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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5 22:17:35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돈에 환장한 여성부가 법으로 게임 매출의 1%를 강제 징수하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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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위원회가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발의한 ‘청소년 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6월 16일에 법안소위에 상정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지난 번 셧다운제 강행 과정에서 문제가 되었던 이야기 중 하나인 게임 매출의 1/100을 거두겠다는 징벌적 성격의 강제 징수 조항이 들어가 있더군요.

뭐 말로는 좋습니다. 여성가족부가 부담금 징수조항을 신설한 이유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인터넷게임 중독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데, 단지 시설의 설치 및 운영만을 위해서라면 징수조항을 만들 필요가 없지요. 한마디로 여성가족부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게임업계에서 돈을 뜯어내겠다는 것이 정답인 것입니다.

지난 번 셧다운제에서도 보았듯 여성가족부는 근거도 뭣도 없이 억지와 악다구니를 쓰면서 밀어붙일 것이고. 호갱님이 된 문광부는 또 앉아서 당하겠지요? 뭐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셧다운제로 게임을 연령과 관계없이 유해물로 낙인찍는 데에 성공했으니 승리에 도취되어 이제는 사실상 사행산업으로 규정해 매출을 강제징수하겠다고 하는 광경을 보니 저절로 우주가 느껴집니다.

여성가족부가 게임과 관련된 행정과 권한은 틀어쥐려 하면서 게임 자체를 이해하려 들지도 않을 뿐더러, 관심 있는 것이 게임계의 돈줄이라는 것은 이미 여러 발언과 행동에서 충분히 입증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기금의 강제징수가 문제가 되고 반발이 일자, 법안에는 강제적인 징수절차까지 만들어 놓았으면서 기금조성에 대한 기업의 참여여부는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일이라는 거짓 해명까지 했지요. 정치인들에게 거짓말은 보편화된 패시브 스킬이라지만 이따위 저급한 거짓말은 스킬보다는 버그 악용에 가까워 보입니다.

셧다운제 등등을 억지로 강행하면서, 그들은 게임이 마약과 동급이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괴악한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그렇다면, 법도 부처간 합의도 무시하면서 국가가 책임져줄 수 없는 수준의 행동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그들은 대체 무슨 수로 막아야 할지 의문입니다. 법을 초월한 여성가족부의 깡패짓이 도대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일단은 두고 볼 수밖에 없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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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5 22:20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지다...라는 말밖에;;
퇴근도 셧다운제좀....
퇴근시간이 지났는데도 일하면 벌금을 물었으면 좋겠어요.
11/06/15 22:21
수정 아이콘
여성부

도대체 존재의 이유를 묻고싶습니다..

'휴머니즘이야? 패미니즘이야?' - 박삿갓 ;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하루일기
11/06/15 22:21
수정 아이콘
셧다운제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가지만,

매출의 1%라니요;;;; 그것도 강제로....... 이거 해외기업에도 뜯어내나요? 차라리 걍 법 통과되고 국제법 소송 걸려서 진짜 제대로 당해서 정신 좀 차렸으면 하네요 -_-...
11/06/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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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강도고 도둑이네요. 진짜....
하심군
11/06/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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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말고 덜도 말고 딱 해리포터의 엄브릿지가 생각나네요. 나중에 결말도 똑같이 나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는데요
11/06/15 22:35
수정 아이콘
보는데 그냥 화가 나네요. [m]
자갈치
11/06/15 22:36
수정 아이콘
만만한게 게임인가요??? 돈을 징수하겠다??? 무슨근거로요???
11/06/15 22:37
수정 아이콘
저 잉여부처 없애주는 후보에게 표를 주겠습니다.
11/06/15 22:39
수정 아이콘
주류 & 담배 회사들 한테서도 매출 1% 걷으려나 보네요
티아메스
11/06/15 22:41
수정 아이콘
깡패중의 깡패가 요기있네? 니네가 한게 머가 있다고 내가 결제한 리니지 계정값을 떼어 가겠다는 건데?
인터넷 쇼핑 중독자나 웹서핑 중독자들을 구제할 방법은 있냐? 이건 뭘로 치료할래? 모든 온라인 쇼핑몰 매출을
삥뜯을려고? 아니면 인터넷 사업자들의 매출에서 삥뜯을려고?
아주 대단한 깡패 나셨다 그져?
11/06/15 22:46
수정 아이콘
본문의 요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합니다만, 제목을 '여성부' 에서 '여성가족부' 로 바꿔주시는 것이 불필요한 오해도 피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성가족부에서 저 돈을 여성을 위해서 쓰겠다는 것도 아닌데, 괜히 애꿎은 여성 인권운동가들만 욕먹을 것 같아서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공무원들이 일부러 '여성' 이라는 이름을 부처 이름 맨 앞에 붙여서, 돈은 돈대로 쓰고 욕은 여성들한테 돌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11/06/15 22:47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건가요?

요즘 나라꼴 돌아 가는 모양보면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썩어빠져서 당장 도려내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은거 같습니다.
양정인
11/06/15 22:56
수정 아이콘
흠...
왜 알코올 중독자, 흡연자 등등에 관련한 '강제징수'는 안 만들까요?
그렇게 게임업계가 만만한 건가...
정말, 게임으로 인한 폐해보다는 술, 담배로 인한 폐해가 더 클텐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면 많은 아이들이 담배를 피고 술을 마신다는 것이 나오는데...
왜 그런 것에 대한 조치는 안하는지...

여성가족부가.. 게임부터 그 조치를 시작하는 것으로 받아들일랍니다.
곧 담배, 술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겠죠?
11/06/15 23:13
수정 아이콘
허허 정말 대놓고 강도네요. 후덜덜
구름비
11/06/15 23:14
수정 아이콘
도대체 요즘 세수가 얼마나 부족하길래 지원은 줄이고 징수는 늘린다는 소리밖에 안들리죠?
세금이 어디로 다 가고 있는 겁니까?
진짜 나라 돌아가는 꼴이 가관입니다-_-
날아랏 용새
11/06/15 23:14
수정 아이콘
여성가족부였군요....
평소 보면 큰소리 치는 구성원이 여성밖에 없어서 여성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1% 돈 뜯어내는게 법적 근거는 있는 헛소리인가요? 순이익의 1%도 아니고 매출액의 1%라니 돈에 눈이 뒤집힌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11/06/15 23:2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여성부야 익히 행시을 알고 있지만 이런 법안이 쉽게 통과 되는건가요??
단순히 여성부가 저렇게 주장해서 저런 법이 현실화되는게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이라면 여성부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No pay No play
11/06/15 23:21
수정 아이콘
훌륭한 일 한다고 생각 하고 있겠죠.

지들 아니면 모두가 호구로 아는 이상한 가치관을 지닌 분들이 모인 곳인가 봅니다.
ArcanumToss
11/06/15 23:27
수정 아이콘
반도의 세금이라는 제목으로 유게에 돌겠군요.
parallelline
11/06/15 23:33
수정 아이콘
저렇게 세금 뺏어서 어디에 쓰려는지 의문임.
스웨트
11/06/15 23:35
수정 아이콘
..통과되면 이나라의 꼴을 알만하겠군요.. 순수익도 아니고 매출의 1%...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6/15 23:35
수정 아이콘
내일 법안소위 날짜인데, 통과 안될 수도 있습니다.

결과를 기다려보죠.
marchrabbit
11/06/15 23:37
수정 아이콘
매출의 1% 정말 쩌네요.
부처들 사이에서도 여가부 안 좋게 볼 것 같은데 저런 파워는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
루크레티아
11/06/16 00:11
수정 아이콘
맙소사...nc소프트나 넥슨 한 해의 매출이 얼만데 그걸 공으로 뜯어가겠다니...
11/06/16 00:15
수정 아이콘
순수익도 아니고 매출의 1% 라면, 적자나는 기업은 빚을 내서 돈을내야한다구요? 개쩌네 저것들
개의눈 미도그
11/06/16 00:30
수정 아이콘
잠자는 하늘님이 이제 그만 일어나셔서
조율한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시국이 말이 아니라 어찌나 그 가사가 와 닿던지...
피아노
11/06/16 00:39
수정 아이콘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여겨질 사안이 너무 많네요.

대표적으로 '국회의원 연금120만원'

과연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했다면 과연 통과됐을까 의문입니다.

나라가 정부와 국회의원 놀이터가 됐어요..
王天君
11/06/16 00:43
수정 아이콘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농담 같지 않은 농담 하면 잡혀갈지도 모르는데, 정말 폭탄테러라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후안무치로 행정을 처리한다는 말입니까? 아니 대체 왜 게임이 그런 식으로 취급을 당하고 그 이익을 여성가족부에 갖다바쳐야 합니까?
그렇게 치면 이 세상 모든 문화와 유희거리는 각자의 이득을 다 각 처부에 갖다바쳐야겠네요.
王天君
11/06/16 00:4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사행산업과 게임을 똑같이 판단하기 떄문에 100분의 일을 걷어가는 건 정말 어이가 없네요;;;;;;;;;;;;;
한나라당의 이정숙 의원. 확실히 기억해두겠습니다.
검은창트롤
11/06/16 00:53
수정 아이콘
왜 여성부에서 저짓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매출의 1/100 매출의...매출의...매출의...
미쳤네요 그냥.
11/06/16 00:54
수정 아이콘
제정신이 아닌듯...매출의 1/100 이라니...진짜 제정신이 아니군요;;
월산명박
11/06/16 01:59
수정 아이콘
환경부가 삽질한다고 해서 환경주의자-생태주의자가 까이지는 않을텐데 이명박 정부 산하 여성가족부는 모든 여성과 페미니즘을 욕보이게 하는군요.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게임은 술담배와 동급이 됐네요.
11/06/16 02:00
수정 아이콘
징수는 백만번 양보해도 그렇다 치겠는데 매출의 1/100 이라니요;;
이건뭐 생각과 연구를 하고 법안을 내놓은것인지 그냥 금액만 얼마 나오겠다 하고 정한건지
매출이 꼭 순이익은 아닐것인데 세금도 그렇게는 징수하지 않는데 뭔가요
이건 그냥 신규 게임업체들 죽이겠다 내지 더이상 창업할 생각하지 말아라네요
어디에서는 게임문화사업을 살리자를 외치는데 어디에서는 저러고 있으니...
마이너리티
11/06/16 02:27
수정 아이콘
영업이익도 아닌 매출의 1%라니...
우리나라 게임시장의 1%를 날로 먹으려고 하는거군요..
차라리 일정금액의 기금을 모으던지하는게 나을텐데..
몽키.D.루피
11/06/16 02:48
수정 아이콘
그냥 인터넷에서 떠돌던 이상한 여자 글이 생각나네요. 중국 인구를 백만명이라고 하는 그런 글이 한때 떠돌았었죠. 여성부 전체가 이상한 여자들만 모여있는 거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게임업계 규모가 얼마나 큰데 거기 100분의 1이라뇨...
11/06/16 03:22
수정 아이콘
허허 좋은뜻에서 만든 여성부가 엉뚱한 일민 골라서 하네요
고대 의대생 같은 일에나 좀 나서서 여성 인권보호에 힘을 보탯으면 좋으련만 ~ [m]
리버풀 Tigers
11/06/16 05:38
수정 아이콘
미쳤군요. 미쳤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도가 없을 정도네요.
게임시장이 10조라면 천억원인데... 매년 수만명씩 해외연수라도 보낼 계획인가요?
우리나라에서 돈 제일 많이 버는 게임회사중에 블리자드 EA 닌텐도 세가 이런데도 삥뜯을 생각은 있을까요?
엔씨가 1조원 매출을 올리고 다른 게임 투자를 심하게하여 마진이 0이면 저 삥뜯기는거가 100억이니... 야구단 철수 해야할 기세네요?
백번 양보해서... 아주 좋은 취지의 사업이니 돈을 낸다고 쳐도... 돈은 문광부에서 뜯어야지 왜 여가부에서 뜯나요?
여가부는 중독치료시설을 설립 운영하더라도 정부의 예산이나 문광부의 지원에서만큼 벌여야는데 왜 자기네들이 삥뜯나요?
게임 산업은 우리 나라에서 사라져야할 산업인가요?
우리 나라 게임회사 줄 도산하면 여가부에서 지원할 계획은???
KT&G 삥뜯을 계획은???
삥뜯는 만큼 오르는 게임 요금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고통받을 서민들에 대한 대책은???

당췌 이사람들 머리속이 궁금하네요.
으랏차차
11/06/16 09:34
수정 아이콘
와.......... 여성부 대단하네요 진짜...

드디어 제대로 미쳤군요.....

정작 진짜 신경써야 할 일은 제대로 신경 쓰지도 않고 쓸데 없는 곳에만 집착하는 여성부군요.

한나라당의 이정숙 의원. 확실히 기억해두겠습니다. (2)
스반힐트
11/06/16 10:21
수정 아이콘
머리에 총맞은듯 -_-. 진짜 쫓아가서 팔다리 부러뜨려주고 싶네요
11/06/16 10:55
수정 아이콘
멀쩡한 게임 만드는 회사 갈굴 생각 하지 말고 차라리 불법도박게임쪽 단속을 빡시게 했음 좋겠네요.
이쪽이 더 '가족'이라는 이름이 붙은 부처의 역할에 더 맞을 거 같은데..

그나저나 이해가 안되는 정부부처 통폐합 중에서도 여성가족부는 그야말로 망한 작품입니다.
이름에서부터 여성이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낡은 성 고정관념이 그대로 들어가 있으니..
분명히 '가족' 부분의 관점에서 하는 일인데 댓글에서도 보다시피 여성부로 욕먹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하죠;
Angel Di Maria
11/06/16 11:07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얘네 없어지고,
과학기술부랑 해양수산부 부활했으면 해요.. 하앍
11/06/16 11:29
수정 아이콘
이젠 이 안건에 대해서 뭐라 하기도 지쳐갑니다...;;
분명히 배후에 뭔가 있을거 같고, 대략 어떤건지 짐작도 가긴 하지만...
쓸데없이 루머만 퍼트리는 존재는 되기 싫고...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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