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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3 22:40:12
Name Marioparty4
Subject [일반] 살을 빼자(어려운 자기 관리)
여러분들은 키가 어떻게 되나요?
몸무게는요?

키를 고려했을 때 현재의 체중이 정상인가요?
아니면 조금 마른편? 그것도 아니라면 뚱뚱한편?

저는 현재 키에 비해 몸무게가 꽤나 나가는, 비만형 체형입니다.

사람마다 체질이라는 것이 정말로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저는 비교적 남들에 비해 살이 잘 찌는 편입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실컷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사람.

저는 그러한 체질보다도 그저 '마른 사람'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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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식탐이 무척이나 강해 먹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식탐 자체는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어릴 때 와는 다르게 그저 '자제력'이 조금 생겼습니다.

얼마 없지만 어렸을 적 사진을 모아서 보고 있자면 제 모습에 그저 기가 찰 뿐입니다.

늘 또래에 비해 뚱뚱한 모습만을 가지고 있는 제 모습.

그저 먹는 거 하나만 주면 울다가도 울음을 뚝 멈추고 방실 방실 웃던 기억이 납니다.

흔히들 표준 체중이라고 하는 체중에 비해 늘 20~30kg을 상회하고 있던 제가 최초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던 것은
중학생 때였습니다.
몸은 뚱뚱하고 운동신경은 바닥을 기고 있던 제가 할 수 있는 다이어트 수단은 그저 먹을 것을 줄이고
천천히나마 오래 뛰는 것.

당시에는 체계적인 다이어트에 대해 알지도 못했고 접할 기회도 없었던지라 그냥 혼자서 열심히 해보았습니다.

칼로리 개념같은 것은 전혀 알지 못한 채 조금씩 먹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결과 표준 체중까지 가진 못했지만 대략 15kg정도 감량에 성공했었습니다.

1달만에 얻은 성과라 너무 기쁜 나머지 이제는 다시 많이 먹어도 될 것 같다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사춘기가 찾아왔을 무렵에 두번째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키는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몸무게는 불고 불어 무려 96kg까지 도달.

이 와중에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는 사랑앓이와 더불어 가정적인 문제, 수험 스트레스, 중2병 등을 합쳐서 생활하다 보니
자기비하가 심해지고 뚱뚱한 제 자신이 싫어지게 됐습니다.

멋지게 좋아하던 여자아이에게 차이고 난 뒤, '뚱뚱한 지금의 내 모습이 죽기보다도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당시의 다이어트는 정말 무식하고도 무모했던 것 같습니다.

지독히도 우울한 상태에서 시작했던 다이어트였는데,

7일 동안 물을 제외하고 먹은 것이라곤 음료수 두 캔(하루에 두 캔씩이 아니라 일주일 동안)

그리고 하루 세시간씩 오래 달리기.

그 7일 중에 하루는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저녁 6시에 가방만 풀고 교복을 입은 채로 잠들었는데 정확히 12시간 뒤에

일어나 세수만 하고 등교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후로 1달동안을 더 운동해서(이후에는 물론 밥은 먹게 되었습니다)

총 24kg을 감량, 72kg을 달성하고서 나름대로의 만족감을 느껴 다이어트를 그만 두었습니다.

체계적인 방법을 쓰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다시 자기관리를 포기하고 예전 식습관을 되찾아서인지는 몰라도

고3떄 공부하면서 다시 몸무게는 80kg 후반까지 도달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전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생겨 세번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식단 조절은 특별히 하지 않고 그저 운동만으로 살을 빼보았습니다.

다시금 72kg까지 감량에 성공해서 신입생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교를 1년 다니고 군대를 가게 되었을 때, 제 몸무게는 다시금 90kg까지 불었습니다.

입대전 한달 동안 매일 술자리를 하며 먹고 싶은 것을 미친듯이 먹어대던 결과물이었지요.


입대하면서 '마지막으로 진짜 제대로 다이어트 하고 이후에는 계속 유지해서 두번다시 이런 미친 짓 하지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입대를 했고, 이전과는 다르게 웨이트 운동도 병행하면서 2년동안 꾸준히 자기관리를 한 결과

다시 72kg까지 감량에 성공했고, 제대한 후 2년동안 운동하지 않고 생활했지만 다행히도 몸무게는 72kg선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시험준비를 하면서 식탐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키워왔던 자제력은 8:45 heaven 마냥 저 멀리 날려버리고 하루에 3000kcal를 우습게 섭취했던 생활이 어느정도 지속되자

올해 초에 이르러서는 80kg 후반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전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 식단을 조절하게 되었습니다.


20kg 가까이를 찌웠다 뺐다 찌웠다 뺐다..

벌써 네 번을 했고, 지금은 다섯번 째 시도입니다.

현재는 5kg이 빠져 83kg에 이르렀는데 운동을 하면서 예전 기억이 떠올라 지금 운동을 하면서 다시 살을 빼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해 보입니다.

그토록 마지막 다이어트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금 이 정신나간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자괴감이 심하게 드는 밤입니다.

피잘러 여러분들은, 자기관리 철저히 하고 계신지요?


뱀다리) 각자마다 자신에게 적정한 체중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표준체중 계산법 등을 통한 계산으로는 제 키에 72kg은 마른 편에 속해야

하는데 72kg일 때도 그저 보통이면 보통이지 절대 마른 체형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요.

골격이라든지, 살이 찌면 어디가 집중적으로 찌는지 등에 따라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맞는 표준 체중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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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빠
12/03/13 22:53
수정 아이콘
저랑 정 반대 케이스시네요. 전 살이 찌고 너무 찌고 싶어요 크크. 원래 통통했었는데 중학교 올라가면서 소화기관이 심하게 안좋아 졌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마른 채로 지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조금 쪄서 176/67정도를 유지하네요. 근데 이정도면 일반적으로 크게 마르지 않은 스펙일턴데., 전 뼈가 얇아서 인지 많이 말라 보여요. 운동을 해도 옷입혀 놓으면 티가 많이 안나구요.흑흑.
12/03/13 22:53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이구요...지금 고3이고
171cm 134kg 였다가 고1때 6달만에 175cm 70kg 까지 뺏다가 1년동안 운동안해서 현재 75kg 유지중입니다.

저는 계기가 없었고 그냥 어쩌다 보니 빼게됬네요. 171cm 멈춰있던 키도 살빼면서 무려 4cm나 커지는 마법이...
좀 안좋긴 했지만 저는 근력운동이라곤 거진 안해서 다 물살입니다. 그래도 다시 요요는 안오는 것 같습니다.
살을 뺀후 오히려 살쪄있을때보다 더 먹는데 찌질않네요. 몸무게가 불었다가도 3,4일후면 다시 원상태로 되더라구요.
다만 불안해서 인지 몸무게를 하루에 한번씩 꼭 재봅니다 이건 평생갈듯 싶네요 ㅠㅠ
살빼면서 피부도 완전히 좋아지고 옷도 더 고를수있고 안좋은 점이 한가지 있다면 피부가 약간...아니 많이 좀 까매졌네요 크크
미소천사선미
12/03/13 22:57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자괴감 알 것 같네요...
어지간히 귀찮아 하는 체질에 또 먹는 걸로 스트레스 푸는 성격...거기다 스트레스도 잘 받는 미련한 성격이지요...
그럴때마다 매번 자괴감에 빠지곤 해요...

이 어쩔 수 없는 식탐...
매번 해야지 해야지...하~아...

어떤 적보다 강한 적은 나 자신인 것 같네요.
이 녀석은 도대체 질 생각을 안해요...
면역결핍
12/03/13 23:00
수정 아이콘
전 겨울에 급격히 살이 오르고 봄에는 빠집니다. 중3때부터 지금까지 군대 2년빼곤 1년도 거르지 않고 그렇네요.
그전은 평키에 평균체중이었습니다.
변동폭은 66~91 25키로 입니다.
주로 67 68로 8~9개월을 보내고 나머지는 비만상태로 지냅니다.

그래서 주로 11월은 헤어지는 시기
4월은 만남의 시기가 되곤 합니다. 4개월텀은 아니라 1년 4개월 텀이지만...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올해도 한달만에 16키로가 빠져 정상 체중이 되었네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먹는 양은 비슷한데...
13년동안의 패턴이라 관리는 안하지만 나이 먹으면 훅갈것 같아 올 11월은 운동량이라도 조절 해봐야 할것 같네요.
12/03/13 23:03
수정 아이콘
시험공부, 결국 하루종일 앉아있는 생활이라는게 사람 몸을 참 금방 망가트리더라구요. 계속되는 탈락에 살까지 불어나니 사람 참 초라해보이더라구요. 능력도 안되고 외모도 안되고... 자격지심에 절친들 외의 사람들 만나는걸 회피하게 되더군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시급받는 6개월짜리 임시직 구하고 생애 최초로 다이어트 하고있는 중입니다. 다이어트 한번 하고 절대 요요가 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일념으로 먹는것 운동 모두 좀 독하게 하고있습니다. 덕분에 빠르지는 않지만 체중과 복부 사이즈가 느리지만 확실히 줄어드는게 보이네요. 애초에 고도비만수준까지는 아니어서 이런 속도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만....
부작용으로 심한 변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시마 우린물, 유산균 보조제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네요 에휴.. 아무리 배고프고 힘들어도 포기할 생각이 안들었는데, 지금 포기를 해야하나 이걸 고칠 다른 방법을 찾아야하나 고려할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네요.
12/03/13 23:03
수정 아이콘
100->58->78->61(현재)네요
이젠 음료수 하나도 가려서 마시기 때문에 살은 일시적으로 1kg쯤 찌면 몰라도 절대 63은 안 넘길겁니다. 목표는 56
제가 굉장히 독하다는거 하나만은 자랑할만 하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딱히 이걸로 자랑은 안 하고 살지만
블루팅
12/03/13 23:09
수정 아이콘
마른비만입니다...167-57...몇달간 몇년간 유지하던 몸무게에서 7kg이 찌니까 이건 뭐...오뚜기도 아니고..허벅지랑 배 옆구리에만 집중적으로 찐 살의 90%이상의 살이 몰렸네요..정신차리고 먹는것부터 바꿔서 더이상 살찌는건 멈춘거같은데..운동해야겠죠..하아;; 딱 허벅지 옆구리 배에만 살찐거같은데 요것만 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하고..어떻게 빼야할지 감이 안옵니다..-_-;;일단 날좀 풀리면 운동시작하려고 하는데...
복제자
12/03/13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이어트 성공자입니다. 한떄는 라면3개에 밥말아먹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밥 한그릇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172/98->58(현재도 한달에 1kg씩 저절로 빠지고있음-_-)

저는 한번에 다이어트해서 한큐에 성공한 케이스인데(빼자! 하니까 거짓말처럼 빠졌습니다... 주위에선 독한놈이라고...) 몇년째 쭈욱 60대 유지하다가 요즘 갑자기 살이 빠지기 시작하네요.

다이어트하는게 살찌는거보다 쉬워진 상태;;

살빼는건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미남 미녀라도 뚱뚱하면... 미련해보이고 못생겨보이고 자기관리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지요. 엄청 비호감입니다.. 원빈도 뚱뚱하면 못생길 겁니다. 특히 여자가 뚱뚱하면 아예 답이 없고... 남자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못생기고 비호감 외모인건 여전합니다.

뚱뚱하신 분들... 살뻅시다..... 살 빼시면 정말 인생이 달라져요.

뚱뚱할떄 길거리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다니면 "쯧쯧 그렇게 먹어대니 니가 돼지지" 하는 눈빛을 느꼇는데, 58인 지금은 길거리에서 햄버거를 먹든 라면을 먹든 그런 눈빛은 느낄수가 없네요 크크크
12/03/13 23:11
수정 아이콘
181cm, 86kg 입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기간을 먹어도 안찌는 체질로 살아왔었습니다.
고등학교때 180cm 언저리에 몸무게 68kg을 유지했고, 스무살 이후 그렇게 술먹고 살아도 농구하는거 좋아해서인지 72~4kg 전후로 항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7세 무렵부터 약간의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29세때는 70kg대 후반을 찍고 있었지만 직장인이기 때문에(?) 라는 허울 좋은 변명과 운동 조금 하면 빠져...하며 여전히 고칼로리 음식섭취를 해 왔습니다.(전 고교때 부터 하루에 족히 4000kcal 이상 먹습니다.)

30세가 되자 거짓말 같이 82~83kg 정도를 유지했고, 그냥 덩치 좋아보인다. 소리 듣던 80kg 언저리와 비교해서 확실히 살 쪘구나 느낌이 듭니다. 얼굴 턱선도 둥글어졌구요.

31세가 된 지금은 86kg 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술도 1주 1회로 스스로 제한하고, 보건소에서 체력측정을 했더니 체지방 26%
(군대 가기전 측정한 체지방량은 12%), 과체중 허약형 으로 진단을 받았네요. 내가 허약형이라니...

충격 받고 이틀 전 부터 헬스장 가서 근력운동+40분 유산소운동 하고 있습니다.

체형 자체가, 사지 말초 근력이 약한 편이고 허리, 허벅지 힘이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3년전 허리를 다쳐서 아직도 데드리프트 하려하면 허리 통증이 조금 느껴진다는 것. 그보다 더 무서운건 허리 다칠까봐 겁을 먹는다는 점.
사지 말초근력이 워낙 약해 악력이 45kg로 체중 대비 약체인 점. 배근력 145kg...이 허리로 늘릴 수 있을까요?
250cm은 거뜬히 넘기던 제자리 멀리뛰기도 자가 측정해본 결과 220cm 간신히 찍는 정도. 뛰어 오를 때 부터 중력이 날 땅으로 내려
찍는 느낌이 듭니다.

그간 뚱뚱한 사람보고 '뚱뚱한 놈들은 체질 그런게 어딨어. 지 잘못이지' 라고 비난했던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보건소에서 출력된 '과체중 허약형' 이란 여섯글자를 보며 전의를 불태웁니다.
감정과잉
12/03/13 23:12
수정 아이콘
173cm 90kg... 군대 가서 20kg 빼왔더니 2년만에 도로 돌아와서 다시 다이어트 하려고 합니다.
피지알에 모든 다이어터들 화이팅입니다. ㅠㅠ
하우두유두
12/03/13 23:16
수정 아이콘
186 135에서 186 80으로 1년만에 변신 후 4년에 걸쳐서 요요가 와서 현재 186-105입니다.
다이어트 시작 2일째입니다 두달안에 변신하는게 목표입니다.
방법은 아침 삼각김밥1개 점심 회사식단 저녁 삼각김밥2개
+퇴근후 러닝 10km로 잡으려고 했으나... 체력저하로 8km 로 바꿨습니다. 역시 체중이 불어나니까 힘드네요.
회식만 없으면 성공할것같은데 ㅠ
네오크로우
12/03/13 23:17
수정 아이콘
겨울에 비육했으니... 이제 슬슬 빼긴 해야겠네요. ㅠ.ㅠ; 20대 중반부터인지 원래 양이 적은 편인데 희한하게 겨울만 되면
돌아서면 배고프고 출출해서 뭘 자꾸 주섬거리고 집어 먹다보니 아주 그냥 비육이 잘 됐습니다. ㅠ.ㅠ;

거기다가 원래 운동을 새벽 조깅을 매일 하는데 1월 부터 3월 정도까지는 날도 많이 춥고 어둡고 길이 미끄러워서
그것마저 안 하니까 몸 자체가 ET가 됐습니다. 끅...
12/03/13 23:19
수정 아이콘
185 75.. 가장 뚱뚱했을때는 중학생떄네요. 173에 88정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크크 살을 빼게 됐어요. 그냥 무식하게 안먹고 움직였습니다.
하루에 밥을 두끼 먹으면 포식한 날이였고, 고기는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몇번 쓰러지고, 허약해지면서 동시에 굳건해지며(?) 살을 뻈습니다.
그래서 고1때 184에 68키로가 되었고... 그 몇년을 통해서 음식에 대한 혐오가 늘었습니다. 약간의 거식증과 근육잡힌 다부진 몸매가 남았네요.
12/03/13 23:19
수정 아이콘
아 전 원래 공익받으려고 딱 신검할 나이인 재수생때 빼기 시작했는데 10kg쯤 더 뺐으면 분명 가능했었고 그 페이스로 뺐으면 무조건 됐을텐데 재수생이 살이 쫙빠지니까 어느날인가 족발이랑 치킨을 부모님이 사오셨는데 그걸 먹은 이후로 식생활이 조금씩 변하더니 더 안빠지더군요. 재수학원에서의 기억이 뭐 먹고싶다고 생각한거밖에 없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주위에 말하고 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뭐 말했으면 굉장한 반대에 부딪혔겠지만) 괜히 부모님 신경쓴다고 먹다가 참사가...
다른 큰 병이 나와서 그걸로 공익받을거같긴 하지만 좀 더 노력할걸 후회합니다. 재수는 뭐 선방했고요
그리고 이렇게 사는데도 식탐은 전혀 안 주네요. 위장이 그대로인지... 치킨 2마리 피자한판은 그냥 해치울 수 있습니다
12/03/13 23:25
수정 아이콘
전 184에 73-74 왔다갔다 합니다. 제 몸에선 74가 딱 기준점 같네요.
그 이상 더 찌면 근력은 좋은데 몸이 무거운 느낌이고 74 아래로 떨어지면 몸은 가벼우나 힘쓰는 일에 약간 버겁고요.

딱히 다이어트를 하진 않고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운동합니다.
제 경험상 식습관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군요. 그 다음이 운동... 요새는 식습관을 제대로 들여서 그런지 살찌는 음식은 별로 안 땡깁니다.
도달자
12/03/13 23:26
수정 아이콘
제가 헬스+음식자제로 진짜 살빼려고 할땐 거의안빠지다가 헬스끝나고 밥양을 줄이니 살이빠졌어요.
그래서 신난다 이러고 목표체중만큼와서 이제 맛잇는것좀 먹어야지 이러는데.... 요새 살이 더빠집니다?
잘먹고 안움직이는데 살이 빠지고있어요.. 병원을 가봐야되나 생각중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새 좀 골골거리는것도같고..
Noam Chomsky
12/03/13 23:31
수정 아이콘
치킨 시키려던 절 반성케 하는 본문과 댓글들.
리니시아
12/03/13 23:39
수정 아이콘
자기전에 잠깐 들렀는데 제 경험담도 한번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80키로를 넘겼습니다. 키도 160대였을 때였는데 돼지였죠 뭐..
중학교2학년 올라갈때쯤 거의 안먹고 살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몇달만에 69kg 을 찍더군요.

그러고 살은 별로 신경을 안쓰고 살다가 20살. 90kg 을 넘기게 됩니다.
그때 제가 공부하고있던 것에만 열중하고 있었던 터라 외모는 전혀 신경을 안쓰게 되었습니다.
23살 군대가기 직전에 찍은 몸무게는 113kg..
공부하던게 잘 안되어서 거의 폐인에 가깝게 몇달을 지내니 저렇게 되더군요. 외모는 뭐 말도꺼낼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죠.

그때 전역하지 얼마 안된 친구녀석이 '넌 군대에서 살만 빼고 오면 넌 성공한거다' 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 악물고 군생활 2년동안 냉동, 피엑스는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운동이라는걸 '제대로' 해보게 됩니다.
(아마 상병때부터 제대로 했으니까 거의 1년 운동했다고 봐야겠네요)

뚱뚱한녀석이 혼자 연병장에서 뛰어댕기고 운동하니까 기특해보였던지 간부한분이 대충 운동계획을 짜주십니다.
지금 생각하면 운동 조금 했다 하는사람이면 그냥 대충 넌지시 말해줄 수 있는정도의 계획인데 그걸 죽자사자 합니다.
그렇게 운동 시작하고 4개월정도 되자 73kg 까지 내려오더군요.

이젠 기초체력도 되겠다 몸도 많이 빠졌겠다 부대 체육관에서 헬스를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한 세권 정도의 헬스관련 책을 보면서 나름 공부도 하고 같은 병사들끼리 이야기도 하면서 헬스를 하게되었는데,
이제는 '살빼는 수준' 이 아니라 '몸을 가꾸는 수준' 에 눈이 가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전역한지 이제 거의 1년 되어가지만 지금도 헬스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요요현상은 커녕 아는 형이나 친구들끼리 부페 같은곳을 가도 제가 그사람들 거의 2배 이상은 먹는대도 전혀 살이 찌질 않습니다.
기초대사량이 엄청나게 늘어난 탓인지 과식을 해도 금방 소화가 되고 체하거나 변비가 걸린일이 거의 없어봤네요..

지금은 살이 찌는게 걱정이 되는게 아니라 '애써 만든 근육이 빠질까' 걱정이 됩니다 ;;;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리고 애써 만든 복근이 사라질까봐 ;)
지방이 쫌 끼어서 살이 찌는건 딱히 걱정되질 않는데 (금방 뺄 자신이 있어서)
근육이 빠지면 몸매가 무너진다는 느낌때문에? ;; 여튼...


말이 길었습니다만, 살을 뺀다는 말은 제게는 좀 어색합니다.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면 몸무게와 몸매는 자연적으로 따라온다 라고 생각하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운동을 시작하면 그만 두는게 아니라 힘들겠지만 정말 꾸준히 운동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초체력을 다지고 제대로된 운동을 하시면 더이상 '몸무게 걱정' 에선 벗어나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저런 일과 이유때문에 힘드시겠지만,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재 키와 몸무게는 177cm 73kg 입니다.
리니시아
12/03/14 00:05
수정 아이콘
아 실시간으로 댓글을 확인중이시군요 ;;
혹시 몰라서 제가 한참 다이어트 중일때 식습관을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물은 할수있는한 '자주, 많이' 마셨습니다. 책에서 5리터씩 마시라길레 그정도에 준하게 무식하게 처먹었습니다.
군대에서도 눈치안보고 화장실 갈수있는 상황이면 되는대로 물 계속 쳐마셨습니다.)

밥먹을 때는 최대한 '생' 으로 먹었습니다. 양념을 최대한 안먹는거죠. 그리고 국을 먹을때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버립니다.
물도 밥먹기전 30분~1시간 정도는 전혀 안먹고, 밥 먹고나서도 최소 30분, 최대 1시간정도는 물 전혀 안마십니다.
이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몸건강' 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렇게 먹고있고 평생 이렇게 먹을 생각입니다.
(물론 지금은 양념도 듬뿍 먹고 튀긴것도 왕창 먹긴 하지만 국물은 무조건 버립니다. 그리고 절대 짜거나 맵게 먹진 않습니다.
심지어 라면먹을때도 스프를 거의 10/1 만 넣고 라면이 물에 살짝 쫄만큼 정말 조금만 넣어서 먹습니다)

그리고 끼니를 절대 거르질 않습니다. 한번 끼니 거르게되면 정말 살찌는 지름길입니다.
혹여나 끼니를 거르게 되는 상황이면 과일이나, 빵이라던지 뭐라도 먹어서 뱃속이 비어있지 않게 해줘야 됩니다. 저는 바나나를 추천합니다. 싼데다가 배도 부르고 맛도있고 살도 잘 안찌고 들고다니기도 나름 편하고.
고구마도 최고긴 한데 이건 바나나보다 좀 비싸고 쪄먹기가 번거롭습니다. 누가 해주질 않는이상..
특히 아침에는 먹고싶은 과자라던지 고기라던지 그런걸 좀 먹어줬습니다. 아침에 좀 먹어줘야 그 에너지가 밤되도 다 쓰이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점심은 뭐 상관없고 밤에는 자기 3시간 전에는 물빼곤 아무것도 먹지않았습니다.
자기전에 먹는건 소화도 안될뿐더러 차곡차곡 살로 쌓이는것 같더라구요.

운동은.. 한참 살 뺄때는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로 런닝머신위에서 정말 최대한 빠른걸음으로 파워워킹을 했습니다.
이때 양 손에는 그 비타민워터 있죠? 거기에 물 가득채워서 아령처럼 들고 파워워킹을 했는데 앞뒤로 정말 엄청나게 크게 흔들면서 30분했습니다.
그렇게 한번 유산소만 30분 해줘도 머리부터 양말 + 운동화까지 다 젖어있습니다.
(저렇게 운동을 하다보니 걸어다닐때도 땀 떨어지는 것 때문에 군대에서 별명이 달팽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팔굽혀펴기 150개 윗몸일으키기 + 다리 들어올리기 200개 씩 해줬습니다.
물론 세트로 나눠서 30개씩 했죠. 이렇게 일주일에 5~6번씩 3달 해주니까 20kg 쉽게 빠지더군요.
체력도 몇배는 늘어나고 몸은 말 다했죠. 그리고 나서 저는 본격적으로 몸매만드는 것에 관심이 생겨서 헬스에 돌입..

제 방식으로 먹는것과 운동하는것이 맞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이상의 효과를 보실거라고는 확신합니다.
ReadyMade
12/03/13 23:40
수정 아이콘
27살인데.. 지금껏 먹고 싶은거 참은적도 없고 딱히 운동도 안 했는데 아직 178/67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72-3정도 나갔었는데 군대 다녀오니 이 정도로 계속 유지되네요.
그런데 언젠가는 먹는 족족 살 찌고 돼지가 되는 날이 올까봐 두렵습니다. 그리고 그게 얼마 안 남은거 같아요;;
12/03/13 23:44
수정 아이콘
군대 가서 빼고 오겠습니다 으 ㅠㅠ
아키아빠윌셔
12/03/13 23:49
수정 아이콘
177(이라고 우기는 176)에 65입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57~60 정도였네요. 그때에 비하면 사람답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사실 지병이 있어서 몸이 안좋으면 살이 빠지거든요. 중, 고등학교 때도 계속 저 비율이었네요.

집 안에서 덤벨이랑 방문에 설치하는 턱걸이로 운동 계속했더니 한때 68~70kg까지 덩치가 커졌는데 단백질 과다섭취로 인해 또 몸이 안좋아지는 참사가 있었고-_-, 그 이후론 멘붕을 몇 번 겪다보니 그냥 65선을 유지하고 있네요. 운동도 예전만큼 안하고;; 앉아만 있다보니 배에는 살이 늘어나고 있어서 다시 좀 움직이고는 있습니다. 안그래도 소화도 잘 안되는 등 몸상태가 개판이라=_=

살을 찌우거나 빼거나 건강이 우선입니다 여러분ㅜㅜ
12/03/13 23:56
수정 아이콘
제 경험담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친할머니께서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께서도 심근경색으로 인해 입원하셨기 때문이죠.
퇴원 하시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정말 운 좋게 살았다. 정말 무서운 병이고, 무조건 유전이다. 술 담배 하지 말고 무엇보다 운동을 열심히 해라'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원래 술담배는 하지 않았던 저로서는, 운동을 무조건 해야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그 다음날 부터 바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운동해서 지금은, 190/78 이고요.
190/124에서 50kg 감량했다가 최근에 4kg를 찌웠네요.

목표는 78~82kg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요.
저는 제 개인적인 일에 있어서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도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과 있을 때,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 뭐랄까요. 표현이 좀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것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고
한 가지 신념을 세워두면, 무조건 그것을 지키려는 성격이죠.

조금은 완벽주의 성격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이런 성격이, 다이어트 하는데 있어서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뭘 안 먹어야해.' '몇 시 이후로는 안 먹어야해'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오전 유산소 운동은 꼭 해야해' 이런 것을 지키기가 저는
쉬웠거든요.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 운동보다 중요하다고 하는데, 다른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와의 싸움인데, 저는 심지어 '아 내가 공부는 안하고 설령 인생 성공은 못하더라도 다이어트만은 꼭 성공한다라는 생각으로 임했거든요.
그때가 막 대학입학했을때인데 말이죠. ^^;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기죠.

식이요법은 물론이고, 담배는 원래 피우지 않고, 술은 가~끔 마셨는데 심지어 운동한다고 친구들의 술자리에도 1년8개월동안 참석하지 않았네요.

단기간에 많이 빠지면 좋지 않은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을 유지할 자신이 있으면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운동 전문가도 아니고, 제가 운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뺀것도 아니지만 저는 정말 지금 생각하면 다시는 못하겠다. 싶을정도로 미친듯이 운동한 것 같네요.

굶어서 빼는게 아닌, 예를들어 50kg감량이 목표라면 하루에 50km를 걷든, 뛰든, 조깅을 하든간에 꼭 운동했습니다.
무산소 운동도 같이 곁들여 줬고요.

처음엔 뛰질 못했습니다. 무릎과 발목 관절에 이상이 생기더군요.
30초만 전력질주해도 헥헥거려서 도저히 못 뛰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요.

10kg, 20kg, 30kg 빠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이 생활화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분명히 오래 달리고 있는데 폐활량이 좋아진 느낌이 확 들더라고요.

잘난척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너 정말 독한놈이다.' 라는 소리 자주 듣습니다.
제 친구들도 저를 보고 많이 자극을 받은 나머지, 운동을 같이 하곤 했었는데 제가 매일 새벽 5시에 남자가 남자한테 모닝콜을 해서 -.-
운동을 같이 하곤 했었거든요.

하루이틀 하다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위에서도 말 했듯이, 다이어트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의지'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예전에 입던 청바지는 잘라서 마우스 패드로 쓰고, 걸레로 쓰고있네요. 크크
ChelseaFC
12/03/13 23:58
수정 아이콘
183cm/85kg 입니다.. 딱 10kg 만 빼고 싶네요
고등학교3학년 수시합격하고 대학교가서 여자친구좀 만들어볼라고 20kg 감량해서 70kg 유지 했던적도 있었는데
그렇게 독하게 살빼서 목표도 달성하고 하다보니;; 게을러 터져버려서 살이 점점 불어나서 지금까지 왔네요
얼마전부턴 이러다가 고3몸무게 찍을것 같다는 불안감에 충격받아 다이어트 결심해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식이요법만 하고 있고 날이 풀리면 1시간 뜀박질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날이 안풀리네요.. 밤에 뛰기 너무 추워요 ㅠㅠ 빨리 좀 날이 풀렸으면..
이직신
12/03/13 23:58
수정 아이콘
저랑 아주 비슷하시네요... 저는 키도 아주 작고 ( 170 입니다 ) 비율도 엉망입니다. 다리는 짧고 얼굴크기도 크다곤 볼수없지만 작은 얼굴도 아니고요.. 항상 거울볼때마다 나오는 한숨에 제모습이 흉악해보이기까지 하더군요. 고딩때까진 별달리 관리를 안했던거 같애요. 아니 정확히는 군대가기전까지.. 대략 83 까지 찍었던 기억이.. 뭐 군대가면 빠지겠지해서 군대가니 역시나 빠지더군요. 사실 일병때까지 바싹 빠지고 군생활 풀리기 시작하니까 슬슬 풀렸는데 제대하니까 약 68 킬로 정도. 뭐 이것도 표준보다는 더 나가는걸로 아는데 나름 만족하고 살려했는데 요새 주위사람들이 좀 마른가요? 또 슬슬 거울앞에 내모습이 꼴보기 싫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얼굴 문제도있습니다만) 근데 뭐 평생을 운동과 담을 쌓고 살던 놈이라 운동은 몸에 안붙지.. 그놈의 식탐은 하루 5끼 (아침-점심-오후-저녁-새벽) 을 먹어도 지칠지를 모르지.. 결국 다시 70 킬로선을 돌파한체 에라 될대로 되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취업 문제로 타지역에 와 자취 생활을 시작했구요. 근데 이게 의외의 곳에서 다이어트가 시작되더군요, 저도 모르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 약 2주정도 편도선 + 궁핍으로 찌든 자취생활의 하루하루 가 환상의 콤비네이션으로 절 56 킬로그램 대로 인도 하더군요 -_-;;

뭐 다이어트 효과인지 모르겠는데 좋아하던 미모의 여성과도 교제에 성공하고 ( 한달만에 깨졌습니다 ) 몸무게도 그 기간동안 위가 줄었는지 식탐이 엄청줄어 더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약 석달째 이 몸무게가 유지되고있네요 신기합니다. 의도치 않게됐지만 체질이 삽시간에 바껴버리니 좀처럼 체중변화가 일어나지 않더군요.. 요새는 마른 제 주위 친구보다도 더 적게 먹고 더 느리게 먹습니다. 분명히 의식하지 않는데도 말이죠..

운동도 중요(솔직히 전 운동을 해본적이 없어서 이런 말 할 처지가 못되긴 합니다..) 하지만 체질 개선이 정말 중요 한거 같애요. 딱 2~3달만 집중,의식하면서 체질을 고쳐나가면 자연스레 습관처럼 몸에 벨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PS: 제 주위는 다 마른 친구밖에 없는데요.항상 그들과 식사를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살찌는 사람과 안찌는 사람의 차이점이 크게 두가지 보이더군요. 1. 먹는 속도의 차이 2. 하루 활동량의 차이 마른 친구들은 정말 별일 아닌거라도 부지런하게 움직입니다. 몸이 피곤할정도로.. 그리고 먹는양 자체는 비슷하게 먹는데 그 처리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차이납니다. 가령 제가 7분안에 다 비워내는 국밥도 그 친구들은 15분은 걸리더군요. 뜨겁다면서 후후 불어가며.. 기본 생활패턴 자체에서 문제점을 고쳐나가세요
12/03/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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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천천히 먹는 습관!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빨리 먹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많이 먹고 있는지 잊어버리게 되죠.
hm5117340
12/03/14 00:00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잘먹으면 체중은 부는 체질이라 군대에서도 덩어리가 커진 케이스입니다만 운동을 오랜기간 하다보니 좀 먹고 그래도 몸에 지방이 껴서 퍼지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175에 72~3정도 되지만 몸은 멀쩡합니다. 몸에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키우게 되면 자연히 체질은 개선됩니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키 몸무게에 따른 비만 논리는 안통하게 되지요.
12/03/14 00:04
수정 아이콘
대충 눈팅하니 살이 좀 팍팍 찌시는 분들 스트레스 받으시면 식욕이 막 땡기시나 보네요?
스트레스로 폭식하신다는 이야기가 많은거 보니...

저같은 경우는 스트레스 받으면 극단적으로 식욕이 떨어지는 타입이라... 심하면 물 외엔 암것도 못먹습니다;
(그래도 죽기는 싫은지 목은 마르더군요)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오르느냐, 떨어지느냐 차이가 상당히 크게 작용할듯 하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타입으로 바꿀수만 있으면 다이어트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아 보이네요...
다이어트 그 자체도 사실 스트레스 같은데..;
이노리노
12/03/14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변동이 미친듯이 심해요.........크크.

11살 때 160에 60kg가 넘었었어요...
그러다가 키가 크더군요, 그래서 14살 될때 180에 80kg
여기까지 괜찮았어요.
순식간에 10kg가 불더니, 15살엔 182에 85, 16살에 184에 90kg,,
고등학교 가더니 97kg까지............

어느 순간 깨달음이 와서 다이어트 시작....여자친구도 생기더군요.
20살이 갓 넘던 시절에 184에 68kg까지 뺐어요..

문제는 술. 술을 마시기 시작하니 쭉쭉 늘더군요...금방 다시 184에 80kg..
22살 군대 가기 직전엔 88kg까지..

공군에 입대하고 훈련소 7주를 겪고 나니, 쫙 빠지더라고요.
80kg까지...문제는 첫 휴가.
나와서 4박5일동안 미친듯이 먹었어요. 그러니 7주 고생한 것이 바로 요요,,
184에 88로 다시 복귀,,,
결국 군대 있는 동안은 못 빼고, 대인기피증도 살짝 오고 그랬어요.

제대할 떄쯤 겨우 5kg정도 빼고 나와서, 184에 83kg정도로 살았어요.
여자친구가 생겨서 살이 불다가,,,,어느 날 거울보고,,, 충격 보고 빼기 시작해서
80kg까지 다시 뺏어요...

문제는 이별 뒤, 술 마시고 다니다 보니 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최근, 어느 날 87kg까지 늘어난 몸무게를 보고 경악하고 다시 다이어트 시작중입니다.

다이어트는 식단 조절(메뉴 불문, 적당한 탄수화물과 단백질 + 비타민제 해서 1000칼로리미만)
2시간 정도 시간이 생기면 10km걷기.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네요.

P.S 살이 찌기를 바라신다는 분들 부러워요.........
그냥 많이 드시면 살은 불어요.
많이 드시는게 어떤 것이냐고 물으신다면,
밥 한공기(적정), 돈까스 1인분(적정), 고기1인분(적정), 비엔나 작은거 한봉지(적정),,,,,
적당하면서 많아보이겠지만, 먹으면 금방입니다. 기타 반찬은 보너스겠고요.
그리고 다 먹고, 물 한 모금 마시고
1시간 뒤 쯤 입이 심심해서 과자 한 봉지....
그리고 1시간 뒤 다시 입이 더 심심해서 빵 2개정도,,,우유 500ml...

요걸 하루 세끼 반복하면 됩니다.
저게 글로 보면 많아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것도 텀이 있다면 금방 먹어요.....
초콜렛처럼 고열량 식품이 간식으로 끼면 금상첨화....

이 생활을 한 달만 해도 10kg가 찌는 것 금방입니다...
친구 중에 말라서 걱정이라는 친구에게 해줬던 이야기에요...
역시 빼는 게 정말 어려워요, 찌는 것 보단요.
Marioparty4
12/03/14 00:14
수정 아이콘
댓글 본문 내용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빼면 '생기는' 타입이셨군요. 난 왜 안 그럴까 하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

추신 부분은... 음 저도 군대다녀오기전까지 굳건히 이노리노님처럼 생각했지만 꼭 그렇진 않더라구요. 식습관에 앞서는 체질이라는 것 정말 무시못하더라구요. 키가 저보다 4cm 더 큰데 몸무게가 65kg이 나가는 '멸치' 후임이 있었습니다. 진지하게 저에게 살이 찌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 큰소리 팡팡치면서 책임지고 찌워주겠다고 말했습니다.

5개월동안 저랑 같이 지내면서 웨이트를 병행한 운동을 하면서 하루에 7~8000kcal씩 먹였습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정크푸드를 제외한 순수 식사만으로요. 물론 중간에 간식들을 주기는 했습니다만..

근데 결과는 fail. 단 1kg도 찌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kg이 빠져서 후임이 두번 다시 저한테 말을 안 걸게 되었구요.

암만 먹어도 살이 찌질 않는다..는 고민을 가지신 분들은 대부분 이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통 먹으면 찌는 체질인 사람들에게는 행복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고민이, 그들에게는 정말로 고민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와 이노리노님이 쓰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민인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흑
세르니안
12/03/14 00:05
수정 아이콘
키 178에

고삼 120~130 -> 대1 70 -> 군대 90 -> 현재 70

뭐 10키로 +-는 이제 익스큐즈 됩니다.
눈물이뚝뚝T^T
12/03/14 00:09
수정 아이콘
저는 몸무게로만 보면 심각한 비만입니다. 168/81..
물론 저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고, 대부분이 근육무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놈의 복부지방.. 커팅을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ㅠㅠ
촉호파이
12/03/14 00:40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진짜 괴로울거 같아요

하지만......저는 살이 안쪄서 고민입니다ㅠ
누가 "살을 찌우자"주제로 글한번 써주세요
공감하고 싶어요ㅠ
12/03/14 00:51
수정 아이콘
전 찌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키는 157정도인데 고2때 최고로 쪄서 42kg, 대학가서 쭉쭉 빠지더니 37kg에서 5년간 고정 중입니다. --; 온 가족이 다 스켈레톤인 거보면 체질이겠죠.
대학가서 술 먹으면 살찐대매 ㅜ ㅜ [m]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2/03/14 01:24
수정 아이콘
매일매일 몸무게를 경신하고 있는 제 입장에선 안 찌는 체질이 정말 부럽습니다. 전 먹으면 찌고 안 먹으면 빠지는 체질이라-_-
제 첫사랑이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었는데 어딜 같이 가면 걔는 음식을 폭풍흡입하고 저는 멀뚱멀뚱 쳐다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크크
그리고 찌면 안 생기고 빠지면 생기는 분들과 같은 경험을 해서 공감이 가네요. 살집에 따라서 인상이 심하게 바뀌는 것도 꽤나 스트레스죠.
오래 전 신검 때 176/67 이었는데 얼마전까지 179/79였다가 지금은 85를 향해서 가고 있어요..그것도 복부위주로..ㅠㅠ
ミルク
12/03/14 01:43
수정 아이콘
몸무게는 60-62 왔다갔다합니다.
사실 굳이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키가 160대라서(남자입니다.ㅠㅠ) 조금 더 빼고 싶어요. 사실 미친듯이 운동해서 상체를 좀 키우는 게 더 나아보이긴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스스로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네요. 에구.
불량품
12/03/14 02:59
수정 아이콘
전역 하고 30kg 불엇습니다 grd asky 공식덕분에 진짜 이러나 저러나 똑같은데 맛있는거나 많이 먹자하고 1년 먹고 1년을 학원에 쳐박혀서움직이질 않으니 저도 모르게 뒤룩뒤룩..
Go_TheMarine
12/03/14 09:16
수정 아이콘
반성하게 되네요 다들 다이어트에 성공하셔서 그런가요.....
저도 대학들어가기전까지는
177/73~5 정도였는데 전역 후 복학하고나서 한번 찌니 몇년동안 빼는게 쉽지 않더군요;;
지금도 운동중인데 한달에 겨우? 4킬로 뺐습니다.
다른 일은 제쳐두고서라도 이번여름까지는 다이어트 하려고 합니다.

p.s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cpa 2차공부하는 거보다 다이어트가 더 힘든것 같습니다....ㅠㅠ
웃으며안녕
12/03/14 10:55
수정 아이콘
한 5년을 178/61 정도로 살았었네요..그떄는 마른게 컴플렉스라 찔려고 자기전에 생크림케익을 꼭 먹고 잤는데요.
효과가 없더군요.
군대가서 조금씩 찌기 시작하더니 제대하니 70까지 찌더라구요.
운동 아예 안하고 사무직이라 움직임도 거의 없고 회식하고 술먹고 이렇게 3년 지내니 75까지 늘었네요.
어떻게보면 아직까지 살이 안찌는 체질인거도 같네요..요즘은 뺴려고 하는데 찌는거보다 조금 더 어렵네요.
그래도 말랐던 시절이 길었던 만큼 찌기를 원하는분은
일단 영양가 있게 많이 먹되 규칙적으로 식사하시면 조금씩 찌실 듯..편식은 금물
초음속거북이
12/03/14 11:14
수정 아이콘
저는 고혈압때문에 평생을 다이어트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체중이 늘면 혈압이 상상할수 없을 만큼 상승합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면 일시적이긴 하지만 맥박도 미친듯이 높아지구요.
소금저글링
12/03/14 11:43
수정 아이콘
이십대 초반때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더니

이십대 후반부터 살이 좀 붙더군요.

178/79 키로 까지 가봤습니다

그후 좀 식단 조절하고 운동했더니 65까지 감량했다가

헬스하면서 조금씩 몸을 불리고 있어요.

이번겨울에 몸 만든다고 77kg까지 찌웠다가

다시 자전거 시즌오픈과 동시에 현재는 74키로 정도까지 뺐네요

여기서 70까지 컷팅후 올 가을까지는 갈 생각입니다.

헬스하고 식이조절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다이어트에 지름길은 운동과 식이조절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파라디소
12/03/14 13:07
수정 아이콘
30년이상 살았지만 역시 마른게 최고임.
주변 친구들 나이먹으면서 점점 살찌고 배에 튜브가 생기는데도
저는 여전히 키크고 마른체형이고 뱃살 전혀없고 날씬함.

주변 친구들도 다 부러워하고 저 스스로도 그런거보면
엄청난 우월감을 느끼죠

마른게 최고입니다. 살안찌는게 살찌는것보다 더 힘들다느니 뭐니
다 헛소리, 자기자랑일 뿐이죠.
12/03/14 18:26
수정 아이콘
186에 105...95만 만들까 해서 이리저리 애써보지만...
새벽까지 놀고, 술마시고 이걸 못버립니다 GG
케리건
12/03/14 20:30
수정 아이콘
생각없이 놀고먹다보면 178에 105kg이 된 자신을 볼 수 있죠. 요새 헬스꾸준히 하고 3끼 꼬박먹구 2l씩 마시니 95kg됬습니다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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