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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8 20:28
저는 개인적으로 WBC에서 매이저리그 선수들의 기량이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위상이 메이저리그 >>>> WBC 라고 생각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의 경우는 국대차출은 선수들의 목표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월드컵의 위상은 대단하죠. 대륙컵들도 그렇구요. 뭐, 월드시리즈는 WBC결승전이 아닌 메이저리그 결승전이니까요. 이 사실에, 반박도 못하겠구요... 메이저리그 규모의 다른 리그가 있어야 WBC를 쳐줄까 말까 할텐데, 가까운 미래에는 나올리 없겠죠...
11/09/28 20:32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정말 대다수 분들이) WBC의 성적을 근거로 미국=>한국=일본 야구실력 공식이 성립하는 경우가 많죠.
특히나 베스트로 만들면 세팀의 전력차는 없다고 주장하는것도 많이 보이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허구연해설의 힘의 미국, 기술의 일본, 그 중간의 한국논리가 의외로 잘 먹혔다는 거죠. 물론 야구좀 보시는분들이야 이 공식을 절대 안믿겠지만, 사실 야구팬은 실생활에서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실제 야구팬중에서도 한국야구 세계실력론을 펼치는 경우도 많기도 하구요.
11/09/28 20:55
WBC가 월드컵과 동급이라고 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본문도 그걸 지적하는 건 아니지만요.) 그 동급이 아니라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아야죠. 위상이 월드컵만큼이 안 되는데 다른 건 월드컵만큼 된다...? 자본으로 운영되는 큰 스포츠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우리나라 선수들이야 동기부여가 될 테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크게 될 만한 일이 없죠.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최고인데... 예전에 축구 선수가 야구 선수들은 쉽게 군면제가 된다고 했다가 논란이 되었었고 저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지만 WBC가 월드컵에 비할 수 있다는 말은 비교도 안 되게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1/09/28 21:19
선수들은 평생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아마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저는 WBC 는 한일전을 만들어줘서 아주 좋은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종목이 뭐가 됐든 한일전은 재밌으니까요.
11/09/28 21:24
WBC 참가국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외적인 모습보단 내실을 먼저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WBC가 메이저리그보다 위상이 낮은것은, WBC 대회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 친구들, 그리고 몇십년 후 태어나는 친구들이 소속팀이 아닌, 내가 동경하는 야구선수들이 조국의 국기를 가슴에 달고 뛰는것을 보면서 크다보면 위상은 자연스럽게 상승하겠죠. 그런 사람들이 크면서 야구선수가 되면, 자연스레 대회의 위상은 상승할겁니다. 월드컵만 봐도 그런케이스가 많죠. 지금은 생긴지 얼마 안되었으니 단순 이벤트경기와 다를바가 없겠지만요. WBC에 일본과 한국이 빠지면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죠. 진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릴테니까요. 북미 몇몇 국가에 의해 돌아갈 WBC가 되겠네요.
11/09/28 21:28
앞으로 월드컵을 목표로 한다면 이해하지만 지금은 무리수죠.
뭐 지금은 야구를 알리고 홍보를 할때잖아요.. 한 50년 이후에나 전세계적으로 야구붐이 일어나서 세계 각국에서 예선을 거치고 열린다면 그때가서 WBC가 세계급 위상이 되겠죠.
11/09/28 21:41
차라리 지금같아서는
KBO 올스타 vs NPB 올스타 3판 2선승제 하는게 명분도 살고 흥행도 훨씬 잘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NPB가 안 하겠죠) 아니면 한일 슈퍼게임(KBO 우승팀 vs NPB 우승팀) 하던가요. WBC는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11/09/28 21:52
한국도 지난번 wbc 이후 끝이 너무 안좋아(kbo랑 선수 간 배당금 소송) 이번에는 시작 부터 난항에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11/09/28 22:02
이대회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위한 대회로 알고있는데요.. 일본에서 야구인기가 식으니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알고있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돈을 많이 낸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 궁금하네요..암튼 메이저 선수들은 별로 하기싫은 대회일수도..미국 국대만해도 오스왈트외에 몇명빼고는 다 하기싫다고 했던걸로 압니다.
11/09/28 22:22
wbc로 야구열기가 흥한걸 생각해보면 참가하는게 꼭 부정적인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야구의 본질은 리그전이고 연간 100경기 이상의 장기전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경기임을 부정할순 없지만 국가간대결은 어느 스포츠나 흥미를 주게 마련이고 야구 역시 마찮가지라고 보거든요. 메이저사무국이 돈좀 제대로 분배하고 케이비오도 선수들 구단들이랑 돈좀 제대로 분배해서 3회대회도 제대로 열렸으면 좋겠네요.
11/09/28 23:46
kbo도 이미 충분한 호성적으로 야구인기도 이미 높은시점에서, 국내야구의 질적하락을 가져오는 시즌외 국제경기를 할필요가 없죠.
병역특혜가 있다면 모를까... 메이져애들처럼 우리나라도 리그에 전념했으면 하네요. 이제와서 이기면 뭘합니까.. 개들은 열심히 안한거니까 이긴것도 아니다라는 소리나 듣는데요.
11/09/28 23:49
사실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축구의 유럽세와 남미세처럼 국가간, 지역간 갈등구도가 있는게 아니라 최상위리그 미국, 그 다음 일본 이런 식으로 되어있다보니 WBC 같은 대회가 유명무실한 부분이 있기는 하죠. 하지만 거꾸로 말하면 그렇게 때문에 미국이 주도적으로 국제전을 추진할 수 밖에 없는게 있기도 할겁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보다는 아시아 시리즈 같은걸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이건 일본에서 나서질 않을테니....
11/09/29 02:02
그런데 kbo는 wbc 마케팅으로 쏠쏠하게 재미봤죠. 재미 본 정도가 아니라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야구붐을 일으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야구 라이트 시청자일 때는 허구라의 수비가 좋은 한국야구론이 먹힐지 모르지만 야구 조금만 보다보면 그게 얼마나 구라인지 다 알게 됩니다. 그래도 여기서 중요한 건 '야구 조금만 보다보면'이라는 맥락이죠. 그렇게 조금이라도 관심 가지고 보게 만드는데 목적이 있는 겁니다. 나중에 다 구라였다는 걸 알게 돼도 한국 야구 리그만의 재미를 찾기 때문에 별 상관 없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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