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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0 02:34:05
Name 케이윌
Subject [일반] [프로야구] 올해만큼 다사다난한 해가 있었나 싶네요
정말 올 한해는 각 팀 마다 번갈아가며 사건사고가 터지는 다사다난한 해 였던거같습니다.


그 사건 사고를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삼성 - 2010년12월30일, 선동렬감독 사퇴. 준우승팀 감독이지만 한국시리즈 0-4참패를 당했다는 이유로 사퇴를 당함. 이에 팬들은
         레전드를 내치는 감독은 나가야 한다, 아니다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며 많은 논란이 있었죠

두산 -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의 화두는 두산이었습니다. 임태훈 송지선 논란에 이은 송지선 아나운서 자살사건 이에 이어지는 두산의
         미칠듯한 하락. 김경문 감독의 사퇴. 그야말로 두산팬들에게는 최악의 순간이었죠.

롯데 - 로이스터를 대신해서 온 양승호 감독이 계속되는 언플짓과 전임감독 까대기 그리고 말도안되는 라인업및 투수혹사로 인해 엄청나게
         까였죠. 양승호구라는 말과 함께 무관중운동이라는 말이 계속 나왔고 롯데팬들의 최고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점점 자리를 잡아나가면서 팀을 상승세로 이끌어 양승호굳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한화 - 계속되는 팀침체와 부진으로 인해 팬들이 들고 일어서고 결국 대표이사와 단장이 전격 교체됩니다. 그리고 예끼니미로 상징되는
         야왕의 부활, 돌아온 가르시아의 대활약으로 중반부는 한화가 대세를 장식하게되죠. 최근에는 류현진의 아웃, 클린업의 부진 등으로
         많이 시들해진 느낌입니다.

기아 - 기아하면 상징되는 이름 기아 선샤인즈. 전국에 비가와도 기아만 피해서 비가 내리고 그래서 기아는 최대 14경기 더 많이 경기를
         치루고 있죠. 그로인해서 인지 주전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라인업을 짜기 힘들정도가 되고 심지어 타선의 핵인 이범호 선수까지
         부상당하며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넥센 - 절대로 트레이드 하지않겠다고 했지만 결국은 그것은 거짓이었고 송신영이라는 정상급 마무리를 엘지로 보내면서 많은 넥센팬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오죽하면 넥센팬들이 신문에 반대 광고를 냈을까요

LG -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넥센에게 심수창과 박병호를 내주며 송신영을 데려온 엘지. 하지만 그것으로도 엘지의 DTD를 막을수는 없었고
       한때 1위를했던 LG는 지금 5위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각종 DTD 짤방이 나오고 엘지를 떠난 심수창과 박병호는 감동의 스토리를
       써내려가며 많은 LG팬들을 슬프게 했는데요. 결국 이런 LG팬들의 분노가 모여져 오랜만에 청문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전반기의 이슈의 주인공이 두산 중반기는 한화 그리고 후반기는 엘지.... 라고 다들 생각했는데...


SK- 대미를 장식한건 난데없는 SK 였습니다. 1-1-2-1 의 명장 김성근감독이 올해까지만 하고 그만 두겠다고 하자마자 경질시키고 이만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하면서 많은 반발을샀습니다. 화가난 SK팬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불을 지르고했죠.
     팀은 2연속 영봉패를 당하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과연 수습할수 있을까요?



각 팀이 하나씩 사고가 생기고 팬들이 화가나고 분노할 만한 일들이 많이 터진 한해였습니다.

한선수의 스캔들사건에 실망하고 감독의 무뇌전술에 분노하며 미칠듯한 추락에 화를내고 선수팔아먹기에 항의하며 감독경질에 대해 광분하는 그야말로 팬들이 야구내적으로 보다는 야구외적으로 더 흥분할 일이 많은 한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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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0 02:45
수정 아이콘
저 롯데는 가르시아라고 오타나셨네요.
Aisiteita
11/08/20 02:52
수정 아이콘
글 내용 전체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송지선씨 일이 다사나다난 한해에 일조한 일개 사건.. 즉 가십거리쯤으로 치부되는것 처럼 보여서 안타깝네요.
체리필터
11/08/20 03:06
수정 아이콘
정말 자기 팀 팬들 사이에서는 다사다난한 한해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삼성 같은 경우에는 삼성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크게 없었죠. 많은 삼성 팬들이 대부분 선동렬 감독의 야구를 크게 좋아하지 않았고, 프렌차이즈인 류중일 감독 올릴때 자팀 팬 사이에선 크게 논란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른 팀 팬분들이 더 크게 일어났던 경우고.
한화같은 경우도 올해 최고 사건은 이범호 선수를 놓친거지, 대표이사 및 단장 사퇴 자체는 한화 팬들 사이에 별로 영향이 없었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전부 본 팬들이 들고 일어난거라 참 큰 일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프리머스
11/08/20 03:1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올해 모든 팀들이 난리가 났네요.
옹정^^
11/08/20 03:35
수정 아이콘
이범호 선수의 기아행이 빠졌네요.
시즌초 이범호 선수의 기아행으로 인해 달궈진 스토브리그, 전반기 기아의 대약진은 이범호 선수없이는 힘들었죠.
이범호의 엄청난 활약덕에 내년 복귀가 확실시된 김턔균의 행보도 화제가 됐었구요.
강한구
11/08/20 04:15
수정 아이콘
추가로 강병규의 양준혁 디스와

엘지의 보크와 4연속 밀어내기 볼넷

해설자들의 9회에 홈런보다 나은 안타 드립과

그리고 이건 개인문제인데

류현진이 데뷔이래 최초로 두자리 승수 실패와 정규이닝 못채운거?(현재 2군행이라)
11/08/20 04:15
수정 아이콘
'다사다난' 이라는 표현은 올해 프로야구에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팀이 없군요.
두산 부분에서 '프로야구 초창기' 라는 표현 보다는 '올시즌 초반' 혹은 '2011시즌 초'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프로야구 원년을 말하는 것으로 순간 착각했습니다.
11/08/20 08:25
수정 아이콘
기아 팬으로 참 갑갑한 한해였습니다.

초반에 못했을 땐 별 기대를 안했고, 4월말~5월초까지 베스트라인업 5명이 줄부상으로 줄줄이 내려갈 때는 그저 안쓰러웠습니다.
그런데 뭐가 계기가 됐는지 몰라도, 주전 5명이 모두 나간 시점부터 연승이 시작되었고, 이용규가 돌아오자 연승은 탄력을 받았죠.
당시 타선이 대부분 1,2할대였고, 2군에서 올라온 백업요원들이 1할도 못쳐도 미래를 내다보며 잘한다잘한다 할 때였죠. 1~4번까지만 야구해서 5번돌아오는 상위타선에서 두번에 한번정도 점수내 2~3점정도 얻으면 선발이 탄탄하게 막아서 이기는 시나리오.
부상은 이어졌지만, 주전이 복귀하고 백업이 부상당했던 5월 중순부터 ~6월은 괜찮았습니다. 6위부터 1위까지 치고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했죠. 이당시까지는 경기수가 많은편이었지만 1위도 아니었고, 적은 팀들과 경기차이도 많이 나지않았습니다. 부상이 많았고, 그 덕에 내야진들이 거의 외야진처럼 멀티포지션이 되고... 백업이 강화되었죠. 사실 백업이랄것도 없이 다 주전으로 뛰었으니까요. 백업포함 9명 겨우 꾸려서...

문제는 7월. 다시한번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졌어요. 여기에 선샤인이 더해졌죠. 6월말까지 기아보다 한두경기 더 많았던 한화가 7월 이후부터해서 기아와 10경기가 차이납니다. 한달 반정도 지났는데, 다른팀 한달정도 뛸 때 홀로 한달 반 뛴거죠. 비가 안왔냐면 그것도 아닌데 유독 기아는 비맞으면서 경기도 많이했죠. 4월말~5월초와 다른점이라면 이제 선발진의 체력이 떨어진 거죠. 거의 두번에 한번을 땜빵선발을 넣고 있는 상황인데도 기존선발진이 제 몫을 못해줍니다. 그 덕에 자부심도 없어지고 무력감만 늘어요. 오기로 악으로 버텼는데 그게 끝나지 않는 느낌?

가장 큰 문제는... 팬들이 원망할 대상도 없어요. 팬들이 모이면 그냥 구장 탓하다가 하늘 탓하다가... 부상로테이션이니 기아경기로 인해 우천이 취소됐다느니 자학이나 하고... 최희섭은 시즌 내내 부상만 당하냐고 욕하다가 정말 시즌내내 하도 부상을 당하니까 안쓰러워하고... 양짐들을 욕했지만 김주형은 그나마라도 있어서 버틴거고, 신종길은 신기하게도 2군만 다녀오면 펄펄날고... 현재 지분은 양현종과 유동훈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마저 잘해버리면 깔 대상도 없어지는거죠.

9월 들어서자마자 한두겜하고 일주일을 쉬어버리던데... 그냥저냥 그렇게라도 버텨야겠죠.
헤나투
11/08/20 09:2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삼성이 제일 약한 사건 사고네요. 시간상으로도 먼저 일어났고요. 그래서 1등????
몽키.D.루피
11/08/20 11:44
수정 아이콘
'다사다난','말도많고 탈도많은',이란 표현에 가장 적합한 한해가 아니었나싶습니다만 아직 시즌 끝난 것도 아니라는 거~
앞으로 어떤 사건이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 지 벌써부터 두렵네요. 혹시.......롯데우승...? 꼴레발 죄송;;;
어쨌든 시즌 후에도 최고의 스토브리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4명 최고 감독들의 행보, nc의 영입전략, 감독fa 때문에 뭍힌감이 있지만 이대호, 김태균, 정대현 등 최고의 fa선수들.. 올해는 야구 끝나도 야구팬들 심심할 날이 없을 거 같습니다.
11/08/20 12:24
수정 아이콘
선동렬 감독은 삼팬에게도 욕 많이 먹은 감독입니다.
원인은 한국시리즈 참패도 있지만 양신 은퇴시킨것도 있고 (그러면서 은퇴식때 나오지도 않음.) 어느정도 지역감정이 들어간 부분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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