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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03 14:50:32
Name Absinthe
Subject [일반] 눈앞에서 채선당+된장국 사건을 목격할뻔 했습니다
제목이 현실로 일어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지만 하마터면 채선당+된장국 사건이 터질수도 있었던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서빙부터 음식까지 모두 아주머니들께서 담당하시는 음식점인데 공간은 조금 협소하지만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어서 좋아하는 곳입니다.
남자친구와 오늘 점심에 여기서 같이 밥을 먹고 있었는데 초등학생 2-3학년쯤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와 어머니가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 자리가 좁은데 아이는 우리 테이블과 어머니가 앉아있는 테이블 사이에서 갑자기 춤을
추다가 제 발을 밟았고 남자친구에 국 그릇을 건드려서 쏟을뻔한 상황을 연출하였는데도 어머니는 그냥 오냐오냐하며 내버려 나두시더군요.
보다못해 식당 아주머니께서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가야, 거기 좁으니까 자리에 앉아라" 라고 하시자 그 어머니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아줌마들에게 막 항의하십니다. 왜 뭐라고 하느냐, 애가 나대기라도 했냐 (네, 나댄거 맞습니다만) 왜 뭐라고 하냐, 등등...
"그러다 뭐라도 잘못되면 우리한테 책임 물으실거잖아요" 라는 식당 아주머니에 일침에 그제야 자리로 돌아가신 그분.

그들이 주문한것은 국물있는 음식+ 메인 메뉴였습니다.
순간 그 아이가 계속 좁은 공간에서 나대다가 아주머니와 확 부딪혔다면 채선당+된장국 사건을 눈앞에서 목격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잘못한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어른으로서 자녀에게 주의를 주는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부모가 될 자격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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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나다옐로
12/03/03 14:55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채선당+된장국 사건이 종합될뻔했군요
12/03/03 15:02
수정 아이콘
저런 부모는 애 키울 자격이 없는데 말입니다. 제 애 기살리는것만 소중한가.. 공공장소에서 남을 배려할줄을 모르네요.
12/03/03 15:02
수정 아이콘
남의 애는 나대는 거고 자기 애는 귀엽고 그런 거겠죠.. 하여튼 남불내로..
초록추억
12/03/03 15:03
수정 아이콘
옛날에도 저런 부모는 있었겠지요?
요즘 들어 급증한거라면 그게 더 걱정.
12/03/03 15:04
수정 아이콘
근데 대체 애 기살리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12/03/03 15:05
수정 아이콘
애엄마가 되먹지 못한거죠.
애한테도 전혀 좋을게 안되는 교육인데 그걸 모르니 쯧.
루크레티아
12/03/03 15:11
수정 아이콘
그런데 그래도 극상의 진상은 아니네요.
일침 한 방에 찍 하고 죽는 것을 보니.
12/03/03 15:16
수정 아이콘
애한테 뭐라고 야단친것도 아니고 조용히 타이른것 뿐인데 점원에게 저러는 것만 해도 충분히 진상입니다.
일침 한방에 찍 하고 죽은건, 요새 채선당과 된장국 사건때문에 "진상손님&적반하장 부모" 가 부각돼서 그럴 뿐이지, 저런 사건 없었으면 점원분 말에도 기가 죽기는 커녕 더 달려들었을 것 같아요.
켈로그김
12/03/03 15:15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평소에 애들에게 쌓였던 울분이 많았던 차에,
이번엔 "내가 손님인 상황" 이 너무 반가워서..;;

"이 애 보호자 누구요?" 라고 바로 질러버렸더니 조용히 데리고 가더군요.
녹용젤리
12/03/03 16:17
수정 아이콘
8년전쯤 애가 하도 별나서 주의를 좀 환기시켜주고 못하게했더니 애아빠의 욕설과 주먹세례...
볼안쪽 6바늘 꿰맸고 4주진단 받았습니다. 영업손실+합의금으로 800만원 받았드랬죠.
영원한초보
12/03/03 17:39
수정 아이콘
채선당 사건하고 국물녀 사건이 화제가 됐기때문에
식당에서 그런 대응을 하고 먹혔던게 아닐까요?
겟타빔
12/03/03 19:33
수정 아이콘
그런 애들이 자라서 나중에 학교에서 급우들을 괴롭히겠죠... [m]
Bequette
12/03/03 19:54
수정 아이콘
발 밟혔으면 직접 뭐라고 좀 하지.. 제목에 낚인 기분-_-
12/03/03 20:30
수정 아이콘
케바케죠.. 애들 데리고 나들이 갈 때 항상 조심해야하고 신경쓰이는 부분이고요. 자기아이들만 생각하는 진상들이 있는 것 처럼, 쓸데없이 시비거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화이트데이
12/03/03 20:36
수정 아이콘
저래놓고 애가 망나니되면 뭐라고 할지가 참 궁금합니다.
친구를 잘못 만났느니, 선생이 잘못 됐느니 하면서 자기 핑계는 절대 안댈게 눈에 보이긴 합니다만.
거간 충달
12/03/03 22:44
수정 아이콘
내 애가 잘못된건 내 탓이 아닙니다. 마누라 탓이에요(?)
12/03/04 04:37
수정 아이콘
남의 애가 하면 극성, 우리 애가 하면 재롱..인거 맞습니다. 맞구요.. 하지만 식당에선 정말 다들 조심해야합니다. 된장국 사건에서처럼 결국 가장 큰 피해자가 자기 애가 될 수 있다는 걸 왜 모르는지 쩝.
질롯의힘
12/03/04 22:23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는 부모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는애 멱살잡고 밖에 끌고나가서 싸데기 날립니다. 직접 봤습니다.
저도 남자애 둘 키우지만 일단 왠만하면 외식안하지만, 혹시나 먹으러 가도 엄청나게 긴장하고 신경씁니다.
이제 큰애는 뛰어다닐 나이는 아니지만 제대로 걸리면 호되게 혼낼 생각입니다.
애들 기 죽인다는게 어디서부터 굴러들어온 개뼈다귀 같은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기 살려서 큰 아이들 치고
나중에 사고 안치는 애덜 못봤습니다. 당장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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