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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7 17:48:53
Name hm5117340
Subject [일반]  내맘대로 뽑는 2000~2010 일렉트로니카 음반 top 40.(3부)






이제 3번째 리스트네요. 다시한번 쭉 리스트를 훑어 봅니다만 뭔가 전혀 생각못하고 빠진 앨범이 있는거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데 기분탓이겠죠..?    

1부는,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054
2부는,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freedom&page=2&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1093



이 리스트를 이해하는 법.

1.  순위 매기기는 취향이 아니므로 이 리스트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이 안에서도 top10 정도는 나름 순위질을 할수있으나 그 이상은 무의미한 관계로 순위놀음은 없습니다.


2. 기본적으로 제 호오/취향 으로 이루어진 리스트이지만 약간의 음...뭐랄까 제 취향에 100% 부합하진 않으나 잘 만들었다 생각되는 앨범 and 남들이 매우 칭찬하는 앨범들(이거 표현하기가 어렵군요)에 대한 관점도 조금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충 8:2 비율 정도 되겠네요. 순수100% 제 취향대로 가면 너무 하드코어 할까봐 적당히  - 이게 말이 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음 - 조절했습니다.


3. 그렇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정말 귀에 안붙는다 싶은 종류의 앨범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트랜스계열은 이 리스트에 거의 없습니다. 플로어 지향의 하우스음악도 별로 없습니다.  bassment jaxx는 이 리스트에 없습니다.


4.간간히 1아티스트 2장이상의 앨범이 있습니다. 같은 아티스트의 앨범은 기본적으로 리스트 하나로 묶었습니다. 제맘대로라 그렇습니다.
이 리스트에 뭔가 공정성을 바라시면 안됩니다(크크)


5. 출신성분이 모호한 앨범은 제외했습니다. 라디오헤드의 KID A 는 여기 없습니다. 비요크의 Vespertine 를 비롯한 앨범도 제외입니다.
하지만 힙합음악과 엮이는 앨범은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ex : The streets, Boards of canada  등)























21. Venetian Snares - Rossz csillag alatt született (2005)






Venetian Snares 는 캐나다 출신의 일렉뮤지션으로 전형적인 작품과다 배출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주로 break 계열의 하드한 음악을  만들어 내지만 2005년에 발매된 Rossz csillag alatt született 는 조금 독특한 물건으로 클래식 샘플을 앨범전반에 활용한 작품인데 그가 만들어낸 수많은 작업물들 중에서는 제일 순하고 듣기 편한 음반이 되겟습니다. 앨범타이틀에서 부터 모든 제목들까지 모든 언어가 헝가리어로 이루어진 것은 그가 헝가리 공연을 돌면서 필을 받아 만든 앨범이라 그렇다는군요.
















22. Metro Area - Metro Area (2002)






Metro Area 는 Morgan Geist 와 Darshan Jesrani 이 두인물로 구성된 뉴욕에 기반을 둔 프로듀스팀인데요. 이 앨범은 그들의 첫번째 셀프타이틀 음반입니다. 전반적으로 70~80 디스코 비트와 분위기들을 적극 가져온 하우스 댄스음반입니다. 당시에는 이런식의 80년대 리바이벌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음악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뭐 지금은 좀 다르지만요.















23. Isolée - Rest (2000)  We Are Monster (2005)








독일 출신의 DJ/프로듀서 Rajko Müller란 본명을 가진 Isolée 의 두 앨범입니다. 미니멀 사운드를 추구하는 일렉 뮤지션으로 좋은 음반들을 많이 배출해낸  Isolée의 음반들중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어하는 앨범들입니다. 마이크로하우스 장르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뮤지션이라고 볼수도 있지요. 마이크로하우스 계통에서 그래도 좀더 플로어지향의 댄서블한 비트를 많이 만들어 내던 사람이지요.



















24. four tet - There Is Love In You  (2010)






Four tet 의 2010년 음반인 There Is Love In You 는 제가 작년에 종종 언급한 음반들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Four tet 의 초창기 작업물들인 Pause (2001), Rounds (2003) 들도 매우 좋아하는데다 유명 재즈 드러머 스티브 리드 와의 공동작업물 이였던 The Exchange Session 시리즈들도 좋아하지만 Four tet 는 최근작을 최고작으로 만드는 꽤 희소성있는 뮤지션이라 생각하기에(물론 개인 생각) 최근앨범만 찝어 올리게 되었네요. 우리나라에 작년 내한도 했었고 뭐 한국에서 이 친구의 이름은 아무래도 라디오헤드와 엮이면서 만들어진 각종 리믹스 작업물들로 인해 알려진게 크겠죠.  


















25. Aphex Twin - Drukqs (2001)






방구석 테크노로 보통 명명되는 IDM(인퉬리전스 땐스 뮤직)계에서 가장 네임벨류가 높은 인물로 보통 인식되는 선홍및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Aphex Twin 의 2001년 발매된 Drukqs앨범은 당시 꽤 오랜만에 나온 정규음반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욕을 좀 먹던 음반입니다. 물론 Aphex Twin 의 최전성기를 보통 90년대로 보는건 맞습니다만 저는 이 앨범이 그렇게 후진 앨범은 아니라 보는쪽이고 사실 꽤 맘에 드는 음반입니다.  전반적으로 중구난방식 구성에 이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사운드라 말하지만 트랙 각각 으로 보면 흠잡을 때 없는 좋은 곡들이 꽤 많은 물건입니다.


















26. Max Tundra - Mastered by Guy at the Exchange(2002)  Parallax Error Beheads You (2008)











Ben Jacobs 이름의 본명을 가진  Max Tundra의 두 앨범입니다. 두 앨범은 약간 성격이 틀린편인데요. Mastered by Guy at the Exchange 앨범이 좀 IDM/Glitch 쪽에 가까운 음반이라면 6년뒤에 나온(중간에 따로 정규작이 없음 6년텀을 두고 나온 음반)  Parallax Error Beheads You 는 거의 일렉트로팝에 가까운 좀더 대중적인 만듦새로 되어 있는 물건입니다. 저는 두 물건 다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독창적이고 자기스타일이 확고한 부류의 뮤지션으로 아무래도 익숙하시지 않은 분들이라면 좀더 팝성향이 강한  Parallax Error Beheads You 앨범부터 훑어 보시는게 좋겠네요.


















27. MRI - All That Glitters (2002)






MRI는 Stephan Lieb 와 Frank Elting 이 두명으로 이루어진 독일 출신의 팀입니다. 2002년 발매된 이 음반은 역시 2000년대 중요 일렉장르중 하나인 마이크로 하우스쪽을 위시한 미니멀 사운드 음반의 수작앨범인데요. 비교적 비트는 심플하고 정석적인 하우스 비트를 따라가는 편이며 댄스지향적인 모습도 꽤 있는편이라 가볍게 듣기에도 알맞은 음반이라 생각되네요.  

















28. Matthew Dear - Asa Breed(2007)  Black City(2010)







텍사스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Matthew Dear는 미니멀 사운드 계열 뮤지션 부류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인물인데요. 그의 통산 4,5 번째 음반인 이 두앨범은 마이크로 하우스 계열 음반 황혼기의 대표적 개념앨범들로 최근작인 Black City에 이르러서는 댄스플로어 성향을 거의 벗어나 좀더 감상용 일렉트로뮤직에 가까우면서 새로운 형태의 변화를 엿볼수 있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어쨌든 두 앨범 모두 꽤나 고퀄의 음반들이니 한번씩 감상해보시길.


















29. Boards of Canada - Geogaddi (2002)






IDM 부류로 언급되는 뮤지션들 중에서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 앨범 하나로 이 바닥의 슈퍼스타로 거듭난 Boards of Canada 는 저 개념충만한 걸작앨범을 발표한뒤 4년의 시간을 보낸후에 비로소 Geogaddi 란 이름의 새로운 정규작을 발표했었습니다.
힙합비트와 엠비언트 스타일에 어느정도 무게추가 쏠리는 전작에 비해 본 앨범은 좀더 다채로운 스타일의 사운드를 내뿜고 있는데 싸이키델릭한 면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동시에 이전에 비해 더욱 음침한 분위기의 음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작이 워낙 크게 흥해 상대적으로 덜 평가받지만 매우 잘만든 음반임에는 틀림없는 작품입니다.
















30. Justice - Cross(2007)






프랑스 듀오 일렉유닛의 계보를 잇는 팀이라 불러도 될만한 Justice의 데뷔앨범  Cross입니다. 국내 일렉팬들에게도 비교적 널리 알려진 팀으로 광고등지에서도 꾸준히 이들의 음악을 써먹고 있기도 하지요. 아마 멀지 않은 시기에 후속작이 나올 분위긴데 전작이 워낙 크게 흥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다펑이나 Air 처럼 오래해먹을수 있는 팀으로 남을지 어떨지 주목되는 바입니다.
저는 다른것보다 Romain Gavras 가 연출한 Stress 뮤직비디오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 이들이 향후 어떤 비주얼을 만들어 낼지도 기대되는 편입니다.














이제 이 리스트 시리즈도 하나 남았군요.
2000년대 이후의 일렉트로니카는 워낙에 다양한 장르에 달라붙어 이런 저런 변주와 크로스오버가 이루어 지는 중이고 기술의 발달(...)로 인해 너도 나도 음악을 만들어 웹상에 배포할수 있는 시대라 굉장히 많은 양의 음악이 쏟아져 나오는 판입니다. 일렉장르는 거기서도 가장 만들어 내기 쉬운 계통의 음악이구요.
옥석을 가리는게 쉽지가 않고 모르고 넘어가는 좋은 음악들도 상당히 많은터라 이 작업도 쉽지는 않군요. 뭐 재미로 하는거니까 별 상관은 없고 여러분도 그냥 재미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마지막까지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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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17 18:06
수정 아이콘
은근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drukqs가 들어갔군요!! RDJ아저씨는 언제나 좋죠.
11/08/17 18:58
수정 아이콘
일렉트로니카음악 즐겨듣는 편인데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요환의 DVD
11/08/17 21:05
수정 아이콘
선 스크랩 후 감상.. 감사합니다.
응큼중년
11/08/17 21:17
수정 아이콘
내일 하루종일 찬찬히 들어야겠습니다
좋은 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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