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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27 09:43:38
Name I.A.L
Subject [일반] 해외여행 안 가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번 설 연휴처럼 연휴가 길 때면 항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연휴 때 어디 놀러 안 가세요?"

물론 그냥 가볍게 인사치레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쉬는 날 여행도 안 가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집에서 쉬는 게 좋아서요' 라고 넘겼었는데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내가 인생을 낭비하고 있나 잘 못 살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요즘 따라 많이 드네요.

난 그저 집에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누워서 넷플릭스 보고 책 보고 하는 게 휴가고 힐링 인데, '어디든 억지로라도 갔다 와서 후기도 남기고 썰 도 풀어야 휴가를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여행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걸까요? 안 가면 큰 일 날 거처럼 또는 인생의 필수 조건? 행복의 척도?
전에는 그냥 가볍게 넘겼는데 회사 사람들이나 소개팅에서 자꾸 듣다 보니까 혼란스럽네요.

소중한 댓글 남겨주셔서 미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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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是我聞
25/01/27 09:46
수정 아이콘
옛날에 여행이 견문을 넓히는 아주 중요한 경험으로 인식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요즘도 제대로 하면 중요한 경험이지만, 리조트 가서 놀다오는 여행은 좀 아니지 싶은데...
25/01/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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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이래봤자 어차피 사람 사는 곳이고 경치는 집구석에서도 큰 화면으로 봐도 충분하고 좋은 공기마시고 싶으면 공기청정기풀로 돌리면 되고. 저는 공항북적거림도 싫고 모르는 곳가서 헤매는것도 별로네요. 각자 취향이 존중되는 세상이됐음 좋겠어요.
만렙법사
25/0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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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이죠… 최고의 휴식은 침대 안에서만 이뤄지는 법이고 쉬는 날은 집 밖을 나가지 않는 법입니당
전 출장을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일할 때 받는 스트레스를 쉴 때도 받고 싶지는 않아요
이불 밖은 위험해!
25/0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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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책읽기야 주말에도 충분히 가능한것들인데 해외여행은 아무래도 긴휴가여야 가능해서 그런거아닐까요? 뭐 뭐가되었든 잘보내기만 하면되는거죠! 전 육아로 연휴삭제 예정입니다!
다시마두장
25/01/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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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본위로밖에 생각하지 못 하는 사람의 무신경한(그리고 무식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식이라면 누군가는 '모처럼 비는 시간에 자기계발도 안 하고 한심하게 유흥이나 즐기고 오시는거에요?' 라고 똑같이 돌려줄 수 있겠죠.
아이디안바꿔
25/0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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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나 세대가 안맞는거지 그닥 악의가 없는 말을 뭘 또 그렇게 갈라치나요
25/01/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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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를 갖고 말하는 사람들도 소수겠지만 있던데요
일면식
25/01/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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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물론 그냥 가볍게 인사치레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 진지하게 쉬는 날 여행도 안 가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여기서 후자인 분들에게 하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다시마두장
25/01/27 15:07
수정 아이콘
일면식 님의 말씀대로 본문에 소개되어있는 '상대를 한심하게 생각'하며 핀잔주는 사람을 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설령 자기 기준에서 상대가 한심해 보여도 그걸 입밖으로 내는 건 사회적으로 매우 무지한 행동이라 생각하며, '상대의 코드나 세대'가 안 맞는다고 무시하는 사람은 반대로 무시당해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맥락상 타겟이 자명하다 생각했는데 이걸 갈라치기라 갈라치시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스토리북
25/01/27 18:23
수정 아이콘
근데 본문 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사람을 설정해놓고 시작하면 같이 욕해달라는 거 아닌가요?
벨리어스
25/01/27 17:01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 진짜 너무 싫더군요. 지들이 뭔데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손금불산입
25/01/27 09:5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요즘은 MBTI 등으로 여행 안가고 집에만 있는 그런 스타일에 대한 존중이 이전보다 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사치레로 묻는거야 뭐 할 말 없으니 이번 명절이 워낙 기니까 무심코 나오는거 같아요. 어디 고향쪽 가세요? 이런 느낌으로.
모나크모나크
25/01/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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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거죠 뭐 설연휴 잘 보내시길
일반상대성이론
25/01/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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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한 돈낭비도 없죠. 신경쓰지 마세요.
25/01/27 10:01
수정 아이콘
소개팅이면 아무래도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적어보이니까 그런 질문을 던지겠죠? 다른 방식으로 경험의 넓이를 늘리시거나 + 방구석 있는게 좋은 여성분을 소개해달라 하시면 될겁니다.
25/01/27 10:08
수정 아이콘
'방구석'이란 표현을 타인에게 쓸 때는 신중하셔야...
25/01/27 11: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만, 밖에 나가면 돈이 드는 법이지요. '집에있는게 좋다는 분'으로 표현을 바꾸시면 되겠네요.
여튼 제가 하고싶은 말은 '변하거나' '비슷한 분들과 어울리시라'는 겁니다. 연애면 특히 그렇고, 지인들 사이서도요.
직장이야 뭐 적당히 넘기면 되지요. 일하자고 모인거지 친하자고 모인건 아니니까요.
25/01/27 13:00
수정 아이콘
나쁜 의미로 하신 말씀이 아닌 것 같은데 '방구석'이란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셔서 언급한 겁니다.
또한 표현을 바꾸는 주체는 제가 아니라 Taima님이시니, '바꾸시면 되겠네요'가 아니라 '바꾸면 되겠네요', 뉘앙스까지 고려하면 '바꿔야겠네요' 혹은 '바꾸는 게 낫겠네요'를 권해드립니다.

원 글쓴이는 돈이 많이 들거나 돈을 아끼려 한다는 등의 경제적인 측면의 접근을 한 적이 없는데도 '밖에 나가면 돈이 드는 법'이라고 언급하거나, 저 분의 인생의 경험을 알지도 못하면서 '경험의 넓이를 늘리'라고 하는 등의 충고는 '인생의 스승' 정도가 아니라면 저는 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대부분은 진지한 의도 없이 그냥 아이스 브레이킹용으로 말을 꺼낸 것일테니 크게 마음 쓰지 마시라는 말 정도를 건네지 않을까.

이렇게까지 쓸 댓글은 아니었는데, 쓰신 두 개의 댓글에서 묘하게 위화감을 느껴서, 읽기 불편하실 것 알지만 굳이 남깁니다. 글의 의도를 뒷받침 하는 건 적확한 단어 선택과 어감이니까요.
25/01/27 18:42
수정 아이콘
네 그정도로 크게 가슴 아프셨다면 정말 '방구석'이란 말을 듣기 싫으셨던거 같습니다. BTS님이요.그거 또한 인정합니다.

글쓴분에 대해서는 글쓴분의 밑에 댓글 보고 충분히 공감했고, 응원해드리고 싶네요.
25/01/27 19:17
수정 아이콘
불식 간에 글쓰신 분께 실례되는 표현을 하신 것 같아 지적했을 뿐, 저한테 하신 말씀이 아닌데 제가 가슴 아플 일이 있나요. 그리고 전 누구 못지 않게 여행을 좋아합니다만...

그냥 실수인 줄 알았는데 원래 좀 삐딱한 분이신 듯.
25/01/27 19:23
수정 아이콘
남이 남에 말을 미리 상상해서 반응을 지적하는 것도 못지않게 삐딱하신 분이신 듯요.
TempestKim
25/01/27 16:22
수정 아이콘
드라이하게 방법론적으로 조언해주신 것 같기는 한데 윗분 말씀대로 오해의 소지가 다소 있다 봅니다.
건방진고양이
25/01/27 10:03
수정 아이콘
나와바리 여행은 좋아하는데 해외 여행은 고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jjohny=쿠마
25/01/27 10:04
수정 아이콘
여행을 다녀오면 확실히 '무언가' 남는 게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 집에서 쉬고 있으면 얻을 수 없는 무언가가요. 다녀온 곳이 비일상적인 곳일수록 더욱 그런 것 같고요.

하지만 같은 기간 집에서 쉬고 있어도, 여행에서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저마다 여건과 선호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지, 우위가 나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집에 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아내는 여행을 정말 좋아하고요.)
25/01/27 10: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남한테 강요하면 꼰대죠
저같이 찐 여행덕후들은 자기들 알아서 조용히 다니지 남한테 이러쿵 저러쿵 안하죠

물론 저도 여행은 추천드리고 싶지만 이상하게 물어보면서 압박하는거랑 추천은 다른거니까요
25/01/27 10:05
수정 아이콘
그런 삶이 길어지다보면 현타가 오는 시점이 있더라구요. 항상 같은 일과와 같은 휴식패턴.
저도 챗바퀴 같은 삶에 느끼는 염증과 우울에 둔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가끔은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은 하는데 그럴 여력조차 남지 않은 상황에 더더욱 우울해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엑세리온
25/01/27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휴일에는 집에서 뒹굴뒹굴 쉬는 걸 좋아하고 국내 여행은 귀찮 & 피곤해합니다.
같은 이유로 해외 나가는 것도 20대 후반 돼서야 처음 갔었는데, 국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이 느껴지더군요.
그 뒤로는 국내여행은 여전히 귀찮지만 해외 여행 가는 것은 좋아합니다.
25/01/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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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차이죠 뭐. 요새는 집에서 할 수 있는것들도 무궁무진한데요.
여행 안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FlutterUser
25/01/27 10:08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MBTI 의 I 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때라서 상대적으로 덜 한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런말도 없어가지고 진짜 얼마나 핍박(?) 을 받았는지...ㅠㅠ
OvertheTop
25/01/27 10:12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해외 안가는게 애국인디...
씨드레곤
25/01/27 11:10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한국인이 인당 해외여행에 쓰는 돈이 아시아에서는 제일 많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쓰면 돈이 돌면서 국내경제에 도움이 될 것인데...
25/01/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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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차이긴 합니다. 저는 진짜 집돌이에 여행안가고 혼자 집에있는거좋아하는데 와이프 + 처가댁은 무조건 여행파입니다. 그것도 관광파 크크
25/0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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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와이프는 여행을 왜가는건지 모르는 사람이였습니다.
근데 아이가 생기고 해외여행을가고 캠프를 시작했어요.
결국 정답이란 없는거고 내 인생의 우선순위에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연휴에는 집에서 뒹굴고 게임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크크
25/01/27 10:26
수정 아이콘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ㅠㅠ
25/01/27 10:27
수정 아이콘
여행 뿐만 아니라 뭔가 취미나 관심사는 물론 크게 봐서는 삶의 방향까지 모든 사람이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나라죠.
1000만 영화인데 왜 안 봐? 시청율 40% 드라마인데 왜 안 봄? 아직도 오징어 게임 안 봄? 이런 소리 꽤 많이 들었어요.
슬래쉬
25/01/27 10:28
수정 아이콘
말은 걸어야겠고, 하지만 딱히 할 말은 없을때
이 시기에 하기 딱 좋은 질문이죠 흐흐흐
덴드로븀
25/0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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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요즘은 MBTI 덕분에
[I] 라서 집에 있는게 좋다고 하면 아~ 하고 넘어가주긴 하죠 크크
서쪽으로가자
25/01/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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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의 개념으로 본문처럼 물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대신 ‘연휴인데 왜 어디 안가고 집에만 있냐’ 같은 참견성의 얘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고요. 
사회가 다양성/파편화와 획일화의 두가지가 혼재되어 있어서 그냥 본인 가치관 잘 지키면서 즐겁게 살면 될 것 같습미다. 저도 그게 잘 안되지만…
25/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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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강요하거나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느낀건 여행이 자신을 포장하는 사치품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인스타에 자신이 여행간 나라의 국기를 프로필에 넣는다거나.. 가까운 일본여행 간건 말하지 말라고 여행에도 못낀다고 핀잔을 주고.. 유럽여행은 당연한거고 남미여행가면 우러러 보는 모습을 보고 심한 피로감이 느껴졌어요. 프랑스에 무슨 성인가? 성당이 불탔을때 단체 단톡방에 우는애들 보고 쟤들은 남대문 불탔을때도 울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25/01/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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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이죠. 휴가를 낭비하네 vs 돈을 낭비하네.
kogang2001
25/01/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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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외를 못가본 1인으로써 그냥 개인선택인데 그걸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있긴하더군요...
25/01/27 10:53
수정 아이콘
넌 술도 안 마시고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냐, 라는 류의 말들이 참 싫어요
25/01/27 11:04
수정 아이콘
전 측은하게 생각합니다.
취미가 겨우 음주 밖에 없는거 같아서요 흐흐
25/01/27 10:58
수정 아이콘
저도 집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가끔 해외 나가서 말이 안통하는 이세계에 떨어진 기분을 느껴보는것도 재밌긴 합니다.
25/01/27 11:02
수정 아이콘
대부분 인사치레 같긴 한데 “왜 안가?”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그분은 해외여행 가도 가성비 떨어질듯요. 해외여행 즐기려면 다른 문화, 가치관에 대한 존중과 포용성이 필요한데 그걸 결여하고 있으니까요 흐흐 
25/01/27 11:12
수정 아이콘
높은 확률로 남들도 다 가니까 줏대없이 끌려다니는 사람들이죠
뒹굴뒹굴
25/01/27 11:04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여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좀만 연휴가 생기면 많은 분들이 여행가니까
스몰톡 주제로 많이 쓰기는 합니다. 오늘 날씨 춥죠랑 크게 다른 의도는 없긴해요.

다만 몇몇 여행가면 도라도 깨우치고 올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안가는 사람을 공격하기는 하더라고요.
물론 그 모습을 보아하니 여행 많이 갔다고해서 뭔가 깨닫는건 없는게 확실해 보이기는 합니다 흐흐
임전즉퇴
25/01/27 16:04
수정 아이콘
인간의 수준은 동료로서 겪어봐야 아는 것인데 스펙만 보는 면접관에 빙의해 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5/01/27 11:07
수정 아이콘
저만의 개똥철학을 말하는 것이지만, 미디어가 만든 살짝 망국병 아닐까… 물론 저도 해외여행 엄청 좋아합니다만… 여행 간다고 견문과 경험이 넓어진다는건 걍 합리화정도 아닐까… 
25/01/27 11:10
수정 아이콘
그냥 명절에 "결혼 안하냐" 같은 가벼운(?) 말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닉네임
25/01/27 11:12
수정 아이콘
회사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소개팅자리에서는 여행얘기만큼 만만한 얘기가 없어요.
김꼬마곰돌고양
25/01/27 11:25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들이 주말에 뭐했다~ 자랑하는거랑 비슷한거라 생각..
seotaiji
25/01/27 11:28
수정 아이콘
여행같은거 안 좋아하고 안 하다 보니까 여행가려고 해도 뭘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러다 기껏 여행가도 숙소에만 있고싶고.. 악순환이죠.

지인만나러 몇년전에 덴마크 열몇시간 걸려서 도착했는데 그냥 코펜하겐 공항에 들어서자마자 했던 생각은

"아 집에가고싶다"였네요..
살려야한다
25/01/27 11:35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은 그냥 무시하시면 되요
허락해주세요
25/01/27 11:35
수정 아이콘
별 의미 없는 인사치레에 굳이 의미부여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 좋은 것 하시면 됩니다.
25/01/27 11:36
수정 아이콘
저는 사람 붐비는 거 싫어서 남들 다 노는 휴일 말고 사람 없는 때 간다고 합니다 
정대만
25/01/27 11:40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사이에 날씨 이야기처럼 만만한 주제라 그렇습니다. 
라울리스타
25/01/27 11:43
수정 아이콘
큰 의미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냥 어색한 사이끼리 아이스 브레이킹하기 좋은 말이고, 저 집에서 뒹굴뒹굴 하는 거 좋아해요~ 라고 말해도 상대방도 처음에만 '왜 그걸 좋아하지?' 라는 반응을 하지만, 깊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며칠 있으면 까먹습니다). 그러니 직장 동료, 소개팅에서만 활발히 얘기 되는 주제고, 막상 친한 친구 끼리는 별로 얘기되지도 않는 주제죠..흐흐

해외 여행에 대해서도...일반인들이 보통 다녀오는 패턴 기준으로는 그냥 비싼 소비 생활 중 하나 일 뿐...

과거에 인터넷이 없고, 해외 여행이 이제 막 시작되었으며, 유럽인들은 구경도 못하고 서양인=미국인 인줄만 알았던 시절에나 세상이 이렇게 넓구나 /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고 견문 넓히는 의미가 있었지만...지금 시점에는 전문 여행인들처럼 현지에 딥다이브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이 하는 여행은 그냥 내 돈 내서 영상/사진으로 봤던 것 실제로 보러 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유리한
25/01/27 11:44
수정 아이콘
그건 그냥 밥먹었냐 왜 아직 안먹었냐 급의 스몰톡입니다.
메가트롤
25/01/27 11:50
수정 아이콘
꽤 많은 한국인이 남들하는거안하면죽는병에 걸려있거든요. 인터넷에는 이 병을 앓는 환자가 거의 출몰하지 않지만요.
임전즉퇴
25/01/27 16:06
수정 아이콘
1형은 죽고 2형은 죽이는..
전기쥐
25/01/27 11:50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아침밥 먹으셨나요 같은 말이죠.
25/01/27 11:51
수정 아이콘
글쓴이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댓글 감사드리고 일일이 답변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혹시나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덧붙이는 말인데, 저는 여행가는 사람들 한심하다거나 싫어하지 않습니다. 여행에 필요한 경비+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 치안이나 위생 등등 불편함을 감수하고 무언가를 얻으려 가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인중 일부 몇몇 분들이 여행에 대한 강요? 가르침? 이런 느낌을 받아서 올려봤습니다.
바람돌돌이
25/01/27 13:40
수정 아이콘
한번 갔다와 보세요. 해보고 안맞으면 안하면되는데 맞을지 안맞을지 한번은 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슬래쉬
25/01/27 22:12
수정 아이콘
지인중 일부 몇몇 분들이 여행에 대한 강요? 가르침? 이런 느낌을 주는 사람은
아마 평소에 다른 주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요???
그냥 훈수 두듯이 얘기하는게 습관인 사람들...
25/01/27 12:03
수정 아이콘
한국인 종특이 남눈치보고 남들따라하며살기라 유독 심하죠.
25/01/27 12:25
수정 아이콘
그 결과가 전세계에 유례 없는 저출산이죠.
랜능크
25/01/27 12:06
수정 아이콘
휴양 즐겨놓고 인생의 값진 경험인거처럼 구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임전즉퇴
25/01/27 16:10
수정 아이콘
아둥바둥하지 않고 삶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귀국해서는 더 빡세게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감명받으러 갈 자금 모으시느라..
알라딘
25/01/27 12:18
수정 아이콘
저도 37살되서야..... 첫 해외여행 가봤었는데..
그전엔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었었죠. 그동안 뭐하고 살았어? 등등
25/01/27 12:19
수정 아이콘
원래 여행 안 좋아하기도 하는데(할 게 많아서 너무 귀찮음) 비행기 한 번 타보고 고난의 10시간을 겪은 뒤로는 더 싫어 졌습니다.(돈 많이 벌고 싶다는 처음 생긴 게 비행기 타고였음) 여기에 고양이 두 마리 키우다보니 더더욱 집에서 안 나가게 되네요. 그냥 고양이들이랑 집에서 내내 있는 게 훨씬 만족감이 큽니다.
허저비
25/01/27 12:20
수정 아이콘
해외여행 자주 안가면 20~30대 특히 여성분들이랑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요즘들어 더 점점 더 크게 느껴지고 있죠. 안그래도 서로 문화적 접점도 크게 없는데 여행 얘기라도 안하면 할말이 없어요. 팀 후배는 겨울휴가 갔다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번 설연휴때도 또 나간다길래 신입인데 저렇게 매번 여행만 다니면 돈이 모이나? 싶지만 꼰대소리 듣기 싫으니 그냥 속으로만 생각할 뿐. 잘다녀오고 갔다와서 사진이나 보여달라고 하하호호 웃으면 끝냄.
임전즉퇴
25/01/27 16:16
수정 아이콘
현지전문가나 돼 오면 모르겠는데 이런저런 배경지식의 정확성이 저같은 칸트주의자(?) 촌놈보다 떨어져서 이래가지고선 무섭다 싶은 정도도.. 맛집 정보 등 여행짬은 쌓이겠지만.
설탕물
25/01/27 12:44
수정 아이콘
한국이 살기 안좋아서 출산율이 낮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코리안타운, 한민족의 출산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하죠. 이런 문화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해요. 근데 뭐 막상 한국인으로 태어났는데 마냥 거부하고 버팅길수도 없는 노릇이고..
25/01/27 12:4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진짜 가고싶어서 가는 사람 + 가족 등 타인이 원해서 가는 사람(그렇다고 마지못해서 까진 아니고 막상 가면 즐기는 정도) 합치면 그 숫자가 많다보니...

사실 꽤 많은 남자들은 그냥 집에서 맛있는 거 먹고 스포츠 보고, 게임하고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무위키
25/01/27 12:52
수정 아이콘
해외여행은 오락이나 문화생활으로 받아들이는게 좋을 거같고, 안하는것도 취향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리다
25/01/27 12:59
수정 아이콘
제 주위는 연휴에 여행보다는 부모님 뵙는 경우가 압도적이어서..매번 연휴 여행 기사볼때마다 신기하긴 합니다
평온한 냐옹이
25/01/27 13: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가고싶으면 가는거죠. 특히 자유여행가면 자기 맘대로 또 계획대로 안되는것도 많고 캐리어들고 다니면서 숙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또 체크아웃해서 다른숙소로 가기 전까지가 모르는 도시에 집까지 들고 문화적/ 언어적 차이까지 있기에 매우 취약해지고 집에서 편하게 있는거에 비해 매우 스트레스 받기 쉬운데 이걸 매일 체크아웃하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하는 식으로 했더니 멘탈이 엄청 강해졌어요. 대충 도시10군데는 돈거 같아요. 열흘조금 넘는 시간동안요. 또 처음 대화하는 사람들이랑 공통점 찾기 좋습니다. 한국 사람들이면 어지간하면 일본 홍콩 싱가폴정도. 호주인들이면 뉴질, 발리,피지 등 가까운곳들은 다들 다녀왔더라고요. 역설적인게 여행을 다녀오면 집이 더욱 좋아지고 더욱더 소중함을 알게됩니다.
25/01/27 13: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것도 있고 한국사회가 특별한일 없으면 휴가를 오래내기 어려우니, 연휴가 길게 잡히는 몇번 없는일을 그냥 놓치는 게 아쉬워서 하는 소리도 있어요

그리고 혼자집에서 노는게 재미있으시다면 해외여행 길게 다녀오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내가 옳았음을 증명하는 거니까요 크크크
네모필라
25/01/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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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생각으로 해외여행 나갔다가 가서도 숙소에 누워있는게 제일 편해서 아 나는 아니다 확신했습니다 크크크크크
바람돌돌이
25/01/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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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상 숙소에 오래 누워있을 때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가보시면 좋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호텔비에 녹여놓고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밥만 챙겨먹는게 가능하거든요. 누워서 놀다가 수영장 갔다가, 수건으로 물만 닦고 다시 뒹굴거리다가, 밥 먹고 또 놀고.... 집에서는 못하잖아요.
네모필라
25/0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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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룸서비스나 말씀하신 부대시설이라도 이용하면 다행인데 전 제 PC로 노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ㅠㅠ
Far Niente
25/01/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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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미없는 겉치레 인사인데 과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있습니다.
진짜로 그런 얘길 하는 사람을 저만 특별히 못 만나본 것도 아닐텐데 비중이 미미하다고 봐야죠
오히려 명절에 집에 안 내려가는걸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많이 만나봤네요.
25/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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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즐거움을 즐길수도 있고, 감각도 즐기지만 정보들을 정제해서 그 상위 개념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사람 있습니다. 여행은 양쪽 다 만족시키는 훌륭한 여가활동이죠.
다만 양쪽을 즐길수 있다면 여행은 여러개 옵션중 하나인데, 감각적인 즐거움만 즐길 수 있는 사람들에겐 여행이 거의 끝판왕급 여가활동이라 진짜 이해를 할수가 없어서 여행 안 가면 인생낭비 라고하는거죠...
아무맨
25/01/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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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돈날려가며 아무 일도 없는데 그냥 놀려고 위험하게 외국으로 여행가는 사람들 왜저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 여기 한명 있어요. 제가 옳다는것도 아니구요 제 주장을 하고싶은것도 절대 아니예요.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근데 마누라는 여행 좋아하드라구요 그래서 같이 다녀주기는 해요.

암튼..

주변에서 어디가봤어? 라고 물어보면, 저는 거긴 왜 갔어? 라고 반문하는.. 하하..
25/01/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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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진심 그 시간을 아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솔직히 회사다니면서 하루연차쓰고 9일 쉴수 있는게 흔치 않는 기회거든요. 전 체력이 안되서 못가네요..
스트롱제로
25/01/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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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아 그냥 그런 사람도 있는갑다 생각하고 넘어갈 일인데
받는 쪽도 역으로 똑같이 너무 진지하게 받는거 아닌가 싶은...

저기서 좀 만 더 나가면 소위 [찐] 소리 듣지 않나요...
욕심쟁이
25/01/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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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외여행보다 재밌는 게 있어서라고 대답합니다.
캡틴리드
25/01/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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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주말마다 어디 안가냐는 이야기 직장에서 엄청 들었는데 30대 되면서부터 아무도 관심 안주더라구요. 그냥 젊으면 주말에 잘 놀러다니겠지 생각하신듯.
30대 후반 되면서부터는 주말에 집에 있다하면 '쉬는게 최고지' '주말엔 집에 있어야지' 다들 그러시고 크크. 특히 넷플릭스 나온 후부터는 주말에 빈둥대고 OTT보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25/01/27 14:25
수정 아이콘
후자의 분들도 있다고 하지만 99%는 정말 안부인사처럼 하는것이고.. 후자인 분은 생까면 되는거구요.
덧붙여서 여행 보내주면 아주 고맙게 가고, 아니면 집에 아주 편한하게 있겠습니다.
6개월 휴가 주면 6개월 집에 있겠습니다.. 크크크
다만, 여행을 잠깐이나마 다니다보면 드는 생각이, 아 여행도 나이 들면 잘 못 즐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듭디다..
25/01/27 14:28
수정 아이콘
'정말 진지하게 쉬는 날 여행도 안 가고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거까진 냅두면 되고(내 일방적인 오해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거기서 그걸 언행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멀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 행복, 내 즐거움, 내 평안은 남이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이 정해서도 안되죠.
혼다 히토미
25/01/27 14:44
수정 아이콘
몇억 몇십억씩 주고 집 사셔놓고 왜 밖에서 잘려고 그러세요? 라고 반박합니다...
곧미남
25/01/27 14:45
수정 아이콘
크크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죠
25/01/27 14:49
수정 아이콘
후자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속으로 참 한심하죠...
마르틴 에덴
25/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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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문장과 영상의 나라로 쉬러 갑니다. 라고 말하면 됩니다.
25/01/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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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도 여럿가봤고 국내여행도 많이 가봤는데 솔직히 전남 구례가 여행지로써는 역대급이었습니다. 그래서 딸내미랑도 최근에 구례 갔다옴
호머심슨
25/01/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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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게 긁는 진상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 숫자가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인사치레로 한말을 글쓴분이 지레짐작으로
기분나쁘게 받아 들였을 수도 있죠
25/0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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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가 가는지 궁금해서 묻는게 아니라...
"나 해외여행가. 내가 어디가는지 물어봐줘" 로 해석하면 편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5/01/27 15:18
수정 아이콘
대중매체에서 외국여행 엄청나오니 그거보고 많이들 가더라구요.
맛쭌펌씽경씌워용
25/01/27 15:19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는 동네만 돌아다녀도 좋았는데 아무튼 에너지와 시간, 그리고 돈이 많으면 좋긴 하죠. 한 때 아제로스와 아크라시아 많이 갔었습니다.
돼지붕붕이
25/01/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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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촌출신이라 그런지 여행가도 별 감흥이 없던데

일본 갔다왔지만 별로였고 국내야 뭐 거기서 거기고

시간날때 낚시나 하는게 가장 좋네요
TempestKim
25/01/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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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특
과한 오지랖, 자기 주관대로 사는 사람도 두고보질 못해서 고나리.
시간이 갈수록 비중이 감소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5/01/27 15:31
수정 아이콘
여기서도 은연중에 '여행이 인생에서 제일 덜 허무한데 합리화하면서 안가고 안즐기는건 니가 돈이없어서다' 라는 뉘앙스를 자주봐서 동의합니다.
임전즉퇴
25/01/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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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무시하기를 오히려 기대합니다. 난 언덕이 없어서 스스로 쌓는 거고 누굴 위해서가 아닌데..
지탄다 에루
25/01/27 20:37
수정 아이콘
오 표현이 고급스럽고 멋지십니다.. 어떤 책들을 보면 선생님 같은 표현을 배울 수 있을까요.
우상향
25/01/27 15:36
수정 아이콘
요즘은 MBTI 덕에 집돌이들도 I 특성으로 이해받는 분위기였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집돌이들을 의욕없는 사람으로 고쳐야 할 성격으로 인식됐었죠.
긴 연휴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수동적이고 열정없는 소극적인 생활자세로 취급받았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연휴 때 집에만 있는 사람들을 의욕없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구시대적 발상이죠.
25/01/27 15:39
수정 아이콘
저는 자동차로 한 서울->속초->부산->거제->서울 일주여행이 최고였습니다. 하나 더꼽으면 양구부터 부산까지 가는 31번 국도 완주 드라이브.
25/01/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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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좋은데 몇몇 댓글들이 눈을 찌푸리게 하네요
25/01/27 15:44
수정 아이콘
최근 집 사고 차 사서 돈도 없고 육아해야해서 시간도 없습니다. 
또 상급지 갈아타기 위해 돈 모으다보면 언제쯤 해외여행 나가려나요
하이퍼나이프
25/01/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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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할말 없어서 물어보는거 아닌가요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려고요 해도 크크 그게 역시 최고죠! 하기 위한 질문이라 생각하는데
TempestKim
25/01/27 16:03
수정 아이콘
대화의 맥락이 그런식으로만 될 수 있다면 인터넷에 글이 올라오지는 않지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타츠야
25/01/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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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인사 대신에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긴 한데 본문 같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할 겁니다.
김삼관
25/0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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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 이지 않습니까 아직 한국은 다들 하는걸 안하면 쳐진다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고 그게 곤란할 때가 있죠 저는 그렇군요 하고 흘려 넘기는 태극권을 사용합니다 
플리트비체
25/01/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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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컨텐츠와 퀘스트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이 가장 재밌고 경험치도 많이 주는 최고의 컨텐츠입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경험하는데서 오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정말 커요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요
스테픈커리
25/01/27 16:28
수정 아이콘
여러 곳을 다니다보면 여행이 좋은 건 알겠는데 생각이상으로 우리나라가 괜찮다는걸 알게됩니다.
25/01/27 17:01
수정 아이콘
한국이 콘텐츠가 적지만 편의성이나 기능 패치가가 된 신버전 게임같고,
구버전(해외) 즐기러 가면 콘텐츠는 여기저기 쏟아지게 많은데 답답한게 있죠.
25/01/27 16:45
수정 아이콘
원화 가치는 날이 갈수록 떡락하는데 외국에서 돈 못써서 안달 크크
Ashen One
25/0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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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죠. 슬슬 외국에 머믄 시간 대비 국내 머믄 시간이 큰 차이는 없는 듯 합니다만, 그냥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게 제 결론이고요.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견문은 여행 속에서 고생하며 넓히는 것보다 방에서 인터넷 보며 배우는 게 몇배는 더 빠르고 많이 넓힙니다. 실제로 여행가도 딱히 보이는 건 없고요. 아침저녁으로 인터넷 쳐다보며 현지 지식 쌓는 게 현실이죠.

여행은 그냥 기분전환하러 가는 거죠. 저는 오히려 여행으로만 기분전환하는 사람들이 안타깝더군요. 저는 집에만 있어도 행복한데, 그렇게 고비용+고생을 해야 기분전환이 되신다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김건희
25/01/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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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아랫목에 누워서 귤 까먹으면서 만화책 보는 재미나, 몰디브 해변에서 모히또 한잔 하는 거나 비슷한 거 아닌가요?? 흐흐
25/0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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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티바트 여행을 누군가는 유럽 여행을 하는거죠. 자기 생각애 따라말이죠.
핑크솔져
25/01/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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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많이 가본건 아닌데 이제는 국내여행이 더 좋은것 같기도하고요. 요즘 국내도 호텔이나 컨텐츠가 나쁘지 않아서 괜찮아요. 부산,제주,강릉,속초 이 정도면 충분히 즐길만하다고 봐요.
라온하제
25/01/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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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매번 해외도 안가고 뭐하냐고 인싸인척 뭐라고하는 매번 해외가는 사람 짜증나죠
철판닭갈비
25/0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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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공감가네요
한국사람들은 너무 남눈치 많이 보는거 같아요ㅠ 이때 이거 안하면 안돼 라는게 너무 많아요...저도 그냥 간식 잔뜩 쟁여놓고 이불속에서 넷플 보는게 최고의 휴식인데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 생기면 못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배고픈유학생
25/01/27 18:03
수정 아이콘
그냥 요즘 아이스브레이킹 주제죠 뭐.
25/01/27 18: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남이 다 하는 걸 안 하면 뒤쳐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죠 크크
툭 던지는 말이었음 대충 넘기시고
찐텐인 사람들은 님도 똑같이 안쓰럽게 봐주시면 됩니다
25/01/27 18:36
수정 아이콘
그란 투리스모
그랜드투어

같은 것이 아닌 이상 고평가가 심하긴 하죠
걍 딴 지역가서 놀고 먹고 돈쓰고 오는 것
물론 굉장히 재밌고 추천할만한 취미지만

안하면 인생의 낭비 이런 건 진짜 오바임....

저도 여행 그럭저럭 하는 편이지만요(가난해서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이상 못가봄)
다크드래곤
25/01/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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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 재미도 있지만 실제로 도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양식 및 문화를 직접 접하면서 다양한 맥락을 알 수 있어서요.
의외로 브라질이나 북유럽 같이 완전 다른 곳보다 동아시아쪽에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다만 휴양 및 골프 여행같은건 견문에 도움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차은우
25/01/27 18:56
수정 아이콘
여행가는거 안좋아해서 연간 3~4회는 가족여행 가는데 절대 안감
종결자
25/01/27 19:00
수정 아이콘
해외 여행이 좋은 경험을 주는것도 맞지만
이런 연휴에 해외여행 가는건 좀... 사람 많고 비싸고 굳이 갈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는 여행을 가더라도 비수기나 이렇게 사람 몰리지 않을때 여유롭게 다니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성비는 둘째고 이럴때 여행가면 몸부터 고생에 서비스 질도 좋을리가 없습니다.

인천공항만해도 지금 난리 났다는데 시작부터 저러면 뭐.......
제이크
25/01/27 19:03
수정 아이콘
저도 혼자서 휙 어디로 나가서 며칠 돌아댕기고 오는걸 좋아합니다만, 이 연휴에 굳이 나가야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해외 나가는건 좋아하는데 사람 많은건 안좋아하다보니 더더욱 최근에는 남들 안나가는 소위 '비수기'만 찾아서 나가게 되네요
25/01/27 19:19
수정 아이콘
그냥 안부물어본거에 풀스택 채워서 반격기 넣는게 잘못이지
안부겸 할수도 있는말 아닌가요? 그런말 들었다고 상처 받을 사람이면
뭔 말을 들어도 깨질 멘탈 같은데
마그데부르크
25/01/27 19:35
수정 아이콘
뭐 그런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시들지않는꽃
25/01/27 19:36
수정 아이콘
연휴기간은 여행경비가 증가하지만
애들 학교나 직장에서 자유로울수 있으니
최적의 여행 타이밍이죠

혼자 또는 친구랑 가더라도 직장 눈치를 안보니
더 좋은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J타입이라 3개월전에 숙소 항공기 티켓을 끊고
가기는 하지만 이것도 혼자 아니면 둘이라 가능한것 같아요
여러명 사람이 늘어날수록 여행은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아요
머스테인
25/01/27 19:38
수정 아이콘
새우탕면
25/01/27 19:40
수정 아이콘
평소에 밥먹었냐 = 연휴에 여행 안가냐
정도의 의례적인 스몰토크에 불과하죠. 진지 빨 필요도 없고 적당히 대답하면 그만이죠.
종합백과
25/01/27 19:59
수정 아이콘
그만큼 좋으니, 사실 취향들이 다 다양해서 서로 공감대 형성하기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만한 팩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안해봤다면 너무 좋다
해보세요! 라고 권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분들은 여러 난관을 뚫고 다녀 오셨을탠데, 다녀와보니 본전 이상이다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손꾸랔
25/01/27 20:48
수정 아이콘
빤한 얘기지만, 자기 생활과 태도에 [진실로] 만족하고 있다면 타인의 시선 따위는 내 안테나에 감지되지도 않겠지요.
하지만 본문대로 흔들림이나 혼란이 느껴진다면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겠죠.
실제로 지금의 취향과 스타일을 10년 20년 30년+ 계속 안 바꾸고 사는 사람은 진귀하지 않을까 합니다.
25/01/27 21:17
수정 아이콘
예전보단 덜 하자만 우리나라가 여행(특히 해외여행)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부자나라인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매년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저도 지난 주에 오랜만에 해외여행으로 일본 갔다왔는데, 이제 늙어서인지 자유여행은 힘들더라구요.
일본이 위스키 값이 싸서 그건 참 좋았습니다. 크크크
Chrollo Lucilfer
25/01/27 22: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본인의 자산도 많이 갉아먹고 국외로 자본을 유출하는 안 좋은 취미라 생각 하는데 그걸 밖으로 드러내거나 강요 하지는 않죠. 남들 다 하니까 나도 해야되고 뽐내야 하는 세태에 휩쓸려서 외국에 돈 퍼다주는 게 심하다고 생각해서 참 안타깝고 범국민적으로 주기나 횟수를 좀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심하더라구요.
마그데부르크
25/01/27 22:4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해외여행은 서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하는 행위죠 국가에서 금지가 필요할수도 있을거같습니다
여수낮바다
25/01/27 23:10
수정 아이콘
이번 설 연휴 비행기표를 24년 3월에 끊었고, 이번 추석 비행기표는 24년 10월에 끊었습니다. 숙소는 어떻게 할까 렌트는 어쩌지 식당은 어디 예약하지 등등이 하나하나가 제겐 큰 기쁨입니다.

근데 그건 그거고, 넷플이나 만화나 동네 떡볶이투어가 제게도 더 소중할 때도 있습니다. 하물며 다른 사람에겐 그 가중치가 더 다를 겁니다.

성소수자에게 성적 취향을 강요하는 거나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게 술 강요하는 거나
여행이나 집콕 등 개인 취향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자신의 취향이
더 우월하다고 우기는 것 등등이 다 언젠간 사라지길 빌어 봐요

각자 자신이 제일 원하는 것을 남에게 피해 안 가는 범위 내에서 추구하면 됩니다.
서지훈'카리스
25/01/27 23:56
수정 아이콘
할말 없어서 던지는 이야기 화제 거리일 뿐인데
시라노 번스타인
+ 25/01/28 00:1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진심 그렇게 표현을 하는 분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주변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도 없었어가지구요.
사람마다 다른 사회, 상황 등에 놓이고 있긴 하지만 명절에 본가 가냐 안가냐를 물어보는 사람은 있어도 여행 안간다고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오해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하는 말 아닐까 싶습니다. "연휴 기니깐 어디 가시냐, 어디 여행이라도 가세요?, 아 집에서 쉬세요? 집에서 힐링하는 것도 좋죠" 이런 식으로요.
특정 시기에 다양한 사람들에게 비슷한 질문을 받는 다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 소재로 쓸 수 있는 거고 집에서 쉬는 게 좋다는 것도 좋게 풀어나갈 수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과거보다 더 개개인의 성향을 더 존중해주고 오 너느 그렇게 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고 느낍니다.
예전엔 명절엔 꼭 할아부지 집에서 친척들과 좋은 시간 보내야해! 라는 인식이 대다수였다면 지금은 국내외로 여행도 다니고 명절 당일만 잠깐 인사드리고 이외 휴일은 다른 일정을 소화해도 자연스러울 만큼 변했으니깐요.
10KG빼기
+ 25/01/28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해외여행 가는거 싫어하고, 엥간하면 안갑니다. 갈 사람도 없고.. 주위는 연 1~2회 정도는 나가더라구요. 부럽다는 생각은 전혀 없고 돈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가서 열심히 쓰고오라고 생각만 합니다.
ArchiSHIN35
+ 25/01/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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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아닌가요
다레니안
+ 25/01/28 01:46
수정 아이콘
이게 미혼자면 더 치명적으로 타격(?)이 들어오는게, "결혼 전에 여유로울 때도 해외 한 번 안 나가보는 사람이면 결혼 후에 배우자나 아이들 데리고 여행계획같은걸 세우기나 하겠어?" 라는게 베이스로 깔려있습니다.
마치 모쏠이 연애시장에서 큰 결점이듯, 해외여행 미경험자면 이것도 굉장한 감점요소더라구요. 크크
하물며 소개팅 자리에서 말하면.... 아무래도 점수를 크게 잃을 가능성이 높죠.
면접볼 때 공백기간에 대한 질문에 "그냥 집에서 놀았습니다" 라고 안하고 뭐라도 채워서 넣듯 여행 유튜브를 참고해서라도 시나리오 하나 짜두는게 편합니다. 예~전엔 갔었는데 요즘에는 못 가봤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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