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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9 17:01:34
Name 바람모리
Subject [일반] 구청에서 일하는 친구와 주민투표
친구 두명이 같은 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두명다 사는곳은 일산인데 선거당일 5시반까지 출근해야 한다더군요.
뚜벅이인 둘은 전날 투표소 근처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답니다.
싫어하는 눈치는 아닙니다.
수당으로 1인당 7~8만원 정도가 나온다 하더군요.
문득 궁금하여 구청에서 몇명이 파견되는가 물어보니, 대강 천명에서 어느정도 빠질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6급상당의 직원은 30만원 정도 받는다더군요.
이래저래 다른 부분에서도 돈이 많이 나가겠지만, 인건비만해도 15~20억은 나가지 않을까요?

투표용지의 항목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더라구요.
그러니까..
1번은 전면적 시행
2번은 단계적 시행
찬반투표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물론 알고 계신분들도 많겠지만, 전 이번에 처음 알았거든요.
얘네들은 굳이 찬반에 대해서는 의견이 별로 없고,
둘중에는 전면적 시행쪽이 낫다고, 그게 일하기 편하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어떤 방법이 더 좋은 방법일지 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이미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계시겠지만,
경기도민인지라 투표권도 없어서, 전 그렇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는데..
주민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것인지 이제는 관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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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9 17:05
수정 아이콘
찬반투표로도 몰고 갈 수가 있는 게 주민투표권자 총 수의 1/3 이상의 투표율을 얻지 못하면 주민투표 자체가 무효가 됩니다.
저는 투표 안 할 겁니다.
하늘보리차
11/08/19 17:08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나쁜 투표 하지말자는 슬로건으로 현수막 걸어놨던데....
한나라당이 하던 투표거부운동? 생각나서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공약이야 무조건 여야가 반대로 간다지만 방법론에서 나쁜거는 다 배워서 그대로 쓰니 부동층을 못 끌어오는거 같네요.
대선때부터 느꼈지만 이사람들 어지간히 머리 못쓰는듯......
11/08/19 17:08
수정 아이콘
무상 포퓰리즘을 심판하고 싶으면 찬반으로 해야죠
마음에도 없는 50%안 들고 나와서 헷갈리게 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말로 꼼수입니다.
(50%나 되는 가정의 소득수준을 평가할 기준도 애매합니다.. 동산, 부동산 따져서 그거 가려내려면 인적 노력도 물론이고 돈도 엄청들겁니다.)

저 역시 투표 안합니다.
선거와 달리 1/3이 안됬을때 무효로 되는 것은
무효의 선택권을 주는 주민투표 자체에 담겨 있는 민주주의적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lionheart
11/08/19 17:09
수정 아이콘
이번 투표는 그냥 서울시의 꼼수입니다.
투표를 안해서 33.3%가 안나올경우 무효가 되고
교육청원안대로 집행이되고(서울시 예산에서 지원)
투표가 단계적시행으로 되어도
전면적 시행으로 되어도
둘다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은 없고
교육청 자체예산으로 집행되는겁니다.
이번 투표 하는데 189억 든댑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게 되는 급식예산이 300억이구요.
한강르네상스 뻘짓에 들어간돈이 이거의 몇배는 됩니다.
도로블럭 매년 예산타낼려고 멀쩡한 블럭도 갈아엎는데 이비용줄이면 급식 초호화로 먹일수있습니다.
솔직히 부자들 자식들은 사립초등학교 다니는데 원래 사립은 무상급식 대상도 아닙니다.
내가 낸 세금이 보도블럭 갈아엎는데 쓰는거보단 애들 밥먹이는데 들어가는게 그렇게 아까운건지 모르겠네요.
맨날 선진국 선진국 외치는데
솔직히 애들 교육 대학교까지 무료로 하고 대신 졸업은 외국처럼 어렵게하고
자라나는 서민및 중산층 아이들이 적어도 밥은 걱정없이 먹고
부모들이 애들 도시락 싸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 이거 줄여주면 안되는건지.
그들의 논리로 보면 북유럽국가들은 빨갱이 국가죠.
11/08/19 17:12
수정 아이콘
오세훈시장이 무상급식에 대한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시민의 의견을 묻고 싶어하는 거라면 전 투표하러 갔을 겁니다. 어쩌면 오세훈 시장의 안에 찬성표를 던졌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그런 게 아닌 것 같아보입니다. 이런 꼼수로 시민들을 우롱하려는 투표에 참여하는 건 시간낭비일 뿐이라고 봐요.
11/08/19 17:15
수정 아이콘
프레시안에 무상급식 투표 준비하던 공무원이 돌연사 했다는 속보가 올라왔네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10819161602
11/08/19 17:19
수정 아이콘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슬슬,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 같다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겠죠.

민주당이 한나라당 따라서 무투표운동한다지만, 한나라당은 무투표운동같은거 한 적 없습니다. 그냥 투표율이 낮으면 불리하니까 올릴 생각을 안한 것 뿐이죠.

어째서 한나라당과는 달리, 민주당이 당당하게 무투표 운동을 진행할 수 있었는가... 가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Kristiano Honaldo
11/08/19 17:19
수정 아이콘
왜 자기 대선 지지율 확인하는걸 서울시 돈 깨가면서 해야하나요...
lionheart
11/08/19 17:32
수정 아이콘
그 서명도 대부분 가라가 많다지요?
바람모리
11/08/19 17:35
수정 아이콘
이녀석들은 지들이 찜질방에 가긴하지만 밤샐거 같다고 같이 놀자 그러던데..
지금까지 정말 관심이 없었는데, 언플에 속지말고 이것저것 챙겨보려 합니다.

그리고 사실 2년쯤 전까지는 오세훈시장에 대해서 좋은감정이 많았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안좋은생각이 더욱 많아지네요.
무한낙천
11/08/19 17:52
수정 아이콘
'무투표 운동'으로 투표율 33% 넘으면 무조건 오시장이 이기는 건데,
이건 민주당에서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민주당에서 얼마나 홍보를 잘 하느냐죠.
전면급식 찬성한답시고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11/08/19 21:12
수정 아이콘
무상급식 찬성하면 투표 안하면 됩니다.
반만 무상급식에 찬성하면 투표하시면 되고요.
다 맘에 안들어도 누구 하나는 뽑아야 하는 공직선거와는 달리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를 안하는것도 하나의 의사표현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를 하지 말자고 외치는게 전혀 잘못된 행동이 아닌거죠.
기사보니까 내년 총선을 위해 70% 무상복지가 한나라당 공약으로 떠오를거 같은데 만약 이번 투표에서 반만 무상급식이 이기면
한 나라의 여당에서 내세우는 공약이 한 나라의 수도에서(시장이 여당소속) 시행하는 정책과 달라지는 기이한 상황도 목격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11/08/20 10:18
수정 아이콘
뭐 투표를 않하는것도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방법중 하나긴한데. 만약에 투표율이 33%를 넘게되면 칼날이 되서 돌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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