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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03 23:58:04
Name 슬러거
Subject [일반] [해축] 투샷투킬에 사실상 끝나버린 리버풀의 챔스권 진입
부단히도 뛴 카윗과 경기를 뒤집기위해 노력했던 수아레즈, 오프더볼에서도 끊임없이 뛰던 헨더슨
그리고 월콧에게 뒷공간 따위는 주지않았던 엔리케에게 눈물이 나는 날이였습니다.

불행히도 리버풀은 단정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실상 리그 26번째 경기에서 반페르시에게 투샷투킬을 당하면서 사실상 챔스권 진입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리그 홈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며 홈 기록 4승 8무 1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렌 존슨과 아게르 그리고 스티븐 제라드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이번 경기의 결국 핵심적인 아킬레스건이 되었습니다.
글렌 존슨의 공격력은 이제 리버풀의 한축이되었는데 그의 결장으로 오른쪽 사이드도 공격이 묶여버렸고 스티븐 제라드의 부상은 결국 대체 선수가 없어 파이팅 넘치는 스피어링이 들어갔지만 제라드의 이름만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아게르를 대신해 출장한 캐러거는 끝내 반페르시를 묶어두지 못했네요.

스피어링은 필요할 땐 정지해있고 필요없을 때 뛰쳐나가면서 몇 번 안되는 공간을 아스날에게 내주었고
아담은 패스와 드리블의 상황을 거꾸로 활용하면서 찬스 메이킹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우닝은 시즌 내내 드러났듯이 윙어다운 모습을 실종하며 오로지 킥에만 의존하려 했고 캐러거는 그가 왜 서브가 되어야하는지를 그리고
그의 폼에도 세월의 흔적이 드리워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90분을 넘어 반페르시에게 역전골을 허용할 때 눈물이 왈칵 날뻔했네요. 왠지 그렇게 끝날것같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리버풀 팬인 저에게 잔인한 결말이 아니였나하네요.
오늘 리버풀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그 어떤 게임보다도 환상적이였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손에 꼽을 정도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리버풀의 챔스 역전 우승과 그 시즌의 챔스 토너먼트 행을 결정짓던 그 게임과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동기부여로도 결국 골결정력 부재와 중요 순간의 집중력을 메우지 못했네요.

분명히 아스날은 90분 내내 좋지 않은 게임을 했고 시종일관 뒤로 물러났지만 결국 빅4에서 자신들이 벗어나지 않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주었습니다.
경기에선 밀려도 스코어에서는 이기는 모습, 바로 이것이 맨유-아스날이 가진 힘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결국 리버풀이 빅4에 올해에도 진입이 불투명함을 이 경기를 통해 모두 설명되었다고 보여질 정도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한 마디로 리버풀 팬으로써 눈물이 나는 게임이였습니다.
수지-카윗 이들에게 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골대를 맞추고 PK를 실축했다하더라고 말입니다.
더불어 붙이자면 전 카윗이 리버풀로 온 뒤 국대게임을 합쳐서 PK를 실축하는 걸 처음봤습니다. FM에서도 PK가 20인 선수인데...
하지만 미안할뿐이지 모자라는 그들의 결정력은 결국 책상을 몇번이나 치도록 만들게 하더군요.

이제 한게임을 덜 치룬 상태에서 승점차는 7점에서 10점으로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챔스권 진입에 중요한 경기였던 오늘 경기의 패배는 리버풀 팬들에게 있어서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더불어 아스날 팬들이 부럽지 않았지만 정말로 부러워졌습니다.

수년간 아스날 팬들이 외치던 풀페르시.... 정말 믿고 싶지 않은 하루였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하네요.

마지막으로 리버풀 선수들 개인적인 평점만 덧붙이겠습니다. 아스날 선수들의 평점은 생략코자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킹케니의 선수 기용은 참 몇번을 말해도 부족하네요. 막시나 벨라미의 투입을 충분히 고려해볼만했는데..... 참 그냥 한숨이 나옵니다.


- 리버풀 평점 -

레이나 6 : 그를 필요로 했던 두번의 장면에서 선방했지만 반페르시의 두번째 골에서 그의 선방은 나오지 않았다.
켈리 5.5 : 수비를 잘했다기 보단 베나윤이 게임을 못했다고 보는것이 맞다. 공격적인 모습은 홈게임에도 전혀 나오지 못했다.
캐러거 4.5 : 그는 레전드이지만 오늘의 그는 최악의 선수였다.
스크레텔 7 : 시종일관 좋은 수비를 했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엔리케 7 : 윌콧을 꽁꽁 묶었고 공격도 자주 시도했지만 다우닝은 엔리케가 원하는 활동범위 침투 그 어떤 것도 보이지 못했다.

스피어링 5 : 이제 화이팅만으로는 리버풀의 중원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
헨더슨 7 : 여전히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좋은 패스와 크로스 그리고 침투를 계속 시도했다
아담 6 : 패스와 드리블의 타이밍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고 킥의 컨디션도 별로였다
다우닝 5 : 진정 이것이 우리가 알던 다우닝이란 말인가..

카윗 7.5 : PK를 실축했음에도 카윗은 그것을 제외한 모든것을 했다. 단지 골이 없었을뿐...
수아레즈 7.5 : 결국 왜 리버풀이 수아레즈가 필요한지 모든것을 보여줬다. 단지 골이 없었을뿐...

(교체 선수는 늦게 들어왔으니 생략)


P.S : 킹 케니에 대한 인내심이 점점 떨어지네요. 왜 다우닝을 70분 뒤로 교체하지 않았는지... 결국 벨라미가 필요한 게임이라는 걸 90분 내내 보여줬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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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텔리
12/03/04 00:00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벨라미 교체 시기가 너무 늦었던 게 아닌가 싶더군요.. 88분.. 그나마 인저리가 8분이라 기대했건만..
소녀시대김태연
12/03/04 00:00
수정 아이콘
경기를 풀로본입장에서.
엔리케 선수 정말탐나더군요. 속도도 월콧에게 전혀 뒤처지지않고. 몸싸움도좋고. 태클센스까지..
사티레브
12/03/04 00:00
수정 아이콘
세스크가 남았고 월셔가 안뻗었을때 지원받는 풀페르시는 재앙이었을텐데
그래도 혼자서 정말 안넘어오는 공 받아서 골로 만드네요

케니는 캐롤넣는거 보고 무슨 생각하는건가 싶었어요
우연히 셋피스 얻어서 그걸 넣길 바랬나 싶기도 하고
어디쯤에
12/03/04 00:01
수정 아이콘
오늘 골대 한번 PK실축 한번에 골키퍼랑 1:1은 몇번이었는지 ㅠㅠ 근데 스코어는 정작 코시엘니가.. 죽겠습니다
12/03/04 00:03
수정 아이콘
제가 아스날 팬심때문에 그런진 모르겠지만 아스날도 정말 부족한점이 경기에선 밀려도 스코어에서는 이기는 모습이죠 물론 오늘은 아니었습니다만..
몽달곰팅
12/03/04 00:03
수정 아이콘
역시나 아담은 중위권 에이스라는게 드러난 경기.....후반에 카윗에게 내줬으면 완벽하게 찬스 생기는 상황에서 접고는 골킥 만들어주는 장면에서는 저는 구너로서 환호성을;;;;;


스피어링은 역시나 거칠더군요. 저돌적인 면이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ㅠ

헨더슨은 그 이적료는 거품이었다는걸 새삼 한번 더 증명하게 되었고.. 시종일관 거너스가 밀린 경기고 내용면에서는 졌던 경기지만 반페르시가 3점 가져왔네요.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선수 개인 기량으로 이겼지만 역시나 수비진 초토화는 시즌 끝까지 갈 거 같네요. 깁스나 코시엘니의 불안함은 언제쯤 해소될런지...메르테사커가 얼른 돌아와야하는데, 시즌아웃..ㅠㅠ
놀랑 차
12/03/04 00:03
수정 아이콘
반페르신 정말..... 풀페르시된 반페르신... 토튼햄전때의 그 동점골부터 리버풀전의동점골 그리고환상적인역전골
요즘 축구는 메시 호날두 퍼거슨 반페르신 딱 네명만 하는거같아요 잉?
No21.오승환
12/03/04 00:03
수정 아이콘
캐롤은 그냥 극정점을 찍은 거품이적시장에서의 극을 찍은 인물인데

킹케니는 왜 자꾸 캐롤을 고집하나요

오히려 벨라미 있을때가 리버풀 경기력이 더 좋았는데

그냥 캐롤 팔고 제대로 된 공격수 하나 데리고 오고, 루카스 부상복귀 해서 정상 컨디션 올라와야

챔스권 노려볼만하겠네요;;
몽달곰팅
12/03/04 00:05
수정 아이콘
루카스 아웃이 리버풀로서는 전체 시즌에서 치명타가 되겠더군요. 아스날의 데닐손과 비교하면서 웃음거리였는데 데닐손은 그냥 그렇게 여전히 웃음거리라면 루카스는 환골탈태했는데 시즌아웃;; 진짜 미들진의 핵심이었는데 칼링?에서 시즌아웃 맞은게 너무 뼈아프네요.
Go_TheMarine
12/03/04 00:07
수정 아이콘
아담은 다음 시즌에 바이바이 해야죠.
여름에 제대로 된 격수한명 영입해야할듯..

그리고 루카스의 쾌유를 빌어야할듯....
12/03/04 00:08
수정 아이콘
상대가 EPL최고 공격수이긴 하지만 부상을 갖고 뛴 반페르시를, 두번이나 완전히 놓친 캐러거의 모습은 상당히 낮설더군요.

경기력도 좋았고, 엄청나게 열심히 뛰었는데 홈에서 당한 역전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달글리쉬 감독의 리더쉽을 판단할 수 있을 중요한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기자회견부터 궁금하네요. 내일 쯤 MOTD 나오려나..
아우구스투스
12/03/04 00:09
수정 아이콘
캐롤 까이는거 보니까 루카스처럼 터질게 보이네요. 안그래도 최근 5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찍고 또한 그 외에도 골장면, 특히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 끌어주는 역할 하면서 슬슬 폼 올라온다 싶었는데 오늘 까이는거 보니까 터지겠습니다.

딱 지난시즌 루카스가 그랬습니다. 블랙풀전에서 패배하고 나서 갑작스럽게 나온 루카스 까기... 그런데 그 경기는 루카스가 결장. 오늘도 갑작스럽게 화두가 되는 캐롤. 그런데 최근 캐롤은 폼이 올라온 상태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오늘 5분도 채 못나왔고, 그것도 역전골 먹힌 이후에 말이죠. 12개의 코너킥 얻고 제대로 한게 없는 상황에서 아주 당연히 들어간건데 그걸 까이는걸 보니까...

몸값을 할지는 별개로 하고 터질거라고 확신이 드네요.
소녀시대김태연
12/03/04 00:09
수정 아이콘
타팀팬의 입장으로 봤을때 요즘 캐롤은 점점 폼이 올라오고있던데..
아 물론 밥값은 절대 못하고있지만말이죠.
OneRepublic
12/03/04 00:10
수정 아이콘
1점차 승리에 골대 2개가 있었는데, 골닷컴 MOM이 골키퍼죠. 리버풀이 분명히 잘했습니다.
특히 수아레즈랑 엔리케는 아주 잘하더군요. 리버풀 오늘같은 경기력에 제라드 루카스만 있었어도 진짜 무서웠을텐데 아쉬우시겠어요.
방과후티타임
12/03/04 00:15
수정 아이콘
아스날도 솔직히 챔스에 진출 할 수 있을까 깝깝합니다......
그나저나 풀페르시가 이정도니 박주영은 그저 눈물나네요
Claude Monet
12/03/04 00:15
수정 아이콘
다우닝이 극도로 자신감이 떨어졌을때 최소 후반 75분 전에는 무조건 벨라미로 교체해 주고
최전방 압박으로 어떻게든 측면쪽 공격을 풀어나갔어야 되는데 캐롤도 없으면서 무의미한 크로스가 너무 많았던거 같아요
아담은 70분 넘어가면서 방전되서 미드필드가 헐거워지는 역할을 제대로 해줬고
카윗은 그놈의 볼터치..수아레즈는 역대급 하이라이트 찍나 했더니 선방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고
켈리는 뭐 어리니까 그렇다 치고 참 이렇게 지니 뼈아프네요
슈체스니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달리자달리자
12/03/04 00:19
수정 아이콘
오늘 아스날 축구는 울산현대 축구 보는거 같았어요. 움츠려있다가 두번 휘둘렀는데 리버풀 두대 얻어맞고 쓰러짐
아우구스투스
12/03/04 00:19
수정 아이콘
일단 그리고 PK 연습 좀 했으면 싶네요. 올시즌 제라드 제외하고 PK 넣는 꼴을 못보네요.

PK 실축한 적이 거의 없는 카윗이 올시즌만 두번이나 실축하고, 아담 1번, 수아레즈 2번, 캐롤 1번. 제라드가 PK 3번인가 넣은것으로 기억되는데요. 9번중에 6번을 실축하는건 심하죠. 오늘은 진짜 넣었어야죠.
12/03/04 00:21
수정 아이콘
챔스 안녕...FA컵이나 먹고 케니옹은 쉬시는게 좋을 거 같네요.
Langrriser
12/03/04 00:26
수정 아이콘
오늘 캐롤 썼으면 아스날이 쩔쩔 매지 않았을까...싶었는데요. 베르마엘렌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코시엘니가 캐롤을 공중볼에서 우위를 점할수는 없을테니...
게다가 벨라미 투입시점이 진짜...;;; 오늘 공 잡은거 카메라에 나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우닝은......
수아레즈는 물론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그렇지만 저는 오늘 전체적으로 수비진을 탓하기보다는 공격진을 탓하고 싶습니다. 캐러거도 진짜 정말 딱 두번 놓쳤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필 그 두번이 다 골이 되서 그렇지 -_-;
오늘 그나마 골도 코시엘니 자책인 것을 감안한다면 넣어야 할 것을 못 넣은 리버풀 공격진의 한계라고 생각이 드네요.
수아레즈-캐롤-카윗(벨라미)으로 4-3-3 한번 써보면 어떨까...싶은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ps. 진짜 기성용 폼 좋은 상태면 찰리 아담보다 낫겠습니다 -_-;
ps2. 이러다 만약 뉴캐슬이 챔스가면 엔리케는...지못미 ㅜㅜ
ps3. 다음팟으로 보는데 누가 그러더군요. 레드 카드 각오하고 반페르시 날려버리고 11:10으로 싸웠으면 최소한 지지는 않았을것 같다..고;;
Vantastic
12/03/04 00:44
수정 아이콘
아르테타는 드레싱룸에서도 상태가 좋지 않아 앰뷸런스로 병원 갔다고 합니다. 들려오는 말로는 '심각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데...
Langrriser
12/03/04 00:46
수정 아이콘
얼마나 안 좋으려나요? 전반 다보고 후반전은 10여분 즈음부터 봤던지라 어떻게 된 일인지 잘 몰라서..;;;
HELIOS_K
12/03/04 00:46
수정 아이콘
이제 관록의 케라보다 패기의 코아테스를 써드옵션으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캐라옹 두골 헌납할때 거의 중심에 있었거든요.

그렇게 시즌 내내 욕먹었던 헨더슨 오늘은 원투패스 해주고 반박자 빠르게 패스주고 활동량도 많고 좋았네요.
그리고 홈에서 87분에 벨라미를 교체하는 것은 좀 많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오늘이야말로 캐롤을 선발했었어야 한다고 보는데 말이죠, 오늘 아스날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얻은 코너킥에서 캐롤이 아쉽더라고요.
단지 캐롤이 골을 넣기때문이다가 아니라, 셋피스 상황에서 캐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많이나죠. 마킹도 그렇고 여러가지 작전이득도 있고요

에휴, 이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챔스 오프닝에 잠깨가며 챔스보던 그시절 생각도 안날 정도로 아련합니다
아우구스투스
12/03/04 00:54
수정 아이콘
경기 후 리버풀의 라커룸에서 언쟁이 있었다고 하네요.
누구와 누구의 언쟁인지는 모르지만 상황이 좋진 않네요.
아우구스투스
12/03/04 01:00
수정 아이콘
안좋네요 리버풀 선수들과 케니 달그리쉬 감독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고 하네요.
12/03/04 01:05
수정 아이콘
아게르가 부상이 잦아서 그렇지 동나이대에서는 탑클래스죠.
메르데자커가 없었으니 뭐 그거야 쌤쌤이긴 하지만.....

도저히 아스날이 이길 경기는 아니었는데 이겼네요 진짜. ;;;;;;
아우구스투스
12/03/04 01:14
수정 아이콘
오늘 차분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은...

안나온 선수의 공백이 독보였네요.

캐러거 대신에 아게르라면? 스피어링이나 아담 대신에 제라드라면? 켈리 대신에 존슨이라면? 세 중에 하나만 나왔어도 안졌을 수도 있어보였습니다.

더불어서... PK를 차는 제라드라면... 적어도 PK 자체는 모두 성공했었거든요.

참... 어쩔수 없긴 하지만 생각이 나네요. 공수의 핵심 세명이 빠져버리니까요.
12/03/04 01:18
수정 아이콘
막판 선수교체 타이밍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다음시즌엔 감독을 바꿔야합니다.

선수단을 제대로 활용할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웃으며안녕
12/03/04 01:32
수정 아이콘
감독의 고유 권한이 선수교체죠.
킹 케니가 필드에서 바라보고 결정한 권한이 티비시청자인 나와 맞지 않다고 해서 또 결과론만 보고
의문을 표할 순 있으나 잘못됐다, 못했다로 단정 짓는 말투는 좀 그렇네요.
그리고 리버풀은 확실한 스코오로의 영입을 생각 안할 수가 없네요. 휘젓는 선수는 많은데 결정해주는 선수가 없네요.
챔스는 못나간다고 보고 a급 공격수영입도 쉽진않겠지만요.
12/03/04 01:49
수정 아이콘
락커룸 대화 미스난거 아닌가요? 결과가 상당히 안좋았죠.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는 너무 중요한 경기에서 져서 챔스권에서 멀어졌으니... 칭찬을 해주자니 결국 골은 하나도 못넣었으니 잘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때문에 미안하긴 한데 너무 큰 실수를 한 선수들에게 화도 나고...
감독이 그동안 쌓아왔던 그릇의 크기가 여실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회견에서 자기의 전술적 실수를 짚으며 자신에게 비난을 쏠리게 해서 받아낼 것인가, 선수를 하나하나 꼭 찝어 누가 수비를 못했느니, 누가 결정력이 나빴느니..할 것인가...
아키아빠윌셔
12/03/04 02:13
수정 아이콘
캐롤이 나왔다면 아스날이 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컬 쩌는 공격수에게 유난히 탈탈 털리는 모습을 잘 보여주거든요.
지난 시즌까지 악몽이었던 드록바도 그렇고, 요번 챔스에서 즐라탄이나 보아텡만 하더라도 전술적 움직임은 둘째치고 그 피지컬 때문에 일단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죠 -_-;;

작년 전반기 뉴캐슬에서의 캐롤 생각하면 수아레즈-캐롤-카윗 조합이 잘 어울릴것 같은데 요렇게 나온 적이 있었나요?;
아우구스투스
12/03/04 02:30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선발로는 없을 겁니다. 아니 그것도 그거고 선발로 수아레즈-제라드-캐롤이라는 7-8-9 라인이 처음 나온게 FA컵 32강, 칼링컵 결승 딱 2경기밖에 없습니다.
HarukaItoh
12/03/04 02:24
수정 아이콘
사실 너무 압도적이라 경기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봤는데 져버려서 멘붕됐네요ㅠㅠ 이런 기분은 맨유경기 보면서 상대팀 응원하다 마케다한테 두 경기나 골먹힌거 본 이후로 처음인듯;; 올해는 칼링컵 든걸로 우선 만족하고 나머지는 그냥 지켜봐야겠어요.
12/03/04 02:24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 오늘 아스날 수비진을상대로 캐롤을 내새우지 않은건 좀 아쉬웟습니다

폼도 많이 올라왔는데 말이죠

뭐 PK를 성공하지못한것과 골대불운을 아쉬워할 수 밖에 없게 되었지만..

케니감독님의 다우닝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는 잘 알겠는데.. 아 이선수를 어찌하면 좋을지.....
클로로 루실루플
12/03/04 04:19
수정 아이콘
첼시와 손을 잡고 유로파로 갈지도...근데 아직 경기는 남았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다만 그게 첼시가 아닐거라는건 오늘 경기까지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가 미쳐서 영웅급 활약 안하는 한 끝났다고 봐야죠. 리버풀은 참 이래저래 안풀리네요. 경기력은 늘 좋은데 결국 2% 부족으로 패배하는...
OneRepublic
12/03/04 07:43
수정 아이콘
경기력에서 완패한 것은 동의하고 위에도 적었는데,
사실 카윗이나 다우닝이 빠지고 캐롤이 들어왔으면 이렇게 일방적인 흐름은 아니었을거라고 봅니다.
다우닝이 아무리 까여도 사이드 계속 털어줬고 카윗은 아주 잘하던데요. 수아레즈도 아예 CF로 나와주지 않으면,
그의 수비수 농락하는 장면이 덜 나왔을거라 봅니다.
분명히 경기초반은 리버풀도 롱볼플레이를 했지만, 중반부터는 캐롤이 필요한가 싶은 플레이였구요.

솔직히, 리버풀이 운이 안좋은거지 어제 경기로 달글리쉬 감독님 욕하는 건 이해할수 없네요.
교체가 늦을수도 있죠. 완전 밀리는 아스날도 어제 교체 꽤 늦었습니다; 어제 리버풀은 리버풀팬들이 보기에도
가장 파이팅 넘치고 경기력 좋은 경기 아니었나요? 솔직히, 그 선수들 계속 유지해서 이겼다면 어땠을까요?
어제 불판에서도, 교체가 늦은 감은 있지만 리버풀이 워낙 일방적으로 패고 있어서 수긍하는 분위기였죠.
드럼씨어터
12/03/04 10:2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최근 리버풀의 경기력중 최고였지만 축구는 골로 결정나는 스포츠네요...
그래도 내 선수, 감독을 욕하고 싶진않습니다.

어쩔수 없는 기대를 갖고 2달동안 응원해야지....
외골수
12/03/04 10:55
수정 아이콘
딱히팬은 아니지만 베니테로 감독교체하고 토레스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12/03/04 11: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spl과 epl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기성용은 와바야 아는것 같고 케니는 도대체 전술이란걸 알고있는건지 그냥 패스해서 알아서 뚫어서 알아서 넣어 라는 식 같아보여요.

전술 잘짜는 감독만 만나면 헤매구요.
카윗은 정말 말그대로 열심히 뛰고 윙더슨은 그나마 선방해줬고 엔리케는 정말 물건이더군요.
수아레즈는 그냥 그사건이후로 언급하는게 싫네요.
12/03/04 11:19
수정 아이콘
킹케니의 체제로는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던 경기였습니다. 킹케니의 못말리는 로컬사랑과 교체타이밍은 이제 정말 학을 뗄 정도네요. 아스날이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3명을 교체하는 동안 단 한 명도 교체를 하지 않다뇨... 적어도 60분~70분 사이에 다우닝은 바꿨어야 했다고 봅니다. 캐롤도 저 즈음에 투입됐어야 했구요. 인저리 타임 골 먹히고서 캐롤을 부랴부랴 투입한 걸 보면, 케니는 그저 무승부에 만족하려 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막시의 상황이 얼마나 안좋은 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난시즌 막판에 헤트트릭까지 기록했던 선수를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한 번 쓰지도 않고(10경기도 채 못나왔죠? 아마?) 0골 0어시의 위엄에 빛나는 다우닝만 죽어라 고집하는 걸 보면 진짜 답답해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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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19 [일반] 잠깐의 청년 열풍에 세대 대표를 뽑아준다는데도 정작 당사자들의 관심이 적다 [22] 그리고5557 12/03/04 5557 0
35718 [일반] 거리가 훨씬 깨끗해보이는 그린파킹 사업 [17] 케이스트5627 12/03/04 5627 0
35715 [일반] 1년만의 여행. 경상북도 고령, 가야산 해인사 그리고 원제스님을 만나다. [13] 바나나4551 12/03/04 4551 0
35714 [일반] 랜디존슨 95시즌 16K 완봉 [22] 김치찌개7202 12/03/04 7202 0
35713 [일반] 지상 최강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13] 김치찌개7714 12/03/04 7714 0
35712 [일반] 군대의 나꼼수 대처. [173] kurt7966 12/03/04 7966 0
35711 [일반] <ZM> 리버풀 1 : 2 아스날. 리버풀이 지배했으나, 결정은 아스날이. [5] 티티4752 12/03/04 4752 1
35710 [일반] 아...내가 상술사기를 당하다니요...잔짜 미치겟습니다 [66] 창이9453 12/03/04 9453 0
35708 [일반] 내일 몹쓸짓을 하러갑니다 [19] BIFROST8434 12/03/04 8434 0
35707 [일반] 우리나라의 보수언론이라는 것들의 행태 [20] 타테시5499 12/03/04 5499 1
35706 [일반] 수목드라마 보통의 연애를 아시나요? [3] 뜨거운눈물4887 12/03/04 4887 0
35705 [일반] 전세계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무기 [35] 김치찌개8852 12/03/04 8852 0
35704 [일반] [해축] 투샷투킬에 사실상 끝나버린 리버풀의 챔스권 진입 [109] 슬러거6003 12/03/03 6003 0
35703 [일반] 삭제된 게시물입니다. [23] 헥스밤4815 12/03/03 4815 2
35702 [일반] 테크니션 김두현이 뻥축구를 만들다 ( 뒤늦은 쿠웨이트 전 후기 : 김두현을 중심으로) [38] 생선가게 고양이7023 12/03/03 702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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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95 [일반] 2012년 메이져리그 top100플레이어 [6] 옹겜엠겜3055 12/03/03 30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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