔다고 봐요.
김태리 배우 작품은 처음보는데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인 줄 몰랐습니다. 출연시간으로만 따져도 압도적이던데요. 그리고 '문을 열었네' 는 참 좋았습니다.
23/07/31 13:19
제가 이상했던 게 목단이가 시체로 올때 아버지가 항아리에 넣어주는데, 뒷부분 이야기를 보면 목단이 시체가 돌아올때 아버지는 이미 배가 가라앉아 사망한 뒤의 시점이 아닌가요? 누가 도와주세용
23/07/31 13:28
우선, 스토리의 개연성에 구멍이 있는 부분이 아쉽다거나, 추리를 부탁하는 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악귀는 성공인거죠. 망한 드라마는 아예 관심이 없으니까요.
23/07/31 15:01
진짜 오랜만에 마무리가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최근 본 드라마(재벌집, 카지노, 구미호뎐 등등)들이 전개 잘 펼치다가 마지막회에 아 나 몰라 식 엔딩을 내버려서 상심이 있었는데 역시 김은희 작가는 다르더군요 깔끔한 마무리와 메시지 전달을 받을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23/07/31 15:19
다음 작품 고민이 많겠네요. 시청률도 좋고 좋은 평도 많지만 이야기의 구멍이 많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특징인 어색한 대사, 기능적 대사는 여전하고... 그래도 또 지리산 했으면 위험했을 텐데 일단 살아남은 걸로 위안을...
23/07/31 15:30
재밌게 시청하긴 했는데 게임 시나리오 느낌이 계속 들어서 좀 웃겼습니다
퀘스트 받아서 새로운 곳에 감, npc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줌, 아이템 획득의 무한반복
23/07/31 16:25
결국 빙의된 몸을 차지하고 그 몸으로 살아가는 게 목표였으면 훨씬 더 정교하게 빌드업 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온갖 깽판에 티 다 내놓고 몸 차지하면 그걸로 살아갈 수 있겠냐...
23/07/31 17:44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면 설정 구멍이 없지 않았지만 기본 아이디어가 워낙 좋았고 김태리의 역대급 연기로 성공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를 굶겨서 염매를 만든다는 얘기는 오래전에 어디선가 보고 정말 엽기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중파 방송에서 소재로 쓰이는 걸 다 보네요. 염매뿐 아니라 여러가지 우리 고유의 귀신에 대해서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공중파에서 이만하면 납량공포물(?)로써 할만큼 한거 같기도 합니다. 단점이라면 편집, 특히 초중반부에 편집이 늘어지는 느낌과 시간 순서를 살짝 뒤틀거나 떡밥을 뿌리고 회수하는 건 좋은데 뭔가 장면들의 길이 조절이 잘 안된다는 느낌이 종종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사건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유튜브에 하이라이트가 많이 올라왔는데 가끔 오히려 그게 더 나은 거 같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유튜브하니 생각나는데 드라마 해설을 유튜브에서 찾아보기는 또 처음이었습니다. 58년 장진리에서 일어난 사건을 시간순으로 설명한 편, 왜 악귀가 이목단이 아니었나를 다시 분석한 편은 꽤 잘만들었더군요. 잘 몰랐는데 오정세가 코믹 연기를 했었나요? 그러면 교수와 형사가 예전에 코믹 연기를 했던... 저는 김원해의 SNL이 아직 기억이 생생해서 처음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아무튼 결론은 올해 연기대상은 김태리로 예약입니다.
23/07/31 17:56
괜찮은 것들이 더 있을 텐데 일단 생각나고 보이는 것들만 적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Cf8ds1Hejo https://www.youtube.com/watch?v=OflVuL8-n2A
23/08/07 08:19
어쩌다 보니 두 영화를 전혀 안보고 지나가서 모르고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이전 코믹 연기 때문에 몰입이 안된다는 분들이 이해가 되네요... 크크
23/07/31 21:21
전 2화까지 보고 흠...? 싶었는데, 4화까지 보고 완성도가 대충 견적이 나와서 바로 접었었습니다. 뒷이야기가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더군요.
흡입력도 떨어지고 소재도 흥미롭지도 않았고. 사이드 스토리도 밋밋하고.... 개인적으론 예전에 일본드라마 '트릭' 같은 완성도를 원했는데 이 드라마는 뭔가 좀 난잡하더군요. 그렇다고 확 공포스러운 느낌도 못주고.
23/08/01 00:29
아직 안봤는데 대충 평가를 보니 그래도 괜찮은 마무리인가보군요..?
뭐 아쉽다는 댓글도 보이는데 김태리 연기 말고는 별로라는 등... 근데 김은희 전작이 지리산인거 보면 지리산보다야 나은 느낌? 그 지리산도 평가가 폭망한거 치곤 시청률은 생각보다 잘나온 크크크 작가도 김은희고 피디도 이응복... 대표작들이 대단한데 둘이 왜 이런 괴작을 내놨는지 신기..
23/08/01 00:53
개인적으로는 지리산이랑
작품성이나 시청률이나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 지상파라고 평가가 다르니 재밌었어요... 그냥 지리산 시즌2.. 노잼이었네요
23/08/03 09:42
처음에 오 몰입감 있네 하다가 나중 갈수록 소리만 빽빽 지르고 무섭지도 않고 이건 뭐지...싶었습니다. 제대로 무서운 공포 장르 하나 나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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