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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4 16:27
어머니랑 보면서 인간극장 제작진이 왜 저러나 생각했습니다.
매화씨도 별로 안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심지어 남자친구까지 있는 분인데 계속 와서 저런짓을 하는 걸 '순정남'으로 포장해주다뇨..;
11/07/14 16:30
뭐 나이차가 많아도 쫓아다닐 수도 있죠.
좋아할 수도 있는 거고... 원래 같은 그룹(직장, 학교, 동아리 다 마찬가지입니다. 시골마을도 같은 범주)내에서 남자가 고백하면 왠만해선 여자도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이런 행동이 나중에 '어장관리'였다고 욕을 먹기도 하구요(그런데 난 왜 어장관리조차 못 당해봤....) 암튼 저런 행동들 자체가 어찌보면 인간사는 삶이고 그런 건데 문제는 이게 방송을 타면서 이상해진다는 겁니다. 저 여자분이 괜히 거절하면 이상한 취급 받을 수도 있구요.. 마찬가지로 남자분도 스토커 취급받을 수도 있구요. 만약에 저기서 좀 더 나아가서 싫다고 확연히 거절을 했는데도 "그렇지 않아 너의 속마음을 들여봐 너는 나를 좋아하고 있어" 막 이러면서 들이대고 몰래 집에 침입해서 속옷을 훔쳐가거나 하면 그거야 범죄인 스토킹 수준이지만 아직 그런 것도 아니고 저 남자분도 그렇게 비난 받을 건덕지는 없다고 봅니다. 괜히 방송에 나와서 엄하게 주인공들만 욕 먹을 것 같은데 제작진도 생각이 좀 있었으면 하네요 '아싸 요새 소재도 떨어졌는데 이거로 때워야지' 뭐 이런 생각만 말고 좀..
11/07/14 16:38
저도 저 감자총각처럼 저한테 찝적대는 남자분이 있었는데요. 이분 딴에는 악의없이 행동한다고, 그냥 좋아한다고 표현하는 거라고 하시는거 같던데 정작 당하는 입장에서는 죽을 맛입니다.(.....) 학원에 여학생이라고는 저밖에 없는데다 그 사람이 주변에는 평판이 좋고 또 주변에서는 말리기는 커녕 허허. 하고 좋게 보기나 하고...--; 그래서 딴에는 큰 소리 안내고 꾹꾹 참았는데요.(제가 질게에 묻기까지 했죠.) 결국 열받아서 나한테 신경 끄라고요!!!!!!!!!! 하고 소리를 질러버리니까 그 이후로는 저한테 안 다가오더라고요.
저 분 집안 환경은 둘째치고 사람 대하는 게 너무 서툴고 일방적이라 문제가 되는 거 같은데요.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는 길에 잠시 봤는데 매화씨에게 고백 비디오? 를 만드는 거 보면서 실소하게 되더라고요. 아니, 여자가 맘이 없다는데 왜 그러세요. 정신차려요. 하고 한소리 해주고 싶었다니까요.. 더불어 한창 시달리고 있는 매화씨 지못미.ㅠㅠ
11/07/14 16:40
감자총각의 심리는 공감이 되는데.... 감자총각의 이야기가 제가 평소 생각과 비슷해서 무섭네요.
감자총각도 1년이면 충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고 여자도 끊을 때는 끊을 줄 알아야죠.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떠오르네요. 제작진 중에서 남자 노총각 모태솔로가 있는게 아닐까요?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것을 방송에 내보낼 수가 없다고 보는데요. 예를 들면 노총각이 사랑하는 톱스타가 있는데 그녀에게 늘 곁에 있어도 그 톱스타는 친절할 뿐 어려워하고.... 인간극장 pd정도면 톱스타도 해가 될까봐 차마 끊을 수도 없고... 소설 써 봤습니다.
11/07/14 16:43
매화씨가 매몰차게 방송에 내보내는 거 거절하고, 감자총각한테도 본인의 마음을 확실히 밝혔으면 좋겠네요.
왜 젊은 아가씨을 지네 시청률을 위해 사용하죠? 얼척이 없네요. 방송 내보내는거 거부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11/07/14 16:46
거의 스토킹에 가까운 게 아니라 스토킹이죠. 전화걸고 속옷 훔쳐가고 하는 것만 스토킹이 아닙니다.
저 감자총각씨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대부분의 스토킹 범죄는 저런 식으로 시작해서 여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점점 발전합니다. 그리고 스토킹하는 사람이 악의가 없다고 당하는 사람이 덜 불쾌하지도 않고 -_-;; 게다가 저 방송 때문에 매화씨는 동네 주민한테 받았던 스트레스를 이제 전국민에게 받겠군요. 사귀어 주라느니 결혼하라느니... 제작진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_- 인간극장이 아니라 저대로 그것이 알고싶다 스토킹으로 편집해도 될 것 같은데...
11/07/14 17:04
그런대 참.. 남자분을 아무리 좋게 이해라려고 해도 거의 스토킹 수준이네요...
여자분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시골이고 좋은게 좋은거고 매몰차지 못하다고 해도 1년씩이나 참고 있다는게 제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갑니다.. 머 따지고 보니 둘다 이해가 안가네요 ;; 싫으면 진짜 정중하게 요청하고 그것도 안되면 사장한태 요청하고 그것도 안되면 신고해야죠...;; 아무리 방송에서 좋게 포장해도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네요.;;
11/07/14 17:34
그렇게 '소재' 가 없는건가...
당하고 있는 여자 입장에서는 제작진의 어느누구도 생각을 안한 것인지... 하다못해 그 여자분 인터뷰도 안한 건가요? 방송에 내보낼 것이 있고 내보내지 말아야할 것이 있지... 본문의 내용 그대로면 그냥 '스토커' 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듯 한데요. 여자분에게 위해만 가하지 않았을뿐... 정신적인 고통은 이미 충분히 넘칠만큼 주고도 남았을 상황이네요. 그여자분이 감자총각이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약간의 호감이라도 있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의 방송은 감자총각의 행동을 정당화시켜주는 것 밖에 더 됩니까. 도대체 제작진의 행태가 이해가 안되네요.
11/07/14 17:41
영화나 드라마나 시청자는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는 경향이 있죠. 선한 역이든, 악한 역이든, 이상한 역이든
그게 무섭네요. 자칫 매화씨가 성격 좋은 총각의 순정을 짓밟는 것 처럼 보일까봐요. 현재 여론을 보면 그럴 확률은 희박하긴 합니다만, 100명 중에 10명이라도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중 한명이 매화씨 주변인이라면 스쳐지나가는 말한마디에 매화씨는 짜증과 스트레스가 엄청 나겠죠.
11/07/14 17:58
이건 머 볼것도 없이 그냥 스토킹이죠. 여자분이 얼마나 짜증나겟습니까. 같은 동네에서 매몰차게 거절할수도 없고.. 1년쨰 저런다면 진짜 무서울꺼 같은데...
11/07/14 18:41
저도 이거 한편 봤었는데.... 좀 심하게 말하자면 애정결핍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게다가 여자가 아닌 제가 봤을때도 거부감이 들었다면 실제로 겪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지 생각해보니까 끔찍하네요. 저희 어머니랑 같이 보고 있었는데 제가 저건 좀 아닌것 같다고 말하니까 어머니께서는 마음표현을 해야 여자들도 안다고-_-;하셔서 그냥 그런갑다 싶었는데.. 제 느낌이 틀리지 않았네요
11/07/14 18:46
사랑의 모습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주변사람이 이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고 정의내릴 수 있는게 아니죠 저 총각의 행동이 세상 사람들 보기엔 딱해보일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그저 순수한 마음만이 느껴지네요
11/07/14 19:51
이게 스토킹 수준까지 인가요? 평소에도 매일같이 찾아갔는지 아니면 방송이라서 더 자주 찾아갔는지 모를일이잖아요. 아예 일년내내 쫓아다닌것처럼 말하네요. 그리고 저러는게 싫으면 매화라는 사람이 그냥 싫다고 말하면 되는거죠. 여러 이유에서 그렇게 못한다고 해도 그건 그 여자가 알아서 할 일이지 남들이 어떻네 저떻네 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문제를 왜 굳이 자기라면 어떻겠다. 라고 말하면서 사람을 스토커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남자친구 있냐고 물으니까 여자분이 대답도 얼버무리시던데. 설마 남자친구 있는 사람한테 들이대진 않겠지요. 물론 저 여자분은 방송에 이런식으로 나올줄은 몰랐을거라는 추측에서 방송컨셉을 잘못 잡긴했네요. (특히 매화야 사랑해 라고 소리칠 때 좀.. 연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오바스럽기도 하고 해서..)
11/07/14 19:55
이거... 뭔가 냄새가 나긴 합니다-_- 감자총각의 방송신청은 5월7일이었는데 5월말에 남남북녀라는 싸이트에 중매알선 요청을 했다니.. 뭔가 잘못되도 한참은 잘못된 것 같은데..
http://cfile282.uf.daum.net/image/1936BB504E1E3B5502B14E http://cfile277.uf.daum.net/image/150BB9504E1E3AFE3336F4
11/07/14 20:18
남자의외모가 연예인으로치면 박해일정도의 순수하고 깔끔한이미지의 청년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는 평가가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물론 그정도였다면 일년동안 쫓아다닐필요도 없었겠네요
스토킹을옹호하는건아니고 그냥 그런상상을해보았습니다 [m]
11/07/14 20:20
이미 방송분량은 다 촬영했을 테고, 여자분께 피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결말이 났겠죠. 일단 다 방송되고 나서 판단해야할 상황이긴 하지만...... 글쎄요. [m]
11/07/14 20:50
저는 솔직히 어떤 여자분이 저를 따라다닐 만한 외모는 아니라 저런 경험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은 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같은 반이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연락이 끊긴 녀석이 있었죠.(남자) 어느날 굉장히 오랜만에 연락이 왔고 저도 반가워 했죠. 그런데 어느날 제가 강의 듣고 그러느라 휴대폰 확인을 한 2시간 못한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 부재중통화 3통이 와있고 문자가 3개가 와있더군요. 문자 내용이 1. 야 임마 왜 전화 안받냐 전화좀 받아라 2. 야이 xxxx 아 열뻗칠라고 하네. 지금 나 무시하냐? !#$%@#$@#$ 3. !#%@#$#$% @#$@#%@#$ 23$@^@#$@34 @#$%^@#$@#$ 이랬습니다 -_- 지금에야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에게 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아마 주변인들이 은근 연락하기 싫어하고 그런식으로 무시당하다보니 쌓여있었나봅니다.(그때는 몰랐죠) 그래서 저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차분하게 '강의 듣느라 확인 못할수도 있지 하루 이틀 씹은 것도 아니고 고작 2시간 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욕을하냐? 오랜만에 연락닿아서 반가웠는데 이런식이면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 라고 하니 막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흥분했다고. 하지만 이미 정은 다 떨어졌죠. 그러다가 어느날 만나자고 하더군요. 제가 학교 다닐때 온갖 아르바이트와 강의 들로 스케쥴이 거의 꽉차서 시간이 정말 나질 않았는데 (이때는 뭐 여친느님도 안계셨고 -_-;;) 그래서 방학하거나 해서 좀 한가해지면 보자. 과외 스케쥴이 많아서 힘들다 하니깐 또 억지를 쓰면서 그 시간 조금 내는게 아깝냐는 식으로 계속 강요를 하더군요. 뭐 오랜만에 한번 보고 싶어서 그런다는둥 -_-;; 그런식으로 계속 연락이 오는데 와 미치겠더군요. 핸드폰에 그 녀석 번호가 뜨는 순간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확 오면서 열이 뻗치고..... 남자 남자 사이에서도 그런데 여자가 남자에게 저런(좋아한다는 식이면 더 심하겠죠...)일을 당하면 얼마나 괴로울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하다못해 남자는 가서 싸울수도 있고 오면 대응이라도 할 수 있는데 여자분이면 정말 괴로울 것이다 라는 생각이....
11/07/15 01:54
이 글 보고 다른 곳에서 찾아보니 인간극장 측에서 편집을 이상하게 한 것도 있고
매화씨 가족분께서 굉장히 불쾌하다는 글도 남기셨네요.
11/07/15 19:42
매화씨가 남자친구 있다고 밝혔으니 거절이 아닌가요? 그리고 매화씨 역시 21살의 순박한 시골아가씨인데.... 방송을 캡쳐해놓은 블로그를 보았는데 청년을 대놓고 거절하면 안될 분위기더라구요. 매화씨가 일하는 미용실 원장님부터 잘해보라고 부추기시고.. 보면서 매화씨가 불쌍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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