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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2/26 12:12:41
Name 영원한초보
Subject [일반] 독재자의 십계명
1. '1인 통치'란 없다
2. 측근은 소수 정예로
3. 돈줄은 내가 쥔다.
4. 반드시 당근을 주어라. 대신 적당히
5. 국민은 굶겨도 심복 주머니는 털지 마라
6. 무능한 충신을 기용하라
7. 모반의 싹은 움트기도 전에 잘라라
8. 해외에서 많이 빌리고 적게 갚으라
9. 도로는 언제나 직선으로 낸다.
10. '정치적' 해외 원조를 적극 활용하라

책소개를 보다가 '독재자의 핸드북'이라는 책에 소개된 말입니다.
책의 중심내용은 '독재자'보다 '권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모든 권력자들은 철저히 정치 규칙에 따라 행동", "정치의 주체는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하는 데 급급한 개인들"
이러한 권력에 대한 대항하고 하는 이들을 위한 통찰로
"소규모 연합에 의존하는 모든 정부는 마침내 부패와 비효율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할 위험에 처하게 마련"

딱딱 맥을 짚어 주는 이야기가 많네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통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박정희와 이명박에 대입해서 생각해봤습니다.
박정희는 독재자의 본질(?)로는 좀 더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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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6 12:32
수정 아이콘
9번은 무슨 의미인가요?
틀림과 다름
12/02/26 12:36
수정 아이콘
상징적인 의미일것 같습니다
직선으로 낸다면 주위에게 보기 좋게 보이겠죠
하지만 그 직선으로 내기 위해 그 땅주인을 족치고 반대하는 이들을 어떻게든 처리하겠죠
그렇게 하면서 직선(남에게 보기 좋게 만드는것)을 한다는 의미같습니다
레몬커피
12/02/26 12:46
수정 아이콘
글에서 뭘 주장 혹은 말하시고싶으신건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같이 이명박 까자는 글인가요?
통큰루미
12/02/26 13:05
수정 아이콘
제일 무서운 말이군요

무능하지만 성실한 충신...
채넨들럴봉
12/02/26 13:21
수정 아이콘
무능하고 성실한 리더는 더 무섭죠
12/02/26 13:22
수정 아이콘
김일성&김정일 부자는 독재자로선 완벽했군요..
절대 그러실 분이
12/02/26 13:39
수정 아이콘
1. '1인 통치'란 없다 - 상왕정치 및 학연지연 측근들의 요직 인사
2. 측근은 소수 정예로 - 돌려막기 인사
3. 돈줄은 내가 쥔다.
4. 반드시 당근을 주어라. 대신 적당히
5. 국민은 굶겨도 심복 주머니는 털지 마라 - 부자감세 친재벌정책
6. 무능한 충신을 기용하라 - 유능한 인사가 있기는 했는지..
7. 모반의 싹은 움트기도 전에 잘라라
8. 해외에서 많이 빌리고 적게 갚으라 - 대신 세금 끌어댕겨다 써서 차기정권과 후세들의 부담이 늘었죠.
9. 도로는 언제나 직선으로 낸다. - 그나마 한 것들도 제대로 안되서 주구장창 보수중..
10. '정치적' 해외 원조를 적극 활용하라 - 자원외교 한다면서 늘어난 국가부담..

여섯가지는 하셨나 봅니다..
같이 까자는 글이라기보다는 한 번 생각은 해보자시는거같네요.
사티레브
12/02/26 13:58
수정 아이콘
권위주의와 전체주의를 제대로 프레임짜고 논의를해야지 싶네요
영원한초보
12/02/26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나아가서 그정도 수준의 이야기를 하고 싶으나 아직 제가 그런 이야기를 끌고나갈만한 수준이 안되네요 ㅜ.ㅜ
사상최악
12/02/26 14:13
수정 아이콘
책 보다가 인상깊은 구절이 있으면 편하게 소개하고 같이 얘기해볼 수 있죠. 꼭 무슨 의도나 주장이 있어야만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아니니까요.
주제가 주제다보니 박정희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코멘트하는 게 부자연스럽지도 않고요.
글쓴이 말씀처럼 독재보다 권력에 대해 생각해보면 최근 정국에 비춰 볼 때 의미심장한 문구들이네요.
sad_tears
12/02/26 14:25
수정 아이콘
본문9째줄까지 히들러인 줄 알았다가
10째줄부터 북한이나 탈레반인가?

리플부터 현정권도 있었지.
리플보면서 글쓴이 사냥인가 ;;
12/02/26 14:26
수정 아이콘
11. 대량학살에 무감각해져라.
차사마
12/02/26 20:43
수정 아이콘
저런 원칙이라면 절대 경제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떠오르는 건 각종 공산 독재 정치가들이네요.
12/02/27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게 시민을 까는 걸로 보이는데..
"정치의 주체는 자신에게 유리한 일을 하는 데 급급한 개인들"

사실 본질은 바로 이 '개인'에 맞춰진 최적의 '개인'들이 정치인을 하고있는거죠.
12/02/27 01:0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연대나 이성, 절제나 생각에 따른 행동제약, 스스로에대한 조절이 힘든 비틀어진 자유지상의 문화적 토대 아래에서는 한계가 있다는거죠. 인권을 침해하는 자유의 억제같은 이야기가아니라, 유리함, 욕망, 감정의 폭발, 내 사정 등등을 다시 조율해서 생각해 볼 시대가 온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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