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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0 13:08
2번은 글쎄요.. 갈 수록 지방의 부실 대학부터 빠르게 붕괴가 시작되고 있고 수도권 대학도 입결이나 경쟁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대학 가기가 더 어려워지긴 힘들 거 같습니다.
재정난과 정원 감축 압박에 시달리는 대학들이 점점 다급해져 가는 지라 앞으로는 진짜 거의 대부분이 인서울이 가능한 시대가 오지 싶습니다. 대학 줄어드는 속도보다 학생 줄어드는 속도가 더 빨라서요.
22/05/10 13:39
네 격하게 공감합니다.
- 대학 가는게 점점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음 - "대졸"로 그나마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려면 그 시대에 맞는 좋은 대학을 가야함. - 모두가 그걸 알기에 그 시대에 맞는 상위권을 가기위한 대학으로 몰림 - 경쟁률 심화 그래서 차라리 미국주식을 미성년일때 꾸준히 사주고 + 창업을 유도해주는게 더 좋은거같아요 (미국주식이 미래에 좋을지는 모르지만 달러패권이 쉽게 깨지지는 않을거같습니다. 위안화가 패권잡긴 아주 어렵겠죠) 대학교 학위가 필요하면 방통대 학사 + 특정전공 석사로 권장하고요.
22/05/10 15:04
댓글보다 궁금해서 그러는데...
대학은 경쟁률이 빡세서 창업을 유도한다? 신가요?? 창업으로 성공하는게 공부보다 몇배는 더 힘든것 같아서요 덜덜
22/05/10 15:07
창업으로 성공한다기 보다는, 경영자로써 이리저리 실패하는 과정속에서 배우는 종합적인 것들이 더 미래에 좋다고 느껴집니다. 불안정성을 안정성으로 변화하는 능력을 기르면서 사람이 성장하니까요. 그리고 직원으로써 성장은 한계가 있지만, 창업은 하기는 어려워도 성공에 상한선이 없으니까요.
22/05/10 15:29
성공률도 더 낮을 뿐더러 제한이 없는 건 성공 뿐만 아니라 실패도 마찬가지죠
취업 실패 10년이래봐야 방구석 백수 되는 게 다지만 사업은 9년 잘 나가다가도 1년 실수하면 한강 가는 수가 있는걸요 그리고 창업 성공하신 분들 얘기 들어보면 대부분 초기 몇년 사업이 자리잡는 동안은 주말이고 수면이고 죄다 반납하고 자신을 갈아넣어야 하는데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22/05/10 15:45
제 아이가 제가 원하는대로 살순없겠죠. 우선 뭐가 되었던
제 미래가 아니고 제 아이들의 미래니까 결국은 본인이 알아서 선택하겠지요. 어떤 선택권이 되었던 돈은 만들어주는건 변함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5/10 16:11
그만큼 하한선도 없긴하죠..ㅠㅠ
여튼 또 보다가 제 생각이랑 달라서 궁금했던게.. 고부가가치 창업이라면 어느정도의 인적네트워크도 상당히 중요할텐데.. 제가 부모라면 오히려 더 좋은 대학을 권장할것 같아서요.. (좋은 학군에 거주하는것도 어릴때부터 인맥 쌓는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알고있어서..)
22/05/10 13:42
저도 막연하지만 선진국 자본으로 자산을 쌓아가고, 거주를 좀 아날로그적인 풍미가 있는 평화로운 나라에서 정착하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잘되시길 바랍니다
22/05/11 03:22
나라가 평화롭던 어떻든 중요한 건 함께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인종차별 꼭 확인하세요. 아시안은 어딜가든 그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유럽으로 이민갔다가 미국이나 고향으로 다시 방향을 바꾸는 이유 중 하나가 인종차별 때문입니다. 미국은 뭔가 엉망진창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그래도 인종차별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합니다. 그럼에도 아시안에 대한 인종차별은 미국에도 늘 있는 일이긴 하지만요.
제가 아는 중국 분 친구 분도 유럽에 정착했음에도 미국으로 다시 이민한다고 하더군요. 인종차별때문에 정착을 했음에도 집이 자기 집처럼 느껴지지 않고, 그곳에 살고 있음에도 자신이 사는 곳으로 느껴지지 않더라고 하더군요. 내가 사는 곳에서 내 이웃들에게 인종차별 당한다면 저라도 그런 기분일 듯 합니다.
22/05/10 13:37
그냥 사회 경험도 못한 20살짜리의 생각이지만요
1) 한국쪽 자산보다는 미국쪽 자산(voo라던가…)이 좀 더 우상향할 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쪽을 자식분께서 어렸을때부터 사시면 어떨까 싶더라구요? 2) 제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의 의미는… ‘내가 성실하고 떡똑하다는걸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다들 알아준다’ 랑 ‘주변에 성실하게 여러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서로 자극받을 수 있다’ 이 2개인거같아요 꼭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성공할수 있는 시대는 절대 아닌거같아서… 자식분께서 하고 싶으신 방향으로 서포트해주시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22/05/10 13:40
의견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한국쪽 자산은 투자 안해주고 있고, 아직 많이 어러니까 화끈하게 QLD 투자 해주고 있습니다. 달러패권이+기업혁신이 20년뒤에도 지속되길 바랍니다.
22/05/10 13:43
키야
화끈하시군요 크크크크 아버님의 혜안 덕분에 자식분께서 돈 걱정 없이 하고픈 일 하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저는 인문학쪽에 관심이 있었는데 아무래도…경제적으로 풍족한 루트가 되기 쉽지는 않다 보니 꺼려지게 되더라구요
22/05/10 13:54
3배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레버리지 장기 투자는 좀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냥 QQQ 나 VGT 가 어떨까요? 저는 VOO + (QQQ or VGT) 로 해주려고 하는데요.
22/05/10 13:57
의견 감사합니다. QLD는 2008금융위기도 극복한 사례도 있고, 거치식이 아니라 적립식으로 매도없이 모아가니까 평단가도 낮출수있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학원비에 투자해주는거 보단 훨씬 나을거라고 봅니다
22/05/10 13:47
고학력중에서도 "AI를 현장에서 디렉팅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한거라서요..
살아남기 위해 오히려 적성을 무시하고 혹여나 적성에 맞지도 않는데 공대를 계속 얘기해야하나 싶습니다.
22/05/10 13:42
증세에 극도로 저항적인 한국인들의 성향을 생각해보면 이 문제는 장기적으론 복지축소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저는 다른거 다 날아가도 건보만 유지되면 차기 정권들이 선방한 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2/05/10 13:48
이래서 10대~30대가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하는 거 같아요. 복지축소를 하면 당연히 복지로 득을 보는 쪽은 격하게 반대를 하게 되는데.. 미래세대가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선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축소가 되더라도 올바른 타이밍에 축소되기가 어려워보입니다.
22/05/10 16:04
희귀난치병 환자입장에서 공감가는말입니다 ㅠㅠㅠㅠ
전장연에 대해서 공감이 안가는거도 내가 복지를 더 요구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거도 세금을 더 못 걷을거 같은데 뭐 어캐합니까... 더 요구햇다가 건보망하면 걍 끝이라서 더 그렇게 생각되고 진짜 약자배려 해야한다고 하는게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증세 동의좀 해주면 좋겟는데 아마 대부분 증세없이 걍 말로만 하는거라고밖에 생각이 안드니
22/05/10 13:48
1. 2060, 70년대 까지 계속해서 인구가 늘어나는 곳은 인도, 아프리카(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미친 수준) 이런 곳들인데
인도와 아프리카는 떡상 할 수 있을 것인지? 2. 미국은 2090년대까지 인구가 계속해서 우상향 하긴 할텐데, 인종, 문화 비율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됨. 아마 그때 쯤이면 미국은 백인, WASP 의 나라가 아닌 히스패닉의 나라가 될 텐데, 미국에 가기 위해서 스페인어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22/05/10 13:51
적어도 내수가 탄탄하다면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겠죠. 물론 말씀하시는 국가들이 내수가 앞으로 탄탄하긴 어려워보이긴 합니다만..
인도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장을 할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대한 국가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상각을 합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이 혁신을 계속 이루어내고 있고, 달러패권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거같아요.
22/05/10 13:48
이민이 참 애매한게...
대부분 이민을 가면 지금보다는 한단계 낮은 생활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걸 약간 바꿔말하면 한국도 지금보다 한단계 내 눈높이를 낮추면 인생이 많이 편안해짐...
22/05/10 13:52
그래서 자산은 선진국 자산을 가져가고, 실거주는 좀 비교문화가 없는 나라에서 살고픈 마음입니다
결국 이민해서 생기는 문제도 다 돈문제니까요.
22/05/10 13:57
사실 어떻게 보면 그런게...
이게 세계적으로 SNS나 유튜브 등이 너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중산층이나 상류층이 삶을 향유하는 방식을 모든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서민문화나 서민 정체성이 질식해가는 느낌이에요. 현실에서 그런 삶의 방식을 향유할 여건은 안되는데 눈높이나 사고방식은 다 거기 맞춰져버려서, 가질 수 없고 닿을 수 없는것에 영원히 고통받는 느낌이란 말이죠. 특히나 한국은 6.25로 전통적으로 서민문화의 기반이 되는 지역 커뮤니티들이 한번 다 휩쓸려버려서 최소한의 완화망도 없는 느낌이구요.
22/05/10 14:01
눈높이나 사고방식은 개인이 잘 조절하는 수밖에 없는거같아요. 하지만 물가 상승, 임금정체, 직업선택권의 제한, 세금 이런거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22/05/10 14:15
인스타가 절정이라 생각하는데
시궁창 같던 생활속에서도 가장 빛났던 한 순간만을 사진 한장으로 올리니 전체 상황을 모르고 그 사진 한장만 보는 사람은 본인의 인생이 참 거지같이 느껴지게 만드는... (알고보면 그 한장 빼면 누가봐도 본인이 더 좋은 상황일지라도...) 해외도 비슷하겠지만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픈" 우리나라 사람에게 인스타는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큰것 같아요
22/05/10 14:21
네 그래서 그런 부분은 결국 자기성찰말고는 답이 없는거같아요.
정 부럽다면 허세가 아니라 정말 내가 부러워하는게 내 미래에 현실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하는수밖에 없는듯합니다.
22/05/10 14:06
세상 변화가 어떻게 되던, 자본주의가 유지될 가능성은 매우 높으니까, 결국 그 시대에 우대받을 자산을 지금부터 모아가는 것 말고는 딱히 지금 떠오르는 해답이 없네요
22/05/10 13:57
전 코로나 겪고 보니까 출산율 문제는 의외로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 되겠다 싶었습니다. 대만이나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다 유교문화권 특성인지 출산율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국가재해 사태가 되면 서구권과 달리 또 통제가 굉장히 잘되는 문화적 특성을 보여줍니다. 진짜 급하면 아이를 안낳으면 사회적 죄인, 아이가 없으면 사회적 생활 거의 불가능 정도로 만들어버릴 겁니다.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었지만 코로나 때 보니까 가능해 보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좀 긍정적으로 보네요
22/05/10 14:05
급하면 아이를 낳게 강제한다 한들.. 인구증가로 성과를 보려면 20~30년 뒤에 그 정책이 빛을 발하게 되는데.. 국가입장에서 20~30년 뒤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반대에 부딪히는 정책을 밀고나갈지는 부정적이긴 해요..
22/05/10 14:10
그거야 지금은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 거고 진짜로 위기감이 느껴질 떄가 되면 사회적 분위기가 애를 낳지 않는 걸 용납을 못할 정도가 될 겁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돼도 안고치는 거보단 낫죠 아예 기울진 않을 테니. 지금 이렇게 나이브 한 거 자체가 진짜 위기감이 없어서 그런 거랑 방증이기도 합니다.
22/05/10 14:20
이대로 몇년만 유지돼도 복구 불가능입니다. 물리적으로 안돼요. 암만 위기감 있다고 해도 갑자기 결혼 안하던 사람들이 6남매씩 낳을수는 없잖아요. 이미 결혼 적령기도 점점 늦어지고 30대 후반부터는 낳는거 자체가 힘들어지는데...
22/05/10 14:29
막말로 10년 정도 출산률 꼴아박았다고 복구 불능수준으로는 안갑니다. 아예 한 세대가 나가리 될 정도로는 가야 복구가 불가능하죠. 그리고 지금 정도로 몇년만 가도 당장 사회적 분위기랑 국가 정책에 변화가 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출산률 1 붕괴되니 3~4년만에 이러면 망한다는 분위기 슬슬 나오죠? 1,2년만 지나도 사회분위기가 휙휙 바뀝니다. 아마 출산률 2~3년 내에 반등 못하면 그때는 지금과 비교도 안되는 분위기일 겁니다.
22/05/10 16:07
대대적으로 돈 뿌리고 여기저기서 경각심 가지고 20대에 결혼해도 신기하게 안 보는 일본이 올린게 꼴랑 0.2~3%입니다. 이미 선진국에 진입했기 때문에 강도가 칼들고 협박을 해도 드라마틱하게 올리기가 힘들어요. 이대로 되면 큰일난다? 사실 결혼 안해도 이 세대는 큰일날게 없습니다. 연금까지 아슬아슬하게 다 받고 살거든요. 당장 출산율 꼬라박는다고 내 월급이 적어지고 밥을 굶는건 아니잖아요. 애초에 그 위기적 '분위기'라는게 조성되기 어렵다는거죠. 선동 잘하는 양반들이 아무리 분위기를 만들어도 뭐 마스크를 쓰거나 어디가서 시위하는것도 아니고 결혼 출산은 쫌;
22/05/11 17:51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90년대생은 못받구요. 80년대생도 간당간당합니다. 우리가 생각보다 위기의식이 약합니다. 아직 위기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차차기 정부쯤 되면 난리났다는 수준의 경고가 아닌 발표들이 정부 입으로 나올꺼 같습니다.
22/05/10 14:12
상위권 대학 정원감축보다 통폐합 대학과 하위권 정원감축이 더 많아서
비율상으로 상위권 대학에 가기는 쉬워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위권 대학 교수님들이 요즘 애들 수준이 낮아졌다고 한탄을 하긴 하는데 사실 이는 의대, 교육과정(1학년이 행렬을 안배우고 옵니다..) 등 문제도 있는 것 같은데 점점 상위권대학을 상대적으로는 가기 쉬워질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22/05/10 14:26
그렇죠, 사실 대학 이후 취업이 문제긴 한데
그때 사회구조와 산업구조, 선호직종, 인공지능 등의 활용 이런게 어떨지 궁금하네요 30년 후를 예측하기는 너무 어려운 세상이니..
22/05/10 15:31
그때는 많은 상위권 대학이 상위권 대학이 아니게 되겠죠. 당장 저희 학교 포함해서 캠퍼스가 서울에 소재한다는 걸 빼면 참 애매한 학교가 많은데 그런 학교는 폐교는 피해도 더 이상 상위 대학 취급은 못 받을 겁니다.
뭐.. 진짜 학문적 경쟁력이 있는 학교만 살아남는 정상화 과정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22/05/10 15:41
안그래도 탑티어 대학 말고는 거의 티칭스쿨화 되거나 학생들은 테크니션정도로 사용하기도 하죠..
과연 30년 후 대학졸업장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22/05/10 14:19
세상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뭐 망하면 예측하는 의미가 없으니 부침은 있더라도 망하지는 않는다고 가정하구요.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을텐데 입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겁니다. 많은 대학이 문을 닫고 정원 채우기도 급급할테니까요. 또한 취업 걱정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직종이 인력부족일테니까요. 그리고 그때쯤이면 때려죽여도 모병제 전환을 할수밖에 없어서 군대도 최소로 다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쁜점은 버는 돈의 상당수가 기성세대 복지비용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들은 인구는 많고, 표는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연금같은건 포기해야겠죠. 직장에서도 한국말 하나도 못하는 직장 동료를 봐야할겁니다. 뭐...이정도?
22/05/10 14:23
결국 입시도 돈을 더 잘벌려고 하는건데 결국엔 내가 버는 돈이 기성세대 복지비용으로 안들어가는 or 덜 들어가는 자산을 사는수밖에 없을거같네요.
22/05/10 14:24
우리나라 산업같이 제조업으로 포트폴리오 잘 갖춰진 나라가 거의 없어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휴대폰, 반도체, 화장품 등등... 선진국에서 벗어날 확율은 매우 낮을 것이라 봅니다. 오히려 빈부격차가 더 문제죠. 아이들이 대기업에 들어갈 정도만 된다면(그게 무척 힘들어서 그렇지만) 중산층 이상은 살겠되겠지요.
22/05/10 14:28
윈스턴 처칠이 그랬죠. 공산주의는 작은걸 많은 사람들이 나눠가지려 해서 문제이고, 자본주의는 좋은것을 모든사람이 나눠가질 수 없는게 문제라고. 앞으로 말씀하신 산업의 과실을 따먹기 위한 노력이 지금보다도 더 치열해질거고.. 걱정입니다.
22/05/10 14:37
현재 시점에서 한국같이 제조업 포트폴리오가 좋은 나라가 거의 없는데
문제는 많은 부분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비관적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반도체를 제외하고 딱히 중국에 확실히 앞설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일본처럼 내수로 먹고살 수 있는 규모가 되면 좋을텐데 인구 전망이 좋지 않아서...
22/05/10 14:49
생산성 향상으로 중국추격을 떨쳐내는게 베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슬슬 OECD국가 중 최저생산성 어쩌구하면서 52시간 완화 등등 군불때겠죠.
22/05/10 15:04
생산성 향상으로 떨쳐낸다는건 적게 투입해도 많이 뽑히게 해서 가성비로 승부한다는건데 우리가 뭘 해도 중국보다 싸게 뽑거나 많이 뽑는게 되나요...?
22/05/10 16:46
같은인력으로 더 고부가가치 물건을 생산하면서 이겨내는거죠. 가성비가성비하지만, 고부가가치제품은 상당부분의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중국이 아무리해도 극복을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노동집약적산업은 우리나라가 상대도 안되겠지만요.
22/05/10 18:43
고용유연화와 관계없는 말이고 주당 설비 가동시간을 늘림으로써 전체 생산단가를 줄이거나 유연한 생산활동으로 적은 재고로 대응할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에 엄청난 이득이 됩니다.
22/05/10 15:27
한국이 이만큼 선진국이 된 건 옆동네 중국이 문화대혁명 한답시고 죄다 때려부수는 사이 중공업이랑 반도체 몰빵한 게 대박이 터진 덕이라고 보는데..
그게 언제까지 갈까 싶긴 합니다. 기초과학이나 학계에 퍼붓는 돈을 보면 기술력이 생명인 제조업에서 얼마나 버틸 지.. 한번에 훅 가지는 않더라도 지금처럼 어딜 가나 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가 깔려 있는 시대를 그리워할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5/10 16:10
한국이 이만큼 선진국이 된 이유에 그 와중에 미국이 주도하는 세력에 포함되었던 것을 보태고 싶네요.
저도 한번에 훅가지는 않겠지만 어째 현재가 최전성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22/05/10 14:32
아이들은 알아서 제 앞가림 잘 할 거에요. 아직 30대 이시니 본인 삶과 비전에 충실하신다면 아이들은 아빠 등을 보고 잘 커줄 겁니다.
22/05/10 14:41
멋지십니다.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아가는 부모만큼 자식에게 도움되는 부모는 없죠. 본의아니게 여기저기서 조금씩 살아보고 생긴 편견은, 한국이 말많고 탈많아도 종합적으론 썩 괜찮은 나라였다는 겁니다. 아마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문제들도 막상 정말 심각해질 것 같은 시기까지 가보면 의외로 그 때까지 누덕누덕 잘 때워왔고 정작 지금은 상상도 못하는 다른 문제로 고민중일겁니다.
22/05/10 14:58
출산율 문제 관련 이야기 들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0.8이 충격적으로 낮은 건 맞는데 1.2 나 0.8이나 결국 인구수 줄어드는 건 똑같고 세금 연금 문제도 결국 똑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겁니다. 수요 팽창 성장 중심의 자본주의 패러다임은 출산율이 2 아래로 떨어진 순간부터 끝이 언제냐가 문제일 뿐 결국 종말을 맞이하는 것이 정해져 있는 것 같고(짧은 생각입니다) 우리나라는 그걸 좀 일찍 세게 얻어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같이 이민 치트키 쓰는 나라가 아닌 이상에야 교육이든 세금이든 똑같은 문제를 겪을 거고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경제 등에 대한 다른 패러다임이 연구되고 등장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 결론은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소행성이 떨어지거나 뭐 세계3차대전 벌어지지 않는 이상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갈 거라 생각합니다.
22/05/10 15:15
이번 코로나, 부동산 폭등, 주식의 폭등과 급락을 겪으면서 느낀 점은 뭔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파도가 왔을 때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차이가 더 벌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언론에서 하도 유주택자 vs 무주택자로 몰고 가기는 했지만, 사실 같은 유주택자라도 서울 평범한 동네에 집값이 3억에서 10억된 기간 동안 핵심 지역들의 집값은 천상계로 뛰어 올랐으니 말이죠. 근래 주식 폭락 기간에도 부자들은 버틸 체력이 있는 반면, 결국 개미들은 다 얻어맞고 있으니까요.
저출산, 기후 변화 등도 가장 큰 문제가 가진 사람들이거나, 미래 예측이 잘 된 사람들은 버틸 수 있는(혹은 더 이득을 얻거나) 반면 큰 데미지는 중산층 이하만 세게 맞을 것이라는 점일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근 가장 잘 풍자한 영화가 넷플릭스의 '돈룩업'인 것 같습니다. 미래에 재앙이 올 것이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정작 그걸 해결해야 하는 최상단의 사람들은 아무런 관심이 없는. 그러나 막상 재앙이 닥치자 그 관심 없었던 사람들은 유유히 탈출한 반면, 지구에 남은 평범한 사람들은 결국 재앙을 얻어 맞은...
22/05/10 16:25
1대 초중반이면 문제긴 한데 5,60년정도는 괜찮고 특이점이 오면 좀 달라질수 있을까...? 기대를 해보는 레벨인데 0.8은 바로 다음세대부터 오거든요.
22/05/10 14:59
전 20대인데 주변에 결혼해서 애를 낳는 게 그 아이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들을 생각하면 안 낳아주는 게 그들에겐 축복일 수도 있다고 하는 친구들마저 있더군요. 거기에 우리들이 경험했던 영어유치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입시경쟁 대학교 뒤엔 취업 경쟁이란 그저 고통의 과정을 생각하면 더더욱이 결심을 확고히 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슬프기도 하고 입안이 씁쓸해지기도 하고 대한민국 전성기 막바지라도 경험하고 있는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22/05/10 15:12
외국 나가서 오래 생활하신 분들이 항상 하는 말들이
한국 만큼 좋은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부정적인 것만 들춰내서 그렇지 좋은점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좋은것들을 보면서 살아야겠죠.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시대를 살고있고 우리 윗세대들이 고생한거에 비하면 고생도 아니라 생각됩니다. 하루 하루 가족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지내다 보면 좋은 인생을 살지 않을까요
22/05/10 16:14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보아서 괜찮은 나라인것은 맞는데 '한국만큼 좋은 나라는 없다' 앞에 '한국인이 살기에'가 붙어야겠지요.
어느 나라나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는데 한국은 오랜 세월 한국인들이 살기에 최적화된 문화를 정착시킨 곳이니까요.
22/05/10 16:50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에서 우리나라에 일하다가 간 사람들 중에 종종 우리나라에 다시 못들어가서 우울증에 자살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아시아에서 외노자에게 최저임금 보장해주는 선진국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뿐이 없거든요. 인종차별 어쩌구하지만 실제로 다른나라 대비 매우 약한 수준이구요. 그 쪽 사람들이 보기에는 우리나라 전체적인 인프라는 매우 살고싶은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22/05/10 16:56
그분들은 최저임금 보장만 받을 수 있으면 한국 뿐 아니라 어지간한 선진국에 가도 매우 살고 싶을 겁니다.
그리고 우울증에 자살이 어느 정도 비율로 발생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희소한 예이거나, 귀국 후 극도의 생활고에 시달리던 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22/05/10 17:03
그렇죠. 선진국도 최소한 임금만큼은 자국민선에서 대접받으면 살고싶은 나라가 많은데, 그런 선진국이 별로 없으니까요. 일례로 싱가폴 외노자는 사람취급 못받더군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데가 없어서 돗자리깔고 평소 밖에서 자구요,(4계절 더워서 얼어죽을 일은 없다고 함) 승객은 전좌석 안전띠 매는 나라에서 대로 한복판에 트럭 짐칸에 짐짝처럼 실려가는 모습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급여도 자국민하고 차별적으로 받는다고 하네요.
22/05/10 18:38
동의합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살기에 최적화된 곳이고, 한국인또한 한국에서 살기에 최적화되면서 성장한 사람들이니 그렇게 느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성장기를 해외에서 보내고 고등학교때 귀국한 제 사촌동생들은 지금도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나라가 객관적인 생활수준이 한국보다 높지않은 곳임에도요. 한국사회의 속도, 밀도, 강도가 자신들에게는 너무 과하다고 느끼는 것 같더군요.
22/05/10 16:17
한국만큼 살기 좋은나라 없죠..
문제는 내가 만족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 남들보다 더 잘살아야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죠.. 얼마전에 중견기업, 공기업 다니는 지인 부부가 자기들 능력으로는 낳아봤자 아이에게 죄짓는거라며 낳지 않더군요..
22/05/10 16:27
노인인구가 느는만큼 절대 수명도 늘테니 정년도 늘을겁니다지금 30 40세대들은 65세 정년은 디폴트같고 70세 정년으로 올라갈지도요 노인의 기준도 70세 이상으로 재설정될듯
22/05/10 19:02
아이러니하게 그 연금 때문에 정년이 늦춰질겁니다 생산가능 인구도 3 40대가 5 60대긴 되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요 일본의 10년뒤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게 아니죠
22/05/10 22:17
위에 어떤분도 댓글 달았지만 현대 한국에서 산다는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진짜 남과 비교하고 사는거에 중점두지 않는 이상 절대적인 물질적 충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사회에서 이겨내기 위해서 사교육에 투자하는게 가성비가 너무 떨어집니다 앞으로 인구구조상 취업자리가 넘쳐날것은 쉽게 예측되고 옆나라 일본만 봐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 중이고요 우리 애가 잘하면 좋겠지만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제가족한테 말하면 광인취급받아서 인터넷에서나 이렇게 이야기 해야 되는 사회적인 편견도 안타깝고요
22/05/10 23:42
정답이 없는 문제라 개인적인 판단이 중요할것같네요
저도 여기저기 살아보고 이제와서 내린 결론은 한국을 아예떠날수는 없겠다 였습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또 미국으로 떠날예정이지만 아예 다 정리하고 떠나는건 자신이 없어졌네요 아직 아이는 계획중이어서 없지만 아이를 외국인으로 키우는것도 쉽게 결정할수있는 문제는 아닌것같아요 본문의 글에는 대체로 공감합니다만 다른나라에서는 또다른 문제가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결정 해나가시길
22/05/11 00:19
대학진학의 중요도가 줄어든다고 생각되기때문에 그시간에 취업을 한다거나 자격증이나 기술을 취득할수 있는 학원을 알아보는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이부분을 생각한지는 10년이 넘어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등록금과 자신의 인생을 2년이나 4년, 대학원까지 바라본다면 더 많은 시기와 비용이 소모되는데 굳이 대학을 가야되나 싶어요. 미래에는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거라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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