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24 03:26:54
Name 롯데닦이
Subject [일반] (스압,데이터)일본 전국시대 최후의 보루(1)
gXEYWPM.jpg

NHK 대하드라마 <사나다 마루>가 2016년 1월 10일부터 동년 12월 16일까지 긴 여정을 끝마쳤습니다.
일본의 기나긴 전란을 끝마치고 에도막부가 세워지기위한 마지막 전쟁, 토요토미 가문의 운명을 건 전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는가 했지만
결국 아쉬운 연출력과 각색, 역사왜곡에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 세키가하라 전투 … 육문전의 공포

케이쵸 5년(서기 1600년) 9월 15일, 지금의 기후현 세키가하라쵸 일대에서 벌어진 이시다 미츠나리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대 격전.
작게 보면 세키가하라 일대에서 벌어진 토요토미가문의 내분이라고 볼 수 있었으나 전국으로 확대하면 그 규모는 일본 최대의 대전이였다.

jUhrUMW.jpg
(게임 '신장의 야망14' 세키가하라 시나리오, 사실상 전국 가문이 서군 vs 동군으로 패싸움을 벌이는 시나리오이다.)

임진왜란의 중,후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다이묘들의 화는 곧바로 미츠나리에게 이어졌으며, 중재자였던 120만석의 대 다이묘이자,
히데요시의 죽마고우인 마에다 토시이에가 죽으면서 사실상 두 집단의 마찰은 막을 수 없게된다.

이에 일본은 '차기 킹(...)'인 이에야스에게 줄타기를 하는 가문, 사건 전, 또는 진행도중(대표적으로 호소카와 타다오키의 아내인 가라샤를
미츠나리가 인질로 자택에 감금하는 도중 사망케 한다.) 의 원한으로 미츠나리에게 복수하고자 하는자, 또는 대의와 대권을 위해
미츠나리의 뜻에 따라 거병한 자. 등 전국은 초 난세(...)로 이어진다.

EkchjOc.jpg
(게임내에서 보이는 세키가하라(관원)의 모습, 이벤트를 가동하지 않더라도 저기 주변에서 싸울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rMTU7xJ.png
(당시 세키가하라의 포진, 서군이 먼저 도착한 상태로 진을 펼쳤고, 동군이 그 안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주황색을 주목하시라....)

결국 서군이 토리이 모토타다가 지키는 후시미를 기습, 동군의 후쿠시마 마사노리가 오다 히데노부의 기후성을 점령하면서 전쟁의 서막이
당겨지게 되었고.. 양군은 일본의 로스트템플, 세키가하라에서 대치하게 되는데 그 수가 무려 양군합쳐 20만에 달한다.

진형은 압도적으로 미츠나리의 서군이 유리하였다. 수적으로 우세 할 뿐만 아니라 우세한 숫자로 학익진에 가까운 형태로
들어오는 적을 포위하기 위한 포진까지 마친 상태였다.

도쿠가와는 열세임에 불구하고 적들의 포위망 내로 들어가야 했는데, 사실 겉보기엔 서군이 완벽한 포지션을 짠 듯 했으나,
서군은 그들 내에 이에야스와 내통한 X맨이 있는줄 몰랐다.(알았으면서도 자신들이 우세하니 쉽게 배신하지 못할거라 생각한 점도 있을것이다.)

서군은 오사카성에 있는 명목상(...) 총대장인 모리 테루모토, 동군은 차기 유력대권주자인 킹에야스(..)가 지휘봉을 잡았는데,
일본의 사무라이들 답게 정정당당하게 세키가하라에서 힘싸움을 펼!!!
.
.
쳤으면 좋았으나 세키가하라는 역대 최고의 배신과 통수의 진흙탕 싸움이였다.


*출저 : 유투브 - 세키가하라 전투(드라마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

결국 조략으로 코바야카와 히데아키를 배반하게 하며 결정적인 승리를 거머쥔 이에야스.
웃긴건 이에야스의 본대는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야스의 본대는 이에야스의 차남(장남은 오다-다케다와 얽혀 일찍이 할복하였다.)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출발하며 시나노를 통해세키가하라 북동쪽으로 진입하려 미친듯이 달리고 있었다.

1MH3EkJ.png
(백전노장의 혼다 사노도카미까지 꼈지만, 초임소위가 원사를 데리고 있다고 해서 천하무적이 되는건 아니다.)

히데타다는 이에야스의 적남이였지만 큰 전투를 제대로 치뤄지지 못한데다가, 사교성이나 전략적(...)지식이 부족하였다.
게다가 아버지는 맨날 "멍청이." "모자란자식." "바보같은놈." "한심한놈."   ..   " 노부야스(죽은 장남)였으면 안그래!!"
라며 비교해대니, 이제 막 계급장을 단 히데타다는 아버지에게 뭐라도 인정받고 싶었다.

그리고 떄 마침, 그 먹잇감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이에야스가 자신을 도발한 우에스기 카케가츠를 치기위해 거병하고,
미츠나리와 이에야스의 대립이 극에 달하자 곧장 배신을 때린 '사나다가문'이였다.
rTd8YOm.jpg
(사나다 가문의 대표적인 카몬중 하나인 육문전, 다이소 아닙니다.)

사나다가문의 당주였던 마사유키는 당대 최고의 전략가이자 축성가로 손꼽힌다.

그는 애초에 도쿠가와와 절대 좋은사이일수가(...) 없었다.
사나다의 주가였던 다케다가 오다-도쿠가와로부터 멸망한데부터 이미 악연이 시작되었고, 노부나가에게 혼노지의 변으로 죽은뒤
텐쇼 임오의 난에 자신의 영지인 시나노가 주변 강대국들에게 위협받자 여러 가문에게 동맹과 신종을 바꿔하며 살아남는다.
그중 도쿠가와에게 우에스기의 위협을 호소하며 성까지 공짜로 축성받고(전설의 난공불락 우에다성), 도쿠가와가 호조가문에게 사나다의
누마타령을 넘겨줄것을 권하자 곧바로 우에스기 가문에게 차남 노부시게를 인질로 보내며 도쿠가와와 단절(...) , 빅엿을 먹인다.

줄타기에 화난 도쿠가와가 1582년 7000명의 군사를 보냈으나 자신들이 지어준 성(...)에서 마사유키의 유인책에 2000명에 가까운 사상자를 내고
대패한다. 당시 사나다의 병사는 2000명 규모에, 사상자는 40명이였다.

이렇듯 천하의 도쿠가와가문이 대패한 사나다가문이 히데타다의 3만명에 달하는 군사가 가는 길목에 있었던것이다.
도쿠가와 히데타다는 가는길에 자신의 가문을 18년전에 대패시킨 사나다가문을 간단하게 접수(?)하고 아버지에게 합류할 셈이였다.

sFrT1J4.jpg
(사나다 마루의 마사유키, 배우는 '쿠사카리 마사오'가 연기하였다.)

히데타다의 3만5천 대군이 우에다성에 도착하였고, 항복사절을 받은 마사유키는 곧장 대답을 하는데 ..
" 하하, 야 싸우기에 너무많다! 거기 내 아들놈도 있고 , 항복할게 그냥."
(당시 누가 이기든 가문의 존속을 위해 장남 노부유키는 도쿠가와로, 자신과 차남 노부시게는 미츠나리의 편으로 나눠 들어갔다.)
" 근데, 우리도 폼이 있다아닌교? 마, 성좀 깨끗하게 치우고 ! 너희들을 맞이하고싶다."

g21ZxQ4.jpg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14'의 사나다 마사유키, 보다시피 지력은 98. 사실상 게임내에서 이를 능가하는 무장은 3명밖에 없다.)

싸우지도 않고 시나노의 적을 정리한다는 생각에 히데타다는 OK를 했으나, 마사유키는 쿨하게 청소대신 농성준비(...)를 한다.
항복이 가짜였음을 알아챈 히데타다는 공성을 했으나 지속적인 게릴라전과 굳건한 우에다의 방어에 결국 긴 시간을 소비하고, 정작
본 게임인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여하지 못한다.
*덕분에 이에야스는 토요토미의 가신들로 전투를 치르고, 자신의 3만 대군은 보존했으니, 운명의 이득(...)일수도 있고,
  아니면 애초부터 히데타다를 이용한 이에야스의 큰 그림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건 대전투에 이런 그림을 그렸을지는..

8bkXILU.jpg
(데꿀멍 히데타다, "아니 왜 안뚫리는거야. 왜! ")

히데타다의 이 뻘짓은 사실 이에야스 아들이라는 점만 아니면 얄짤없이 죽어마땅한(...)사유이다.
마사유키와 노부시게는 도쿠가와의 3만5천 대군을 묶어둔덕분인지, 서군의 승리 후 주가였던 다케다가문의 영지를 회복할 꿈에 부풀었으나
세키가하라에서 미츠나리의 서군이 참패해다는 소식에 어쩔수 없이 항복을 해야만 했고, 이러한 사안덕분인지 항복을 했음에도 살려둬서는
안된다는 히데타다와 주변 측근들의 조언(...)이 이어졌다. 그러나 동군에 선 장남 '노부유키'와 그의 장인 혼다 타다카츠(도쿠가와의 가장
가까운 후다이 가신(쉽게 말하면 창립멤버가신)중 한명)의 전투를 불사한(?) 구명요청에 할수없이 코야산으로 은거시키게 된다.
*본래는 귀양지가 금녀의 구역인 코야산이였으나 차남 노부시게가 귀양지로 처자식을 다 데리고 가게되어 쿠도야마로 바뀌게 된다.


<2> 호코지 종명 , 그리고 쿠도야마 탈출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이후 많은 바람이 불었다. 토요토미 가신들 중에서 도쿠가와로 완전히 돌아선 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토요토미의 골수 지지자들은 대부분 개역당하여 영지를 잃었고, 토요토미가문 또한 220만석에서 직할영지가 60만석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그리고 토요토미 히데요리는 히데타다의 딸 센 히메를 정실로 맞으면서 사실상 도쿠가와의 천하가 이어지는 듯 하였다.

시간은 흘러 1614년, 이에야스는 조급함을 숨길수가 없었다. 히데요리가 장성한 청년무사가 되었고, 자신은 70살의 힘없는 노인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토요토미의 은애를 입은 다이묘도 있으니, 어떻게든 이 대립을 완전히 마무리 짓고 하늘로 가야만 했다. 이에야스는 끝없이 토요토미측에 사찰이나 신사등의 건축을 지시하였는데,마침내 전란의 시대를 끝낼 오사카전투의 서막인 '호코사 범종'이 완성되었다. 당시 호코사의 건축을 담당하던 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7본창중 하나이자 토요토미 내에서 도쿠가와의 중재를 뛰던 '카타키리 카츠모토'였다.

XLWafYI.jpg
(현재 종명에는 해당하는 문제의 부분을 강조하여 칠해놓았다.)

이에야스는 호코지의 종명에 불길한 문장이 있다하였는데 고승과 전문가에게 글 속에 국가안강(國家安康) 군신풍락(君臣豊樂) 구절을,
<국가안강 은 이에야스의 이름(家康,가강)을 떨어뜨리고, '군신풍락'은 臣(토미)과 豊(도요)를 이어 토요토미의 번영과 도쿠가와에 저주를 거는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신의 해석으로 오사카의 토요토미를 칠 명분을 급조한것이다(...)

토요토미는 8월, 카타키리 카츠모토를 슨푸로 보내 해명하고자 하였으나 여기서 이에야스는 또 한번의 정치공작을 펼친다.
카츠모토는 만나지않고, 후발주자로 온 오쿠라쿄노(오오노 하루나가의 모친, 히데요리의 유모)는 정중하게 맞이하여 카츠모토가
히데요리에게 오사카성에서의 퇴거와 이에야스의 화해를 진언하게 하였고, 그래도 '토요토미 프라이드'가 있었던 오사카측은 곧바로
도쿠가와의 억지명분에 대해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며 전쟁의 서막이 오르게 된다.

Benrft1.jpg
(재기를 기다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유폐지에서 늙어버린 마사유키)

한편, 사나다는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부유키의 구명으로 인해 목숨은 건졌으나, 이젠 쿠도야마에 유폐되있는 죄인이였던 마사유키.
'이에야스가 쇼군에 취임했으니 특별 사면이 이어질거다.'
'히데타다가 쇼군에 취임했으니 특별 사면이 이어질거다.'
'토요토미와 도쿠가와의 사이가 달라졌으니 사면이 ..'
' .. 사면이.. '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이 가버렸고, 시간은 더 이상 마사유키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모든 전투에서 이겼으나 전쟁에서 패한 마사유키는 그렇게 쿠도야마에서 생을 마감한다. 아들 노부시게는 아버지에게 다케다류 전술을
계승하였으나 천하는 도쿠가와의 것이고, 몸은 쿠도야마에 유폐되어 있으니 불필요한 것이였다.

그러나 기회는 다가오고 있었다.  오사카의 토요토미는 히데요시에게 은혜를 입은 다이묘들에게 호소하였으나 토요토미를 위해
나서는 다이묘는 단 한명도 없었고, 부족한 전투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세키가하라전투를 비롯하여 도쿠가와에 의해 개역당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로닌(낭인)들을 돈으로 불러 모으는 수 밖에 없었다.

dmrIthB.jpg
(게임 신장의 야망14의 사나다 노부시게, 사실상 이 깡패를 무력스탯만으로 이길수있는건 바로 윗칸, 류신노 켄노 쿠라에(?) 겐신밖에 없다)

쿠도야마의 노부시게에게도 금과 은, 그리고 토요토미를 위해 싸워달라는 호소가 도착하게 되었고, 사나다 노부시게는 그렇게
쿠도야마를 탈출하여 오사카로 향하게 된다.

사나다에게 2번이나 참패를 당한 도쿠가와는 사나다가 오사카에 입성했다는 말에 사기가 흔들리게 된다(...)
흔히 돌아다니는 말로, 이에야스가 "아비냐? 아들이냐?"라며 치를 떨었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정도...
(그도 그럴것이, 마사유키가 죽었다고 하나 죽은척하고 떄를 기다리기 딱 좋은 인물(...)이기도 하고, 사나다자체가 짜증나기도 했을것이다.)

오사카에 입성한 사나다 노부시게는 아버지 마사유키가 도쿠가와를 2번이나 이겼다는 점에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노부시게뿐만 아니라 낭인들에게 주목받는 무사들이 대거 입성하였는데, 이 로닌들을 지금은 '오사카 오인중'이라 부르고있다.

dcqF3Wy.png

각자의 이유를 위해 모인 로닌들은 토요토미의 깃발아래, 도쿠가와와 난세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

어쨰 드라마 이야기로 가다가 역사 이야기로 쓰다가 게임이야기로 쓰네요.
게임게시판에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두서없어서 자게에 남깁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2/24 08:58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사나다 노부시게가 사나다 유키무라인건가요?
16/12/24 09:0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롯데닦이
16/12/24 13:28
수정 아이콘
사나다 유키무라는 이후 군담이나 소설에서 쓰인 이름입니다 '유키'라는 이름자가 사나다의 적남들에게 붙었었고, 노부유키는 아버지를 등지면서 행이 아닌 지(발음은 같은 유키)자로 바꿨고..아마 소설이나 판타지적 요소때문에 노부시게가 아버지의 유키, 쿠도야마촌의 촌을 따서 행촌(유키무라)로 개명했다는 야설이 널리 쓰이게된거 같네요..
호풍자
16/12/24 09:23
수정 아이콘
오히려게임이랑 같이하니 글이 사네요. 소개용으로는 이게 나은듯.
롯데닦이
16/12/24 13: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ㅠㅠ
사실 세키가하라-오사카 전투를 삼국지 하북전-적벽전만큼 좋아해서 기대했는데..드라마는 나레이션한마디로 넘어가서 분통을 호소하는글이였습..
앙겔루스 노부스
16/12/24 15:52
수정 아이콘
신장의 야망 창조는 지도를 잘 만들어놔서, 실제 상기의 드라마 사나다마루에서도 극중에서 전장지도를 창조 지도로 보여주기도 했십니다.
어니닷
16/12/24 09:39
수정 아이콘
와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신장의야망5로 전국시대 입문하였는데.. 벌써 14까지 나왔군요. 연말에 한번 해바야겠네요.
롯데닦이
16/12/24 13:31
수정 아이콘
14는 오리지날,pk,전국입지전 3가지로 코에이의 돈벌기쇼를 보실수있습(...)

14가 역대 제일 재밌는 시리즈같아요
Undertaker
16/12/24 09:42
수정 아이콘
요즘 사나다마루 잘보고있는데 이런글이 올라오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쿠사카리 마사오 이분 볼때마다 박영규씨 생각나는 1인.
롯데닦이
16/12/24 13:32
수정 아이콘
저도 완성도를 떠나 재미는 보장하는듯 합니다
박영규씨 사극할때랑 판박이같네요 증말!!
나는미나리좋아해
16/12/24 10:02
수정 아이콘
사나다 3대는 흥미로운 인물들이죠.
재능도 뛰어나서 얻으면 천하의 기반이 되는 인물들. 재밌게 잘 봤습니다

신장의 야망은 혁신을(12) 젤 재밌게 했는데, 14는 화살표랑 이런 게 딱히 정이 안 가더군요. 혁신에서 포위망 뜨고 겐신이랑 다케다가 기마 대군 이끌고 오는 게 대박인데...(아니면 겐신이랑 세키가하라 같은 걸 한다거나) 흐흐흐
롯데닦이
16/12/24 13:34
수정 아이콘
혁신,천도가 세밀한면은 있는거같습니다ㅠㅠ창조는 약간 아케이드성이 있는느낌(...)

아무래도 사나다는 지략,무력,정치에 대표되는 인물들이 포진되있어서 그점도 매력적이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6/12/24 15:53
수정 아이콘
저는 천도는 영... 그냥 혁신에 모드 덮어씌운거 같은데다, 천도에서 새로 그린 일러스트들이 거의 대부분 싼티가 너무 나서... 혁신이 말 그대로 혁신이었다 보고 창조는 말 그대로 창조였다고 봅네다.
롯데닦이
16/12/24 16:04
수정 아이콘
혁신-천도가 시스템적으로 두번 가서그런지 손에 익는분들이 많나보더군요.. 딴건 몰라도 세세한 이벤트, 야사나 군담을 반영해주는 재미는 보장한거같습니다. 겐신이 여자라니... 플레이안할수가 없군..부들
아케이드
16/12/24 10:1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봤습니다.
롯데닦이
16/12/24 13: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밴가드
16/12/24 10:34
수정 아이콘
사나다 마루도 최근의 허접한 NHK 사극 중 하나로 평가되는 건가요? 군사 칸베에에 비하면 어떤지?
16/12/24 10:50
수정 아이콘
비교할 게 못됩니다 ㅡ.ㅡ
미니시리즈같은 소소한 재미는 있지만 대하드라마라서...
롯데닦이
16/12/24 13:36
수정 아이콘
비교하기는 좀 애매한데..스케일이나 규모보다는 사나다 부자의 연기중심으로 보기에는 괜찮습니다. 뛰어난 소재와 세트장, 배우로 ..연출각본이 구린느낌(..)
16/12/24 10:50
수정 아이콘
사나다마루 마지막까지 실망이었죠 에휴 ㅠㅠ... 여혐드라마인지 여캐들은 다 발암이고 전투는 세키가하라도 스킵하면서 오사카 전투 스케일도 작고... 마무리는 진짜 한국식 쪽대본으로 급히 만든 느낌이고...
진짜 재미있는 이야긴데요. 다음편 기대할게요 +_+
롯데닦이
16/12/24 13:38
수정 아이콘
나레이션처리는 너무 충격적이였습(...)
아무래도 작가어시를 더 붙여줬어야했는데..
마무리의 극적연출은 너무 유치해보였고..

아쉽습니다ㅠ.ㅠ게임에서 한풀이하는수밖에.,
16/12/24 15:42
수정 아이콘
군사칸베에는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죠.. 뭐 전 일단 동군도 서군도 딱히 맘에 들지 않는 노부나가 빠(...)라서 사나다마루는 패스 했습죠. 정말 개인적으론 사카이 마사토나 오이카와 미츠히로같은 배우가 노부나가 역할을 맡아서 최신 퀄리티로 정통 노부나가 드라마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이뤄질 리가 없겠죠 하하
롯데닦이
16/12/24 16:03
수정 아이콘
사카이 마사토는 리갈하이, 한자와 나오키만 하는걸로(...) 연기를 못하진 않는데 궂이 마사토를 노부시게로 썼어야했나 싶습니다. 사극이 딱딱해서 그런지 개그요소와 가벼운 케릭터성 가미는 이제 필수인가보네요..으으 손발..
앙겔루스 노부스
16/12/24 15:56
수정 아이콘
사실 세키가하라를 진짜 결판지은건 모리군이라고 봐야겠죠. 대놓고 배신한건 아니지만, 깃카와 히로이에와 모리 히데모토의 사보타주 아니었다면 고바야카와군은 배신하지도 못하고 끝났을 가능성이... 저는 개인적으로 이에야스를 좋아하기 땀시, 이런 결말이 메데타시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단 한사람! 서군의 패배의 최대 X맨을 꼽는다면 역시 깃카와 히로이에라고 봅니다. 물론 이 양반도 의도는 좋았지만... 이에야스한테 통수를 제일 쎄게 얻어맞은 사람중 하나라고 꼽아도 될 거 같구요.
롯데닦이
16/12/24 16:06
수정 아이콘
킷가와는 정말 대대손손 까였지유..사실 세키가하라에서 통수친게 킷가와만 있는것도 아닌데 킷가와계 사무라이들은 재취업에서도 곤욕을 치르고.. 심지어 막부이후에도 심각한 차별에..(...

아마 모리의 도시락드립같은게 섞이면서 더 우스겟거리가 된게 아닐지ㅠㅠ
앙겔루스 노부스
16/12/24 16:19
수정 아이콘
물론 이것도 도쇼다이곤겐사마의 조략의 힘! 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서두~
저는 그래서 신장의 야망할 때 각별히 깃카와 지주는 따로 챙겨주곤 합니다. 관직도 주고 가보도 주고~ 다이곤겐사마의 통수를 제가 대신 속죄하는 기분으로... 낄낄

이런 내막이 사실 중요하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이야기하려다보믄 글이 너무 길어지겠죠. 아마 그래서 본문에 이런 이야기는 빼신걸테고.
롯데닦이
16/12/24 16:23
수정 아이콘
사실 잘 알지도 못합니다(...)
오사카전 배경을 쓰다보니 세키가하라가 들어가게 되는데 일본전국대전(...)답게 쓰다보면 10시리즈는 나올 사건이라..잘 아시는분이 언젠가 세세하게 그려주시리라..ㅠㅠ
Steadfast
16/12/25 09:04
수정 아이콘
저는 모리 테루모토가 모든 병크의 근원인데, 킷카와 히로이에한테 다 떠 넘겼다고 봅니다. 애초에 도쿠가와 가문의 목적이 천하를 잡는거라면, 세력이 큰 순서대로 토요토미(이시다) 밀고, 모리 밀고, 마에다 밀고, 뭐 이런 순으로 가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그게 싫으면 마에다처럼 납작 엎드려서 도쿠가와 편에 서든지, 아니면 이시다나 후의 사나다처럼 싸우든지 했어야죠.

근데 모리는 도쿠가와쪽 동군에 선 것도 아니면서, 서군에 이름만 올려놓고 있었죠. 심지어 서군의 (이름뿐일지라도) 맹주였습니다. 그래놓고 서군이 졌을 때 모리 가문에 아무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으면 정말 바보죠. 그나마 킷카와가 서군에 X맨 짓을 해서 동군을 도와줬기에 도쿠가와가 모리를 살려준 거라고 봐도 될 듯 한데요. 킷카와한테 고맙다고 절이라도 해야할 판에, 도쿠가와한테는 무서워서 아무 말 못하고 킷카와한테 화풀이한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찌질함의 극치죠.
Steadfast
16/12/25 08:51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인생은 한방이죠..하면 생각나는 유키무라가 주인공이네요. 오사카 오인중은 창조pk 일러스트보다 카리스마가 후덜덜하게 늘었네요. 특히 백발간지 아카시 테루즈미는 무슨 영화배우 같네요.

오타를 지적하자면, 중간에 "노부타다(죽은 장남)"라고 나오는데 노부야스(신강)가 맞는 듯 합니다. 노부나가의 적자 노부타다(신충)랑 헷갈리신 듯 하네요.
롯데닦이
16/12/25 13:3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심지어 오사카전투에 관여된 인물들은 능력치, 전술도 개편되었습니다ㅠㅠ

말씀대로 노부타다 히데타다 때문에 햇갈렸네요;;
노부야스로 정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613 [일반] 초등교사에게 학기말 통지표란? [38] 부처10246 16/12/24 10246 17
69612 [일반] 현재의 국제정세를 10년전에 예견한 국제정치학의 대가 존 미어샤이머 교수 [45] 테이스터12971 16/12/24 12971 8
69611 [일반] 상사병의 유통기한은 얼마일까. [33] 삭제됨11648 16/12/24 11648 5
69610 [일반] 개헌 논의에 이어 급부상하는 차기 대통령 임기단축? [176] ZeroOne16133 16/12/24 16133 12
69609 [일반] (약스포)(새로작성) 건국이래 최대(?)의 게이트 '마스터' 감상기 [23] wlsak9293 16/12/24 9293 0
69607 [일반] 이번 윈도우 대란을 보며..부제:돈은 버는 사람이 번다. [110] 고통은없나15231 16/12/24 15231 2
69606 [일반]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슬펐던 직캠 [2] 리콜한방9557 16/12/24 9557 20
69605 [일반] ‘민주당을 빛낸 올해의 인물’로 버니 샌더스 선정 [10] 삭제됨5620 16/12/24 5620 0
69604 [일반] 마이크로소프트 대란 미국 상담사와 채팅 후기 [88] 조공플레이17577 16/12/24 17577 3
69603 [일반] (스압,데이터)일본 전국시대 최후의 보루(1) [30] 롯데닦이10977 16/12/24 10977 13
69602 [일반] 베네수엘라 오피스 2016 한글화 방법입니다. [16] 삭제됨12822 16/12/24 12822 5
69601 [일반] 러일전쟁 - 쓰시마 해전 [22] 눈시H7909 16/12/23 7909 9
69600 [일반] 윈도우10 3.4불대란 (종료) [615] PYROS42249 16/12/23 42249 9
69599 [일반] 어머님의 생일입니다. 가난해서 힘드네요 [168] 삭제됨15275 16/12/23 15275 200
69598 [일반] 이찬오,김새롭 커플..결국 파경을 맞이하네요.. [71] 주자유18016 16/12/23 18016 0
69597 [일반] 변희재와 MBC의 영혼의 콜라보 [75] ZeroOne11027 16/12/23 11027 9
69596 [일반] 2000년대 들어서 일본 정치가 이전과 좀 달라진 부분 [65] 앙겔루스 노부스9165 16/12/23 9165 8
69595 [일반] 근혜순실 17년전 녹취입니다. 음질 구리네요. [37] 삭제됨12318 16/12/23 12318 3
69594 [일반]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47] ZeroOne14453 16/12/23 14453 14
69592 [일반] [오글주의] 숟가락을 놓는다. [26] 천둥6205 16/12/23 6205 5
69591 [일반] [국정조사관련] 주갤 1루타? [63] 좋아요12098 16/12/23 12098 1
69589 [일반] 미국의 중국 견제가 공화,민주 가리지 않고 초당적 입장이라는 미주 한국일보의 기사 [8] 테이스터5602 16/12/23 5602 1
69588 [일반] 2016년 네이버 월별 검색어 [11] 킹보검6504 16/12/23 650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