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5/08/06 21:32:12
Name 어강됴리
Link #1 https://www.mk.co.kr/news/world/11384047
Subject [일반] 삼성, LG가 노리는 히타치 백색가전 부문
https://www.mk.co.kr/news/world/11384047
“일본 가전시장서 한국 존재감 보일 기회”...삼성·LG, 히타치 가전 인수 나서




처음에 해당 소식이 유튜브에 떴을때 왠 국뽕팔이들의 망상인가보다 싶었는데 조금 더 찾아보니 
진짜 히타치의 백색가전 사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히타치의 주력업종인 인프라 부문(발전소, 슈퍼컴퓨터, 서버 등등)에 집중하기위해서 비 주력업종 매각에 나서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괜찮은 매물입니다? 세탁기 부문 일본 점유율 1위, 전체가전 3위  직전 회계연도 기준 3676억엔의 매출액과 392억엔의 영업이익
매각 예상가는 한국돈으로 2조원 정도로 추산하는군요 


icon_building_electronics_factory



문명6 일본문명 고유 건물로나온 [전자공장]




물론 과거의 영광이야 어마어마 했겠지만 그건 옛날일이고 

- 보수적인 일본 소비자
- 해외생산자를 배척하는 자체적인 일본규격
- 독자적인 서비스망과 판매망


으로 인해 해외 가전의 무덤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야심차게 진출한 삼성도 2007년도에 사업접고 나왔죠 

는 옛날 말이고 





20250205151038114_XORFMHXE.jpg


하이얼, 하이센스등 중국산 가전이 가성비를 무기로 지갑이 얇아진 일본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
일부 분야에서는 과반의 점유율을 가져갔습니다. 

55인치 tv기준 일본 국내산은 20만엔 대인데 중국산은 10만엔 대로 팔아버리니.. 


2020년만해도 일본 국내 메이커의 가전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었는데 최근에는 60%대도 붕괴했다고 하는군요 




참 여러모로 적응이 안됩니다. 변화는 늘 그렇게 찾아오겠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한화우승조국통일
25/08/06 21:38
수정 아이콘
굳이 지금 저걸 살 필요가 있나 싶긴 한데...
깃털달린뱀
25/08/06 21: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제와서 일본 가전시장을 노리는 게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하게 일본 업체 탈을 쓴 중국 업체들이랑 경쟁하려면 마진도 얼마 안남을텐데...
살아남기 위해 규모를 키우려는 건지.
Mea Clupa
25/08/06 21: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일본 가전 시장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미국이면 상징성이라도 있지 흠..
Ashen One
25/08/06 21:53
수정 아이콘
일본 시장 돈이 되려나?
25/08/06 22:03
수정 아이콘
들어가면 좋죠 인구 1억 시장인데. 그리고 지금 전반적으로 일본 가구들 가전들이 세대교체 하는 시기랑 겹치고요. 아직도 2~30년된 세탁기 쓰는집들 많습니다.
게다가 시장 접근성도 좋고 물류이동 및 마케팅 연구하기도 좋은데 부정적 반응의 근거가 뭘까요
지금 보니 일본 백색 가전시장이 인도보다 2배 이상 크네요.
MissNothing
25/08/06 23:12
수정 아이콘
그렇긴한데, 불경기에 가장 소비순위에서 밀리는것도 백색가전이라...
25/08/06 23:23
수정 아이콘
지금 현재가 백색가전이 몇십년간의 기술정체(논란이 있는 단어선택이긴 합니다만)를 끝내고 진정한 의미의
기술적 도약을 필요로 하는 그런 시기라서요. 진출 전략과 겹쳐서 이것저것 시도 해 볼거 같습니다.
백색은 현지화도 상대적으로 쉽고요 일단 세탁기를 예로들면 온수기능 빼고 110v로 바꾸고 버튼만 일본어 달면 되죠
일본 시장은 한국 입장에서 가장 내수에 근접한 곳이라 일단 먹으면 좋다고 봅니다.
MissNothing
25/08/07 00: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백색가전을 일본에 파는걸 생각하신다면, 뭐; 거의 절대라고 해도 될정도로 안됩니다.
일단 사이즈가 안맞아요. 한국에서 그냥 다나와 인기순으로 정렬하면 기본이 폭 90cm인데, 일본은 75cm폭 냉장고자리도 확도 안된 건물이 많습니다. 말이 75cm지 사실상 어느정도 마진 생각하면 진짜 실제 공간은 80cm도 확보 안된곳 많습니다. 그래서 70cm이하 냉장고를 많이써요.
세탁기도 마찬가지로 사이즈 미스매칭이고요. 일본 가전이 왜 내수용인지, 왜 해외 가전이 일본에 진출 못하는지는 그냥 사이즈 보면 답이나와요.

농담같이 느끼시면 아래 아마존에서 냉장고 550L이상 인기순 검색결과입니다.
https://www.amazon.co.jp/s?k=%E5%86%B7%E8%94%B5%E5%BA%AB&rh=n%3A2277724051%2Cp_n_g-101013577499111%3A18194179051&dc&ds=v1%3Aj5oHNd38IoeT6dcbVLBsJqt9cmm8nh%2FM1E7TzUvmat8&__mk_ja_JP=%E3%82%AB%E3%82%BF%E3%82%AB%E3%83%8A&crid=20WW7JIH4UB6&qid=1754495365&rnid=18194176051&sprefix=%E5%86%B7%E8%94%B5%E5%BA%AB%2Caps%2C190&ref=sr_nr_p_n_g-101013577499111_9
+ 25/08/07 0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지화는 당연히 필요하고요, 이건 기술적 장벽이라기보다는 그냥 시장 적응 과정이고....
백색가전의 크기나 사양 차이도 독자 규격이라기보다는 주거 환경과 소비자 취향에 맞춘 현지화의 결과일 뿐

사이즈 문제도 기존 히타치의 생산라인을 활용하면서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게 조정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트렌드의 변화고 백색가전도 스마트가전(블랙가전)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그 많던 피처폰들 스마트폰에게 싹 정리 된 것처럼 기존 백색가전도 서서히 스마트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진화할거에요
요컨데 일본 시장에 맞추는 게 아니라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는 거라고 봤네요 전
백색가전은 생산라인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기능 추가가 용이해서 현지화 성공 사례가 무척 많습니다
MissNothing
+ 25/08/07 01:27
수정 아이콘
스마트 가전이란것도 얘기가 나온지가 한참 됫는데, 사실 왜 스마트할 필요가 있는지가 전혀 제시가 되지않아서요.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그냥 일본 가전회사들은 그냥 내수 원툴이라는겁니다. 일본 주택에 규격화된 가전들을 공급하기때문에, 해외 제품의 영향도 안받지만 본인들이 외국에도 못팔아요. 현지화에 히타치 생산라인, 좋긴한데 굳이 일본이여야 하는지
일본은 굳이 여기서 더 좋아져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겁니다. 그게 갈라파고스화고요. 외부 시장의 진입도 없고, 그냥 내면 내는대로 팔리니까요. 위에 아마존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에선 800L짜리 LG냉장고 보다 폭 70cm도 안되는 냉장고가 더 비싸요.
그리고 백색가전은 우리나라가 전세계적으로 주도하고있는데 시장을 선도하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
그냥 매출보고 캐시카우로 사는거면 의미가 있죠.
+ 25/08/07 01:39
수정 아이콘
저와는 전혀 다르게 보시네요. 근데 이 말은 해야겠네요 도대체 언제쩍 갈라파고스 이야길 하십니까; 그것도 백색에서
중국은 무언가 한국이 못 하는걸 할줄 알아서 일본시장에 진출해 저 점유율 확보 하셨는지 혹시 아시나요
우리나라가 주도한다는것도 동의 못하겠는데요 신기술/하이엔드는 유럽에 안되고 점유율은 중국에 치이는데
그래서 바운더리 늘리려고 일본시장 진출하는 걸로 해석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MissNothing
+ 25/08/07 01:52
수정 아이콘
일본이 갈라파고스라고요;;
세계 시장 점유율을 삼성 lg가 양분하고있는데 선도하고있는거 아니면 뭔지;;
그냥 데이터나 근거는 아무것도 제시 못하시고 막연한 비전이나 개인적인 견해뿐인것같아 그만하겠습니다.
+ 25/08/07 02:05
수정 아이콘
제 직업이 조사와 깊게 연관되서 저는 모든 댓글을 쓸 때마다 간단한 검색정도는 하고 쓰는 편입니다.
제가 쓰는 리서치 사이트는 접근권한이 유로라 제가 1분만에 찾아낸 기사로 대체드리죠
https://contents.premium.naver.com/wr1618/atck/contents/250724091114866ra
님이야말로 특별한 기조도 없이 저에게 댓글 달때마다 주제가 오락가락 하시는데,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25/08/06 22:1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걸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물론 삼성 엘지 이름달고는 일본시장에 팔리질 않으니까.. 그런갑다 싶기는 한데 ..
콘칩콘치즈
25/08/06 22:21
수정 아이콘
매출 3.5조에 영업이익 4천억인데 2조가 아깝진 않죠. 깔고앉은 부동산에 영업인프라에 브랜드 인지도까지하면 이득도 충분히 낼수있고요. 삼전 엘전이 MBK도 아니고 충분히 돈 챙길수있습니다.
바람돌돌이
25/08/06 22:40
수정 아이콘
한일 경제결합으로 시너지가 날수 있겠죠. 이전까지의 결합은 일본의 자금과 기술, 한국의 노동과 생산의 결합이었다면 새로운 형태의 결합이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모터나 기계같이 전통영역의 일본의 레거시나 기술뿌리를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미드웨이
25/08/06 23:02
수정 아이콘
한국기업이 인수하는순간 일본시장에서 더이상 순수한 일본기업으로 받아들여지지않고 그러면 그만큼 일본시장내 우위도 사라지는거죠

이미 일본정부가 네이버 어떻게대하는지 본마당에 굳이란 생각이 드네요 순수하게 경제적 관점만 볼게 아닌게 한일관계죠
미드웨이
25/08/06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인수과정 상에도 잡음이 많을거지만 인수한 뒤가 진짜 문제가 될겁니다

다죽어가던 닛산을 르노가 인수해서 되살려놓으니까 일본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생각해야죠

인수후 경제적으로 성과가 없다면 문제지만 만약 성과가 크게 난다면 그게 진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전자는 경제적문제지만 후자는 정치적문제니까요.

인수합병이란게 성공을 자신하기 매우 어려운 일인데 그 성공을 했을때조차 엄청난 위험이 존재한다면 그걸 굳이 해야할까요?

특히 전자분야는 과거 일본의 영광이었고 그걸 삼성에게 빼앗겼다라는 상처가 크다는게 일본의 여러 컨텐츠 보면 느껴지던데 일본인들의 감정을 건드리는건 만만히 볼일이 아니죠
ComeAgain
25/08/06 23:02
수정 아이콘
시마 사외이사님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MissNothing
25/08/06 23:11
수정 아이콘
일본 백색가전은 내수용입니다. 냉장고 세탁기 사이즈부터가....
나이스후니
25/08/06 23:51
수정 아이콘
높으신 분들의 행보를 보다보니, 굳이 인수할 필요가 있나가 아니더군요. 저걸 성공시키면 본인 커리어에 매출 천억을 매출 이천억으로 키윘다는게 남습니다.
25/08/06 23:58
수정 아이콘
참고로 2조원이 대략 얼마인지 가늠이 안가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비교대상 몇개 남겨봅니다.

볼보->지리 : 2
하만->삼성 : 9
수프림->el : 2
바이바이배드맨
25/08/07 00:07
수정 아이콘
르노 삼성이랑 네이버 사안 보면 히타치 인수한다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워낙 차별 심해서 일본기업이 되서 다시 내뱉어라 할거 같은데
25/08/07 00:29
수정 아이콘
일본 가전 중국 제품이랑 비교하면 가격이 너무너무 비쌉니다.
독자 규격이 결국 자기 목을 조른거라고 봐요.
근데 이걸 산다고? 
+ 25/08/07 02: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목적이 뭘까요
그냥 엘삼이 바보라서 인수하려는건 아닐거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자게 운영위 현황 및 정치카테고리 관련 안내 드립니다. + 선거게시판 오픈 안내 [29] jjohny=쿠마 25/03/16 29459 18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309041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62643 10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67109 4
104696 [일반] 너 행복한 합스부르크여, 결혼하라! 식별248 25/08/07 248 1
104695 [정치] 일본의 대미 수출 관세는 15프로가 아닌 기존+15프로네요. [9] 설사왕688 25/08/07 688 0
104694 [일반] 강속구 vs 변화구 (上) [1] 無欲則剛453 25/08/07 453 2
104693 [정치] 작년에 돌아가신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유서 [10] 설탕물2045 25/08/06 2045 0
104692 [일반] 삼성, LG가 노리는 히타치 백색가전 부문 [25] 어강됴리2945 25/08/06 2945 0
104690 [일반] 돈키호테와 파우스트 — 신이 악마를 보낸 이유 [28] 번개맞은씨앗2886 25/08/06 2886 0
104689 [정치] 이춘석 탈당+법사위원장 사퇴는 진짜 상황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네요. [86] petrus11709 25/08/06 11709 0
104688 [정치] "감사 ^^" 송언석 사면 요청 문자 논란 (이번엔 국힘) [30] 덴드로븀6241 25/08/06 6241 0
104687 [일반] 합스부르크 왕조의 기원을 알아보자 [4] 식별3499 25/08/06 3499 10
104686 [정치]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민주당 탈당 [129] 덴드로븀10659 25/08/05 10659 0
104684 [정치] 우리나라의 Tor 사용자 수 변화 추이 (2) [7] Regentag4266 25/08/05 4266 0
104683 [일반]  자원 팔아서도 선진국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제, 호주 [34] 깃털달린뱀5936 25/08/05 5936 17
104682 [일반] 일론 머스크가 얘기하는 6가지 [63] Categorization7812 25/08/05 7812 4
104681 [일반] 경주월드 롤러코스터 체험 후기 [27] Purple7038 25/08/05 7038 8
104680 [정치] 주식시장 세제 개편에 대한 실망감 [110] 양현종10904 25/08/04 10904 0
104679 [정치] 대통령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비난 받은 포스코이앤씨 시공현장에서 또 사고가... [144] 매번같은12111 25/08/04 12111 0
104678 [일반] 중진국 함정 탈출의 어려움, 자체 자동차 브랜드 실패 사례를 중심으로 [62] 깃털달린뱀7925 25/08/04 7925 29
104677 [정치] 자본주의 책을 읽고 든 생각 [17] 네?!4439 25/08/04 4439 0
104676 [일반] 자본주의에 대하여 [9] 번개맞은씨앗3633 25/08/04 3633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