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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12:02
결국 고통받는건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살 곳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낼 주변국가들인가 봅니다...
라시아로 이민 간 제 지인도 연락을 안받던데 참 걱정이네요. 푸틴 지지율이 상당하던데 민족주의 열풍이 들어 유색인종에게 괜한 해를 가하지는 않을지..
22/04/03 16:05
이민을 간 이유는 무엇인가요? 러시아의 인종차별이 안유명하진 않던데.. 말씀하신대로 몇년 후에 분위기 환기를 위해서 삐뚤어진 민족주의를 발현시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22/04/03 21:39
형 가족이 4년정도 살다왔는데, 지인들은 괜찮지만 첨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인이라고 오해한다더군요.
길거리 지나가다 중국인이라고 놀림받는 일이 제법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22/04/04 08:25
지금 한국인 이미지가 괜찮더라도 일생 전체를 바라봤을 때 리스크가 있지요.. 문제는 러시아는 끊임 없이 다양성을 인정하려는 정치적 경향성이 거의 없고.. 오히려 과거를 그리워하고 민족주의를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정치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22/04/04 09:40
미안한 말인데 어차피 인종차별하는 거면 대부분 국적 따지기전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에 대한 차별이 온다는 말은 그 피해 고스란히 한국인들도 다 받습니다.
22/04/04 15:51
사실 동아시아 한중일인들은 전부 똑같이 생겼어요. 복장만 좀 다를 뿐인데 러시아 애들이 그런것까지 구별하며 사람을 평가할 일은 없죠
22/04/03 12:12
러시아가 키이우 점령은 포기하고
동부지역에 몰빵해서 해안선 점령으로 바꿔서 가능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미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 댜부분이 폐허가 되면서 협정을 맺어도 나중에 재건하기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ㅠ 또, 키이우 인근도시 부차시를 탈환한 후 거기 상황을 보니 참혹 그자체더군요...
22/04/03 17:42
푸틴이 곱게 죽어도 되니까 지금 당장 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히틀러를 넘어선 쓰레기로 후세에 영영 기억되길 바랍니다.
22/04/03 12:35
푸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을 거 같긴 합니다
협상하면 상황이 달라지냐? 우리가 지금 가장 힘든 게 뭐야 경제재재지 그거 하고 있는 건 어디야? 미국이지 그럼 우크라이나하고 협상하면 미국이 풀어준데? 만약에 협상 했는데 안 풀어주면?
22/04/03 12:37
드네프르강 동쪽+키이우 절반은 먹어야 자존심은 챙길텐데 이것도 불가능해보이니 어느 쯤에서 타협할지 궁금하네요.약간의 영토라면 우크라도 포기할 의향도 보였으니 합의가 의외로 빨라질지도 모릅니다.
22/04/03 12:43
돈바스 일부는 그냥 러시아 땅이니깐(한국으로 이야기 하면, 일제시대에 대마도를 한국령으로 지정해 놨었다 느낌...)
거기는 간다고 쳐도, 우크라이나가 다른 땅을 러시아에 줄 생각은 없다고 봐야죠...
22/04/03 14:50
영토문제에선 젤렌스키가 "러시아와의 모든 협의는 국민투표를 거칠 것"이라고 공표한 상황이라 러시아 쪽에 양보할 확률은 낮다고 봐야죠. 100번 양보해서 실효지배 중이고, 정체성도 러시아에 가까운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내주더라도 돈바스를 내준다는 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길 지키기 위해서 2014년부터 내전을 치렀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는데 이걸 러시아에게 내준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ok해도 우크라이나 국민이 거기에 동의할지 모르겠습니다.
22/04/03 18:32
돈바스를 러시아에게 내주는 순간 돈바스 지역은 딱 우크라이나판 북아일랜드 될거라 봅니다. 지금은 전시라서 젤렌스키 지지율이 높지만 거기 내준다는 것에 동의했다간 북아일랜드 영국에게 내줬다가 IRA에게 암살당한 마이클 콜린스처럼 될수도.....
22/04/04 19:44
마이클 콜린스는 북아일랜드를 내주고 거기에 반대하던 강경파와 내전(?)을 벌였죠 영국군 끌어들여서.
총맞을만 하긴 했어요.. 저긴 상황이 다른듯
22/04/03 13:26
UN군이 대규모로 참전했던 한국전쟁도 휴전얘기 나오고 나서 2년 넘게 질질 끌다가 결국 전쟁 3년 채웠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는 2014년에도 한번 전력이 있고 쉽게 휴전이 될 거란 기대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습니다.
22/04/03 13:33
소련 시절에 했던 약소국 괴롭히기 미국과 패권을 두고 경쟁했던 그 시기를 잊지 못하고 경제력도 떨어지고 인구도 줄어가고 기술의 발전도 멈춘 상황에서 똑같이 하려니 감당이 안 되는 거죠. 최신형 주력전차라고 말했던 T-14 아르마타 전차는 안 보이고 소련 시절에 찍어냈던 T-72, T-80 계열의 구 주력전차를 아직까지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소련의 유산은 녹슬어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저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달리 장기전으로 간다면 군비 소모를 감당할 수 없을 텐데요.
22/04/03 16:00
근데 T-72를 계속 쓰고 T-14를 안 쓰는 건 기술발전과는 상관 없고 T-14가 러시아군 교리에서 쓰기가 영 포지션이 애매한 게 큽니다.
소련-러시아군은 T-34로 대표되듯이 적당한 성능의 전차를 더 많이 적극적으로 굴리는 것을 선호하는 나라이고 이는 T-55, T-72로 이어지면서 40톤 정도의 작은 크기의 전차를 싼값에 펑펑 찍어내서 전선에서 터져나가는 거 감수하고 굴려왔습니다. 근데 T-14는 이런 러시아군의 교리에 역행하는 서방식 전차인데 과연 이게 예상만큼의 성능을 내준다는 보장도 없어서 러시아측에서 T-72가 더 우월하다는 말도 나온 거죠. 게다가 T-72b3으로 기존의 72b 전차를 개량하면 나름 서방의 3세대 전차랑 싸워볼 만한 녀석을 싼 값에 만들어 낼 수도 있어서 T-14는 러시아라는 엄청 큰 나라의 전쟁병기로서는 러시아군의 입맛에 도저히 안 맞는 무기인 것이 큽니다
22/04/03 16:50
2차세계대전때 소련의 T-34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질적으로 우수하진 않더라도 그럭저럭 쓸만한 무기를 대량으로 생산해서 독일군의 질적 우위를 물량 우위로 찍어내린 역사가 있죠. 러시아군이 T-72를 계속 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댓글에서 이미 언급하셨다 싶이 T-14의 생산 비용이 기존의 전차에 비해 너무 높고 이미 수없이 소련때 찍어내서 우방국과 자국군에 뿌리고 보급해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여 대체하기 쉽지 않은 구조더라고요. 개발한 T-14가 기존 T-72와 호환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그 부분도 큰 문제점이고요. 거기에 사실상 독재와 다름없는 체제로 인하여 부정부패 비리로 인하여 군 현대화 및 차기 주력전차 생산에 차질이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기존 T-72의 계량형으로 서방의 주력전차와 대적이 가능한 어느 정도 가성비 있는 전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은 몰랐습니다 재미있는 공부거리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으론 그 계량형으로 대적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지언데 언제까지 그걸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기술발전과 상관없다는 점에 동의하고요. 기술발전의 차질로 인하여 주력전차의 대체가 안되는 의미,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소련시절에 비해서 서방국가들과 기술의 발전 격차 그리고 그 최신형 기술을 녹여낸 전차 전투기 함정의 생산 또는 대량생산이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많이 떨어진다는 의미였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22/04/03 18:07
T-14는 기존 T-72계열의 전차에 비해서 중량이 10톤 이상 증가해서 만약 대량으로 실전배치할 경우 작계, 도하교리, 공병역량 등을 갈아엎지 않으면 안된다는 설이 유력할겁니다.
비리로 공장을 못만든거와는 별개로 실용화되었던들 과연 얼마나 잘 써먹었을지는 의문이에요. 이번에 보여준 러시아군 전반의 상태가 완전히 맛이 가있는 수준이라 저런 아예 개념이 새로운 전차를 제대로 굴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22/04/03 19:31
기술발전이 문제가 아니고 T-14 생산라인을 푸틴 측근들이 호로록 해먹느라 생산 라인 자체가 없습니다.
어쨌든 20년까지 300대였던거 100대로 축소되었지만 22년까지 100대는 뽑혔어야 되는 물건인데도 없죠.
22/04/03 19:55
전쟁은 길어지고 비공식적으로 중국에게 도움 요청한 대가로 중국이 그토록 원하던 전투기 엔진 기술 초음속 미사일 기술 다른 소련의 유산까지 다 빼앗기는 결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푸틴 바보 멍청이
22/04/03 20:48
정말 푸틴 노망이라도 난게 아니면 이해가 가지 않는 짓만 계속하고 있네요.
그리고 위에 T-72B3 이야기 나와서 하는 이야긴데, 제가 알기론 그냥 T-90 가격이 높다고 예산 도둑질 하려 기존 T72 개량에 들어간거지 가성비가 좋아서, 서방 주력전차와 대적이 되서라고 보긴 어렵다고 봅니다. 실지로 T-72 대비 방어력 상승도 별거 없고, BTG 굴린다는 그네들 교리에도 필수일 BMS 전장 관리정보 시스템 탑재도 최신 개량이라는 M계열에도 하나도 없었죠. 차장열상과 C4I체계가 없는 전차로 현대전 치룬다는 거 자체가 좀 당황스러운 이야깁니다. 러시아보다 돈 없다는 우크라이나도 T-64BM 버젼에 열상과 C4I 체계 적용해서 BMS 적용 했거든요.
22/04/04 09:32
T-72B3면 적어도 하드스펙에서 웬만한 서방 3세대에 비빌급은 되고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애초에 땜빵이 목적인 얘들이라 신경 안썼을 거에요 B3모델자체가 염가형 업그레이드라 T-14병행해서 쓸 놈들이었던지라
22/04/03 13:35
전쟁이 이제는 연 단위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러시아가 이제 와서 동부로 주공을 전환한다고 해도 돈바스 방면 우크라이나 병력 포위 섬멸하기에는 이미 시간이 너무 끌렸고(마리우폴은 개전하자마자 먹어치웠어야 하고, 이지움도 최소 그제가 아니라 2주 전에는 함락시켰어야 우크라이나가 태세 갖추기 전에 동부 방어선을 붕괴시켰을텐데, 그러질 못했죠), 그렇다고 우크라이나가 대대적인 역공을 펼쳐서 러시아군을 영토 밖으로 쫓아내기에는 공세 역량이 딸리고...
현재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푸틴 머리에 납탄을 꽂아넣을 용자가 나타나는 것뿐인데, 러시아에서 정권 잡고 있는 놈들 면면을 보면 그런 의기 있는 인간이 있을리가 없죠. 참 안타깝습니다.
22/04/03 13:50
한국전도 1951년부터 53년까지는 지지부진하지만 피해자만 늘어난 기간이 더 길었는데 이 전쟁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22/04/03 14:03
1. 키이우 쪽은 러시아가 빼고 싶어서 뺀 게 아니라 그냥 공세종말점 와서 박살날 각 보여서 런한겁니다. 동부 주공은 걍 핑계임... 수많은 분석에서 말한 부분이고.
저기서 병력 뺀다고 동부로 돌릴 수 있을만큼 애들 상태가 멀쩡하지도 않습니다. 사실상 패배하고 런한거라 사기는 이미 개박살일거고 재편하고 다시 동부로 보내려면 글쎄요... 제 구실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제재 때문에 러시아 군수 공장이 멈췄습니다. 1선급 장비는 이미 상당수 갈려나갔고요. 할배급 무기까지 끌어오고 있긴 한데... 솔직히 이걸로 뭘 한다는 건; 반면 우크라는 바황상의 '기도'덕에 나날이 계속 건실해지고 있고요. 3. 4월 말쯤 되면 우크라가 그동안 존버하면서 훈련시킨 병력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라스푸티차는 더 심해질거라 보급 문제도 여전히 발목을 잡을 거고요. 4. 이지움 따봐야 교도대 엄청 갈려나가고 옆쪽 하르키우에서 역공하는 중이라 진격하기 빡세졌습니다. 동부 포위망도 사실상 망했어요. 5. 헤르손은 오히려 우크라가 진격 중입니다. 만일 여기 따이면 멜리토폴도 위험해지죠. '상식적'으로 따지면 이렇게 될 일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크크. 명분 없는 전쟁에 부패, 잘못된 판단이 합쳐지니 상상 이상으로 끔찍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우크라 전쟁으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미군을 보면서 너무 눈이 높아졌어요....
22/04/04 14:08
위대한 대제사장 바황상님... 기도빨 넘 좋네요
계속 맵핵도 해주고 기도도 해주고 하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기 전에, 푸틴이 제정신을 차리거나, 러시아판 김재규가 나오는게 불필요한 인명손실을 없앨 수 있을 텐데요.. 부디..
22/04/03 14:36
피해는 커지는데, 목표였던 키이우 점령과 친러괴뢰정권 수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는지 벨라루스로 다 철군했습니다.
그나마 우크라이나가 기갑병력이 없어서 포위섬멸을 못했다는 게 러시아 입장에서는 다행인 상황이죠.
22/04/03 18:52
이번 전쟁에서 온갖 삽질을 다 했는데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게 이번 철수작전입니다.
푸틴 정권이 유지된다면 머지 않아 덩케르크마냥 위대한 철수작전 어쩌고 하는 프로파간다 영화 찍을 것 같습니다
22/04/03 14:33
불경한 차르 참위자, 사악한 오랑캐 추장, 추악한 야만족 부족장, 역겨운 도적떼 두령, 눈 뜨고 볼 수 없는 비적 무리 두목, 용납될 수 없는 반란군 수괴, 평화의 위협자, 양심없는 무법자, 세계질서의 파괴자, 국제법의 위반자, 인류에 대한 반역자, 신의의 배반자, 신뢰의 파기자, 가증스러운 파렴치한, 몰염치한 무뢰한, 더러운 위선자, 횡령범을 벌하겠다는 횡령범, 부패사범을 벌하겠다는 부패사범, 자유의 억압자, 민주주의의 적대자, 법치주의의 농단자, 정의의 음해자, 주권의 침해자, 민의의 사칭자, 개표의 조작자, 인민의 협박자, 무고한 자들의 사법살인자, 양심 있는 자들의 탄압자, 악의에 가득찬 성격파탄자, 탐욕스러운 사기꾼, 토악질 나오는 궤변가, 세계에 대한 공갈범, 악에 받친 난동꾼, 인면수심의 철면피, 인민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변태적 관음병자, 인민을 속이는 것 외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무능력자, 인간의 존엄성을 저버린 자, 인류의 번영을 방해하는 자, 사람들의 파멸을 바라는 자, 세계의 몰락을 기대하는 자, 뭇 국가들의 공통된 적, 도덕을 모르는 자들의 우두머리, 토법고로의 찬양자의 신봉자들의 수괴, 어린 아이도 속지 않을 허튼 소리에 귀가 혹한 자의 찬미자들의 수장, 지성 있는 자들의 핍박자를 흠숭하는 자들의 최선임자, 배신자들의 상속자, 배은망덕한 자들의 계승자, 매국노들의 승계자, 찬탈자들의 후계자들의 후계자, 아사와 기근의 원흉을 뒤이은 자, 문명의 파괴자의 추종자, 옛주인의 족보를 위조한 미천한 노예
22/04/03 14:43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이미 러시아는 늪에 발을 담근 격이 되어서 전쟁을 계속 지속하기도 문제고 그렇다고 여기서 발을 빼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덕분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러시아의 힘을 빼놓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맞이 했구요... 여하튼 현재 러시아의 상황을 보니 마키아벨리의 유명한 격언이 생각납니다. '전쟁은 당신이 하고 싶을 때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당신이 빌어야만 끝난다.'
22/04/03 15:21
러시아가 종이호랑이인게 밝혀지면서 역설적으로 주변에 돈 들이부어줄 필요가 없어졌죠
우크라이나가 EU 가입같은 실질적인 이익을 전쟁중에 보려는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요.
22/04/03 16:12
논외지만 러시아군의 진짜 문제는 이번에 종이호랑이였다는게 밝혀진거뿐 아니라
이번전쟁에서 많은 인력과 장비 군수물자를 소모해서 전력이 명백히 약화되었는데. 러시아에서 군인이라는 직업이 더 기피될거고 경제는 나빠지고 기술은(고학력자,부자탈주) 더 빠져나가며 개전전 전력만큼의 복구를 언제나 할수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든다는점같네요.거기에 기존에 여러분쟁을 중재하거나 군사력으로 막아주고,독재정권들을 지원하며 얻었던 국제적 영향력까지 많이 상실했고..중국과는 원래도 일방적이던 경제적 의존도가 더 심해져서 이제 대등한 외교관계를 아예 할수 없을겁니다.이해충돌이 날때마다 중국에게 물러줘야겠죠.
22/04/03 16:21
한데 우크라이나는 10여년전부터 중국이 꾸준히 사회인프라 투자를 하고 상당량의 식량을 수입하던 교역국가였으며 최근에는 어느정도의 성과도 내던 사이라 서방의 지원이 안들어오면 중국의 입김이 쌔질수밖에 없어서 지원을 안해주는것도 애매합니다.
22/04/03 16:36
러시아 입장에서는 점령하면 베스트지만 지금 처럼 질질 끌면서 우크라 내부 분열만 일으켜도 반은 성공이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있겠더라구요. 10년 전부터 우크라 관련된 정치학자들 논문들 내용 보니 현 사태를 예견한 내용들도 있는거 보면..생각처럼 러시아가 경제 제재로 항복 선언하지도 않을꺼 같고, EU나 나토, 미국도 선뜻 관여를 안하는거 보면 장기화가 맞을꺼 같습니다.
22/04/03 17:26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이제 무슨일이 벌어질지가 궁금하긴하죠. 젤린스키를 위시한 구국보수세력이 우위를 잡은 상태로 난리칠꺼고 국민들 사이에선 이게 최선이었나 서방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간인을 방패로 삼은건 아닌가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논란이 생길꺼라 봅니다.
22/04/03 18:06
이미 젤렌스키 이전부터 우크라이나는 전시상태에 가까웠던데다 누구처럼 빤쓰런한것도 아니고 수도를 목숨걸고 사수하는 선택을 했고 그게 전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거라 딱히 가능성이 높지 않은 시나리오라 봅니다.
22/04/03 18:09
그건 마치 이완용의 얘기가 받아들여진다는 얘기랑 비슷한 거라,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유로마이단으로 갈아엎고 친서방 노선을 타기로 한 건 우크라 국민들이었어요. 젤렌스키는 그 결과물에 불과합니다. 지금 전쟁을 하는 것도 젤렌스키 이전에 우크라 국민들이 원해서 하는 거고요. 민간인을 방패로 삼은 게 아니라, 그 민간인들이 전쟁을 감수하고 있는 겁니다.
22/04/04 10:33
내부 분열은 커녕 전례 없을 정도로 똘똘 뭉치는 중이죠. 이게 다 러시아가 자초한 일입니다.
러시아가 바라는 모든 미래는 이 전쟁 시작하면서 망했어요.
22/04/04 13:10
지금 당장의 우크라이나 분열이 아니라 전쟁 장기화시 분열을 우려하는 의견입니다. 나토든 EU든 우크라이나가 가입 되면 바로 전쟁 종결이겠지만 유럽 에너지를 가지고 뒤흔드는 가스관 가지고 협박을 하는 러시아가 있는데 과연 될까요? 저도 러시아가 쫄딱 망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을꺼라는 생각입니다.
22/04/04 13:16
전쟁 장기화와 우크라 내부분열을 이야기 하는것 자체가 웃기죠. 사람들이 가장 잘 뭉칠때는 외부의 공공의 적이 있을때 입니다. 러시아는 지금 그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하주고 있구요. 오히려 러시아가 침공 안했으면 우크라 내부 분열을 노릴 만 했겠지만 내부 분열의 기반이 될 곳을 러시아 자신들이 박살 냈는데 전쟁 장기화 된다고 내분 날거라는게 이상한거죠. 님 주장대로면 러시아가 장기전으로 끌면 우크라 분열을 노릴수 있다고 하는데 우크라의 어느 부분에서 분열을 유도할수 있는거죠?
22/04/04 13:24
전쟁의 시작 자체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었는데 이게 이뤄지지 않으면 공식적으로 종전이 이뤄지기가 힘들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제 고작 1달인데 1~2년 지속된다? 외부에 공공의 적이 있다 한들 내부에 친러시아 정치세력도 가득한 우크라이나에 내분이 일어나지 않을꺼라고 단정하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요?
22/04/04 13:41
말씀 나누고 계신 주제와 별개로, 나토 가입은 우크라이나가 협상 과정에서 제일 먼저 포기 가능한 카드로 언급한 부분이긴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미가입 및 중립국화를 우크라이나 측에서 제시했죠. 사실 그래서 출구 전략 자체는 러시아에게 이미 충분히 제공한 셈인데, 러시아가 그에 더해 군사 규모 제한을 더하고(니들을 뭘 믿고?), 영토 할양 면에서 양보하지 않는 바람에 파투가...
22/04/04 13:51
그정도 카드로 사실 전쟁이 끝나는게 좋긴 한대..그것도 저는 일시적인 카드지 장기적으로 현 사태가 종결될만한 카드로 보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현 사태만 봐도 서방 국가 아무도 전면에 사서지 않는 상황만 봐도 쉽게 끝날까 싶긴 합니다. 러시아의 경제 제재 vs 유럽 (특히나 독일)의 가스관 버티기도 현 전쟁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2/04/04 13:49
우크라 내부에 친러시아 가득했던 시절은 이제 다신 안올 겁니다. 애초에 돈바스 내전 이후에 친러는 사실상 멸족 수준까지 갔는데, 이번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아예 전멸했습니다. 친러가 저 '멸족 수준'까지 가던 시절에도 꿋꿋하게 친러정당 뽑던 곳이 어딘 지 아세요?
마리우폴입니다. 지금 마리우폴 어떻게 됐죠? 게다가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까지 벌이는 바람에 혐오스택 풀장전이라 이거 몇 년 안에 절대 해소 못합니다. 오히려 우러전쟁 끝나도 우크라인 주도로 러시아에 테러 터지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해야 할 판이에요. 우크라 국민들은 전쟁 1-2년 충분히 지속할 생각 하고 있습니다만. 반대로 러시아가 1-2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냐 하는 걸 먼저 물어야죠. 가스관 가지고 유럽 아무리 협박해 봐야 정작 핵심은 미국입니다. 미국은 그리고 자신들의 패권을 위해서라면 민주고 공화고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는 걸 절대 망설이는 국가가 아니죠. 사실 가스관 가지고 협박하는 건 러시아도 자폭하는 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22/04/04 13:55
내부에 친러시아 정치세력이 가득하다고 하시는데 그것부터 틀렸습니다. 찐 친러시아 세력은 전쟁 난순간 빤쓰런 쳤고 현실적인 이유로 친러 하던 정치인들은 전부 반러로 돌아섰어요. 지금 러시아의 공세선상에 놓인 곳들이 친러시아 세력의 핵심기반인 곳들입니다. 그런곳에서 민간인 학살 등으로 민심을 잃고 있는게 러시아인데 친러세력이 남을 가능성이나 있습니까? 심지어는 러시아 괴뢰국이라는 돈바스 쪽에서도 반러시위가 나오는 중입니다. 님의 주장과는 다르게 이제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치세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2/04/04 14:33
친러 소리 꺼내는순간 저동네 특성상 진짜로 몽둥이에 맞아 죽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격전지들 전부 원래 우크라이나에서 강성 친러 지역이었던 동네예요. 그중 제일 강성 친러 도시가 마리우폴이었고 향후 10년 아니 세대가 넘어갈 시간이 지나도 우크라이나 국민 전원은 러시아를 증오할 겁니다. 우리나라가 일본 미워하는게 우스울 정도로
22/04/04 12:03
우크라 친러 중심지중 하나가 지금 공격받는 하르키우 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친러-반러 분열이 일어난다면 친러쪽에 붙을 곳을 러시아가 침공한이상 우크라 내부에서 친러 지역은 사라진거나 마찬가지죠.
22/04/03 16:59
러시아는 이제 수시로 미사일만 쏴주면서
난민만들어서 주변국 괴롭히다가 본국 포탄맞았다며 핵으로 위협하고... 천천히 피말리는 방식으로 유럽경제를 파탄내겠네요. 미국은 좋더고 우크 밀어주다 같이 수렁으로 빠질듯? 고로 주가하락에 배팅했습니다.
22/04/03 17:23
러시아는 패배했습니다.
전면전을 결심한 순간에 뭐라고 믿는 구석이 있는줄 알았지만, 부패한 정치는 스스로의 역량을 평가하지 못할 뿐이라는 걸 증명하듯이 스스로 고꾸라지고 말았지요. 러시아에게는 몽골침략 수준의 대참사입니다. 유럽 대륙 내부에서 주요국 중 항상 하나였고, 끝내 세계정치에서도 중요했던 러시아라는 국가는 이제 경제력에 비해서 쓸때없이 핵무력이 강한 불한당으로서 연명하는 길만 남았습니다. 이제 러시아의 미래에 대해서 논할 것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라는 국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논할 도리가 없습니다. 피로 세워진 국가를 흔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22/04/04 09:11
부패때문이죠. 나라 전체가 부패에 찌들어 제대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없다는데, 군대인들 제대로 돌아갈까요?
보급품들 빼돌려 이베이에 팔아먹고, 허위로 보고하고 정작 필드에 있는 군인들은 유통기한 한참 지난 보급을 받는 군대가 현 러시아 군입니다.
22/04/03 18:41
솔직히 러시아는 망했죠. 러시아가 잘못했습니다 그러고 얌전히 철수 해도 서방이 경제 제재를 바로 풀어줄 이유가 없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전쟁이 지속 되는 게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전쟁이 길어질 수록 러시아 경제는 망해가는 거죠.
22/04/03 21:03
러시아는 현재 남동부 전선을 고착화하면서 이대로 종전 협정을 맺으며 지금까지 점령한 영토를 편입 혹은 괴뢰국으로 떼어낼 생각을 하겠죠
러시아는 마리우폴만 어떻게든 점령하면 바로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이 내세웠던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푸틴이 정신승리라도 하려면 최소한 아조프대 정도는 족쳐야 할겁니다 우크라이나가 수비에는 성공했지만 공세로 전환해서 러시아의 점령지역을 밀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서방의 지원은 이어지겠지만 이미 기록한 물적/인적 손실이 러시아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상황이죠 게다가 러시아의 역습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키이우 주변 병력을 완전히 뺄수도 없겠구요 푸틴이 상정한 기한인 5월9일까지는 전쟁이 이어질것이고 그때까지 최대한 우크라이나가 이득을 챙겨야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겁니다 우크라이나가 가진 힘으로 러시아를 완전 격퇴하기는 어려워보이니까요
22/04/03 22:49
그래도 미국 제외 국제전이 가장 많은 러시아가 평야 지대이자 국경조차 넓은 우크라이나에 졸전한거 보면 중국이 대만 치는건 말그대로 춘몽일듯하고 북한도 한국을 친다는 야욕따윈 꿈도 못꿀듯 합니다
22/04/04 05:36
러시아가 퇴각한 점령지에서 저지른 민간인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이게 또 전황에 변수가 될수도 있겠군요. 서방측이 미적미적대던 무기 지원의 명분이 제공된 셈이라.
22/04/04 10:51
진짜 충격적이네요
막연히 그냥 러시아가 개전 몇일만에 수도 함락하고 끝낼줄 알았던 전쟁인데... 전력차가 엄청 나는데도 이정도 항전이 가능하다니 러시아가 알려진것과는 달리 무능한건지, 아님 우크라이나가 알려진것보다 우수한건지...?
22/04/04 10:55
이제 공수가 전환되고 방어 무기가 아닌 공격 무기가 필요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구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과연 마리우폴이 버텨줄지 궁금하네요... 지금 보급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럴때 로켓기술 활용해서 배송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무게 문제가 있으니 탄약/유류는 어려워도 민간인을 위한 의약품/급식이라도... (미국이 진짜 로켓을 이용한 전세계 보급을 구상중이더군요...)
22/04/04 12:17
푸틴에게 발터 PPK를 던져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돌프 열사가 독일의 원쑤 히틀러를 처단할때 썼던 바로 그 물건이죠. 성능 확실합니다.
22/04/04 13:21
러시아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푸틴만 문제가 아니라서.
푸틴이 설사 측근에 의해서 암살당해도 러시아의 이런 후진 기조가 반전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을겁니다.
22/04/04 13:29
그래서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크라이나에게 공세용 무기(기갑/항공기) 쥐어주는거라 봅니다. 마침 러시아의 전쟁범죄가 드러나서 명분은 나왔는데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겠죠.
22/04/04 13:59
저 학살 이야기 나오기 전부터 미국쪽에서 구 공산권 국가를 통해서 소련제 전차를 넘겨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던거 보면 이번 학살이 드러난걸 계기로 폴란드가 이야기하던 미그기까지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2/04/04 13:47
푸틴이 최소한의 체면치레라도 할 수 있는 선이 어디냐가 문제인데
그게 "돈바스와 크름이라도 차지하는 거"라면 협상 가능성은 당분간 없다고 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2/04/04 11:34
이제 핵심은 미국 등의 원조로 우크라이나가 전진용 전차 등 공격용 무기를 빠른 시일 내로 갖출 수 있을 것인가 같네요. 그게 가능하다면 동부 친러 지역 탈환도 가능하고 오히려 먹혔던 돈바스 지역까지 진군도 가능할수도...
22/04/04 14:12
T-14?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Drotik DE 방공시스템?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국방부 토지?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핵무기? 있었는데, 어 분명 있었는데?
22/04/05 02:16
민간인 학살해 놓은 거 보니 천불이 끓네요
푸틴 이하 책임자 놈들은 싸그리 천벌 받아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럽게 죽기를 바랍니다.
22/04/05 09:38
역설적으로, 지금 우-러 전쟁 상황을 보면서 핵의 위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실 러시아는 전쟁수행능력도 다 뽀록났고 명분도 완전히 블루팀에게 빼앗긴지라 미국이 직접 러시아 본토에 푸틴 조지러 들어가도 뭐라 할 사람이 없을 수준이거든요? 그렇게 하기만 하면 1개월 내에 푸틴 목이 크렘린궁에 걸리고 전쟁 끝날 것 같고요. 결국 미국이 직접 개입하지 못하는 이유가 오로지 '핵' 하나 때문인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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