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21 12:17:52
Name 유남썡?
Subject [일반]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
더워서 그런지 일도 손에 안잡히고  피지알러 분들과 소소하게 담화나 나눠보고자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해보려 하는데요.

뭐.. 싱글이신 직장인분에겐 자연스런 일상이실듯 하네요. 출근하고 해외축구기사를 읽고 주식 좀 보다보니 여자사람친구녀석에게 오랜만에 메신져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여자사람친구 : "뭐하냐?"
본인 : "잉여짓 및 소셜쇼핑 및 해외구매대행신청 등등 바쁘다.."

여자사람친구 : "여자친구 생겼냐?"
본인 : "아니 상반기때 맨날 야근이었어 죽는줄 알았..ㅠㅜ 훅."

여자사람친구 : "소개팅할래?"
본인 : "예뻐?"

여자사람친구 : "참하고 머리길고 피부좋고 무난하니 깔끔한 스타일이야"
본인 : "예쁘냐고.."

여자사람친구 : "이뻐..."
본인 : "...이 맘에 걸리는데"

여자사람친구 : "이뻐! 완전! 됐냐?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
본인 : "난 외모만 봐 딴건 정말 하나도 상관없음" << 전 이렇게 확실히 말하는 스타일입니다.

여자사람친구 : "일단 한번 만나봐"
본인 : "서로 시간낭비 하지 않게 그쪽에 슬쩍 내 미니홈피나 페북사진 알려주고 너도 그쪽에 말하지 말고 사진 좀 보여줘"

5분뒤..

여자사람친구 : "카톡보냈다 바바"
본인 : ".... 내 스타일 아닌데 안할래..."

여자사람친구 : "너 왜 이렇게 눈이 높냐 알았어.."

5분뒤

여자사람친구 : "야 내친구가 너한테 매너 없다고 전해달래.."
본인 : "뭐야 내가 그 사람 모르게 달라고 했잖아 왜 그렇게 센스없냐.."
여자사람친구 : "니가 안한다고 할지 몰랐지"
본인 : "아 기분 이상하네.. 모르겠다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게 더 웃길려나"
여자사람친구 : "점심이나 먹어.."

여기까지 대화내용인데요 오늘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주제에 뭐라고 상대편 외모를 모독한 기분도 들고 전혀 그럴려고 한게 아닌데..
그저 호감이 가지 않는 상대를 만나서 시간낭비하느니 미리 좀 보고 결정을 하고 싶었던 거 였습니다.

싱글 생활이 반년에 접어드는 이시점에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런 만남은 힘들고, 새로운 만남은 주로 소개팅인데 매번 할때마다 이런 과정이 좀 마음을 불편하게 하네요.

피지알러 분들께서는 소개팅하실때 외모를 보고 나가시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카에르
11/07/21 12:21
수정 아이콘
저는 안 봅니다 요즘은.. 외모가 부질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제시카갤러리
11/07/21 12:22
수정 아이콘
당연히 봐야죠 귀찮아서 안보긴 합니다만...
소개팅 나가서 남자가 돈 더 쓰는건 기본이고 당연한걸로 인식되고
아예 대놓고 안내는 인간들도 많은데
그래서 이제는 안하려고요...
여친이 생겨서긴 합니다만 없어져도 안할려고요
11/07/21 12:23
수정 아이콘
여자쪽에서 연봉, 차 유무 물어보고 맘에 안차니 됬다고 해도 기분 안 나쁘시다면야 뭐...
너는강하다
11/07/21 12:23
수정 아이콘
소개팅의 진리는 동성에게 소개받기입니다... 다음부턴 남자한테 소개받으세요...
11/07/21 12:24
수정 아이콘
평소 만나는 여자들이랑 소개팅에서 만나는 여자들에 대한 외모의 기대치 자체가 다르더군요. 그래서 소개팅을 잘 안하려고 합니다.
레필리아
11/07/21 12:2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사진 보고 만나진 않습니다.
오히려 사진 교환 하자고 하는 여성분들은 부담스럽더라구요.

사실 소개팅에 누가 나와도 "주선자님 감사합니다" 하는 편입니다..
11/07/21 12:27
수정 아이콘
글쓴분 스타일이 저랑 같네요 저도 외모를 가장 많이 보거든요 외모가 부질없다는 생각이야 말로 남자의 가장 말초적인 본능을 거부하는 행동이라 생각해서...
근데 예쁘든 아니든 사진보고 만나면 성공하기 힘들죠
강동원
11/07/21 12:28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외모를 어느 정도 봅니다. (그런데 만나기 전에 사진으로 보는 건 또 뭔가 싫더군요. 크크)
어쨋든 그런 점에서... 여성분이 주선하는 소개팅은 절대! 나가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외모 기준이 다른건지... 소개팅때마다 주선자보다 예쁘신 분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11/07/21 12:29
수정 아이콘
그분께서 말하셨죠
외모와 성격은 기본이다
으랏차차
11/07/21 12: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외모 봐봤자 부질 없습니다.
Siriuslee
11/07/21 12:29
수정 아이콘
전 하나만 물어봅니다.

종교 있나?

외모야, 직접 봐야 호감이 가는 여성인지, 호감이 안가는 여성인지 구분이 되어서..
사진은.. 사진빨 받는 분이 있고, 안받는 분이 있으니까요.
The HUSE
11/07/21 12:29
수정 아이콘
"난 외모만 봐 딴건 정말 하나도 상관없음"
<== 제 얘기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저렇게 말하는데. ^^''
swflying
11/07/21 12: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사진이 전부는 아니지만 대충 사진으로 보면압니다 실물봐서 매력읗 느낄상대인지 아닌지
완전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안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시간낭비 돈낭비이니까요

다만 친구분께서 그걸직접적으로 말한건 실수하셧네요 당연히 기분상하지요
여자가 남자키보고 외모보고 학벌 직업 돈보는것도 전 나쁘게 안봅니다
어차피 자신의 조건이있으니까 거기에 한참 부합하지못한다면 안만나는게 상대방을 배려하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유를 상대방이 알게하는건 실례겠지만요 [m]
프링글스
11/07/21 12:31
수정 아이콘
요새는 카톡이나 페북, 싸이로 다 확인하고 나가지 않나요?

전 당연히 보고 나갑니다. 제 사진도 주고요.
돈, 시간, 낯선 이와 말을 이어가야하는 노력을 들이러 가는건데 어차피 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랑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는거죠.
여자쪽도 제가 마음에 안들으면 미리 시간, 치장하는 노력을 아낄 수 있는거구요.

근데 이렇게 하니까 확실히 소개팅 들어오면 5개중 4개는 안하게 되더군요. -_-;;
11/07/21 12:31
수정 아이콘
외모가 어느 정도 이상만 되면 된다고 생각이 되요.
(안경 안껴도 어울리고, 살안찌고, 피부좋기만 하면 전 이뻐보이던데요.)

요즘 연예인들 봐도 순위를 도저히 못매기겠어요. 다 똑같아 보임.

길거리 지나가다 보이는 어여쁜 분들도 다 같이 이뻐보이지 순서 못매기겠어요.
남자의야망
11/07/21 12:31
수정 아이콘
서로 사진 주고받는건 당연히 기본이죠. 기본입니다 소개팅에서
하지만 사실 아무리 여성분이 예뻐도 외모에 대한 부분은 금방 사그라들긴 합니다만 외모를 포기할수도 없는것이고 ;;
그런데 요즘엔 사진도 믿을게 안되더라고요...
11/07/21 12: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외모를 거의 안보는 남자분들이 많이 부럽더라구요 저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속물이라 그게 안되던데 말이죠
swflying
11/07/21 12: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마땅히 이성을 만날 기회는 없다면 소개팅대신 헌팅을 추천합니다
용기만 좀내신다면 인생의 낭비가 줄어듭니다 [m]
11/07/21 12:38
수정 아이콘
제 선배가 그러더라구요.

'외모만 보면 전지현, 김태희 사귀기도 크게 어렵진 않지만
그거 외에 하나라도 보기 시작하면 신봉선 사귀기도 어렵다'
고요.

공감 100% 인듯.

전 그냥 '진짜' 외모만 보는 사람이면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해요.
영원한초보
11/07/21 12:3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불편해 하시는거 저도 똑같이 많이 느낍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만나는데 어떻게 충돌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나는 외모를 많이 보는데 평가받는 상대방은 당연히 불편하겠죠.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정말 외모가 중요하다면
어느 특정 그룹내에서 이상형 월드컵처럼 자동으로 등수 매겨줘서
비슷한 등수끼리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실제로 이렇게 만남의 자리에 나간다면 헉?!?? 놀랄까요 그럼 그렇지 흐흐 이럴까요
동네노는아이
11/07/21 12:41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사진은 아예안보고 하자는 주의인데.
예전에 한번 사진 보고 여자분이 안한다고 했다고 해서...
기분이 디게 더럽더라고요. 외모가 빠지는 건 아는데...
외모만 가지고 사람 판단하는 거 같아서 그러더군요.
뭐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하면 확인하는게 좋죠.
여튼 소개팅은 동성이나 결혼한 이성친구한테 받는게 진리 더군요.
상대방쪽에서는 후회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즐겁고 신났습니다.
11/07/21 12:41
수정 아이콘
근데 사진하고 좀 다를 수 있어요

제 여자친구도 처음 싸이사진 봤을때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 했는데 막상 실제로 보니까 다르더라고요
깜디아
11/07/21 12:42
수정 아이콘
저도 다음주에 소개팅이 있는데 여자사람친구가 소개시켜주는 거거든요.
근데 그쪽은 제 사진과 이것저것 정보를 다 알고 있는데 전 사진 못봤어요.
이쁘다는 소리는 하진 않고 통통하니 니 스타일이다 라고만 말하고 있는데 이거 기대는 전혀 하지 말아야 하는 거겠죠?
11/07/21 12:43
수정 아이콘
느낌이 중요하죠. 그리고 느낌 중에는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요.
특히 만나기 전이라면 더 하겠죠. 혀로 이성을 고를분은 없잖아요?
루크레티아
11/07/21 12:45
수정 아이콘
취향이죠. 외모만 보면 뭐 어떻습니까?
외모만 보는 사람도 있고 성격만 보는 사람도 있는데 하도 외모지상주의자를 까는 세태이다 보니 외모 보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네요.
외모지상주의나 성격지상주의나 다를거 하나 없죠.
미하라
11/07/21 12:48
수정 아이콘
매너없다고 말을 한 저 여성분은 참 개념이 없네요.

반대로 여성에게 "소개팅할래?" 라고 물으면..."직업은?" 혹은 "연봉은?" 더 나아가서는 "차는 있어?" 라고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나 이거나...그리고 마찬가지로 저는 저것도 별로 기분 나쁘다는 생각 안듭니다.

처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데 상대에게 호기심을 갖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은건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그냥 자신이 외모에 자신없으니까 열폭해서라는 생각밖엔 안드는군요.
나름쟁이
11/07/21 12:50
수정 아이콘
저도 외모, 종교봅니다.
글쓴분께 한말씀 드리자면 외모를 보신다면 앞으론 동성이 해주는 소개팅만 하시길...
11/07/21 12:53
수정 아이콘
외모를 먼저 보건 다른 걸 더 보건 그건 그 사람 마음이죠.
그와는 별개로 외모 때문에 자기가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외모보다 다른 걸 보는 스타일의 사람들에게 소개팅은 좀 불리한 거 같습니다.
외모는 보면 바로 알 수 있지만 성격이나 취미 가치관 등 다른 것들은 오랜 시간 교류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인데,
애초에 서로 다른 별의 인종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안맞는 사람이랑 만나면 그 만나는 시간 내내 고역일테니까요;
전 그래서 아직까지도 소개팅할 마음도 없습니다 (....)
쎌라비
11/07/21 12:55
수정 아이콘
사진만 보고 거절당하면 기분이 좋진 않겠죠. 주선자가 알아서 적당히 말해줬으면 됐을텐데...
一切唯心造
11/07/21 12:56
수정 아이콘
얼굴만 보고 다른건 안보는데 왜 이별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사귀었다는건 얼굴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고 그럼 나머지야 어찌되었건 다 받아들였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m]
11/07/21 12:58
수정 아이콘
소개팅은 안하는 주의라서 해본적이 없는데, 한다면 얼굴보다는 저는 전신사진 보여달라고 할 것 같네요.
외모야 직접봐야 아는 것이긴 한데, 살찌거나 키 큰 여자는 정말 싫어하거든요. 저는 살만 안찌고 키만 안크면, 왠만하면 이뻐보이기도 하구요.
미하라
11/07/21 12:58
수정 아이콘
외모를 중시하신다면 오히려 동성이 해주는 소개팅보단 이성이 해주는 소개팅이 더 낫지 않나요?

정작 남자 입장에서 예쁘고 괜찮은 여성이 주위에 있으면 자기가 대쉬하지 남한테 소개시켜주려하지 않겠죠.
Ariossimo
11/07/21 13:01
수정 아이콘
본인이 생각하는 정도의 외모에 맞지 않아 미리 고사하는것이 ,
만나고 나서 실망한 이후 서로에게 불편한 시간적,금전적 낭비를 하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만나게되면, 그자리에서 고사할수는 없잖아요 , 재밌는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도, 애초의 목적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간들일테니.. 그 여자분 입장에서는 매너없다고(정확히 말하면 괘씸하다는 표현이 더...) 당연히 생각할만 합니다. 주선자의 센스가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11/07/21 13:09
수정 아이콘
[뱀다리]
왜 여자들이 소개시켜주는 소개팅은 주선자보다 예쁘지 않을까에 의문을 제시하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가는 블로그 글 하나 링크해드립니다.
http://lalawin.com/entry/meeting-woman
하늘의왕자
11/07/21 13:12
수정 아이콘
소개시켜준다던 여자친구사람님께서 조금 센스가 없으시네요.

슬쩍 남자사진 여자한테 보여주고 괜찮냐고 그 여자한테 물어보고
슬쩍 여자사진 남자한테 보여주고 괜찮냐고 그 남자한테 물어보고
서로 괜찮으면 만나고, 한쪽이라도 아니면.....바쁘다거나 스케줄 핑계로 쫑을 내야지..

저런식으로 얘기해버리면 그 남자든 여자든 매너꽝 되고, 기분 확상하죠..
주선자의 센스가 아쉽네요..
아나키
11/07/21 13:14
수정 아이콘
소개팅 시켜주겠다는 이성의 얼굴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때면 안경점에 찾아가서 거울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켈로그김
11/07/21 13:17
수정 아이콘
미팅, 소개팅 합쳐서 한 10건 정도를 성사시켰는데..
제 눈에 예쁜 여자는 어지간하면 남자쪽에서 만족을 하더라고요.
제 눈에 괜찮은 남자 역시 여자쪽에서 만족을 하고.

문제는, 눈이 오질나게 높은 탓에 정작 저 스스로는 연애기회를 많이 놓쳤습니다.
되도않을 시도로 퇴짜도 신나게 맞고요..;;

여튼.. 주선자가 눈이 낮으면 양쪽이 다 피곤하다는거..;
올빼미
11/07/21 13:21
수정 아이콘
전 이쁘고 저보다어리고피부가 희면됩니다.
11/07/21 13:22
수정 아이콘
글로만 봐서는 주선자가 잘못한거 같습니다.
글쓴분은 분명히 주선자에게 "그쪽에 슬쩍", "너도 그쪽에 말하지 말고 사진 좀 보여줘"라고 부탁했는데 안 지켜줬네요.
실제론 당사자 모르게 줘놓고는 마지막에 주선자가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 말을 상대편이 한말인양 한걸수도 있구요.
아나키
11/07/21 13:25
수정 아이콘
결혼 후에 이런저런 싱글들도 만나보고 아내와 얘기도 해보고 혼자 생각도 많이 해봤는데
남녀가 같은 환경(집안, 학벌 등)에 같은 사회적 위치(직장, 년차 등)이면 외모가 서로 같은 레벨인게 서로에게 맞을겁니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적지않은 남성분들은 '여자가 나보다 좀 환경이나 사회적 위치가 낮아도 외모가 좋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잖아요?
마찬가지로(아마도) 적지않은 여성분들은 '남자가 나보다 외모가 좀 낮아도 환경이나 사회적 위치가 좋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할거구요.
그러면 전자의 남성과 후자의 여성이 적당히 매치가 되어서 만나면 제 생각엔 서로 윈윈게임인데....
신기하게도 제가 주변의 이런 양쪽 진영에서 상대진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전자의 남자는 후자의 여자를 '남자 만나서 편하게 살아보려는 된장녀'로 취급하면서 싫다는 경우가 많고
후자의 여자는 전자의 남자를 '여자를 외모로만 따지는 천박한 짐승'으로 취급하면서 싫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럼 어떤 사람이 좋냐고 하니까
남자들은 '그런 생각 없이 순수한(대체이게 뭔말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런데 항상 이 단어를 쓰더라구요) 사람을 만나고싶다'라고 하고,
여자들은 ''그런생각 없이 나를 나로서(니 외모는 니가 아니냐고 말을 해도 그건 그런게 아니라고 합니다)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다'라고 합니다.
기습의 샤아
11/07/21 13:33
수정 아이콘
소개팅 경험 약 20회(...) 중에 정말 연예인급 외모의 상대가 나온적이 세번이었는데 전부 여자들이 시켜준 소개팅이라... 여자가 시켜주는 소개팅의 상대외모는 별로일 것이라는 얘기는 납득이 어렵지만 정황상 이해는 가네요. 딱 남자-여자 친구사이보다 여자-여자 친구사이가 많은 만큼의 경우랄까. (아무래도 자기 친구는 외모보다 다른쪽도 많이 보게 되고, 그만큼 가산점이 붙어서 좋게 말할 테니까요.)

본문과 같은 상황은 아무래도 주선자분의 센스가 2% 부족하지 않았나 싶지만... 저 같으면 다음 소개팅 자리나 그 주변 인물들의 호감을 산다는 각오로 일단 나가보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외모가 정말 안끌렸는데 나간적이 두어번 있었는데 차라리 나오지 말걸-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은 나네요. -_-;;
미하라
11/07/21 13:3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소개팅 주선 자체가 잘되봐야 본전, 그리고 잘안되면 지인의 원망만 들을뿐입니다.

게다가 서로 잘될 확률보단 잘 안될 확률이 압도적으로 더 높은지라 웬만큼 선심쓴다는 마음 갖지 않는이상 힘든게 소개팅 주선이죠.
Grateful Days~
11/07/21 13:44
수정 아이콘
어차피 결혼이 목적이니 외모는 신경안쓰고 그냥 나이 직업 전번만 알고 나갑니다. 이상한분 나와도 소개한분들한테는 돌려서 말씀드리고.
스웨트
11/07/21 13:45
수정 아이콘
.. 근데 왜 남자가 보는 시선과 여자가 보는 시선이 다를까요..
예전에 아는 후배가 소개팅 시켜준다길래 스타일이 어떠냐니까 오빠가 좋아하는 통통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라구..
..

... 소개팅자리 갔더니 김성대 선수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음.. 통통하고 귀엽긴 한데.....
11/07/21 13:49
수정 아이콘
소개팅과 선의 기준부터 정해야되는거 아닐까요?
소개팅이라면 외모 보는게 기본베이스로 깔릴듯 하고 선이라면 외모 외의 부분도 신경쓰겠죠.
오동도
11/07/21 14:07
수정 아이콘
저도 외모만 봅니다.. 소개팅에서는요.
성격을 물어봤자 나쁜 소리 할 리는 없고, 학벌,집안,종교도 안봅니다.
그런데 아무리 이뻐도 성격이 개차반이면 소용 없다는걸 요새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격 좋고 얼굴 별로인 여자를 만날 생각은 안드네요.. 에휴..
맥주귀신
11/07/21 14: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아직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저는 소개팅을 안합니다.
이런 저런 따지고 뭐하는게 귀찮아서요.
사실 따지고 보면 마음에 드는 처자(외모)는 온천지에 깔려 있거든요.
직장생활 바쁘다는 건 핑계구요.
코뿔소러쉬
11/07/21 14:37
수정 아이콘
정말 친한 친구가 소개시켜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가거나, 안 나가거나 입니다.
저를 생각해서 괜찮은 사람이라 판단되는 처자를 소개시켜줬을테니까요.

일반적인 소개팅은 외모를 보게 되죠. 그거 말고는 알아볼 수 있는게 없으니까.
좀 진지하게 사귈 사람을 찾는거라면 종교도 물어보겠군요.
외모보는거 부질없다는 생각도 일견 갖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이쁜 여자분이 매력이 극단적으로 없었던 경험이 있어서;
無의미
11/07/21 15:25
수정 아이콘
소개팅의 거절의 이유를 본인에게 전달하는거 자체는 , 그 자체로 비매너입니다.
외모뿐아니라, 키,나이,연봉, 직업, 학벌, 가족등 무슨이유로 거절을하든 당하는 사람은
어차피 이루어지지도 않았을 무소득한 소개팅 주선인데 기분만 굉장히 나쁘게 되죠.

그러니 한쪽 거부로 인한 소개팅 파토의 경우 주선자가 아주 조심해야하죠. 전달시 제일 좋은 핑계는
'그 사이에 좀 만나볼까 하는 사람이 생겨서 못하게 됐대..'정도?

문제는 이게 불가피하게 알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몰래 사진 보내주는것도 요즘에는 카톡이 나와서 그렇지, 과거에는 본인에게 사진을 달라고 하거나 하는일이 비일비재했죠.
그러면 그 이후 거절은 외모때문에 거절이란걸 알수밖에 없으니..

어쩄든 주선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주선자는 무상으로 그 책임을 지는거니까 , 상대방이 어떤 사람이 나오건 주선자에게 신경써줘서
감사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고 봅니다.
피트리
11/07/21 15:27
수정 아이콘
소개팅에서 외모 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얼굴은 생각도안하고 무조건 예쁜여자 소개팅시켜달라고 할때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주면 상처받을거같고, 그렇다고 소개시켜주기엔 친구한테 미안한 상황.. 쯥 [m]
완성형폭풍저
11/07/21 15:5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같은 경우엔 친구들하고 같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실제로 보고 좀 이야기 해보고서 소개팅을 받던가 말던가 합니다.
친구들의 소개는 믿을 수가 없어서 말입니다..;;
키둑허허
11/07/21 16:10
수정 아이콘
........ 여자도 남자가 여자 외모 보는 것만큼 남자 외모 봅니다....... 다만 성형 비율이 낮아서인지 본인 외모에 만족하는 비율이 더 높아서인지 여자가 화장+각종 꾸미기스킬이 발달해서인지 외모가 나은 경우가 많아서 그럴뿐. (공격하고 비하하는 뜻은 없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저도 잘생기고 몸좋고 키큰 남자가 좋네요. 소개팅을 한다면 무조건 외모만 볼겁니다. [m]
투스타이와칭
11/07/21 16:36
수정 아이콘
외국의 회사에서 이력서에 사진이 필요없는 나라도 많다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사진을 실어야죠.
뭐 잘생기고 예쁘면 유리하기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그 사람 얼굴을 보면 그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대충 짐작할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저도 얼굴을 봅니다..
feel the fate
11/07/21 16:46
수정 아이콘
대충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가늠해보고 소개팅하는 게 편합니다. 이쪽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외모 보고 소개팅 결정하는게 당연하다 아니다와는 별개로.. 여자 입장에서 사진받고 딱히 자신도 저 남자 얼굴이 마땅찮은 중이였는데
남자가 너 외모 별로라 소개팅 안하겠대, 라는 말을 들으면 별꼴이야 지 얼굴은?? 재수.... 라고 생각할 순 있지요. 크크...
재수는 돌려서 매너. 물론 남녀 반대 입장으로도 마찬가지고요~
꼰이음표
11/07/21 18:24
수정 아이콘
여자사람 친구가 소개팅 주선해줬습니다. 날씬하다고 해서 그래 하고 별 기대도 안하고 사진도 안보고 소개팅 할 사람한테 문자로
'나도 얘랑 꽤 친하니까 서로 맘에 안들어도 친하게 지내요 흐흐" 드립을 쳤는데 이게 웬걸
여태 만났던 여자들 중에 제일 예쁩니다 크크.. 지금 사귄지 한 2년 되가는데 소개팅 하기 전에 제가 그말했다고
혼자 보험 깔아놨다고 툴툴 거리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크;

사귀고 얼마후 여자사람 친구한테 우리 사귄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하면서
"둘이 이렇게 만나서 사귈줄은 몰랐는데.."라는 반응에다가 여자친구한테 몰래 제 험담도 했다는데
여자사람 친구가 조금 덜 이쁘고 몸매도 별로라 우리 둘이 잘되는게 몹시 질투가 났다고 확신하게 됐네요.

저렇게 당하면(?) 다음 부턴 자신 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소개 시켜주니까 이성친구 한테 소개 받지 마시라구요 흐흐.. [m]
11/07/21 19:18
수정 아이콘
그냥 주선자가 센스가 좀 없네요. 글쓴분이 괜히 신경 쓰시지는 않아도 될 일 같아보입니다
11/07/21 19:54
수정 아이콘
1. 주선자가 완전히 센스가 꽝이네요;; 무슨 말을 그런식으로 하나..

2.외모보는건 당연하죠..여자들이 남자 경제력을 보는거랑 비슷하게요. 다만 너무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이 기분나빠질수 있는거죠. 그걸가지고 속물이니 재수가없니 하는건 좀 아니죠. 소개팅이라는게 다들 알고 하는 게임 아닌가요;;
김연아
11/07/22 04:16
수정 아이콘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100% 주선자 잘못입니다.

님이 해달라고 조른 것도 아니고 해주겠다는 건데...

이런저런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서 사귀는게 아니라면, 조건이든 외모든 간에 뭐든 따지게 마련이죠.

왜냐? 이왕이면 잘 되었으면 하니까요.

그래서 보통의 경우에는 서로가 모르게 적당히 정보를 주죠.

아니면 기분 나쁘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얘기 좀 해주고요.

그냥 소개팅할래? OK. 그러고 끝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_-

뒷수습도 잘못했죠.

어쨌거나 사진줬는데 거절당하면 기분 나쁜게 당연합니다.

매너없다고 하는 건 진짜 외모를 미리 보는 게 그릇된 생각이라는 사고 방식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그냥 기분 나빠서 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훨씬 크죠.

그럼 그 기분 나빠하는 거 주선자가 적당히 달래고 자기 선에서 끝내면 되는거지 뭘 또 그 얘기까지 시시콜콜하게 해주는지;;

이런 건 그냥 주선자가 적당히 컷해주면 그만인 거고, 양당사자들은 그냥 소개팅하면서 흔히 할 수 있는 반응을 보여준 것 뿐입니다.
김연아
11/07/22 04:21
수정 아이콘
재밌는 건 주선자가 저런 식으로 수습한다면 사실 만나서 잘 안 돼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죠.

주선자: 괜찮았냐? 또 만날 거야?
남: 사람이 나쁘진 않은 것 같은데, 외모가 내 스타일이 아냐.

주선자: 넌 왜 그렇게 눈이 높냐?


며칠 뒤

주선자: 야 너 걔가 매너없다고 전해달래
.
.
.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450 [일반] BEAUTY [4] 루미큐브6272 11/07/22 6272 0
30449 [일반] 기자인지 소설가인지... [4] christal4721 11/07/22 4721 0
30445 [일반] 지금 100분 토론 보고 계신분 계시나요? [14] 시크릿전효성5791 11/07/22 5791 0
30444 [일반] 방금 성수동 구두가게를 봤습니다. [1] 영웅과몽상가5159 11/07/21 5159 0
30443 [일반] [야구]국내 해설진에 대한 불만 [265] 레몬커피7788 11/07/21 7788 0
30442 [일반] 1년차 동원예비군을 다녀왔습니다. [35] dokzu14485 11/07/21 14485 0
30441 [일반] 다혈질에 대한 소고와 푸념 [15] 고구마줄기무��4748 11/07/21 4748 0
30440 [일반] 이런 습관어떤가요? [10] 영웅과몽상가4729 11/07/21 4729 0
30439 [일반] 어떤 야구선수를 좋아하세요? [88] 럼블5299 11/07/21 5299 0
30437 [일반] 삼성라이온스 카도쿠라 웨이버공시 [57] Jolie6721 11/07/21 6721 0
30436 [일반] 1%의 어떤것 [89] realist7337 11/07/21 7337 0
30435 [일반] 어빌리티 [8] Ariossimo3879 11/07/21 3879 0
30432 [일반] 옴므의 신곡 "뻔한 사랑 노래"가 표절 시비에 휘말렸네요. [35] 정군5437 11/07/21 5437 0
30431 [일반] [공포]어후..잠이 확깨네요 [31] 마음을 잃다6873 11/07/21 6873 0
30430 [일반]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 [122] 유남썡?12290 11/07/21 12290 0
30429 [일반] 요즈음 눈여겨 보고 있는 여배우 정은채 [14] 좌절은범죄9401 11/07/21 9401 0
30428 [일반] 서울시는 여성전용칸, 그렇다면 여성가족부는?? [28] 부끄러운줄알아야지5503 11/07/21 5503 0
30427 [일반] 피지알러 여러분들 어디 지방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나 가봐야 할 곳좀 추천해주세요. [56] 새강이7853 11/07/21 7853 0
30426 [일반] 직장생활의 권태기,,여러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7] 부끄러운줄알아야지4924 11/07/21 4924 0
30425 [일반] 흔한 막노동 사람의 노래실력 [1] 다음세기4597 11/07/21 4597 0
30424 [일반] 노래때문에 떠오른 야구장의 추억(영상 참조) [5] yonghwans3701 11/07/21 3701 0
30422 [일반] 사람을 볼 때, 외모의 중요성? [38] hyde2266936 11/07/21 6936 0
30421 [일반] 기발한 발상이 필요한 문제 하나... [20] TimeLord5997 11/07/21 59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