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통계청에서 월별 인구동향을 발표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통계청 인구동향과 김영수님께서 매번 수고해 주시고 있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2020년 5월 인구동향 요약입니다.
□ 출생아 수는 23,00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
□ 사망자 수는 24,35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
□ 혼인 건수는 18,14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21.3% 감소
□ 이혼 건수는 8,929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5% 감소

12월 다음으로 결혼식을 많이 올리는 5월에 혼인 건수가 박살이 났습니다.
코로나 영향이 컷겠지만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것은 추후 출생율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출생자 수는 120,470 명으로 작년 대비 10.6% 감소했습니다.
이를 외삽하면 올해 출생자 수는 27만명을 넘기기도 버거워 보입니다.
이는 불과 1년 전 발표한 인구추계에서
중위추계(29만2천명)보다는 저위추계(26만3천명)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작년에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발표하면서 통계청에서 했던 브리핑을 보면,
'중위 추계에선 2021년 출산율이 0.86명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저위 추계는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홍콩·마카오·대만 등 도시국가 중에선 출산율이 0.9명 아래로 내려간 경험이 있다. 이들도 0.85명 언저리에서는 회복하는 형태를 보였다'
라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내년에 세계 최초로! 출산율 0.8가 깨질 것 같습니다.
최근 부동산 이슈에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퍼지다 보니 혼인 및 출산에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출산율에 대한 가치판단은 뒤로 하고
가끔 통계청 홈페이지 가서 자료를 보시면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s 통계청 보도자료 사이트 링크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