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곡의 아름다운 음악을 남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56년 1월 27일 ~1791년 12월 5일) 는 35세의 나이로 요절했습니다.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1719~1787) 는 장수한 편으로 68세까지 살았지만 아들인 모차르트는 너무 일찍 죽어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며 그의 죽음에 의문을 품어 왔습니다.
모차르트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주 여러 가지 설들이 있는데..
1. 살리에르의 질투로 인해 독살되었다는 설은 영화 아마데우스 (1984년작) 에 나와있습니다. 정황상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2. 프리메이슨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는 1791년 9월 30일 초연 된 "밤의 여왕 아리아" 로 유명한 "마술피리 " 로 프리메이슨를 암시하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이 오페라 초연 2개월 만에 모차르트는 죽습니다.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폭로한 죄로 프리메이슨에 의해서 암살 되었다는 설로 잘 아시다시피 프리메이슨이 그리 엄청난 단체도 아니고 오히려 이 오페라에 대한 책임은 극작가 쉬카네더 (Emanuel Schikaneder 1751~1812, 초연시 파파게노 역할까지 했던 성악가 겸 극작가) 에게 있는데 그는 장수하였으니 그 원인은 아니었을 거에요. 또 마술피리는 그 후 1년간 만해도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100회 이상 공연될 만큼 히트한 오페라 작품이었습니다. (기존 라틴어로 된 전통적인 오페라와 달리 마술피리는 독일어로 되어있고 독일 전통의 징슈필 형식을 많이 도입한 지라 당시 독일어권에서는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설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정확한 부검을 할 수 있었던 시대가 아니라서 사망 원인은 앞으로도 계속 미스터리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다만 당시의 증언을 보면 모차르트는 고열에 시달리면서 헛소리를 계속하다가 크게 기침을 하더니 검은 밤색 액체를 뿜은 뒤 쓰러져 죽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심한 열과 근육통이 발생했고 심장 이상으로 수많은 혈전들이 발생했으며 결국 이를 토하면서 사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돼지 선모충 (Trichinella spiralis)
꼭 돼지일 필요는 없는데 선모충에 오염된 고기를 날 것으로 먹으면 감염 되는 기생충 질환입니다. 야생에서는 선모충에 감염된 다른 동물의 사체를 먹으면 그 동물도 선모충에 감염이 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육하여 먹는 돼지들은 사료만 먹기 때문에 선모충에 감염된 고기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광우병 사태에도 알 수 있듯이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오랫 동안 가축의 부산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사료로 사용해왔고 역시 모차르트 시대에도 도축된 다른 돼지의 부산물을 다시 돼지에게 사료로 먹여왔기 때문에 한 번 돼지 생태계에 들어온 선모충은 돼지 집단에 널리 퍼져 있어 그 당시 돼지고기엔 선모충이 득실득실 하였습니다. 그러니 고기를 잘 익혀 먹어야 했죠. 선모충은 위 그림과 같은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데 주로 근육조직 (고기) 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고 초기에 심한 근육통과 고열을 일으키며 심장에 침입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숙주와 평화롭게 지내면서 기생하고 다음 번식을 위해 다른 동물들이 이 숙주를 먹기를 기다리며 최대 40년간 잠복하기도 한다네요. 이론적으로 인간을 감염 시켜 인간의 근육 조직으로 들어간 선모충들도 다시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감염된 인간의 고기를 다른 동물이 먹기를 기대하지만....글쎄 이 선모충들은.... 아무튼 돼지는 이렇게 선모충도 많고 더운 날씨에 잘 상하고 무엇보다도 사육하는데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부족지역에서 발원한 유대교와 이슬람에서는 경전에서 돼지고기를 금하고 있습니다. ( 가축화된 포유류는 어떤게 있나? https://pgr21.net/?b=8&n=65034 , 기생충 이야기 https://pgr21.net/?b=8&n=64765 , 기생충에 대한 또다른 인간의 방어법 IgE https://pgr21.net/?b=8&n=65672 )
근육조직에 기생하는 선모충
슈니첼 (Schnitzel)
슈니첼 (Schnitzel) 은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으로 모차르트가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돈가스나 포크커틀릿의 원조격으로 돈가스와 달리 고기가 좀 더 두꺼워서 잘 튀기지 않으면 안쪽은 잘 익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선모충에 오염된 고기일 가능성이 높은 모차르트 시대의 돼지고기로 만든 슈니첼은 튀겼음에도 불구하고 선모충이 살아 남아있을 수도 있고 이를 먹은 인간은 선모충에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모차르트는 죽기 몇 달 전까지 슈니첼을 즐겨 먹었다고 하니 선모충 감염으로 모차르트가 사망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심의 시각도 있습니다. 특히 선모충 감염에 의한 높은 열과 근육통, 그리고 선모충 심장 침입에 의한 혈전 발생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그 밖에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등에 의한 세균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류마티스열 (Acute Rheumatic Fever)과 심내막염 (Carditis) 으로 사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 중에 하나입니다.
또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병인 콜레라에 의해서 사망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다만 설사 이야기가 별로 없어서 이쪽은 살짝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 콜레라와 Cholera toxin 이야기 (설사하면 왜 죽을 먹어야하나?) https://pgr21.net/?b=8&n=64943 "
문제의 마술피리 (Die Zauberflote ) 에서 제일 유명한 아리아인
밤의 여왕 아리아 "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불타 오르고 (Der Holle Rache kockt in meinem Herzen) ".
아리아는 원래 제목이 없어서 가사의 첫 줄을 제목으로 보통 사용합니다. 가사 내용이 무시무시하죠.
Der hoe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지옥의 복수심 내 마음 속에 불타오르고
Tod, und Verzweiflung,
죽음! 그리고 절망!
Tod und Verzweiflung flammert um mich her
죽음과 절망이 내 주위에 불타오르네!
Fuehlt nicht durch dich, Sarastro
너로 하여금 자라스트로가
Todesschmerzen, Sarastro Todesschmerzen,
죽음의 고통을 맛보지 않는다면
So bist du meine Tochter nimmer mehr.
그러면 넌 더이상 내 딸이 아니다
So bist du mein, meine Tochter nimmer mehr,
그러면 넌 더이상 내 딸이 아니다
Ah~
(화려한 기교[콜로라투라])
meine Tochter nimmer mehr
내 딸이 더이상 !
Ah~ [콜로라투라]
So bist meine Tochter nimmer mehr!
넌 더 이상 내 딸이 아니다
Verstossen sei auf ewig,
영원토록 버림받고,
verlassen sei auf ewig, zertruemmert sei auf ewig!
영원토록 빈궁하고, 영원토록 파괴될 것이다! (널 영원히 버릴 것이다.)
alle Bande der Natur
자연의 모든 끈이 질서가 (피로 이어진 너와의 인연)
Verstossen! Verlassen! Und zertruemmert!
버려지고! 빈궁해지고! 파괴되리라! (널 영원히 버릴 것이다.)
alle Bande der Natur...
자연의 모든 질서들이 (피로 이어진 너와의 인연)
alle~ a~ lle~
모든~ 모든~! [콜로라투라]
alle Bander der Natur!
모든 자연의 질서가! (피로 이어진 너와의 인연)
Wenn nicht, durch dich, Sarastro wird erblassen!
만약 네가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는다면!
Hoert! Hoert! Hoert! Rachegoette!
들으소서! 들어주소서, 복수의 여신이여!
Hoert! der Muttersschwur!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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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시대에는 위생관념이 정립되지 않고 의학도 발달되지 않아서 전염병이나 기생충때문에 죽는 경우가 허다했더군요.
슈베르트도 원인모를 병으로 젊은 나이에 사망했죠. 페스트 한방에 유럽이 거의 멸망 당할뻔 하기도 했고..
중세 유럽에서는 일을 보고나서 거리로 투척(!!)했다 더군요. 그래서 여자를 거리쪽으로 해서 함께 걸어가는것이
에티켓이었다는..
조선시대도 비슷했어요. 특히 한양엔 사람이 많이 살아서 분뇨때문에 어마어마하게 냄새나고 더러웠는데 우리 나라 기후 특성상 여름에 장마로 비가 많이 내려 다 씻겨나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청소가 저절로 되었다고 하네요. 겨울엔 얼어버리니 냄새가 안나구요. 봄, 가을만 참으면~ 으악 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