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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9 05:24:58
Name JunStyle
Subject [일반] 제가 즐기는 주식 투자법
요즘 경제가 혼란스럽다보니 PGR 게시판에도 주식 얘기가 많이 나오네요.

경제쪽은 공대 출신이라 전문가는 아니지만, 개인 사업을 대학교 3학년때부터 시작했고

경제 신문을 중학교때부터 읽고 있어서 그럭저럭 용어들을 이해하는 정도는 된답니다.


요즘도 경제 기사들을 즐겨 보고 있는데, 저는 습관화가 되서 그런지 딱히 뭘 배우려고 읽는게 아니라

마치 소설 읽듯이 경제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재미있고 즐겁더군요.


근데 사실 나이가 먹어가면서 (78년생입니다) 예전에 10~20대처럼 꼼꼼하게 읽거나 모르는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따로 찾아보고 그렇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저의 주식은 최초 25살때 시작되었습니다. LG U+ 의 전신인 LG 텔레콤의 주식을 샀더랬죠.

왜 그 종목을 선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11200원 정도에 매수했다가 3일만에 13800원까지 올랐었죠.

그때 휴학하고 게임 회사에서 웹 개발을 하고 있을때였는데 급여가 1800 이었으니 3일만에 월급보다 더 많은 금액을 번 셈이었죠.

사실 저는 14500 원이 되면 매도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 다음날에는 매도를 할것이다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 다음날부터 하락이 시작되더니 3800원까지 떨어지더군요.


금액이 얼마 안되면 그냥 손절했겠지만 11200원에 1080주를 샀었답니다. 3800 까지 떨어지니 700만원 이상을 날린 셈이 되었죠.

지금 700만원도 작은 돈이 아닌데 25살의 700만원은 얼마나 큰 돈 이었을까요?

그냥 잊고 지냈습니다. 도저희 손절을 할 수가 없더군요. 잊고 지내니 또 잊혀 지더라구요. 가끔 물론 확인은 했습니다.

2~3달에 한번씩?


3년쯤 지났나? LG 텔레콤 주가가 8800원쯤 되었더라구요. 갑자기 생각난김에 매도를 했습니다. 그래도 300 정도 손해봤네요.

천만원을 3년간 사용하지 못한 기회비용과 300만원을 손해 보았습니다.


그 뒤로는 주식을 하지 않다가 30살 이후부터 여유가 생기면서 가끔씩 주식을 합니다.

하지만 다들 하는 말처럼 전 절대 대차 거래나 빚을 내서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주머니에 있는 쌈짓돈으로 합니다.

1~2천만원 정도만 굴립니다. 가끔 3천이 넘을때도 있긴 하지만, 제가 회사원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KOSPI 주식만 삽니다. 또한 남들이 다 아는 회사만 삽니다. 그리고 좀 싸다 싶으면 삽니다.

싸다 싶다는 의미는 per 를 볼 수도 있고, 최근 1~2년 사이의 주가 혹은 6개월 사이의 주가를 보고 제 스스로 판단합니다.

요즘 장을 보면 LG 전자가 싸보이네요. 물론 휴대폰 사업이나 가전에서도 입지가 흔들려 싸도 사지 않을 것 같지만요.



그리고 금액을 정해 놓습니다.

기아차는 30300원에 매수했는데 55000원이 되면 팔겠다. 4개월 걸렸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3800원에 매수했는데 55000원이 되면 팔겠다. 5개월 걸렸네요.

POSCO 는 469000원에 매수했는데 520000원이 되면 팔겠다. 4개월 기다리다가 7만원 손해 보고 손절했네요.

삼성전가 769000원에 매수했는데 850000원이 되면 팔겠다. 3개월 걸렸네요.




뭐 이런식입니다.

사실 전문적으로 차트 분석하고 골든 크로스니 양봉이니 그런건 거의 안본답니다.

그렇다고 대차대조표를 미친듯이 확인하고 그러지도 않구요.


주식의 고수는 아니지만, 주식 시장이 그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완벽하게라는 의미가 더 어울리겠네요) 반영하지는 않더라구요.

즉, 기업 자체의 가치도 물론 반영하지만 미래의 호재나 악재, 혹은 대외 변수나 환율, 그리고 전체적인 시장의 심리적인 요인까지

생각해보면 도저희 주식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라는 스스로의 결론을 얻었답니다.


저는 매수 하면 보통 일주일에 한두번 가격을 봅니다. 그리고 매수나 매도도 실시간으로 딱히 안하고

장시작가에 매수나 매도 걸어놓고 멍때린답니다. 매수가 되면 되는거고, 매도가 되면 되는거고

안되면 다음날 다시 걸어놓구요.



저는 지금까지 대충 수익율을 계산해 보진 않았지만 100만원을 넣었으면 기간이 문제겠지만 180만원 정도로 받았던 것 같네요.

작년에는 주식을 딱 4개월만 했는데 2천만원이 넘는 수익을 냈습니다.




이런식으로 주식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지만, 딱히 당장 쓸일이 없는 돈이라면 500이든, 1000이든 매수해놓고 편하게 계세요.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이 납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다른곳에 사용했을때의 수익보다 높느냐가 중요하지만요.


물론 상장 폐지가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KOSPI 의 누구나 다 아는 종목 정도로 투자를 하신다면

상장폐지가 되는 확율은 매우 작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왜 많은 분들이 5%도 안되는 금리인 적금에 그렇게 올인하는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대세적인 하락장이 아니라면 주식에서 5% 수익내는게 아주 쉽지만 않지만, 별로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근거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영국에서 7살 어린이와 전문 애널리스트가 1년간 수익율 대결을 했는데

7살 어린이가 이겼다더군요.


어떻게 이겼나 봤더니 전문 애널리스트는 1년동안 다양한 종목을 계속 매수와 매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7살 어린이는 대회가 시작하고 한 종목을 매수하고, 그대로 대회가 끝날때가지 1년간 보유했다고 하네요.

신문에서 제가 본 내용인데 제가 맞게 기억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없는데 왠지 주식에 다시 손대야 하는 시점이라는 느낌이 오네요.

그래서 어제 오늘은 좀 열심히 종목을 발굴해 보려고 했는데 딱히 눈에 띄는 건 없더라구요.


삼성전자가 좀 저가인것 같아서 이번주에 삼성전자를 매수 해볼까 생각중이랍니다.


정말 빚내지 않고, 대차 거래 하지 않고 주식하시려는 분들은 제가 볼때 이번이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바닥이 어디인지는 저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지만요.



저는 실제로 금융권에서 일하시거나 전문적으로 투자만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1997년 IMF 때나 2008년 금융위기 같은 때가 오면 정말 제가 사용하지 않는 모든 재산을 다 현금화하여

주식에 올인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요즘 장 분위기가 그때정도는 아니지만 웬지 주식을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

다만 느낌은 오는데 현금이 없네요. 우울합니다.



너무 욕심 많이 내지 마시고, 절대 빚내지 마시고 편안한 자금으로 편안하게 투자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써본글이구요.

주식 하시는 분들 힘든 시기인데 모두 성공하시고, 좋은 수익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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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11/08/09 07:37
수정 아이콘
음.. 가뜩이나 주식 불판 등 Pgr에 주식 열풍이 불고 있는데, 섣부른 투자를 경고하는 차원에서 반대 의견을 하나 올립니다.

100->180만원의 수익률은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며, 종목선택/타이밍선택 중에서 타이밍 선택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은 경우라 생각됩니다.

주식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아주 나쁘며, 말씀하신 투자방법에 손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기간의 투자를 해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나쁜 장에서는 일정 %의 목표수익률까지 견디기가 힘들 수 있죠. 그런 장이 한번만 오면 감당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11/08/09 07:55
수정 아이콘
LG 전자 얘기 나와서 몇 자 적고 싶은 마음에..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아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의 주식만 삽니다.
물건이 잘 팔리면 매출이 늘고,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이 늘고, 영업이익이 늘면 주가가 오른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상관관계가 1은 아니지만, 그래도 0.9 이상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자회사 주식들을 자주 보는 편인데
LG 전자는 힘들 것 같습니다.
대체 휴대전화 사업부에서 얼마나 말아먹을 생각인건지..
피쳐폰 포함해서 미국 시장에서 2위 했다고는 하지만
어쨌건 피쳐폰은 앞으로 사라져갈 가능성이 높고,
스마트폰이 중요한 시점에 스마트폰을 제대로 말아잡숫고 계신지라..

가전 사업부는 이미 세계 최고라서
더 점유율을 높이기도 어려울 것 같고..

그런 의미에서
LG 전자는 당분간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
11/08/09 08:46
수정 아이콘
그런식으로 투자하는것도 운이좋아서성공하는게 아닐까요
11/08/09 08:47
수정 아이콘
왜 적금을 넣는지 이해 안되신다고요?

그 주식투자에 쓰는 비용이 아까운게 아니라, 그거에 신경쓰는 내 정신적 건강이 중요해서요.

한마디로 돈을 잃을까 무서워서가 아니라, 거기에 신경쓰느라 내 다른걸 잃어버릴까봐 못하겠더군요.
(주식 사고 잊으라 하지만 그게 어디 잊혀지겠습니까...)
속으론 수사반
11/08/09 08:48
수정 아이콘
주식 관련 글은 되도록 신중하게 올려 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지금 처럼 아예 종목이 직접 언급된 경우
자제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자금의 차이가 다릅니다.
돈놓고 돈먹기 싸움에서
개인이 다른 기관 투자자나 외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제발 안정적으로 이렇게 하면 주식투자는 좋다.
이런 생각을 다른 개인들이 품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선데이그후
11/08/09 09:02
수정 아이콘
불판 그만해야하나.....
마바라
11/08/09 09:05
수정 아이콘
이게 불판이 부른 악영향인건가요? ㅠ_ㅠ

정작 불판은 그런 얘기 자제하도록 서로 권하고 있는데..
아나키
11/08/09 09:30
수정 아이콘
주식과 관련된 유익한 글 = 저는 이렇게 했는데 이만큼 잃었습니다. 제 친구는 더 잃었습니다.
주식과 관련된 해로운 글 = 저는 이렇게 했더니 이만큼 벌었습니다. 제 친구는 더 벌었습니다.
이게 불변의 진리 아닌가요.
초신성
11/08/09 09:31
수정 아이콘
상당한 수준의 위험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글을 올리시거나 주변에 말씀을 하시다보면 감화(?)를 받아 쌈지돈 꺼내서 주식시장에 뛰어들거나 저 멀리 묻혀 있었던
투자에 대한 관심을 되살아나 회원님들 또는 글쓴 분의 주변 지인들께서 얼마후, 몇년후 후회의 눈물을 흘리실수도 있습니다.

글쓴분께서 주식시장에서 올린 본인의 투자수익을 자랑스러워 하고 자부심을 갖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으나 가급적 마음속으로만
혼자서 기뻐하시면서 조용히 다음번 투자를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여기 회원님들중에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주식시장에서 운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해서, 자기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확고한 믿
음을 갖고 우리사주 또는 90년대 초 중반때부터 조금씩 사놓고 묻혀놓은 주식으로 몇십배씩 이익을 올린 분들도 조용히 살아가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11/08/09 09:39
수정 아이콘
주식 불판 계속 보고 싶습니다. 이런 글은 제발 자제 부탁드릴께요. [m]
11/08/09 09:50
수정 아이콘
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비슷한 예로 포커나 토토의 예를 들 수 있겠네요;
요즘 주식관련 뉴스들이 하도 많이 나오지만 기사하나 제대로 읽을 수 없는 것 같아서 좀 그랬는데
PGR 주식관련 불판글 보면서 이런저런 공부하고 있습니다 불판글이 지속됐으면 좋겠어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1/08/09 09:58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의 말에 매우 동감하다가 마지막에 어! 하게 되네요..

1. 주식시장은 어차피 개미가 예측못한다. 나한테 온 정보는 이미 늦은 정보다. 믿지 말아라.

2. 내가 아는 주식(혹은 모두가 다 아는 유명한 회사의 주식)만 사라.

3. 보유현금으로만 투자해라.. 빚내면 손절의 지름길.. 잃어도 되는 돈으로 투자해야 딸수 있다.

4. 거래 횟수에 비례하여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나의 시간'을 결정하라. 나의 시간도 중요한 자산이며, 내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투자한다면 실질적인 이익률은 떨어지는 것이며, 반대로 거래횟수에 비해 고민하는 시간이 적다면, 그만큼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다.

- 이정도만 마음에 품고가시면 잃을 확률이 거의 없다고 단언합니다.

글쓴이님의 전략은 매우 전략적이며 정석적입니다. 훌륭한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글을 오독해서 '아 지금 빚을 내던 있는 자산을 매각하던 해서 주식시장에 들어가야겠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기를 바랍니다.

연령/성별 통계를 보니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잃는 사람이 30대 남자랍니다(작년 그 좋은 장에서 - 라더군요.). 반대로 가장 잘 따는 사람이 50대 여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그럴까요? 30대남자는 조급하고, 여윳돈은 없으며, 본업을 하느라 시간이 없죠. 반대로 (주식투자하는) 40~50대 여자는 조급하지 않고, 여윳돈이 있으며, 상대적으로 시간은 풍족하죠.

1. 거래횟수를 줄이고, 2. 여윳돈으로 투자하고, 3. 어느정도는 아는 주식 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본인이 차에 관심이 많다면 차 주식에.. 교육에 관심이 많다면 교육주식에.... 아니면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 어 이 회사는 내가 조금 아는데.. 지금 너무 저평가 된거같다.. 이런타이밍에.. 잃어도 되는 현금으로 .. 묻어두시면.. 최소 적금 이상의 수익률은 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욱더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투자는 전문가에게 맡기시고..(펀드..) 본인 생업에 충실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회사일하는 30대남자가 딸수없는 시장이 주식시장이에요.. 특히 KOSPI는 더더욱이요..
11/08/09 10:09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자제하라니 되게 오바들 하고계시는 거 같은데요.
주식은 위험한 건데 주식으로 돈벌었단 글을 올리면 쉽게 생각하고 따라하게 되므로 자제해야한다?
암벽등반도 대단히 위험한 거니까 암벽등반 성공기를 올리면 따라하다 떨어져 죽는 사람 생기므로 자제해야 하나요?
아예 마약처럼 그 자체가 나쁜 거라면 언급 자체를 막는 게 맞겠지만 주식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잃있다는 글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니 괜찮고 벌었다는 글은 유혹에 빠지게 하므로 안된다는 건 너무 편향적입니다.

뭐랄까 담배피우는 고삐리들이 어쭙잖게 초딩 앞에서 어른 행세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랄까?
어딜 애들이 담배야! 저리가! 이거 나쁜 거야! 에비~

첫플의 중요성에 대한 좋은 예시 같기도 하구요, 과연 이글이 자제 부탁하라는 분위기까지 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얼치기 주식까페 홍보글처럼 선동글이 아닌 바에야 자기 성공담 올리는 걸 무슨 권리로 자제부탁 운운하나요.
하심군
11/08/09 10:25
수정 아이콘
불판이 나오면서 걱정했던 것이 '앞으로 2~3개월후에 주식관련글이 폭증할 거 같은데...' 였는데요...적어도 피지알이 흔히 말하는 찌라시거래장같은게 되는일은 없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m]
11/08/09 10:42
수정 아이콘
전반적인 글 내용에 동의하고 저와 비슷한 투자성향을 보이고 있어서 잘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 수익을 얻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위의 투자전략 보다는 투자시기 자체가 2009년 이후 대세상승장이여서 얻은 것 같네요
하락장에 한번 갇히면 LG U+ 종목처럼 몇년간 묶여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여튼 지금 주식보유가 0 이라니 승자시네요 위에 수익이 얼마났네 그런거 보다 이게 제일 부럽네요
11/08/09 10:52
수정 아이콘
개인이 할 수 있는 주식의 끝판왕은 ETF라고 봅니다.
마바라
11/08/09 10: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불판 때문에 주식 관련글이 늘었다기 보다..
현 상황 때문에 주식 관련글이 늘었다고 봅니다.

금융위기 이후에 처음 겪는 상황 입니다. 체감상 그때보다 심하다고 하시는 분도 많죠.
하고픈 얘기가 많을 때입니다.

불판이 없다면.. 자게에 올릴수 밖에 없을텐데..
차라리 그냥 불판으로 죄다 몰아넣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11/08/09 11:2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삼척동자라도 경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네요.
불판이 생겨서 자게에 관련글이 늘었다기 보단 현재 경제상황 덕분에 관련글이 늘었다고 보는게 더 자연스럽습니다.
주제가 지나치게 편중되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경제&주식 관련글을 불판에 몰아넣을 필요도 없고요. 오히려 역차별이죠.

ps. 본문과 관련없는 댓글 죄송합니다.
11/08/09 11:35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이 보시기에 현재 불판 글의 내용들은 운영진으로서 우려할만한 수준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크게 문제가 될 법한 내용은 없긴한데... 건전한 수준이라면 불판이 참 즐겁긴 하거든요.
김연아이유
11/08/09 11:5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이 어느정도 주식에대한 소양이 있는것 같아.. 정말로 다행입니다. pgr에대한 큰 걱정은 안해도 될듯합니다.


99% 개투가 손실을 본다는 사실이 얼마나 실감이 나십니까?

99%의 개인투자자는 결국 생존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듣거나 볼때, 표면적으로는 수긍해도
맘속으로 사실 그렇게까지 주식이 어렵지 않다, 솔직히 과장되었다고 느끼거나, 그렇게 어렵다는게 이해가 안간다라는 생각을 가지거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그럴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는분..

가장 위험한 사고방식은 주식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겁니다.
가장 위험한 글은 시장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글, 주식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글입니다.

절대 주식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성인의 자제력으로는 투자할때 스스로의 심리를 절대로 콘트롤 못합니다.

투자심리의 콘트롤에 성공하는것처럼 보이는 고수들도 실상은 자신의 환경을 통제함으로써 가능한거지
그들이 볼거다보고 다 들으면서는 설사 고수라도 자신을 제어하기는 정말 힘들어합니다.

이를테면
담배를 일주일에 한갑씩만 피자, 혹은 삼일에 한까치씩만 피자. 이런식의 조절을 자유롭게 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가 금연보다는 이런식의 "절연"을 10년가까이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결국 완전금연으로 돌아섰습니다. 남들이 다 담배는 단칼에 끊어야한다고 해지만 나는 호기롭게 절주도 하는데 왜 절연은 못하겠냐 했지만 십여년간 수없는 시도끝에서야 이건 성공못한다는데에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저만의 한계인지도 모르지만,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간간히 봐도 절연에 성공한사람은 보지 못한걸보면 대다수의 성인들은 담배피는걸 자유롭게 제어하지 못한다라는 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심리를 제어하는것은 담배를 제어하는것 이상으로 훨씬 어렵습니다.
99%의 개투가 생존에 실패한다는말도 과장이 아닙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존한 1%에 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은 생존못하는 보통의 99%에 속한다는걸 받아들일수 있게되면 투자에 성공할 확률이 조금은 더 높습니다.
앵콜요청금지
11/08/09 12:08
수정 아이콘
주식불판글이나 주식관련글이나 보는 사람이 알아서 판단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 글이 안되면 불판글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둘다 된다 이긴하네요.
11/08/09 12:13
수정 아이콘
딱히문제되는글은아니라생각되네요
주식시장을바라보는관점은여타다른것들과같이다양할것이고
그걸받아들이는건보는사람들의몫이니까요
다르다 위험하다 해서 금지하거나 제재하는건 이상하네요 [m]
3시26분
11/08/09 12:23
수정 아이콘
요 몇년간 대세 상승장이라 이익을 보신 듯 합니다.
요즘같은 급락장에 한번 묶이면 지난 몇년 간 재미보던거 한방에 훅 갈수 있습니다.

제가 글쓴분처럼 재미보던거(저랑 패턴이 상당히 비슷하심)
금융위기 때 한방에 훅 날려본 경험이 있어서요.
마바라
11/08/09 12:25
수정 아이콘
불판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들이 상주하고 있어 적절치 못한 글이나 의견에 대한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질수 있고..
본문부터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데.. 자게는 그렇지 못하니까요..
리플로나마 위험성을 강조할수 밖에 없겠네요..
담배피는씨
11/08/09 13:28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프로그램 매수, 매도인데..
요즘 같은 대세 하락 장속에서..
얼마나 보유 하고 있어야 되는지 모르는 거짠아요..
사람 심리라는게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결국은 시장 진입 시점이 문제 인것 같습니다..
내가 진입한 시점이 시장 가치 보다 높으냐 낮냐의 문제니 까요..
미국발 금융 위기 이전에서 이후까지 2000 ~ 900 까지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번에는 2300까지는 올라갈 줄 알았는데 2200 까지가만 가더라구요..
(뭇지만 투자가 줄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기서부턴는 추측입니다 ]
아마 이대로 장기적인 (3~5년) 바닥을찍는다면 1150 ~ 1050 이 바닥이 꺼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저는 주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소설이라 생각해 주세요..
루크레티아
11/08/09 14:40
수정 아이콘
주식의 진리는 될놈될이고 운빨이라는 것이 진리 아닌가요?
주식불판이 생긴 이후로 가장 경계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이 '난 이렇게 해서 좋았다. 당신들도 이렇게 해보시지요?' 입니다. 진짜 그렇게 했다가 사단이라도 나면 게시판에 분란만 생깁니다.

pgr에서 주식 관련 글의 의의는 현재 돌아가는 동향에 대해서 수다를 떨자는 것에서 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처럼 투자기법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고 말이죠. 시장의 예상이야 누구든 할 수 있고 그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그 누구도 모르기에 그냥 수다떨듯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문과 같은 투자기법은 pgr의 전문 증권맨들께서도 말하는 것을 삼가는 지경인데 글 내용이 너무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주식관련글에 대한 명문화 된 공지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11/08/09 14:42
수정 아이콘
작년부터 꾸준한 상승장이라 운이 좋으셨던 것이라 생각되네요. 지속적인 상승장일 경우 그런 투자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손절없으면 무덤까지 끌고가야되요..
11/08/09 15:00
수정 아이콘
주식은 경기의 흐름의 영향이 매우 큰 투자이죠;
글쓴분이 투자한 시기가 호경기에 맞물려서 목표수익을 달성했을 뿐,
지금같은 불경기에 주식에 뛰어드는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일지 의문입니다.

요즘 재테크 관련 비판 서적을 하나 읽었는데 그걸 보고 느낀 점은,
재테크로 고수익을 내는 건 허상에 가깝다는 것이고
가장 좋은 재테크는 자기 자신의 능력에 투자해서 더 좋은 수익을 얻는 것입니다.
11/08/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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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답을 찾는거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사실...

그나마..답이 있다면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최선은..주식은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JunStyle
11/08/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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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글을 작성하고 오늘 회사에 일이 하나 터져서 대충 마무리한뒤에 뒤늦게 글을 읽어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있네요.


일일히 댓글을 달아드렸으면 좋겠지만, 너무 늦은것 같아서 짤막하게 제 의견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짜피 주식이라는건 재테크의 한 방법일 뿐입니다.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있고, 재테크를 안하시는 분들도 있지요, 저도 사실 가끔 주식 사는것 말고는 개인 사업을 해서 그런지 따로 재테크를 하진 않습니다.


세상에는 굉장히 다양한 정보 (혹은 그냥 경험도 되겠죠) 가 있고, 그걸 읽고 받아드리는건 개인의 기준이고 개인의 가치관입니다.

물론 사회 보편적인 가치관과 기준에서 굉장히 동떨어져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쓴 글은 제가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네요.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어짜피 PGR 는 게임 관련 커뮤니티이고, 이곳은 자유게시판이긴 하지만 주식에 대한 글은 앞으로 쓸 예정은 없으니까, 한번만 양해해 주시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의 내용중에 대세적인 상승장이라서 수익을 낸것 같다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저도 동의하구요. 다만 그건 지금 시점에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대세적인 상승장이라는것을 안거지, 그 당시에는 대세적인 상승장이라는걸 알 수는 없죠.

그걸 알면 누구나 다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말 그대로 대세적인 상승장이라면요.



저는 글에서 밝힌것처럼 25살때 주식을 좀 만지다가 손털고 2007년인 30살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고 있구요. (물론 지금은 보유주식이 0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취지는 이런 투자 방법 (투자 방법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네요) 도 있고, 이렇게 하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기대하는 수익율을 얻을 수도 있다라는 취지였습니다.



대부분 주식을 하면 100원을 넣고 200원을 받으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수익이 큰것도 있고, 손실을 본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1년 기준 금리로 계산했을때 10~15% 정도면 충분히 원하는 수익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매도하는 편이랍니다.


욕심을 줄이고, 관심을 줄이고 우량주 위주로 급한 돈이 아닌 여유 돈으로 투자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다라는 그런 취지의 글이었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함으로서 오는 기회비용보다 크냐 작냐, 혹은 그 돈을 다른곳에 투자했을때의 기대 수익보다 크냐 작냐는 개인이 판단해야 하겠지요.)

물론 여기에 동의하시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그냥 가볍게 적어본 글입니다만, 가볍게 받아드리지 않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앞으로는 조금 더 신중하게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덴드로븀
11/08/09 21:24
수정 아이콘
주식이란게 정말 자기가 정한만큼 적당히 해서 적당한 수익이 나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꽤 행복했져있었겠죠?

개인적으로는 주식이 정부와 기업들이 벌이는 공식적인 도박이라는 정도의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와닿지가 않네요.

주변에서 주식한다는 사람치고 투자대비 확실한 이익을 냈다는 사람도 없었구요.

자신이 잘될수는 있지만 그것이 다른사람들까지 잘되게 만들지는 않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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