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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06 23:57:11
Name Schol
Subject [일반] 맨유의 2011/2012 시즌 전망

 

 

맨유 여름 이적시장 결과


스쿼드를 파악하는데 타팀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도 중요 하지만 유스에서 승급하거나 임대복귀 후 올시즌 부터 1군전력으로 사용될 예정이면 새로운 영입처럼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게 그 팀 스쿼드를 파악하는데 더 좋구요.

아직 시즌 초반이라 맨유 홈페이지에 나오는 1군 스쿼드가 39명으로 나오는군요. 이중에 성인 25명 + 유스 4~5명정도의 30인 로스터를 운영할텐데, 이들 중에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 선수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올리버 길 같은 선수가 1군에서 활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래서 아래 In 리스트는 1군 스쿼드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에 25명 로스터, 나이가 어리다면 30명 로스터 안에는 들 능력이 있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OUT

  • GK 반 데 사르
    DF 존 오셔
    DF 웨스 브라운
    MF
    하그리브스
    MF 폴 스콜스


IN

 

  • GK 데 헤아
    DF 필 존스 (92년생)
    DF 리치 델 라엣 (88년생)
    MF 톰 클레버리 (89년생)
    FW 애쉴리 영
    FW 마체다 (91년생)
    FW 대니 웰백 (90년생)



위 리스트는 나이와 계약기간으로 볼 때 올시즌에 기회를 줄 것이 분명하거나 (리치 델 라엣), 퍼거슨 감독이 1군팀에서 활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클레버리, 웰백), 혹은 비싼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 입니다. 

이제 여기서 21살 이하 유소년 혜택으로 25인 로스터에 안들어가도 경기출전을 할 수 있는 91년 이후 출생 선수들은 제외하고, 25인 로스터에서 변동사항을 보기위해 IN을 빼보면, 맨유가 어느 포지션을 보강했는지가 나오게 됩니다. 


스쿼드 변화

DF -1
MF -1
FW + 2

맨유 25인 스쿼드 내에서는 공격수가 2명 늘었고, 미드필더와 수비수는 각 한명 씩 줄었습니다.

한번 각 포지션을 좀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수비 (Defender)

맨유 힘은 수비에 있습니다. 그만큼 수비수들의 호흡은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 스쿼드에 중앙수비수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비디치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상 비디치를 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작년 대비 DF - 1 이라 한 명 줄었지만, 20세의 유망주 필 존스가 -1의 역할을 충분히 메워줄 인재로 보이고, 존 오셔나 웨스 브라운이 했던 백업 역할은 리치 델 라엣에게 주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오 퍼디난드는 부상이 없다면 최고 수준의 선수로 복귀할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몇 년 간의 모습처럼 올시즌도 부상을 달고 산다면 중요경기 역할 까지도 스몰링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중원 (Midfielder)


MF -1. 맨유의 중원은 분명히 보강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하그리브스의 역할은 대체자가 없어 캐릭이 2시즌을 수비적 역할을 맡으며 희생했고, 안데르손의 잦은 부상과 더딘 성장은 스콜스의 하락세와 맞물려 최근 2년간 맨유가 강팀과의 경기에서 고전하는데 빌미가 되어왔었습니다. FA컵 4강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시티의 전방압박에 수비-미드필드 라인에서 허우적 대다가 결승골을 내준 모습은 강팀이 보여줘서는 안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점은 누구보다 퍼거슨 감독도 잘 알고 있고, 여러 선수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일단 며칠 전 인터뷰에서 2군 선수로 임대를 다녀온 톰 클레버리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중앙미드필더 보강은 사실상 끝난걸로 보입니다. 영입을 한다면 창조성이 아주 뛰어난 세계적 선수가 필요한 것인데, 그런 선수를 영입하는건 돈 이외에도 많은 조건이 필요하긴 하니까요.

현재 스쿼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롤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프리시즌의 기용으로 보아 수비수인 필 존스와 스몰링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는 것으로 그들의 출전시간 보장과 포지션의 부족함을 한번에 해결하려고 하는 듯 합니다.

스콜스의 중요한 롤이었던 공배급 역할은 마이클 캐릭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격적 재능을 묻어둔 지난 2년이 무색할 만큼 뛰어난 활약을 보일거라 예상합니다. 박지성 선수는 올 시즌에 측면보다는 중원에서 뛰면서 이니에스타와 같은 역할을 맡을 것이라 봅니다. 



공격 (Attacker)

FW +2 . 공격수는 많습니다. 얼마 전 퍼거슨 감독이 '현재 스쿼드는 대체로 만족하는데 공격수가 좀 많은 것이 걱정이다' 라고 밝혔을 정도니까요. 일단 사이드 윙어를 제외해 놓고 보아도 치차리토, 베르바토프 같은 일급 선수들이 있고, 여기에 오웬,웰백,마체다,디우프가 있습니다. 부동의 한자리 루니까지 생각하면 중앙공격수만 7인데, 이러면 경쟁구도를 넘어서 출전시간을 놓고 불화가 생기기 딱 좋은 형국입니다. 

그래서 베르바토프는 올 여름 전에는 이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적을 못한다 해도 팀에서 거의 활용되지 못할 것이고요. 이 예상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계약이 끝난 오웬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면서 내년 시즌에 할 역할이 있다고 언질을 한 것, 그리고 웰백을 1군에서 활용하겠다고 인터뷰한 것으로 추정을 한 것인데, 아마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에 침투형 공격수 두명을 두는 전술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남아있는 중앙공격수들은 윙어와도 자리 경쟁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총 8~9명이 3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 될 것입니다. 이건 선수들 입장에서도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베르바가 남는다면 루니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스쿼드로만 보면 베르바와 같은 선수가 하나쯤 있는게 좋지만, 그가 받는 주급으로 보았을 때 중요역할을 맡기지 않을거면 타팀 이적이나 임대를 권하는게 옳아 보입니다.







총평

공격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고 중원의 창조성이 다소 약하지만 그래도 강력한 스쿼드의 틀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공격수 쪽에 편중된 스타일이 보입니다.

 치차리토 침투 
 웰백 침투 
 오웬 침투 
 디우프 침투 
 마케다 침투 & 타겟
 베르바토프  만능

주전경쟁이 없는 루니를 제외하면 맨유가 보유한 중앙 공격수들 중,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침투를 즐기는 침투형 공격수가 무려 다섯명이나 되는데, 임대가 예상되는 디우프를 빼보더라도 네명이나 됩니다. 이를 보면 퍼거슨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 읽을 수가 있는데, 아마 이번 시즌 맨유의 전술은 4명의 수비수, 3명의 중앙미드필더, 2명의 침투형 공격수와 1명의 루니 (프리롤)을 사용하는 4-3-3 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시즌을 4-4-1-1 (4-4-2)를 기본으로 시즌을 보내면서 퍼거슨 감독뿐만 아니라 수많은 팬들이 지켜봤듯이 (적어도 이 시대에는) 4-3-3 4-4-2보다 좋은 전술이기 때문입니다. 4-3-3에서는 4-2-3-1 이나 4-6-0 으로의 변환도 쉽고, 무엇보다 3명의 중앙미드필더가 없으면 바르셀로나전 처럼 상대방의 점유율조차 빼앗아오기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맨시티,아스날,리버풀등, 최대 라이벌들과의 경기에서도 3명의 미드필더들에게 중원을 완전히 점유당하고 힘도 못쓰고 무너지기도 했었죠. 모두 지난 시즌에 일어난 일입니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리그 우승을 하긴 했지만, EPL 역사로 보면 11년만에 최저 승점 우승이었고, 챔스는 결승까지 갔지만 결승에서의 보여준 경기력은 대진운이 좋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실 바르샤,레알,첼시,아스날,밀란,인테르 등,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리는 팀들은 모두 4-3-3의 기본 틀로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각기 다른 방식과 팀컬러를 적용했지만 공통점이 몇 가지 있는데, 양쪽 페널티박스 끝에 서있는 침투형 공격수들과, 중앙 미드필더에서 템포조절을 지휘하는 플레이메이커를 운용하는것 정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맨유의 4-3-3은 중앙미드필더진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게 아니라 루니가 꼭짓점이자 플레이메이커를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맨유의 미국 투어에서 루니는 중앙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을만큼 깊게 내려왔다가 전진형 공격수들에게 공을 배급해주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아 여름 훈련기간동안 이런 전술을 연습하고 있었다고 보여졌습니다.

사실 맨유도 09년도에 4-5-1을 주로 운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중앙 미드필더진은 스콜스,플레처,캐릭 주로 기용되었는데, 이 조합은 공격적 역할을 맡았던 스콜스의 체력저하로 공격가담횟수가 적어 중앙미드필더의 골이 지나치게 적었습니다. 루니는 최다득점기록을 세우며 득점왕까지 넘보았지만, 그가 부상 당하고 맨유의 득점은 거의 멈췄고 리그와 챔스를 모두 날려 보냈었습니다. 

이제 루니는 그때보다 더 발전했습니다. 맨유가 제 예상대로 433을 쓴다면, 루니가 맡게 될 4-3-3에서 꼭지점 공격수이자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바르셀로나의 메시의 롤과 거의 흡사한데, 메시과 그나마 비슷하게라도 소화할 수 있는건 전세계에서 루니가 유일할거라 봅니다. 개인기술, 전술을 읽는 능력, 시야, 패싱력, 득점력을 모두 갖춘 데다가 둘 다 패스를 좋아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욱 수비가 어려운 선수들이라는 점. 이런 메시와의 공통점으로 볼 때 루니의 제로톱 역할의 성공도 충분히 예견해 볼 만 합니다.  

골을 많이 넣어야 하는 침투형 스트라이커 자리 중 한자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치차리토가 차지할 것 같습니다.아마도 왼쪽에서 기용될듯 한데, 일단 왼쪽 포스트에서 오른발로 슛자세로 가져가는 기술이 최고수준이고, 또 에어리어 안쪽으로 침투 했을 때 왼쪽의 경우 오른발 슛각도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공격수 자리는 아마 치열한 경쟁이 있을텐데, 제가 꼽는 첫 순위는 침투형 공격수 역할이 자연스러운 애쉴리 영입니다. 물론 이 선수는 원래 왼쪽윙어라 치차리토와 자리가 바뀔수도 있으나 이 선수를 직접 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윙어쪽의 플레이메이커와 같은 연결고리 역할을 맡기는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사실 프리 시즌엔 왼쪽 공격수, 중앙공격수등 여러 포지션에서 실험당하였지만 오른쪽 공격수로는 뛰지 않았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예상이긴 합니다.



마지막 카드가 과연 필요할까? 

맨유가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중앙미드필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 그런 선수의 영입이 없어도 박지성,캐릭,플레쳐 3인방으로도 충분히 전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도 봅니다. 여기에 안데르손과 긱스, 깁슨, 필 존스까지 하면도 있으니 중미도 6~7명 정도가 3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숫자상으로는 올바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더진이 약했다고 해도 작년에 4-4-1-1 에서 두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다른 팀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상대 해야했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환경일 테고요.

아마 퍼거슨 감독의 생각이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올시즌 미드필더 중에 좋은 선수가 좋은 조건을 갖췄다면 돈을 들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리한 보강은 하지 않겠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른 일류 선수가 이적시장에 나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구단의 유소년은 계속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

이 자신감의 근거는 93년생 센세이션 라벨 모리슨과 폴 포그바에 대한 일정한 기대감이 있어서 일겁니다. 유스컵 우승의 주역들인 이 선수들은 당장 1군에서 뛰기는 아직 어리게 생각되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닐겁니다. 세스크도 19살부터 하이버리 아스날에서 1군멤버였으니까요.



커뮤니티 실드는?

맨유의 다음시즌의 주 전술이 4-3-3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무관하게 내일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일단 커뮤니티 쉴드가 단발성 결승경기라는 특성과,  훈련기간이 충분치 않았던 비시즌 경기라는 점 때문에 이런 조건에서는 지금까지 많이 해왔고 익숙한 포메이션이 더 강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바르셀로나 경기에서도 4-4-2를 들고나오기도 했었으니까요. 아예 베르바토프를 선발로 내세워 그의 활약에 따른 타구단들의 입질을 바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 번 챔스결승 글 처럼, 혼자서 퍼거슨 감독이 되어서 FM에서 이것 저것 만져보면서 생각해왔던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번에는 예상은 얼추 맞았는데 결과가 참 혹독했었죠. 이제 시즌이 시작이군요!  저는 맨유와 아스날을 응원하면서 또다시 긴 밤들을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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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의심장
11/08/07 00:05
수정 아이콘
올리버 길은 선수를 그만두고 대학진학을 택했습니다.
리치 드 라엣은 올시즌 승격한 노르위치 시티로 1년 임대를 떠났구요.
11/08/07 00:06
수정 아이콘
딱 맨유 스타일을 보여주는 공격진이네요. 빠른 패스와 돌파를 통한 침투 후 득점.
그에 비해 아스날은 믿을만한 격수는 반 페르시 하나. 챠막이 빨리 작년 전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강동원
11/08/07 00:08
수정 아이콘
이제 JS팍도 맨유 병장... 치차리토야 리모컨좀 갖고 온나
솔방울
11/08/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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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근데 발렌시아랑 나니는 팽되는건가요?? 큭 [m]
히비스커스
11/08/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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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바가 4-3-1-2의 1의 자리에는 못오나요?

경쟁상대들에 비해서 MF진이 좀 약해보이긴 한데ㅠㅠ
새강이
11/08/07 00:10
수정 아이콘
결국 또 왠지 퍼거슨이 이끌고 나갈것 같네요..
왕은아발론섬에..
11/08/07 00:11
수정 아이콘
박지성 선수 이야기가 적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글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박지성 선수! 10골 10어시스트 정도만 합시다.
soulcrying
11/08/07 00:11
수정 아이콘
와우 맨유팬인데.. 이런 글 너무 감사합니다.. 올 시즌 지성선수 커리어하이 찍을꺼 같은 기분이..
11/08/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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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프리시즌에는 그렇게 좋은 모습은 못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적응시간이 필요한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박의 친구 치차와 콤비를 이뤘으면 좋겠네요 ㅠㅠ 치차-박-에브라 테베즈 대신..이제 치차로...FW-MF-DF 완벽합 조합
크크크크 그나저나 치차는 뇌진탕 괜찮은 걸까요? ㅠㅠ 걱정이네요.. 플레처도 그렇고 치차도 그렇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맨유에서 가장 불안한게 캐릭입니다. 캐릭의 패스 미스로 골먹히는 장면이 의외로 많습니다. 안먹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중미가 어느정도 이런면은 감안하고 해야하는 포지라 생각하는데 캐릭은 너무 저건아닌데...라고 생각할정도로 좀 많습니다.
그리고 루니는 진짜 이미 세계정상급이죠. 공격쪽으로야 두말할 필요 없고 양보해주는 거라던가 벌려주는 패스들은 정말 놀랍더군요. 아픈시절을 지내고나니 한층더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p.s 스콜스옹 은퇴경기 봤는데 진짜 패스능력과 중거리는 아직도 무섭더군요...
11/08/07 00:26
수정 아이콘
스네이더가 영입이되면 좋겠지만 이렇게 맨유의 이적시장은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11시즌보다 약간 더 좋아진듯 하지만 중앙의 힘이 약해보입니다.
플래쳐가 예전모습만 보여준다면 뭐 괜찮겠지만...치차리토나 루니의 조합은 강혁해보이고...

박지성선수는 국대은퇴이후 첫 시즌인거 같은데 커리어하이 찍을 거 같습니다.
이번에 10-10찍어주면 좋겠네요..
가을의추억
11/08/07 00:28
수정 아이콘
하그리는 몸상태가 최악인것일까요?
일년단위 계약하고 데리고 있으면서
간간히 써주면 좋을것 같은데,
뭐 연봉같은것은 기존에 비해 많이 삭감을 해야겠지만요.
lieutenant
11/08/07 00:35
수정 아이콘
리치 드라에는 노리치로 임대갔습니다~
11/08/07 00:44
수정 아이콘
스네이더가 영입되지 않는 한 442 주에 433을 혼용해온 전략을 그대로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루니 고정에 치차리토가 탑공격수로 입지를 다졌고, 벨바에 오웬, 웰벡까지 있는 상황에서 433을 주로 사용하지 않을 거라 봅니다(지성형을 위해서라도ㅠ). 센트럴박은 글쎄요 ..특별한 임무를 위해서 투입되는 것 외에는 중앙의 박지성은 안데르손, 긱스보다 장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Alexandre
11/08/07 00: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봤습니다.

몇몇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면

캐릭은 원래부터 포백보호하는 수미로 쓸려고 데려왔죠. 로이킨과 같이 포백앞에서 일차적으로 압박하고, 수비시에 도움을 주는...하그리브스가 와서 딱히 희생한 건 아닙니다.

그리고 맨유에는 수미보다는 수비력좋은 중미가 더 필요하죠. 활동량많고 압박과 패싱이 되는 미드필더가 필요합니다. 맨유의 전술이
공격수-윙어 의 수비가담&중앙수비수의 높은 수비라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딱히 수미가 필요없습니다. 맨유 미드필더의 그 동안 문제점이 캐릭의 벌려주는 패스가 예전보다 많이 안좋아졌고, 스콜스가 패스는 좋은 대신 압박이 부족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강력히 압박도 되고
패스도 좋은 스네이더를 원하고 있죠.(그런데 지금 가제타를 보니...스네이더가 맨시로 갈 상황이네요...흐규흐규...주급이 너무 빡세네요.)

그리고 치차리토는 굳이 정의하자면 침투형이라기 보다는 타겟형에 가깝습니다. 퍼거슨이 반니이후에 그토록 찾던 1선에서 활동할 결정력
좋은 공격수죠. 그리고 베르바토프는 만능이 아니라 공미에 가까운 공격수죠. 베르바토프가 나오면 너무 루니랑 겹쳐서...아무래도 다음시즌은 루니-치차리토 가 주전이 될 듯 하고, 미들쪽에서는 플레쳐가 부상이후 얼마나 폼을 회복할지가 관건이네요. 수비수야 걱정없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만능땜빵 오셔신을 왜 보냈는지가 의문이네요.

미드필더쪽에서 스네이더만 영입하면 정말 스쿼드가 완성될 듯 합니다. 길 사장이 월클선수 꼭 영입한다했으니 믿고 기다려봅니다.
Alexandre
11/08/07 00:55
수정 아이콘
중앙에 박지성을 사용하는 건 부상선수가 많거나 지고 있을때 말고는 무리수죠. 박지성선수가 중미로 활약하기에는 탈압박 능력과 키핑, 횡패스가 너무나 부족하죠.
PlaceboEffect
11/08/07 01:0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기대가 되는 시즌이기는 합니다.

박지성 선수의 입장에서도 '올인한 캡틴 박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구요.

(포지션도 걱정 없는 것이 워낙 전술적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 아무데나 갖다놔도 중간이상은 하니까요^^)

그나저나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참 이청용 선수의 일은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라울리스타
11/08/07 01: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맨유의 최대 약점을 공-수밸런스와 창조력이 떨어지는 중앙 미드필더라고 보기 때문에, 과연 올 시즌 맨유가 지난 시즌보다 월등히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이네요. 지난 시즌보다는 세대교체와 스쿼드의 두께를 넓히는데 주력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킬레스 건인 중앙 미드필더는 거의 보강하지 못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남은 기간에 나스리, 모드리치, 스네이더 중 한명이 왔을 경우엔 다르겠지만 말이죠.

나스리와 모드리치가 온다면 현재 맨유의 전술에 자연스레 녹아날 수 있겠지만, 스네이더가 온다면 09-10 무리뉴식 인테르를 구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습 전문 스트라이커(밀리토-루니, 치차리토)와 수비형 윙어(에투, 판데프-박지성, 애쉴리 영, 발렌시아)가 모두 갖춰진 데다 스네이더가 추가되는 형태이기 때문이지요.
11/08/07 01:41
수정 아이콘
스네이더 나스리 모드리치 등이 오지 못한다면...진짜 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2위도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맨유네요. 뭐...영감님이 알아서 잘하겠죠;;
슬러거
11/08/07 02:40
수정 아이콘
맨유는 매시즌 라인업이 조금 부족하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그래도 우승하고 챔스에서도 늘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그야말로 대단한 클럽이죠. 퍼기의 지휘력이야 말이 필요없고 선수단의 의지도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올 시즌 스콜스의 대체자 자리가 많이들 걱정하시는데 사실 지난시즌에도 있어왔던 일이고 결국은 영입이 없다면 캐릭이 수비적인 롤에 플래처가 만능 역으로 서지않을까 보여집니다. 안데르손은 플레쳐보다도 장점이 부족한 선수이고 시즌의 절반은 부상+a로 날려서 꾸준히 쓰기가 어렵죠. 이외에는 공격진은 더 손댈 것도 없고(외려 방출해아 할 상황..) 수비쪽에서는 여전히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스몰링)으로만 해도 리그에서 거의 톱 수준입니다. 오른쪽 윙백도 지난시즌부터 하파엘-파비우 등이 잘 메꿔주고 있고 수비가 탄탄한 만큼 맨유는 올 시즌도 여러 예측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 보여집니다.

맨유는 오히려 반 데 사르가 나간 골키퍼를 데 헤아나 기타 골키퍼가 잘 대체 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보여집니다.(반 데 사르가 맨유에서 보여준 슈퍼세이브&안정감은 정말 생각 그 이상으로 팀의 큰 부분이였죠.)

흔히들 말하는 상위권 팀들중에 걱정되는 건 첼시&아스날 입니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나스리가 나가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만약에 팀을 떠난다면 작년 실질적인 에이스 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상당히 걱정이고, 첼시는 전체적으로 다소 총체적 난국 입니다. 선수 영입도 이렇다하게 없는 상황에서 미들라인 전체가 폼이 떨어진 상태라 과연 부임한 새감독이 어떻게 이를 헤쳐나갈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토튼햄은 모드리치를 내주게 된다면 사실 5위권에 물음표가 붙지만 내주지 않는다면 여전히 무서운 팀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공격진의 무게나 떨어진다는 점에서......
그리고 맨시티는 정말 사기입니다. 사실 그동안 포워드가 전 테베즈 이후에 영입한 선수 중에서는 제코를 제외하고는 딱히 큰 활약이 기대되지 않았는데 그런 점에서 아구에로의 영입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 한 명의 선수가 올 시즌 맨시티의 성적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거기다 해가 지날수록 수비 조직력이 좋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비도 괜찮고 미들진은 그냥 뭐,,,, 말이 필요 없으니까요. 정말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 정말 무서운 팀이 될겁니다.

그리고 리버풀은,,,,욕심은 그냥 컵 트로피 한개.... 더 내면 리그 2위권 안에 드는건데 유럽대회없이 국내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점을 잘 활용해줬으면 합니다. 수아레즈-루카스는 이미 에이스이고 영입한 선수들도 면면이 화려하니 수비만 안정시킨다면 사실 한 번 노려볼만한 시즌이라고 보여집니다. 제발 아퀼라니 잡음좀 그만내고 데리고 썼으면 하는게 지금 남은 유이한 바램입니다.(첫번쨰는 왼쪽 풀백,, 엔리케의 영입.....흑흑흑 원츄)
11/08/0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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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수가 국대에서는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커까지 한적도 있지만, 플레처, 안데르손, 긱스 동반 부상이 아닌한 나오기 힘들죠.
게다가 원래 자리인 윙에 발렌시아, 애쉴리 영, 나니가 있구요. 저번시즌에 나니보다 좋은 모습은 보여줬지만, 나이 감안하면 이번시즌에
그렇다는 보장도 없구요. 일단 발렌시아, 영이 주전이 될듯한데, 빅게임에 중용되기도 힘든게 발렌시아도 수비형이구요. 영을 너무 과대평가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는데, 영이 맨유 윙어중엔 탑인 느낌이라 빅게임에 빼기도 그렇고; 선수들 부상없이 주전경쟁하긴 조금 힘들 것 같아요;
11/08/07 09:30
수정 아이콘
일단 드 라에는 임대 갔으므로 스쿼드에서 쓰일 일이 없고, 지난 시즌부터 에반스가 종종 풀백으로 나오고 있죠. 오히려 포스트 오셔는 에반스 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몰링도 풀백으로 시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필 존스도 프리경기에서 센터백에서는 좀 불안한 모습 보여주더니, 풀백으로 가서는 피지컬로 씹어먹더군요. 맨유 수비진의 가장 큰 강점인 멀티성은 여전할 것 같습니다.

4-3-3을 주전술로 쓸것이다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일단 4-3-3을 쓰게 되면 잉여자원이 너무 많습니다. 루니 - 치차리토 - 나니 혹은 나니 - 루니 - 발렌시아로 3톱 쓰고 나면 잉여자원이 벨바, (치차리토), 오웬, 웰백, 마케다, 영, (발렌시아).. 이렇게 많습니다. 리그 최고급 윙어들을 잉여로 썩힐 이유가 없습니다. 박지성 선수 중미는 부상자가 많은 비상 상황 외에는 고려할 포지션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강팀을 제외하고는 맨유가 중원 걱정하면서 4-3-3 쓸 팀은 아닙니다. 챔스, 리그 강팀 원정에서나 병행하겠죠. 그리고 긱스 - 캐릭으로도 바르샤 제외한 팀들에게는 충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오히려 챔스에서 첼시전 2경기는 그 후덜덜하다는 첼시 미들진 상대로 오히려 중원 가져가며 경기했습니다. 물론 루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요.

맨유의 4-3-3은 그 동안 바르샤처럼 경기를 씹어먹겠다라는 느낌보다는 막아내고 역습을 먹이겠다라는 느낌으로 사용되어왔습니다. 바르샤같이 볼을 지배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면 말씀하신 조합이 효과적이겠지만(실제로 바르샤가 그러하듯이), 그동안 보여줬던 4-3-3을 생각하면 바르샤처럼 양 윙에 득점력 좋은 중앙 침투가 가능한 선수들보다는 그동안처럼 전통적인 윙어가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루니 - 치차리토 - (윙어), 혹은 (윙어) - 루니 - (윙어)가 되겠죠.

맨시티, 아스날, 리버풀에게 무너지기도 했죠. 그런데 맨시티에게는 리그 1승 1무, FA 1패, 총 1승 1무 1패. 아스날에게는 리그 1승 1패, FA 1승, 총 2승 1패. 리버풀에게는 리그 1승 1패, FA 1승, 총 2승 1패입니다. 첼시에게는 CS 1승, 리그 1승 1패, 챔스 2승, 총 4승 1패입니다. 토트넘에게도 리그 1승 1무구요.
하던 대로만 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바르샤에게 한번 깨졌다고 모든 걸 바르샤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ARX08레바테인
11/08/07 10:11
수정 아이콘
결국 유나이티드 최고 핵심 전력 영감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으니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

문제는 이 영감님 대체자.....

솔직히 유나이티드 팬으로서 호날두 베컴 등등 세계 최고급 선수는 팔아도 영감님은 안됩니다. 그런데 이영감님 나이가......

은퇴하지 말아줘요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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