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8/08 10:07:36
Name sOrA
Subject [일반] 오랜만에 눌린 가위.. 무섭네요
크.. 태풍이 와서 안그래도 선선해진 날씨에..

간만에 업그레이드(?) 판으로 찾아온 가위 덕분에 선선하다 못해 추위를 느낍니다.

제가 원래 몸이 좀 안좋으면 가위를 종종 눌리곤 했습니다.

뭐 귀신 비스무리한 것이 나올때도 있었지만 정확한 형태를 가진채 나온적은 한번도 없었지요

가위를 좀.. 눌리다 보니 가위 탈출법도 스스로 생기더군요.

숨을 깊게 마셨다 내셨다를 반복하면서 몸의 감각중 아무거나 하나를 어떻게든 찾으려 노력하다 보면

깨더군요 저는..

근데 오늘은 아니었습니다

이상하게 과거에 살던 집에서 제가 TV 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자꾸 누가 옆에서 간지는 겁니다.

제가 하지말라고 계속 말하다가 화가나서 옆을 쳐다보니

눈이하얀 귀신이 씨익 웃으면서 열심히 간지는 겁니다.

놀래서 막으려 했는데 몸이 안움직입니다

저는 가위라고 생각해서 평소대로 깨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다음 장면은 옆에서 누나가 괜찮냐며 저를 흔들어 깨우고 있더군요

안도의 마음을 가지려던 찰나.. 저를 깨우던 누나를 자세히 보니 눈알이 흰것입니다;;

그러더니 다시 씨익 웃으면서 간질기 시작하더군요. 미치겠더라고요 너무 간지러워서;;

다시 어떻게든 깨려고 시도를 합니다. 근데 이상한게 숨을 안쉬면;; 안간지럽히더라고요;;

다음장면 부터는 아에 대놓고 간질기 시작합니다. 특유의 미소와 함꼐요....

정말 고함지르면서 꿈에서 깨보긴 처음입니다 (그것도 옆에서 누가 깨워서요..)

정말 아직까지 무섭네요.. 꿈꿔서 이렇게 무서워 보긴 정말 철들고 처음인거 같습니다.

아;; 잘먹어야 겠습니다.. 더운데 몸까지 허해지니.. 이런 가위를 눌리나 봅니다

후우.. 올여름은 정말 무서운 영화도 하나도 안봤는데 그 어떤 여름보다 시원한(?) 여름이었네요 찰나에;;

PGR 분들도 가위 조심하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8/08 10:11
수정 아이콘
전 인셉션 보고 난 뒤로 가위 눌려도 탈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안움직이는 상태에서 그냥 죽겠다는 정도로 강하게 몸을 일으키니까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가위 눌릴때 간지럽히는 경우도 있다니 신기하네요.
로우킥황제
11/08/08 10:12
수정 아이콘
전 가위눌리면 계속 눈감고있습니다...

눈뜨는 순간 4차원세계가..~
뼈기혁
11/08/08 10:24
수정 아이콘
전 가위 눌릴 땐 눈을 감아도 눈꺼풀이 투명이 된 건지... 보이더라고요 -_-;; 상상의 나래가 풍부한 건지 [m]
몽키.D.루피
11/08/08 10:28
수정 아이콘
본문은 악몽같은데 가위와 악몽의 차이점은 뭐죠?
shadowtaki
11/08/08 10:39
수정 아이콘
저도 댓글로 가위눌린 경험을 적어볼께요..

막 복학하고 첫 중간고사 때 였는데 밤샘공부를 하고 그날 오후 4시에 시험을 보고 자취방에 돌아와서 씻지도 않고 '해방이다!!' 하면서
그대로 엎드려 잤어요. 보통 가위는 누워있을 때 어깨부터 목이 방바닥에 붙는 기분으로 눌리는데 하필 엎드려 있을 때 가위가 눌린거에요.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엎드려서 자면 얼굴이 어느 한 쪽을 바라보게 되잖아요. 그날은 하필 제가 벽을 바라보고 잠들었었나 봐요.
잠에서 깨서 눈을 떴는데 가위는 눌려있고 눈앞에 보이는 것은 벽뿐인데 갑자기 머리 뒤 편에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 대화를 하는거에요.
혼자 사는 자취방인데.. 누가 놀러올 사람도 없는데.. 대화내용도 나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고.. 저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데려가네 마네
그런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죽을둥 살둥 소리를 쳤는데 소리가 안나요.. 가위가 눌려서.. 몸 안에서 소리가 이리저리 진동치듯 찌릿찌릿
하고 막 머리속에서는 갑자기 이대로 죽는건가 싶어서 오만가지 생각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가고..
그 와중에 침착하게 생각해 본다고 혹시 내가 티비를 켜놓고 잤거나 컴퓨터를 켜놨었나 생각도 해보고 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
그래서 그 두 사람이 머라고 하던 말던 열심히 가위를 풀어보자고 해서 이리저리 노력하는데 두 사람이 갑자기 '애 일어나겠다' 이러더니
목소리가 사라지고 가위도 풀렸죠.. 역시 컴퓨터나 티비는 켜있지 않았고.. 아직도 저는 이 때 경험을 귀신과의 조우로 생각하고 있어요..
이후로 가위에 여러번 눌렸지만 아직까지 귀신 목소리는 다시 못들었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위눌린 상태에서 귀신을 본 적은 없네요..
선잠을 자다가 꿈에서 본 적은 있어도..
11/08/08 11:03
수정 아이콘
전 어제 간만에 군대 꿈 꿨네요 분명 2년간 군생활했는데 긴 휴가 후 복귀했더니 아직 1년 더 해야한다나... 그냥 개꿈이네요 ㅠ [m]
꼬랑지
11/08/08 12:39
수정 아이콘
전 3일전에... 태어나서 처음 가위눌렸는데... 진짜 가슴이 너무빨리 뛰어서 갑자기 멈추는줄 알았습니다...
그순간에 심장마비라도 와서 죽는줄;;
11/08/08 13:13
수정 아이콘
자각몽과 가위는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각몽에서 너무 무리하게 행동하면 꿈에서 깨버리는데 그게 완전히 깨지 못하면 꿈 밖이지만 몸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로 갇혀버립니다.
그래서 눈을뜨면 희미하게 방의 모습이 보이긴 하는데 깨기는 어렵죠.
글쓴분의 상태는 꿈에서 깼다고 생각하지만 꿈에 가까운 상태인 것 같네요.
원래 그 상태에서는 환각을 보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외계인에 납치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서 고문 or 수술을 받았다는 증언들이 다 이 상태에서 겪은 것이고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외계인보다 귀신이 더 흔하고 익숙하니 귀신이 나올 뿐입니다.
왼손잡이
11/08/08 13:21
수정 아이콘
가위야.... 뭐 눌릴려고 마음만 먹으면 눌릴 환경을 만들수있는 사람으로서.. 이젠... 풀기도 쉽더군요.. 으으
11/08/08 13:29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문득 맞춤법이 이상한것 같아서 질문겸 댓글답니다.
간지는 >> 간질이는
간질기 >> 간지르기
가 아닐까요? 정확히 아시는분 댓글좀 달아주세요.
11/08/08 14:32
수정 아이콘
Seany 님// 맞습니다. 간지는->간지르는, 간질기>간지르기 이렇게 가야 하는데 어떤 지역의 방언이나 개인 방언 같네요.

전 누운 자세에서 바로 곁에 있는 형광등 스위치를 눌러 켭니다. 일어날 때 말이죠. 그런데 가끔 일어나서 눈을 뜨고 스위치를 눌렀는데 다음 순간 다시 누워 있고 불이 켜지지 않은 상황이 되더군요. 의식은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달까? 물론 눈도 뜨지 않은 상태임엔 분명한데 희안하게도 불이 들어온 방처럼 주변이 환하게 밝아있죠.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11/08/08 15:01
수정 아이콘
아.. 최악이다 크크크
가위눌렸는데 간지럼 태우는 꿈이면 진짜 이거 고함도 못치고
11/08/08 17:06
수정 아이콘
연재 게시판에 오늘의 괴담 올리는 입장에서는 참 보물 같은 이야기입니다 크크크
11/08/08 18:54
수정 아이콘
수많은 가위눌림 중에 지금까지 딱 두 번 무서운 가위눌림을 당했었는데
한번은 귀신이 천장에 붙어서 귀가 찢어질듯한 비명소리를 계속 내는데 잠이 안깨어나는거..
한번은 또 귀신이 나타나서 간신히 가위 눌림에서 빠져나와 자취방을 빠져나가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알고보니 아직도 꿈속이었던거..
한선생
11/08/08 23:08
수정 아이콘
가위는요...
원래 사람이 수면을 취하게 되면 두뇌는 육체가 자체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도록 전신 운동능력을 억제시킵니다. 이 운동 억제가 원활히 되지 않는 사람을 몽유병이라고 하구여 (자고있는데 몸이 혼자 움직이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사람이 가위가 눌리는, 즉 몸이 억제된 상태에서 두뇌만 활동을 시작해 버리는 경우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반니스텔루이
11/08/08 23:45
수정 아이콘
한번도 가위 안눌려본 입장에서 정말 궁금하긴 합니다. 물론 실제로는 엄청 무섭겠지만;;

악몽은 정말 많이 꿔봤는데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957 [일반] 사진 찍는 취미.. [36] 이강호6797 11/08/09 6797 0
30956 [일반] 기발함돋는 광고들 [6] 김치찌개5295 11/08/09 5295 0
30955 [일반] 제가 즐기는 주식 투자법 [46] JunStyle7421 11/08/09 7421 0
30954 [일반] 만화 추천[그=그녀] [8] 럭스5070 11/08/09 5070 0
30953 [일반] 스마트폰은 사람들을 스투피드하게 만들었을까 [44] memeticist6561 11/08/09 6561 6
30951 [일반] 운명이란... [18] 별마을사람들4280 11/08/09 4280 0
30950 [일반] 공주의 남자!! [38] DeMiaN8174 11/08/09 8174 0
30949 [일반] 왠지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ㅠ_ㅠ [24] Eva0109702 11/08/08 9702 0
30948 [일반] 뜻을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4] 꿈을 꾼 후에4155 11/08/08 4155 1
30947 [일반] 보드게임 모임 안내! [61] 플로엔티나5238 11/08/08 5238 0
30945 [일반] 고쿠센을 아십니까? [24] 엔투스짱6062 11/08/08 6062 0
30944 [일반] 키워드로 고른 노래 -달리기- [15] 마실3802 11/08/08 3802 0
30943 [일반] 당신의 평화로운 마음은 얼마입니까? [6] 글곰3920 11/08/08 3920 0
30942 [일반] [잡담]가장 맛있게 드신 식사, 기억에 남는 식사가 있으신가요? [37] 아우구스투스4793 11/08/08 4793 0
30941 [일반] LG 야구팬들의 청문회가 있었네요. [172] 케이윌9470 11/08/08 9470 0
30940 [일반] 박정현,이선희,윤상 등이 위탄2 멘토 확정되었네요. [41] Alan_Baxter7168 11/08/08 7168 0
30939 [일반] 머리 좋은 도둑 [7] 메롱약오르징까꿍5738 11/08/08 5738 0
30938 [일반] fake 수필 [7] 누구겠소4425 11/08/08 4425 4
30937 [일반]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靑 압력설 들은바 있다" [117] 사람사는세상5670 11/08/08 5670 0
30936 [일반] 시대 정신(Zeitgeist) - 현행 자본주의 체제의 한계와 미래 [50] 삭제됨3758 11/08/08 3758 0
30935 [일반] [야구] 박찬호의 최근 이영미기자와의 장문 인터뷰를 보고 [16] 슬러거5974 11/08/08 5974 0
30934 [일반] 오랜만에 눌린 가위.. 무섭네요 [23] sOrA5030 11/08/08 5030 0
30933 [일반] 11-12 FA Community Shield 리뷰 [30] 라울리스타5943 11/08/08 59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