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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1 01:26:22
Name Time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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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니스벳의 저서에 대한 비평


Advocacy By Omission: Richard E. Nisbett’s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 --- Rushton
http://www.vdare.com/rushton/100125_nisbett.htm

Selling Out And How To Do It—The Case Of Richard E. Nisbett --- Steve Sailer
http://www.vdare.com/sailer/090614_nisbett.htm

Race and IQ: A theory-based review of the research in Richard Nisbett's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 --- J. Philippe Rushton and Arthur R. Jensen
http://psychology.uwo.ca/faculty/rushtonpdfs/2010%20Review%20of%20Nisbett.pdf

Rushton, J. P., & Jensen, A. R. (2010). Editorial. The rise and fall of the Flynn Effect as a reason to expect a narrowing of the Black-White IQ gap. Intelligence, 38, 213-219.

니스벳의 저서가 한창 유행일 떄 저도 그 책을 한번 본 적이 있지요.
서울대 교수님께서도 감수를 써 주신 걸로 아는데 흥미로운 책이더군요.

한떄 니스벳의 의견을 아무런 비판없이 받아들인 적이 있었는데 비평들과 관련 문헌을 보고 난 후에는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강력 추천' 을 받았고 블로거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평을 받기도 했는데 책에 대한 학자들의 비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때 찾아볼 생각은 못하고 다른 분으로부터 그걸 연락받았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니스벳은 아마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을 겁니다. 흑백의 지능지수 차이가 좁혀지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지요. 정말 문제는 위의 링크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게 현실과 잘 안 맞아 떨어진다는데 있습니다.

재미삼아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 뇌 크기의 진화를 지나가면서 언급한 것 같은데 젠슨은 여기에 반박했지요.

Rushton & Jensen: If Einstein’s brain weighed 1,230 grams, that is indeed 10
grams below the mean of 1,240 grams for Blacks at autopsy
[23]. However, Nisbett’s reliance on a single vivid anecdote
is misleading. Einstein was 76 years old when he died and
the Black samples averaged 50 years younger. The aging
process causes people to lose about 2 grams of brain tissue a
year starting in the early twenties [112, 116]. With regard to
the Ecuadorean study, Nisbett is writing about a sample with
Growth Hormone Receptor Deficiency (GHRD). However,
he is mistaken as to their performance relative to the rest of
the community for they perform at the same level as the rest
of the community and similar to their relatives

Nisbett: The direction of recent evolution over the last
few thousand years is toward smaller brain sizes for humans
[135, 181].

Rushton & Jensen: Nisbett’s assertion is highly misleading.
According to analyses by Ruff and colleagues [182,
183]
, any decrease in average brain size over the past 35,000
years within Homo sapiens has been paralleled by a corresponding
decrease in average body size, suggesting no decrease
in relative encephalization. (Ruff et al. also debunked
the notion that Neanderthals, a late archaic H. sapiens, averaged
larger crania than anatomically modern humans. Since
Neanderthals had very robust bodies, about 10% larger than
modern humans, their brain mass was slightly smaller relative
to body mass.)


아마 니스벳은 훌륭한 심리학자일 테지만 여기서 범한 오류를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니스벳의 책에 있는 모든 문장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굴드의 책보다는 100배 쯤 낫고 학업성취에 관한 그의 의견도 충분히 수용할 만 합니다. 아서 젠슨도 그건 인정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너무 자신의 의견에 맞는 증거들을 취합하고 다른 증거들은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는 겁니다.

We found it hard to disagree with Nisbett’s common
sense view that to reform education it is necessary to carry
out experiments in classrooms in order to identify the best
methods of instruction. Nor could we disagree with Nisbett’s
advice that to maintain IQ scores it is best to exercise, avoid
smoking or abusing alcohol and drugs, do homework, read
books, and seek out studious peers. We also found much that
was useful in his cost-benefit survey of what has been done
and what can be done to increase test scores and school performance.
Sadly, the answer, as one of us (ARJ) pointed out
in 1969, is still “not much” [20]

만약 니스벳의 책을 보신 분이 있다면 비평들도 한번 읽어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일부 사람들의 찬가와는 다른 시각을 접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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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줄기무��
11/09/01 02: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인종간 지능지수의 차이가 당연히 발생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진화해온 환경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그런 차이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과학자들이 그것을 적시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것도 없다고 봅니다.
과학자들의 역할은 차이를 입증하는 것이고
그 입증이 사회에 끼칠수도 있는 악영향을 통제하는 것은 인문, 사회의 영역이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사실 그리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수 있는.. 예를들어 흑형의 신체적 능력이 우월하다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문제라 생각하는데 거부감을 가지는 분이 많더군요.
TimeLord
11/09/01 02:42
수정 아이콘
사실 인종 간 지능지수 차이에 유전적 영향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 별로 논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은 부분이니까요.

제가 그런 목적으로 글을 쓴 것은 아니고 단지 니스벳의 저서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던 겁니다.
11/09/01 02:44
수정 아이콘
아무리 평이 좋은 책이라도 비평점이 없을 순 없는 모양이네요.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지만.
Geradeaus
11/09/01 03:13
수정 아이콘
음.. 별로 태클 걸고 싶진 않지만 한 마디 적고 가려고 합니다.

TimeLord 님께서 결국 말씀하시고자 하는 건 니스벳의 저서가 오류가 있다는 점 인데,
결국 근거는 "재미삼아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 뇌 크기의 진화를 지나가면서 언급"한 부분에 비추어 볼 때 오류가 있다는 점 정도겠네요.

여기서 든 생각은 '재미삼아' 언급한 부분에 오류가 있다는 점이, 저서 전체에 대한 오류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겁니다.
TimeLord님도 이걸 알고 계실테니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정도의 문장을 쓰셨겠지요. 여기서 끝났다면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이어지는 문장은 "아서 젠슨도 그건 인정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너무 자신의 의견에 맞는 증거들을 취합하고 다른 증거들은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는 겁니다." 입니다. 다른 증거를 무시하는 인상을 준다는 TimeLord 님의 의견에 대해서 근거 있는 분석은 여기에 없습니다. 아래 인용된 내용도 그러한 인상과 무관한 내용이구요. 결국 독자로서는 TimeLord님이 그러한 주관적 인상을 가지게 된 계기와 저서의 전반적인 오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링크된 논문을 모두 읽어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합니다. 읽으려면 읽을 수야 있겠지만, 귀찮습니다. 데닛의 10 pg 분량의 짧은 논문을 읽는데 2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제 영어실력을 감안하면요. -_-;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글을 작성하실 때 본인의 주장에 맞는 근거를 요약이라도 해 주세요. 하다 못해 기사를 링크하면서도 긴 글일 경우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이 독자를 배려하는 태도라고 봅니다. '좋은 글은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정성이 들어간 글이다' 라는 어떤 회원분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성이 pgr이 지향하는 방향성에도 맞다고 생각하구요. pgr이 학술적인 사이트가 아닌 이상, 그 정도의 정성을 요구할 권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TimeLord
11/09/01 03:42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님을 이해시키려면 g 요인에 대한 강의부터 시작해서 행동 유전학까지 설명해야 하는데 그건 좀 무리인 것 같군요.

위에 링크한 논문들을 자세히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개 정도만 대충 보셔도 오류를 알기에 충분하지요.

Race and IQ: A theory-based review of the research in Richard Nisbett's Intelligence and How to Get It --- J. Philippe Rushton and Arthur R. Jensen
http://psychology.uwo.ca/faculty/rushtonpdfs/2010%20Review%20of%20Nisbett.pdf

평이한 문장들이 사용되서 의외로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로서는 그걸 번역하고 요약하는 데 시간을 낭비할 생각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럴 여유도 안됩니다.)

저는 여기에 다수의 그림 자료를 올리는 법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긴 글이나 그래프가 많이 필요한 글을 쓰기에는 무리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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