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글이 올라올줄 알았는데 안 올라와서... 많이들 아시겠지만, UN의 초청으로 BTS가 냅다 공연을 해버려서 가슴이 웅장해진

이번 UN 총회에서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제 입장에선> 또 헛소리를 하고 왔습니다.

종전선언 촉구.... 우파쪽 단체에선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다가 저 종전선언을 반박하는 광고를 내걸기도 했죠.

종전선언이 무슨 애들 방구석에서 자기 하고싶다고 외치는 것도 아니고, 저런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려면 몇가지 조건이 따라야 할겁니다.

최소한

1. 적국과의 원만한 관계

2. 우리나라 국민의 국민적 공감대

거기에 주변 이해국들의 이해관계 일치까지..?

아마 1, 2 가 그나마 동시에 만족했던 적은 그때 남북정상회담에서 같이 걸었던 그때밖에 없을겁니다. 저도 그때는 oh oh oh 거렸으니까요.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김여정이한테 삶은 소대가리 소리나 들은적도 있었고, 불과 1년 3개월전 혈세 200억 가량이 들어간 남북연락사무소는 폭죽쇼를 벌였으며,

올 1월엔 우리나라 군이 또 김여정이한테 특등 머저리들이란 창의적인 표현까지 드셨네요.

북한 놈들한테 모욕이란 모욕은 다 당하고 있죠. 원래 그렇다 그딴건 존중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과 2개월전에는 통화재개되었다고 좋아했다가 꼴랑 2주만에 차단당한적도 있습니다.(이건 뭐 헤어진 연인한테 카톡차단당하는건가)

그런데  UN총회가서 한다는 소리가 종전선언 촉구...

뭔놈의 종전선언을 혼자 한답니까... 진짜 한심해보였습니다. 북한에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고 단계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금같은 상황에선 더더욱요. 연애고자였다가 급발진하는 숫총각을 보는것 같은 기시감이 드네요.

북한이 긍정적입니까 미일중이 긍정적입니까 아니면 국민여론이 긍정적입니까.

매번 느끼지만 다시 한번 확신을 했습니다. 저 사람은 혼자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있다.

아니, 그 발언 이후 그 당이 그 발언을 지지한걸로 봤을때는 저 사람 혼자가 아니라 그당 전체, 최소한

수뇌부는 북한에 꿀이라도 발라놓았구나.

이정도 생각?

적어도 종전선언까지 가려면 최소한 두나라가 많이 원만해졌고 아주 긍정적인 관계로 발전가능성이 있다 이런 전세계적 공감대라도 조성이

되어야 호응이 될텐데....

그냥 한 번 질러본거라도 할 소리가 있고 할 장소가 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