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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1 11:36:34
Name 부끄러운줄알아야지
File #1 예산요구안.jpg (60.0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서울시는 여성전용칸, 그렇다면 여성가족부는??



  http://news.nate.com/view/20110720n00983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래 제가 작성한 글과 같이 저렇게도
불철주야 노력(?)을 하는 와중에 우리 여성가족부에서는 내년도(2012년) 예산요구안을 기가 막히게 짰다는군요.

간추리자면 표에서 보이듯이 성범죄 청소년 치료재활과 성범죄자 교육, 청소년성문화센터 등 성범죄 관련 사업 예산을
올해보다 약 42억원 깎아 편성했으며 특히 '성범죄 청소년 치료재활'과 '성범죄자 재범방지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

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성범죄 실태에 역행하는 예산 책정이며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이 가해자인 성폭력 사건 발생건수는 2006년 1,571건에서 2009년 2,934건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와중에도 증액이 된 예산이 있으니 '직원 월급, 복리후생비 등 인건비와 가족친화적인 사회환경 연구비, 건강가정센터 지원 등
가족정책사업비의 증액.
'인건비는 135억원에서 9억원 늘어난 144억원', 가족정책 예산은 648억원에서 40억원 증가한 688억원을 책정.

물론 예산을 짜는 과정에 있어 우선순위가 있고 나중에 살펴봐야 할 예산이 있는건 당연한 이야기이고
공짜로 봉사하는게 아닌이상 직원 월급과 복리 후생비도 올라야하는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애초에 성범죄와 관련한 예산은 잡히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저 "재검토를 요청하는 '문제사업'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증액을 요구할 것"
이라는 관계자의 말이 왜 이렇게 씁쓸하게 들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뭐,,다 오해이고 뭔가 그럴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서이겠죠?
우리같은 서민들은 그저 저 높은곳에 계시는 분들의 큰 뜻을 감히 헤아리려는 시도조차 포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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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1 11:3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유게가 아닌데 웃음이 나네요
클레멘타인
11/07/21 11:4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 쓰레기집단이 유지되는 이유가 뭔가요? 남성이고 여성이고 다들 싫어하고 언제나 지들 잇속 챙기기 위해서는 그렇게 역설하시던 남녀평등,여성인권도 뒷전인것들이요... 저번에 보니까 성매매여성들에게 60만원씩 지원해주겠다고 하던데 도대체 생각이 있는걸까요 없는걸까요 [m]
택신우승~
11/07/21 11:48
수정 아이콘
이명박 정부가 초창기에 여성가족부를 없애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군요.(사실이고
실행했다면 이 정권 최고의 업적으로 볼 수도 있겠죠 크...) 사방팔방에서 까이는 저 잉여부서를 왜 두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발 다음 정권에선 저 부서좀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쓰레기였지만 이번 게임관련 법안으로 완전 악의 축이 되버렸네요
XellOsisM
11/07/21 11:52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깔 시간도 아깝네요. 신경꺼야지, 에휴..
제시카갤러리
11/07/21 11:57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 여성부 하나만 폐지해줘도 잘한 대통령으로 평가해주고싶어요
SNIPER-SOUND
11/07/21 11:58
수정 아이콘
어째서 우리나라는 ... 이런 부서를 제대로 관리 감독을 못하는 겁니까!!

여성부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부서가. 대통령 측근 동네잔치 하라고 만들어 놓은 부서인 것 같습니다.

청문회도 모른다 기억안난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고.

예산은 어디다 썻는지 온데 간데도 없고.

우리나라 왜이리 썩었습니까!!

대체 젊은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 이 나라가 정상적으로 행정 업무가 돌아 갈까요.

이런글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집니다.
11/07/21 12:19
수정 아이콘
문득 드는 생각.
다음 대선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온다면 여러분의 선택은? 크크
나름쟁이
11/07/21 12:52
수정 아이콘
진짜 적어도 지금까지는 예산만 축내는 쓰레기집단이라 하는것이 맞겠네요...
11/07/21 13:12
수정 아이콘
'복지는 예산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라는 멍멍이 세계의 명언(?)이 생각나는군요.. 허허허 -_-;;
11/07/21 13:21
수정 아이콘
여성부가 없어지려다가 보건복지부에서 "가족부" 일을 끌어오면서 "여성가족부"로 개편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쯤은 익스큐즈된 것 아닙니까? 기존 여성부의 조직과 예산은 줄어들고 새로 들어온 가족부 조직과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면서 가족부가 될 것이다. 라는 예상. 이미 정권 초기부터 있었고 예상대로 그렇게 된 거죠. 애초에 장관부터가... 여성부 쪽보다는 가족부 쪽 인사인 것을요.(이런 것보면 이명박 정권이 정치 못 한다는 말도... 없애고 싶었는데 차마 없애지는 못한 부서 이렇게 무력화시키는 것도 정치 능력이죠.)
wonderswan
11/07/21 13:46
수정 아이콘
예산은 전체를 놓고 봐야지 저렇게 부분만 놓고 보면 판단이 안됩니다.
가장 많이 삭감된 '성범죄 피해자 보호'는 편성 자체가 법무부에서 '범죄피해자구조기금'으로 이관되어서 진행된 부분이고,
성범죄 청소년 재활에 12억, 아동대상 성범죄자 교육에 7억 잡혀 있다 삭감된 예산은 저게 정말 필요한 예산인지를 판단해 봐야겠죠.
(미성년자 성매매한 사람들한테 7억 써서 어떻게 교육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

그리고 인건비, 복리후생비는 경직성 예산으로 예산이 늘어난다고 공무원이 월급을 더 받는게 아닙니다.
증감을 비교하려면 다른 사업과 비교해야지 인건비 늘어난거랑 비교하는건 참 예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애초에 저렇게 삭감해서 올려놓고 언론에 보도되는 자체가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시급성이 덜해 보이는 가족관련 예산을 다 잡아놓고 성범죄 관련 예산은 국회 언론 시민단체 동원해서 나중에 확보하는거죠.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안주려고 할때 여성부 애들이 잘 쓰는 전략입니다..
스웨트
11/07/21 13:50
수정 아이콘
성범죄 피해자 보호는 안하고 게임업계에는 관심 두고..

돈때문에 알면서도 회피하고 사는걸까요? 양심에는 찔리지만 그래도 돈이 최고지.. 크크 이런 악당의 이미지?
아니면 마인드가 원래 그런걸까요? 호호 그게 왜? 그게 왜요? 내가 옳은거지? 호호..

.... 사람파악 못한다고 듣는 제 입장에선.. 1번으로 믿고 싶네요.... 1번은 갱생이라도 될거같은 느낌이라...
Loosened
11/07/21 14:05
수정 아이콘
DJ정권 최대실수는 바로 여성부를 만든거죠...
이제는 꼴패미분들 표를 의식해서 폐지도 할수없고 어떻게 해야댈지....
Inception
11/07/21 15:19
수정 아이콘
예산안 보면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대로 여성부는 실질적으로 폐지수순으로 가는거 같고 가족부로 변화하는거 같은데 왜 욕을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_-;; 여성이라는 특정계층에 대한 예산은 전액 삭감되었고 위엣분이 리플로 말씀하시는것처럼 성범죄 관련부분은 법무부로 이관을 했구요 공통으로 혜택을 받는 가족분야에 대한 예산은 삭감된것 이상으로 늘었네요.... 덮어놓고 '여성'가족부라서 그냥 욕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업계에 돈달라고 떙깡부리는것도 여성보다는 '가족부'로써하는 역할이고 말이죠
퍼플레인
11/07/21 16:59
수정 아이콘
여성부를 폐지하는 대신 점차 '가족부'로 옮겨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딱히 높으신 분들의 뜻을 모르겠다고 비꼬십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높은 분들의 뜻이 너무나 명약관화하게 드러난 예산안이군요. 정부의 의지에 따라 보건복지부 2중대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뿐인데 아직도 여성부가 본인들의 의지만으로 예산안을 짜고 집행이 가능한 시민단체로 보이시는 모양입니다. 게다가 성범죄는 법무부로 이관했는데 그 예산은 법무부에서 깎았군요. 그러면 법무부더러 뭐라고 해야 할 문제인데요.

여성부는 그 부처 특성상 다른 부처와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수적이고, 때에 따라서는 건의 내지 협조요청보다는 좀 더 강력한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비로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부처입니다. 예산도 제대로 안 주고 업무협조도 안 해주면서 고사시키는 것이 사실상의 폐지와 다를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욕먹고 있는 정책들은 다 '가족'에 관계된 것이라서 내놓은 것들인데 욕은 '여성'이 먹고 있군요.

덧) 여성위원장쯤 되면 예산 돌아가는 걸 모르지는 않을텐데, 생각해보니 국정감사 시즌이 머지 않았군요. 이런저런 식으로 민심을 호도하는 '국회의원 면피용' 자료들이 마구 쏟아져나올 시기가 임박하기는 했습니다.
차사마
11/07/23 06:58
수정 아이콘
가족부로 할 바에야, 보건복지부에 통합시키면 되죠. 여성 가족부에서 '여성'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해도, 저런 게 '부'의 자격으로서 가치가 있는 걸까요? 에초에 포퓰리즘으로 탄생한 부서기 때문에, 기능성과 여론 악화에 따라 없어진다고 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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