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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2 22:13
저희 부모님께서 9.11 테러를 실시간 뉴스로 보셨을 때, 말 그대로 영화에서 볼 법한 일이라 몇 분 동안 멍 때렸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21세기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사건인 것 같아요.
21/09/12 22:22
참치집에서 친구랑 둘이 술먹으며 실시간으로 봤는데… 뭔 영화가 계속 똑같은 장면만 나오나 했었죠… 사실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21/09/12 22:29
중딩때 911 터졌는데 당시 미국 수도에 비행기가 자살폭탄테러를 해서 쌍둥이 빌딩이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미국도 침공을 당하는구나 라고 단순허게 생각했었는데 점점 머리가 굵어지면서 이게 얼마나 미친 소리인지 실감했죠
21/09/12 22:38
9.11 테러 실시간 뉴스를 봤을 때의 이미지가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새겨져 있네요.
뉴스 화면과 그 뉴스가 틀어져있는 마루 TV와 그 주변 이미지까지... 처음에는 비행기가 빌딩으로 추락한 사고인 줄 알고 보고 있었는데, 2번째 비행기가 실시간으로 빌딩으로 돌진하는 화면을 보면서 엄청 충격을 받았었지요.
21/09/13 01:18
그런데 911도 그 근원을 따져들어가고 들어가보면 냉전과 그전의 제국주의까지 가더라구요...
어떻게보면 20세기에 제국주의와 냉전의 망령들을 모른척 묻어두고 앞만보고 달린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누굴 탓할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그러한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21/09/13 03:57
공유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어제 지나가는 미국인이랑 잠깐 이야기하는데 "9/11 how can we forget this day"라고 하더라고요. 20년전에는 떡볶이집에서 실시간 뉴스만 봤던 기억이 나서 그냥 먼나라 이야기였는데, 과연 현지의 미국인들은 어떠한 기분이었을지 생각해보면 진짜 테러에 대한 공포와 많은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이 만연했겠다 싶더라고요.
21/09/13 04:06
학원에서 도착하고 밤 10시반쯤 집에 들어가자마자 TV에서 빌딩에 비행기 박히는 거 보고 저게 영환가 하고 멍하니 한참 보고 있었네요
21/09/13 08:28
유튜브에 9/11 당시 소방관 다큐 찍다가 9/11 터져서 촬영하게 된 다큐멘터리 있는데...
그거보면 그 당시 미국의 분노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참담하더군요.
21/09/13 08:48
911앞두고 호기심에 틀었다가 2편까지 숨도 안쉬고 보게된 다큐네요. 911당시에 미국의 혼돈 그 자체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연출을 잘 한 거 같습니다.
21/09/13 11:28
한창 냉전 시절에 소련 견제를 위해서 뛰어든게 화근이 되었던것인지..이후 어찌보면 미국은 테러를 방지할 수도 있었고..더 나은 결말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이성적이기보단 감정적으로 대응했기에 많은 실수도 있었다는게 감명깊었죠. 아프간을 떠난 이 시점에 이게 또 미래에 어떤 결말을 맺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21/09/13 15:57
동생하고 저녁먹고 게임하고 있다가 티비 봤는데 되게 실감나는 영화같이 속보하고 있어서 뭔가하고 보고있는데 두 번째 비행기 그대로 충돌… 너무 현실적이여서 반대로 현실이라고 믿기지않은. 판문점 도끼 만행때가 이런 살벌한 분위기였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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