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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8 21:46
우리가 일본 싫어하는 것이 전 국민의 가슴속 기저에 넓게 깔려있다면,
일본이 우리를 싫어하는 것은 상당수 일본 국민의 가슴속 기저에 깊숙히 박혀있는 것 같네요. 감정적인 문제라서 해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부터가 제가 한일전에 열광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가늠이 되질 않네요. 타인을 바꾸는 건 오죽하겠습니까-) 근데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음모들에 관한 음모론을 들으면 그럴듯한데 1번 음모론은 참 택도 없게 들리네요. 그래도 우리가 우리거 들을 때 처럼 그들도 그들걸 듣고 있는거니까 꽤 그럴듯하게 들리겠네요.
11/09/28 21:59
일본하면 문화의 갈라파고스화 얘기 하는데 그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보다는 한국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요. 우리나라만 해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공중파 3사에서 일본 문화와 노래 방송하는 비중이 엄청나다면 욕하고 시위할 겁니다. 인구수는 더 적지만 시위하고 욕하는 인원수는 더 많겠죠. 왜냐면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이 다수니까요. 그 외에 이유와 원인은 따져볼 것이 너무 많아서 열거하려면 1,2,3번 갖고는 얘기가 안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어쨌건 우리 입장에서야 참 재미있는 현상이긴 하죠. 이 흐름을 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방해는 하고 있고 얼마나 더 노골적으로 방해해서 한류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을 지 궁금하긴 합니다.
11/09/28 22:07
인터넷 시위가 어디서 일어났는가가 중요할 듯 싶네요.
일본도 마찬가지로 사이트마다 성격이 크게 다르니 특정 일본인들만의 시위인지 아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11/09/28 22:08
사실 '시위라도 안하면 한류를 막기가 힘들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딱히 우리나라 컨텐츠가 좋다기보다는 일본의 연애컨텐츠가 바닥을 드러낸다는 게 문제 같아요. 서브컬쳐는 세계로 뻗어갈 정도로 발달했지만 정작 드라마나 영화, 특히 아이돌같은 경우에는 요즘 들어 그쪽 소식을 도통 들을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요즘 들리는 아이돌은 AKB48(솔직히 그 깡패같은(...;)그룹이 뜰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뿐이고 신작 드라마나 영화는 2006년 이후로는 아예 들리지도 않고요. 후지TV하면 춤추는 대수사선부터 시작되는 기라성 같은 일드가 쏟아져 나오던 곳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사실 일본 음악시장은 우리나라 뮤지션이라면 다들 선망의 대상이라고 할 정도로 선진화 된 시장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 현상이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썩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나라에서 우리나라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건 기쁜일이지만 잠식 할 정도라면 그나라의 컨텐츠가 말라버릴 가능성도 있죠.
11/09/28 22:16
예전부터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을 싫어한다기 보단 아주 멸시하고 무시했죠.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고대로부터 일본의 식민지였고(진쿠황후의 삼한 정벌설 + 임나일본부설) 근대에서는 미개한 한국인들을 계몽시키려고 식민지 삼아서 발전시켜줬더니 독립하고는 사죄와 배상하라는 어이없는 민족일뿐이죠.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심리가 이런거고 아예 경쟁 국가라고 생각도 안하고 개무시해왔습니다. 근데 한국드라마 열풍과 kpop 붐으로 인해 문화적으로 침범당하는 것처럼 느껴지니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수 밖에요. 별볼일 없다고 생각한 국가의 문화가 매일 Tv에서 나오니 자문화의 경쟁력이 떨어진걸 생각안하고 이건 음모다라고 하는것이죠. 그리고 반한류 시위는 일본 정부가 조장하고 우익세력이 집결해서 하는것이죠. 왜 이걸 띄우냐면 원전사태로 인한 정부에 대한 공격의 방향을 돌려 한국을 공격하라는 것이죠. 그래서 독도가지고 쇼도 해보고 후지tv에 대해 시위도 조장하는등 내부의 고민을 밖으로 돌리는 형국이죠. 임진왜란때도 전국을 통일한 무사들에게 상으로 토지를 줘야하는데 줄 토지가 없어서 불만이 쌓이자 조선 정벌해서 땅주겠다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네요. 제대로된 사고를 가진 일본인이라면 한류걱정할께 아니라 도쿄전력과 일본정부를 성토하고 배상하고 제때대피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시위를해야하는게 정상이겠죠. 얼마전엔 후쿠시마지방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먹어도 괜찮냐는 질문을 일본의 티비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방사능 전문가에게 질문했었는데 후쿠시마 지방뿐만아니라 일본 동북부지방에서 생산된 모든 농축산물은 먹어서는 안된다고 답변해서 난리난적이 있었죠. 원래 답변이 지극히 정상적인데 일본정부의 괜찮다는 말과 기준치올려서 안전하다고 쇼하는것에 세뇌된 일본인들이 판단을 제대로 못해서 전문가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더군요. 일본 정부의 언론 장악과 정보 은폐는 정말 엄청나보입니다. 우익들이 이렇게 쇼를하건 말건 그냥 무시하는게 최고입니다. 독도문제도 마찬가지구요. 아예 관심을 안갖는게 좋습니다. 일장기 찢고 반일시위하는건 쟤네들이 바라는 거니까요.
11/09/28 22:22
1. 문자그대로의 '음모'론이랑 '사실 여부 확인 안 되는 지분' 얘기 포함해서 다 근거없는 논란일 뿐입니다.
2. 반한류 시위에 대한 일부 여론은 침소봉대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참여 인원도 대중의 호응도 미미한 수준 입니다. 물론 '시위 자체'에 의의를 두자면 한도 끝도 없겠습니다만- 3. 진짜 주목해야할 점은 반한류 시위니 뭐니 해봐야 여전히 일본 공중파에 한국 가수들이 나오고 계속해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청률을 비롯해 대중의 여론이 반한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고마워할 이유는 없지만 최소한 호의는 가질만한 상황 입니다. 몇몇이 반한류니 떠든다고 욕하고 미워하는건 현명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도 몇몇 극우보수 단제라든지 종종 터무니없는 시위를 하곤 합니다. 그런건 관심 주는 순간 지는 겁니다.
11/09/28 23:03
일단 시위 규모도 별로 안크고... 일본의 한국에 대한 감정, 특히 혐오감이라든가 깔아보는 시선같은 건 딱히 '한국'이라서라기보다는 '구 식민지'를 보는 시각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위에 다른 리플에도 나오지만 제노포비아의 그것도 강하게 가지고요. 입장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이 가지는 반일감정에 비해 일본이 가지는 반한감정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애초에 저쪽은 한국 문화의 침입을 막자고 소규모 시위나 겨우 하는 수준이지만, 한국은 일본 문화의 침입을 법으로 막아버린 나라였죠.
11/09/29 02:10
지금 한류 컨텐츠로 일본과 한국 어느 쪽이 득을 볼까요? 적어도 돈을 버는 쪽은 일본입니다.
재일조선인 음모론은 그럴 듯하지만, 실체는 싼 값에 중년층 여성들 상대로 막대한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밀어주는 겁니다. 시위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일본에서 일본가수로 등록되어서, 일본어로 노래부르는 가수들은 kpop이라기 보단 jpop가수죠. 만약 그들이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한류를 미는 것이라면, 그에 따른 리스크나 폐해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조짐 따위는 안 보이는군요.
11/09/29 07:21
솔직히 우리나라가 남 얘기할건 못되죠. 일본은 둘째치고 중국이나 다른 인접 나라들의 컨텐츠를 공중파에서 후지 tv수준으로 틀어준다면 일단 방송심의의원회가 출동할거고 아니라면 당연히 시위가 일어나겠죠. 거기에다 일부 한류 방송은 한국인이 봐도 좀 이건 아니다 싶은것도 있어서... 사실 '그럴만 하다'라는 점에서는 이해가 갈만합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일본 내에서는 '지 밥그릇 챙길려고 시위한다' 또는 '혐한초딩이 집밖으로 나와서 시위한다'정도의 호응밖에 얻지 못하고 있는것도 사실이죠. 이걸 가지고 일본의 반한이 심하다거나 깔본다거나 하는건 별 현실성이 없어보입니다.(뭐 구 식민지를 바라보는 내심의 낮춰봄이야 있겠지만서도.) 저 시위대의 핵심맴버가 시위하다 연애해서 결혼한다고 빠져나가는걸 보면. 결국 저 시위대의 구심점이 어떤것인지 쉽게 알수 있죠.(...)
11/09/29 09:01
근데 확실히 저런 음모론이 형성될만한 배경은 있는 것 같아요.. 일본 최대 파칭코 기업 마루한도 재일동포 한창우씨꺼고..
일본 파칭코 업계 규모는 1년 300조원 정도로 우리나라 1년 예산만한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수준인데 여기의 80%가 재일동포가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계가 10%, 일본계가 10%) 파칭코라는게 특별히 돈들어가는게 없는 사행산업이니.. 사행산업 규모가 300조면 상상을 초월하는거죠. 그리고 사실상 이 얘기는 일본 야쿠자들의 상당수가 재일동포란 얘기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후지TV가 이상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일방적인 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일관적이죠. 그냥 한류드라마나 틀어주는 정도가 아니라 뉴스 논조도 그렇고 정말 완전히 한국편이죠. 전에 아사다 마오 vs 김연아에서도 김연아 편을 들어주기도 했구요.. 음모론이 생길만합니다. 단순히 음모론이 아니라 사실일 가능성도 높다고 보구요..
11/09/29 09:18
일본 최대 파칭코 업체 마루한의 경우 연매출 30조에 순이익이 8조 정도 되는 살벌한 기업인데..
참고로 삼성전자는 2010년 환율빨로 기록한 사상최대기록이 매출 154조 순이익 17조입니다. 매출규모는 업계특징상 작지만 순이익은 삼성전자 절반정도군요. 우리나라에서 삼성이 미디어에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할때 일본 미디어가 재일동포의 영향을 안받는게 이상할겁니다. 그리고 이건 파칭코만 생각한거고.. 그외 사채업이나 또는 풍속업에도 당연히 재일동포가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겠죠. 돈이 있으니까...
11/09/29 10:31
뭐... 우익방송사로 알려진 후지 tv가 갑자기 일본 내에서 한일전이란 표현을 쓴다거나(우리나라에서 일한전 이랬음 뒤집어졌죠.) 아사다 마오를 까고 김연아를 은근슬쩍 추켜세워준다거나 하는건 그냥 대체로 '싸게 들여올수 있고 시청률도 그럭저럭 나오니까' 라는 모토의 한류 컨텐츠 강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기는 합니다. 굉장히 미심쩍기는 해요. 근데 그것이 재일교포의 힘때문이냐 라는건 좀. 애초에 그쪽 업계(...)에 있는 재일교포 2세, 3세 양반들이 그렇게 애국심이 뛰어나냐고 하면 글쎄...그렇다고 딱히 한국을 띄워줘서 얻는게 있다고 보기도 힘들죠.
11/09/29 11:37
딱히 재일교포 자본이 의도적으로 한국을 띄워준다기보단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는 돈과 권력에 약하니까요.. 후지TV가 한국계 자본에 장악된 상태라면 그냥 사내 전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친한국쪽으로 흐를겁니다. 누가 지시해서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 미디어 스스로 아부하는거죠. (뭐 밑에 실무에선 반발할 수도 있지만.. 경영진들은 당연히 자본의 눈치를 보고 아부해야겠죠.) 우리나라에도 그런 미디어 한둘이 아니잖습니까? 미디어가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지야 우리나라만 봐도 예가 널렸는데요.. 뭐 친한국적이 됐다는걸 타락했다고 표현하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걔네들 입장에선 타락이겠죠. 후지TV가 한국적이 되는 것과 MBC/KBS가 가카나 삼성 XX 핱는 것에 큰 차이는 못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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