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29 23:05:42
Name Special one.
Subject [일반]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하이킥 시리즈의 3탄격인 짧은 다리의 역습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흥행과 화제성을 모두 잡아냈던 이전 두작품의 후광으로 인해서 큰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했지만 그 관심과 기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한채 짧은 다리의 역습은 조용이 막을 내렸습니다.

짧은다리의 역습이 전작에 비해서 흥행과 화제성 두가지 모두 떨어졌던 이유에 대해서 '전작의 엔딩에 시청자들이 등을 돌려버렸다' 부터 시작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짧은 다리의 역습 구조 자체가 전작들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짧은다리의 역습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1. 등장 인물 선정의 실패
이전 김병욱표 시트콤에서 큰웃음을 담당했던 노인 캐릭터 , 어린이 캐릭터 , 모자란 캐릭터 중에서 노인 캐릭터와 어린이 캐릭터가 이번작품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들이 주는 웃음요소를 다른캐릭터들이 충분히 메꾸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이 짧은 다리의 역습은 웃음기가 많이 빠졌다는 비평을 많이 했습니다.

2. 러브라인에 치중하는 바람에 다양한 캐릭터의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함.
러브라인에 너무 많은 힘을 쏟아서 일까 , 다양한 캐릭터간의 조합이 이루어 지지 못한점도 눈에 띕니다.
계상 , 지석 형제간의 에피소드 역시 많이 부족했으며 , 서로간에 위로가 될수 있던 종석 , 진희와의 관계 역시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등장을 했듯이 캐릭터간의 관계가 단절된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있었습니다.

3. 공감을 이루어 내지 못했던 이야기축.
김병욱표 시트콤 답게 이번에도 성장이라는 요소는 들어가있었고 , 거기에서 가장 큰축을 맡았던 윤계상과 히로인인 김지원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시청자들에게 너무 불친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윤계상과 김지원의 관계에 대해서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김지원이 왜 제도권 교육을 벗어나고 싶은지에 대해서 보희(전교1등) 캐릭터를 활용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의 양이 부족했을뿐더러 그로 인해서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고 , 윤계상에게 끌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나타낼려고 했지만 시청자들의 공감부족으로 시작해서 김지원이 결국 윤계상을 따라서 르완다를 가겠다로 발전한 이야기는 '중2병 고딩이 남자따라서 르완다 가네' 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엔딩을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김지원 캐릭터는 이야기의 핵심축이였는데 시청자들이 전혀 공감을 하지 못했죠.

이로 인해서 축이 되어줘야 할 김지원 윤계상 라인 대신에 백진희 윤계상 라인이 시청자들로 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고 , 백진희 캐릭터 역시 과한 설정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비난에 휩쓸리기도 했지만 반면에 그녀의 이야기에 대해서 공감요소를 많이 느꼈었지요.


하이킥 : 짧은다리의 역습은 김병욱 pd 시트콤의 애청자로서 한회 한회 열심히 지켜봤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면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화이트데이
12/03/29 23:07
수정 아이콘
사람들 말마따나 박하선만 남은 시트콤이 되어버렸네요.
레알마드리드
12/03/29 23:08
수정 아이콘
박하선과 뿌잉뿌잉만 남은듯..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3/29 23:13
수정 아이콘
전작의 엔딩에 등을 돌려버린 1人입니다. 반응들을 살펴보면 안 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12/03/29 23:1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88만원 세대가 말하는 어려움을 담는 것처럼 이야기 했고 그런 에피소드들이 나왔습니다만
시트콤을 정극처럼 접근할 줄은 몰랐네요.
방법이야 그렇다 쳐도 인물간의 이야기를 매끄럽게 펼치지 못한 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 펼쳐진 안수정과 강승윤의 이야기도 너무 애매하게 펼치다가 마지막 회에서 이상한 마무리..

그러나 저는 박하선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네요[....].
사랑에 빠진 여성의 수줍은 모습을 디테일하게 잘 살렸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회는 안내상의 마라톤 에피소드였습니다.
한국 드라마에서 그런 식으로 절망에서 일어나는 장면은 보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본 것 자체를 후회하진 않습니다.
아야여오요우유으
12/03/29 23:1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하이킥 1밖에 안봤지만... 지금 하이킥 피디가 예전 웬만 똑살의 그 피디인지 믿기지가 않을 지경입니다;
뭘해야지
12/03/29 23:13
수정 아이콘
너무 러브라인..
율곡이이
12/03/29 23: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드라마적인 전개가 어떻게 될까라는 흥미는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시트콤의 재미는 하나도 없었네요..
캐릭터설정이나 전개도 너무 억지에 가까워서 오히려 어떻게 10%대 시청률을 유지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12/03/29 23:16
수정 아이콘
주인공라인(안종석,김지원,윤계상)보다 조연라인이(박하선,윤지석,고영욱),(안수정,강승윤)더 인기많았던 하이킥3
특히 막판에 크리스탈 강승윤라인이 터질려고 했는데 너무 늦었죠

박하선도 박하선이지만 크리스탈도 물건이구나 생각되네요
얼굴, 몸매, 가창력, 운동신경 그리고 연기까지(아직 그리 잘하는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SM이 바라는아이돌상인것 같습니다.
12/03/29 23:17
수정 아이콘
짧은 킥, 루저들의 이야기를 담을 백진희, 고영욱의 캐릭이 죽어버리니 답이 없는 박하선 원맨 쇼로 이끌어 왔죠. 기획 초기에 비해 많이 아쉽습니다.
못된고양이
12/03/29 23:18
수정 아이콘
설마 오늘은 재미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매일을 버텨오신 어머니께서 리모컨을 던지셨습니다.
여태 식사중에 보던거라 담담하게 지켜보긴 했지만 입꼬리 올라가는 순간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시트콤이라면서 웃기지도 않고 애정드라마 흉내낼 생각이면 시트콤 딱지 떼고 그냥 일일드라마로서 도전을 해야지
이건 짬짜면을 섞어먹는 느낌이네요.
12/03/29 23:18
수정 아이콘
시트콤의 탈을쓴 트랜디 드라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봅니다 전.
12/03/29 23:20
수정 아이콘
지붕뚫고하이킥에서 워낙 다 보여줘가지고.. ;;;;

2편 출연진들 총출동했던거보면.. 3편 시청률이 별로 였었나봐요 ;;
노인 캐릭터 없는 것도 좀 그렇고..
두 집 간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웠고..
말씀하신대로 남녀관계중에 저도 그 백진희 윤계상 라인만 좋았던 것 같아요..
2편은 뭘로 이루어져도 전부 좋았을만한 엔딩이였죠..

그 시간에 KBS 2TV에서 하는게 재밌더라구요 흐흐
吉高由里子
12/03/29 23:23
수정 아이콘
성장소설은 참 재밌고 좋아하는 편인데, 성장 시트콤은 무리였네요..
한편으론 김병욱 피디께선 하이킥3를 만들고 싶어서 지금껏 재미에 치중하셔서 인기를 얻어오신듯한 느낌이 납니다.
걸스데이
12/03/29 23:23
수정 아이콘
벌려놓은게 너무 많아서인지 후반부로 갈수록 정리하기가 버거운거 같더군요 진행도 느리고..연출이나 스토리면에선 분명 실망입니다
그래도 접근자체는 전 좋게 생각합니다 단순히 순간의 재미만 주는 시트콤보다는 사회적으로 어떤 메세지들을 전달하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것도 바라는대로는 제대로 되지 않은거 같지만..
이 부분에서 1,2와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재미는 좀 줄었지만요 전 그래서 1,2는 드문드문 봤지만 3은 한 회도 빼지 않고 다 보았습니다
12/03/29 23:24
수정 아이콘
그냥 이번꺼는 여자 캐릭터들 보는 맛에 봤습니다. 세편중에서 비쥬얼이 제일 월등한거 같더군요... 연기도 제일 자연스럽고요...그냥 제 생각이어요^^
사티레브
12/03/29 23:27
수정 아이콘
초중반부터안봣는데 안수정하고 강승윤하고 연결되나요?!
watervlue
12/03/29 23:30
수정 아이콘
마지막회 보고 열 받아서 친구한테 씩씩 거렸더니 중2병 걸린 피디 드라마 보면서, 기대하는 네가 안타깝다고 하더라군요 ㅜㅜ
생각해 보니 한 두번 당한 것도 아니면서..... 하이킥 시리즈 재방송 많이 하는데 가끔 틀어 놓으면 어찌나 재미나던지.
이번이 별로긴 했었나봐요. 보면서 기운 빠지는 드라마는 문근영 나오는 신데렐라 이후 처음인거 같아요.
12/03/29 23:37
수정 아이콘
아예 시트콤 쪽으로 가든가 아니면 성장 드라마로 가든가 하나만 하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어설프게 둘 다 놓친 느낌이었습니다.
성장드라마를 쓰려면 고영욱, 백진희카드를 좀 더 잘 썼어야 했는데 안종석, 김지원을 쓰다가 허무한 결말이 되어버렸죠.
그나마 시트콤적 요소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던 캐릭터가 안수정, 안내상이었는데 제대로 살리지도 못했구요.
김지원과 신세경이 캐릭터가 겹치던데, 신세경은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았고 캐릭터 자체가 매력있었는데 김지원은 여기에 못 미쳤습니다. 보는 내내 지루하고 우울하더군요.
결국 남은 건 박하선 뿐..
마지막 시청률이 9%~10%일텐데 하이킥 이름 걸고 이 정도면 쪽박인 거겠죠. 4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캐릭터도 울궈먹을만큼 울궈먹었고 (서민정=박하선, 빵꾸똥꾸=크리스탈, 신세경=김지원, 이윤호=준혁학생=안종석, 최다니엘=윤계상) 에피도 전작이나 몽땅 내사랑과 많이 겹치는 거 보니 소재도 고갈된 것 같고 나오긴 나올는지..
감정과잉
12/03/29 23:38
수정 아이콘
내상의 마라톤 에피소드만 기억이 남네요. 그 후에 몇 화를 더 보다가 안 봤는데...
결국 끝나네요.
응큼한늑대
12/03/29 23:38
수정 아이콘
그냥 좀 허탈하다라고 할까요. 전작들같은 엔딩이면 차라리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허무했어요.
꾸준히 한회도 안빼고 다 보면서 꾀나 몰입해서 봤었는데 말이죠.
오히려 온갖 추측을 하는 동안이 더 재밌었다는....
아무튼, 쪼끔 찝찝하긴 합니다.
꺄르르뭥미
12/03/29 23:40
수정 아이콘
안종석-김지원이 시트콤연기를 하기에는 그저 역부족이었다는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얼굴만 나와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포스를 가진 것도 아니고... 백진희도 캐릭터가 분명한 역할을 받았는데 재미있는 캐릭터로 살려내지 못한 것도 시트콤 연기자로서의 능력부족이었죠. 좀 더 빨리 포커스를 강승윤-안수정으로 비중을 높였더라면 재미는 훨씬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네요.
타테시
12/03/29 23:43
수정 아이콘
상당히 실망적인 전개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하이킥 직전에 방송했고 하이킥이 미뤄지는 바람에 억지 전개까지 전개시켰던 몽땅 내사랑의 전개가 더 나았다고 보일 정도로
지나치게 억지적이고, 캐릭터보다는 애정라인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봅니다.
이번 하이킥 3는 확실히 하이킥 시리즈의 종말을 고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 전개과정은 상당히 괜찮았으나 중간부터 힘을 잃은 것이겠죠.
분명 이야기의 시작은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고 해서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시트콤으로 갔으나
결국 끝에는 몽땅 내사랑이었지요. 그렇게 갈 것이었다면 짧은 다리의 역습이라는 부제는 영...
카네다 갱신했다
12/03/29 23:48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충격적인 결말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었나보군요 크
태연효성수지
12/03/29 23:59
수정 아이콘
원래 드라마 보면서 감정기복을 별로 못느끼는데 오늘은 결말보고 욕했습니다.
릴리러쉬.
12/03/30 00:02
수정 아이콘
이적 와이프는 밝혀졌나요?
12/03/30 00:09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시청한 입장에서는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중박은 했다고 봅니다.
그래도 박하선이라는 배우를 알게되어서 좋았고,
종반부에 츤데레 역할 제대로한 크리스탈도 기억에 남네요.
RadioHeaven
12/03/30 00:10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뭘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기는 합니다.
할 얘기가 아직 더 많이 남아있는데
정해진 횟수에 맞춰서 급하게 끝난 느낌이 들어서 찝찝하네요.
그냥 주어진 기회를 적절하게 분배하지 못한 것이 큰 부분이겠죠.
그래도 몇 개의 에피소드는 재미난 것도 있어서 그걸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본 작품이지만
시트콤을 봤다기보다는 미니 드라마를 20분씩 나눠서 본 느낌이네요.
12/03/30 00:13
수정 아이콘
새드엔딩이길 바랬는데...
마이너리티
12/03/30 00:18
수정 아이콘
이번 하이킥3로 새삼 한가지를 알게 됐는데
시청자들은 생각 이상으로 극의 전개에 관여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회 끝날때마다 인터넷 기사 댓글엔 결말에 관한 욕뿐이었던 거 같네요.

'내 뜻대로 전개 안되기만 해봐라 다신 안본다.''또 비극이어봐라 절대 용서 안한다.'라는 식으로 달린 댓글들 보면 참..
도대체 누가 제작을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어요.

전 비극도 좋고, 로맨스 위주 전개도 좋아서 뒤늦게라도 꼬박꼬박 챙겨 봤습니다.
성스러운분노
12/03/30 00:30
수정 아이콘
심심한 시트콤이 되어버렸네요. 앞으로의 김병욱피디작품에서의 과도기적 작품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김피디님의 SBS형 시트콤의 연출의 정점이 세번째 작품인 똑바로살아라 였던 것처럼
이작품에 기대를 걸었는데 아쉽네요.

너무 스토리에 주제의식을 심어주려던 시도가 강해서
기존 하이킥에 걸었던 재미적 측면의 코미디 에피소드들이 재미가 없어진 느낍입니다.
특히 극 끝으로가면서 연출이 완전 정극이 되버렸더군요.
뭔가 조금씩 조금씩 아쉬운 시트콤이었어요~ ~~
아케론
12/03/30 00:33
수정 아이콘
재미의 요소는 없어져서 아쉽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개인적으론 참 좋았습니다만
박하선, 안수정의 러브라인의 경우 참 좋았는데 백진희, 김지원쪽은 아쉽기만 하네요.

이시트콤에서 가장 몰입됐고 좋았던 기간은 서지석이 박하선에게 사귀기전 보여준 행동이었던거같습니다.
너무나 공감되고 몰입됐고 그때부터 꾸준하게 봤던거같애요. 사실 전체적으로 시트콤이라 재미있는 요소가 부족해서 아쉽지만
이 기간동안 참 빠져들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나쁜 평은 하고 싶지않네요.

결국 전 재밌게 봤고 주위에서 본 사람들의 평가는 좋았습니다. 라디오스타에서 줄리엔강이 시청률은 좋지 않지만 주위반응이 좋았다는
멘트가 공감이 가요,
LG twins
12/03/30 00:35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가끔 재밌는 정극 드라마'로 접근해서 보니까 볼만하더군요. 무엇보다 박하선-크리스탈 라인은 전작들을 압도하죠.
황신강림
12/03/30 00:41
수정 아이콘
1편부터 빼놓지않고 보아 왔는데 오늘 마지막회를 보니깐 약간 배신감마저 드네요;;
사람들이 염려하던 새드엔딩도 아니고 바라던 해피엔딩도 아닌 뭔가 어쩡쩡한 열린결말인거 같아요..
그래도 거킥이랑 지킥도 전부 봤었는데 확실히 전작보다는 못해도 쏠쏠한 재미는 있었던거 같아요.
다만 마무리에 좀 더 신경을 썼었다면 재밌게 잘 보고 끝날수 있었을거 같은데 말이죠.
내일 마지막으로 하이킥 스페셜을 하는데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군요..
Untamed Heart
12/03/30 01:04
수정 아이콘
저는 거침없이 하이킥도 솔직히 거품이 많이 꼈다고 봐서 기대도 안했습니다. 애초에 보면 외국 시트콤 짜집기도 많이하고 스토리는 이것저것 꼬아놓고 후반부엔 엉뚱하게 풀어놓고 중간중간 코미디적인 요소를 심어 그럭저럭 볼만했지 스토리따지면 평균이하작이라고 봅니다. 짧은다리는 코미디적 요소가 많이 줄어들어 그나마도 별로였구요.
특히 기존 출연진들 까메오로 억지로 출연시켰던 편은 뭐하는짓인가 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 맞는 까메오를 골라서 출연시켰다기보단 까메오 출연을 위해 억지 스토리를 만든 느낌이였네요
냉면과열무
12/03/30 01:05
수정 아이콘
예전 순풍~하이킥오리지날 급의 재미를 기준으로 해서 그런지 좀 밋밋한 시트콤이었습니다.
목캔디
12/03/30 01: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야구도 안하고 스타도 안해서 심심한 직장인인 저에게 하이킥은 유일한 낙이었어요.. ㅠㅠ
어여 야구야 시작해라... 이제 무슨재미로 사나 ㅠㅠ
내일은
12/03/30 01:43
수정 아이콘
원래 김병욱 PD의 하이킥4 구상을 보자면

안내상 가족의 고난 극복기가 이야기의 메인 스트림을 이루면서
윤계상-김지원의 주러브라인이 의사와 여고생이라는 난관을 헤치고 어떻게 맺어질까(혹은 시간이 이대로 멈춰...)
우물쭈물하며 박하선에게 고백 못하던 서지석이 어떻게 고영욱을 제치고 박하선과 맺어지고 연애하나
안종석, 백진희, 고영욱은 운동하다 공부를 시작한 재수생, 취업준비생과 공시준비생이라는 현재의 처지를 어떻게 이겨내고 꿈을 이루나
정도를 주 이야기로 볼 수 있는데 (그 사이에 시츄에이션 코미디는 덤)

일단 주 서사가 되어야할 안내상 가족의 고난 극복기가 제대로 안 이루어졌습니다. 초반에 안내상은 집안에 갖혀 가족들에게 짜증과 화만 내는 찌질한 인기없는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준하와 비슷한 처지였지만 정준하는 최소한 웃기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고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정보석도 무능했지만 역시 웃기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였는데... 안내상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하지 못했습니다. 이게 제일 큰 패착이었죠. 애초 핵심으로 구상한 이야기가 실패했다.

다음 윤계상-김지원 이야기 역시 실패한 걸로 보입니다. 애초 백진희를 이적과 연결시킬 것으로 계획하고 있던 것 같은데... 안내상 가족 이야기의 공백이 생겨서 인지 백진희를 윤계상과 얽는 무리수를 둡니다. 그리고 윤계상은 김지원의 연심은 잘 읽는데 백진희의 연심은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어이없는 캐릭터가 되버립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중반부에 백진희가 윤계상 좋아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좋아하기는 했습니다만... 김지원과 백진희가 서로의 감정을 알아 무슨 삼각관계를 이루는 것도 아니고 (삼각관계는 단순히 셋이 아니라 세 명이 서로의 감정을 다 알아 갈등해야지만 삼각관계) 초반부에 김지원과 윤계상 화보찍더니 중반부에 난데없이 백진희의 윤선생님 하트모드 다시 후반부에 윤계상과 김지원의 감정... 역시 막판까지 제대로 정리가 안되었습니다. 김지원-안종석은 그나마 고등학생들 다운 에피소드가 이뤄지긴 했는데...

서지석-박하선 스토리는 그나마 잘 풀었습니다....만 갑자기 불과 2회를 남겨놓고 박하선으로 시청자를 낚을려고 했던 김병욱 PD는 뭥.... 게다가 초반부에 삼각관계를 이루었던 고영욱이 너무 찌질했습니다. 돈이 없고 고시생이 이쁜 박하선 선생과 연애해서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고영욱이 너무 찌질했고 박하선이 그런 찌질함을 그냥 참으며... 연애하는 상황이 벌어져 시청자의 원성을 들었습니다. 결국 고영욱은 중반부에 엄청 슬프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하나 만을 남기며 퇴장.

백진희는 그나마 취업을 했습니다만... 이것도 딱히 성장인가? 안종석이 백진희한테 용기내서 지금 하고 싶은거를 하라고 말하고 거기에 용기내어 좀더 좁은 문을 지원해 통과한 백진희와 크리스탈이 지금 네가 하고 싶은거를 하는거야 라는 말을 남기고 학교를 떠난 김지원의 스토리는 그나마 일관성을 보입니다. 안종석도 약간은 성장했습니다.

결국 메인스토리가 엉망이 되면서 이번 하이킥은 각 캐릭터들의 캐릭터쇼만 이어졌습니다.
박하선의 고군분투 속에 (하지만 너무 캐릭터를 소모했습니다) 크리스탈의 실제 성격이 아닐까 의심되는 스투피드와 뿌잉뿌잉 남발. 강승윤의 엉뚱함, 이적의 속좁음과 소심함, 안내상의 집착, 계매너 같은 캐릭터들이 어떤 줄기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 따로 놀기만 했습니다. 전작들에서는 이렇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의 특징이나 부족함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 부딪혀가면서 조금씩 성작해가는 모습이 좋았는데... 이번 하이킥에서는 안내상의 집착 정도만 조금 완화되었을 뿐 지붕킥에서 진지희가 다른 처지의 서신애와 어울리며 점점 상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등에 비해서는... 아쉽기만 합니다.

뭐 그래도 저는 여전히 김병욱표 시트콤을 좋아합니다.
다른 시트콤들이 대놓고 너를 웃기겠다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내놓을 때 하나씩 약점있는 인물들이 어울려 살면서 일상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가지고 다투고 싸우고 그러다 화해하고, 그 와중에 서로 좋아하지만 사회적으로는 맺어질 수 없는 사람들의 가슴아픈 러브스토리를 잘 엮어내는 것은 김병욱표 시트콤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불량품
12/03/30 01:44
수정 아이콘
극중 베스트로는 박하선씨와 수정잉(뿌잉뿌잉)을 꼽고 싶고
기대만큼 해준 배우는 안내상씨와 서지석씨
그리고 실망스러웠던 윤계상씨 백진희씨
마지막으로 극중 이미지가 진상 오브 파이널이 되버린 지원이(이뿐뎅...)
중간까진 재밌었는데 이쯤이 포기하겠다 싶은 지원이가 너무 진상으로 윤계상씨를 물고 늘어지니 이건뭐
중심 히로인인데도 불구하고 짜증만 샘솟던 (도대체 르완다는 왜 쫓아간다고...) 기억이 그대로 마지막까지..
그리고 극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인기를 매꾸려한건지 무리한 까메오 기용은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백진희씨는 후반부엔 캐릭 존재 이유가 없어질 정도로 롤이 미비했고
정작 이어져야할 안종석 - 김지원 라인은 흐지부지 안드로메다로.
(까메오도 한두번 나와야 재밌죠...)
그래도 박하선씨의 '윤선생님 헤헤'와 개같은(?!) 미소와 수정이의 얄밉지만 미워할수 없는 애교에 살살 녹으면서
본거 같습니다. 또 박지선씨 연기가 상당히 좋았다 생각되요
긴토키
12/03/30 01:52
수정 아이콘
박하선 정수정 강승윤 셋이 좋았습니다
순수행복
12/03/30 02:1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하이킥3의 부진의 원인은
방송시간이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요즘 하이킥1을 다시 보고있는데 방송시간이 30분입니다
하이킥3는 23~24분 사이입니다.
6~7분사이에 들어갈수 있는 코미디적 요소의 전개가 빠진게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이점도 간과할수 없다고 생각해서 댓글 답니다.
전체적으로는 루즈했지만 박하선의 미친소는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또르르
12/03/30 02:15
수정 아이콘
앤딩가지고 뭐라고 하니까 이번엔 아예 과감하게 앤딩을 빼버린 느낌이더군요.
그냥 다들 잘 살았겠거니 생각하세요... 하는 정도에서 마무리...크크크
사실 이적의 소설 속 이야기들인데 그렇게 마무리 되면 절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없을꺼 같은데 미래엔 저런 아주 활짝 열린 결말이 인기를 얻는다고 생각했나봅니다.

15-6살 차이가 나는 계상지원 커플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고 두루뭉술하게 그려논거 하며 러브라인에 빠져서 시트콤의 본질을 잃어버린 작품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제 김병욱 작품은 안봐야겠어요. 앤딩 나고 반응이 좋으면 몰아보는거면 모를까...
12/03/30 03:30
수정 아이콘
'중2병 고딩이 남자따라서 르완다 가네'
이문장이 지금 제 생각 그대로입니다. 우울하기 그지없는 시트콤이었습니다.
김첼시
12/03/30 03:34
수정 아이콘
강승윤이 나온다고했을때 걱정했었는데 걱정했던바와달리 폼재는 캐릭이 아닌 약간 찌질한 4차원캐릭을 받으면서 생각보다 너무 잘 소화해
(원래 성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다시 봤네요. 김지원은 정말... 시트콤 역대 최악의 캐릭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반면에 박하선 캐릭은 거의 올타임 베스트급 파괴력을 보여줬으나 아르헨티나 국대의 메시를 보는느낌(?). 박하선 연쇄살인마에피정도가 딱 예전 작들 떠올리게할만한 에피였던거같고 웃음면에선 그외에 별로 건질 에피가 없었던듯.
또다른나
12/03/30 07:59
수정 아이콘
그냥 재미가없었어요. 이게 시트콤인지 정극인지..
그리고 하이킥1,2는 배우들간의 뒤섞인 여러가지 관계들때문에 만들어질 이야기들이 참 많았는데 3편은 그런게 너무 적었습니다. 딱 정해져있었죠.. 윤계상-백진희이야기,윤계상-김지원이야기, 박하선-서지석이야기...제가 볼때마다 이 두가지이야기가 주류더군요. 박하선서지석스토리는 너무 우려먹어서 후반엔 지루했구요.. 저에겐 최악의 하이킥이였네요.
정해찬
12/03/30 09:08
수정 아이콘
박하선 정수정 강승윤 셋이 좋았습니다 22
서랍을 열다
12/03/30 09:29
수정 아이콘
다시는 이양반의 시트콤을 안볼렵니다...
The HUSE
12/03/30 09:33
수정 아이콘
역시 여초 사이트.
박하선, 백진희, 김지원...그리고 수정이.
이거면 된거 아닙니까. ^^

조금 실망했지만,
하선이 언니 눈웃음 하나만으로도 좋았습니다. [m]
12/03/30 09:44
수정 아이콘
웃음기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일일 드라마로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적씨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PoeticWolf
12/03/30 10:04
수정 아이콘
김지원 되게 예쁘지 않나요??? 의외로 안 뜬듯 해요 흐흐; 내 눈에만 이쁜가;;
미소천사선미
12/03/30 11:49
수정 아이콘
거두절미하고 하이킥 3는 재미가 없었어요.
그 전 하이킥 볼 때 러브라인 질질 끌어도 재미없단 생각은 안했는데 이번엔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달리자달리자
12/03/30 11:57
수정 아이콘
시트콤은 시트콤일때 빛이 난다고 생각해서요. 하이킥2도 그닥이었는데 하이킥3은 완전실망했습니다. 하이킥1이나 웬만해선, 뉴논스톱처럼 진짜 웃긴 시트콤이 저에겐 맞더라고요.
와룡선생
12/03/30 12:12
수정 아이콘
줄리엔 얘기는 없네요..
난 남잔데.. 줄리엔만 나오면 흐믓하던데..'이런 문디가스나~'
진리는 하나
12/03/31 03:18
수정 아이콘
박하선 하나만으로도 전 좋았습니다.
박하선 vs 황정음 대결편이 좋았네요..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327 [일반] 위키폴릭 사이트(정치참여 소셜사이트) [9] 삭제됨3043 12/03/30 3043 0
36326 [일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대해서... [12] RPG Launcher4776 12/03/30 4776 0
36323 [일반] 비가 오는 날엔 [6] 소주의탄생3563 12/03/30 3563 0
36321 [일반] 매직 마자르에서 바르셀로나까지 - (2)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1] 구밀복검4816 12/03/30 4816 7
36320 [일반] 대선 이후 이명박에 관한 특검은 이제 피할수 없습니다.(이 글도 사찰 대상일까요???) [42] 워3팬..7768 12/03/30 7768 0
36319 [일반] [해축]메시는 훗날 어떻게 평가 될까요? [109] 웃으며안녕6588 12/03/30 6588 0
36318 [일반] [국내축구] 이번주 국내축구 일정입니다. [7] 해피스마일3217 12/03/30 3217 0
36317 [일반] [큰 사진 있어요]다른 사이트 게시판에 불을 지르고 왔네요. [60] 김판타7979 12/03/30 7979 0
36316 [일반] 민간인 사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것 같습니다. [128] ㈜스틸야드7794 12/03/30 7794 1
36315 [일반] [남자의 자격] 청춘에게 고함 2 - 맴버들 강의 영상 모음.. [7] k`6293 12/03/30 6293 0
36314 [일반] 태평양 전쟁 - 3. 진주만을 기억하라 [31] 삭제됨9334 12/03/30 9334 4
36313 [일반]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린 나. [102] Hook간다11520 12/03/30 11520 0
36312 [일반] 정치인의 지우고 싶은 발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54] 율리우스 카이사르4448 12/03/30 4448 0
36311 [일반] 내 생의 마지막 한 표.. 아니 두 표. 재외국민 선거 [12] luvnpce3590 12/03/30 3590 0
36309 [일반] 잔혹한 건축대기업의 비즈니스와 법률의 공허함. [15] nickyo4575 12/03/29 4575 0
36308 [일반] 하이킥 : 짧은 다리의 역습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57] Special one.8685 12/03/29 8685 0
36307 [일반] 픽업과 연애 #15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에게 어프로치 [16] Love&Hate13893 12/03/29 13893 2
36306 [일반] [ZM] 밀란 0 : 0 바르셀로나. 여러가지 작은 대결들. [14] 티티4773 12/03/29 4773 0
36305 [일반] [리버풀]킹 케니의 만화같은 커리어 [29] 아우구스투스5364 12/03/29 5364 0
36304 [일반] 사기 당한거 같습니다... [15] 현호아빠5883 12/03/29 5883 0
36303 [일반] [펌]독일판 문대성?? [15] 투투피치4813 12/03/29 4813 0
36302 [일반] 고등학생을 좋아하면 안되나요? [28] 키나7156 12/03/29 7156 0
36301 [일반] 버스커버스커 1집 들어보셨나요? [24] 레알로얄6101 12/03/29 61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