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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2 07:28:48
Name 재이님
Subject [일반] [일상 잡담]태어나서 처음 겪는 서머타임 이야기
서머타임(summer time)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여름철에 표준시보다 1시간 시계를 앞당겨 놓는 제도. 일을 일찍 시작하고 일찍 잠에 들어 등화를 절약하고, 햇빛을 장시간 쬐면서 건강을 증진한다는 근거로 주장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처음 채택하여 여러 나라로 퍼졌다. 그러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시행하지 않는 국가도 많다"(네이버 백과사전)

현재 저는 호주라는 나라의 브리즈번 이라는 도시에 있습니다.
이 도시는 QLD, 퀸즐랜드 주의 주도이며, 당연히 킌즐랜드 주 안에 있습니다^^;

어제 교회 학생부 아이들을 데리고 테마파크에 놀러가서 신나게 논 다음,
피곤에 지쳐 쓰러졌지요.

오늘은 교회를 가기 위해 9시 30분에 출발해야 했으니, 적어도 8시 30분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무한도전을 보다가 기절한 시각이 12시가 좀 넘는 거 같았습니다.
지난 주 일이 많아 매일 6시 이전에 기상한지라, 오늘만은 그래도 오래 잘 수 있을 거 같아 행복했는데..

피곤에 지쳐 자고 깨고 자고 깨고 하기를 여러 차례.
제 방에 있는 시계는 총 네개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폰 3g, 갤럭시탭(여기서는 와이파이용), 손목시계, 옆에 자는 동생 아이폰.
손목시계는 멀어서 보지는 못하고, 자면서 탭과 아이폰을 번갈아 보는데 시간이 자꾸 다른겁니다.
탭은 한시간 느리고, 아이폰은 한시간 빠르고.

'내가 피곤한가 헛것이 보이는구나..' 하고 또 잤지요.
그러다 다시 시계를 보니 두개가 또 한 시간 차이가 납니다?
'드디어 탭이 미쳤군..'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아이폰은 휴대폰인데, 얘가 시간이 안맞을리가 없잖아요?

그리고는 아이폰에 맞춰 탭의 시간을 바꿔버렸습니다.
다시 잠들고, 8시 30분에 일어나 씻고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635345
(호주, 2일부터 서머타임 시행)

그러나, 제가 사는 동네는 제외...

아놔.
아마도 한 시간 빨리 일어난 것이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뻘글을 한번 써 봅니다.



그래도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네요.
한국도 서머타임 어쩌구 하는 말을 들었었는데,
웬지 시행하면 그 초기와 시행이 끝난 시기에 왠지 사회적으로 대 혼란이 일어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무지 귀찮았습니다 크크


저도 일상 이야기를 한 번 써 보고 싶었네요 흐흐
모쪼록 주무시고 계시는 피잘러 여러분 즐잠하시고

저는 잠은행에 1시간 예금한 걸로 치고
아침먹으러 가겠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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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11/10/02 07:47
수정 아이콘
저는 토론토인데 여긴 북반구라 곧 있으면 섬머타임이 끝나는군요
낼름낼름
11/10/02 09:11
수정 아이콘
고앵욱 왈: 김지현의 서머타임 보셨어요?

..죄송합니다.
XellOsisM
11/10/02 10:51
수정 아이콘
썸머타임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한시간 늘어날때는 잘 모르겠는데, 한시간 줄어들때는 왜 이렇게 화가 날까요.
내 1시간 수면시간을 돌려줘!
11/10/02 11:03
수정 아이콘
88올림픽때던가 여튼 우리나라에도 섬머타임을 시행한 적이 있죠.
뭐, 학생이라서 시작하는 첫날 약간 졸리긴 했는데 나머진 별 문제가 없었는데..나이 든 분들에겐 신체리듬 교란이 꽤나 문제가 됬나 봅니다.
그보다 더 문제는, 칼퇴를 할 수 없는 우리네 직장사인거고..
11/10/02 12:43
수정 아이콘
본문 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확인해 보니 저도 컴퓨터 시계가 한 시간 빨라졌네요;;; (여기는 케언즈입니다)
다행히 퀸즐랜드주는 서머타임 제외라 컴퓨터 시계는 무시해도 되겠군요..
그나저나 컴퓨터 시계만 보고 있었는데 저도 한 시간이 공짜로 생긴 셈인가요?
사카모토료마
11/10/02 13:07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저도 브리즈번에 살아요 한달만에 여행하면서 다른지역음 서머타임을 하던데 퀸즈랜드는 안하더라구요 머 이래저래 귀찮은것 같아서 없는게 좋습니다 [m]
Locked_In
11/10/02 14:19
수정 아이콘
우리들은 이미 30분 빨리 살고있지요... 표준경선은 동경 135도인데 실제 국토 중앙경선은 127도반....
11/10/02 15:23
수정 아이콘
저도 미국에서 7년동안 유학해서 썸머타임 많이 겪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싫습니다... 딱히 왜 필요한지도 모르겠고 시간 바뀌는 것 때문에 혼란스럽기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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