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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7 17:09
저야 뭐 페이커 관련한 논란에 껴든 적은 없지만 스포츠 팬의 입장에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이란 말이 너무 편하게 쓰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타 팬 입장에서는 작년이 꽤나 쓰라린 시즌이었어요. 하지만 팀에서 충분한 존중을 보여줬기 때문에 별달리 이슈가 되지 않은 거죠. 그와 달리 페이커는 그간 여러 말들이 있었고, 페이커 팬들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에서 충분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여론이 어떻게 되는지는 지금 메시가 보여주고 있죠.
20/08/27 17:39
마타급 레전드 선수가 말년에 못나오는거 보면서 당시 티원팬으로서 약간의 죄책감(?)이 있었는데, 팬 입장에서 존중받았다고 느끼신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꼬감이 인터뷰는 참 잘했죠.
20/08/27 17:13
이 글에서 동의하는건 딱 하나에요. 플옵전에 있던 논란은 굉장히 타이밍이 구렸고 감독선수코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가 없다. 그 논란보다 작게 일어나도 스트레스받고 어려움 호소하는게 티원의 구성원인데 플옵 하기전에 뻥하고 터졌죠 불만 많은걸 알고있고 신뢰가 안가는것도 이해하는데 그래도 타이밍이 진짜 안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0/08/27 17:13
뭔 소린지 모르겠는건 차지하고,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건 정언 명령 아닙니다. 이 스포츠 특히 LOL 씬에서 페이커 정도의 위상이면 당연히 팀 T1보다 위대하죠. 페이커가 제멋대로 팀 운영에 관여하거나, 팀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아닙니다. 페이커가 있으면, 당연히 페이커에게 맞춰서 팀구성을 해줘야죠. 페이커 때문에 들어오는 돈과 명예 관심은 가지고 싶은데 페이커는 주전으로 쓰고 싶지 않으면 그게 웃긴거죠. 물론 저는 김정수 감독이 현재 하고 있는게 페이커를 배제한다거나 , T1이 페이커를 주전으로 쓰려고 하지 않는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차후를 대비하고 그런 과정이라고 보지 페이커를 계륵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곤 판단되진 않아요. 그러니 제가 위에 쓴건 다 만약, 입니다. 그런데 만약의 일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저.는 페이커가 T1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27 17:24
경기와 관계없이 위상만 놓고 보자면 그러하지만,
애초에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얘기는 승부에서 팀의 승리보다 선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 아니었나요?
20/08/27 17:14
김정수 감독의 선수기용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잘못된거 같고
김정수 감독의 마이크웍은 저는 문제가 없다 생각하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27 17:15
이번 플옵은 선수 문제보다 사실 준비 문제가 더 컸던 것 같긴 합니다. 1,2세트 밴픽만 봐도 너네 이거 할 거 같으니 우린 이걸 준비했어가 아프리카 쪽에서는 느껴졌는데 t1은 그닥...
20/08/27 17:16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크크
그 팬덤 때문에 와카졌다는 건가요? 기용은 감코가 하고, 플레이는 선수가 했지만, 팀웍 해치는 책임은 팬덤이 지라는 건 처음보는 논리네요.
20/08/27 17:36
경기에 진 건 당연히 감코 및 선수 책임이지만 팀웍을 해친 건 분탕러들 때문일 수 있죠.
솔직히 커즈 에포트 일부러 던졌다 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팀웍에 영향을 안 줬다고 말할 수가 없죠.. 다만 와카전에서 진 게 팀웍 때문이냐? 하면 그건 아닌 거고.
20/08/27 17:16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타종목만 봐도 있었는데요.
글 읽다가 시간아까워서 내렸는데 이젠 범인을 팬으로 돌리는군요. 세상에..
20/08/27 17:19
문제가 됐던 건 drx전이었죠. 그리고 그 경기에서 페이커는 레전드로서 대우받을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팀이 전부가 아니죠. 지금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2천억 이상으로 팔겠다고 하는 판인데 팀을 위해서는 당연히 돈받고 메시를 보내주는 게 맞겠지만 이를 지지하는 팬은 별로 없습니다. 때로는 팀보다 중요한 게 있는 법입니다.
20/08/27 17:22
감독의 선수 기용과 판단이 존중되는 만큼 비판할 수도 있는겁니다. 감독이 연습 및 스크림을 어떻게 할지 게임 플랜을 어떻게 할지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패배에 있어서 지분이 절대 없지 않습니다.
20/08/27 17:22
약체팀만 돌아가면서 팬질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스타였던 페이커 특별히 따로 응원해 본 적은 없지만
팀보다 위대한 선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감독 권한 무시하고 무슨 페석대 하라는 소리가 아닌데 쩝 다들 생각이야 다르겠지만 전 페이커가 티원보다 대단하고 이 LCK 전체보다도 영향력 크다고 봅니다. 무슨 기량이 썩어서 스트리머 가야 할 급도 아니고
20/08/27 17:23
현재까지는 SKT가 T1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페이커 때문이고
T1의 커리어가 곧 페이커의 커리어죠. 언젠간 갈라지겠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면 역사가 짧은 T1의 정체성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0/08/27 17:25
페이커 팬들이 그래서 뭘 원하는지 궁금하기는 해요.
1. 2라운드 클로저에게 맡기면서 페이커에게 경기감각 돌아올 기회도 안 줬으면 페이커 욕받이 시키지 말고 떨어지던 말건 끝까지 클로저로 가라. 오더도 안 통일되고 추구하는 팀스타일에도 안 맞는다면서 왜 욕받이 시킴? 2. 클로저가 신인의 한계를 보이면서 못 이기니 그냥 페이커로 끝까지 밀고가자 떨어지던 올라가던 다전제 경험많은 페이커 고정박고 가자 3. 김정수 너가 책임지고 신묘한 용병술로 교체출전을 하던 출전순서를 어떻게 하던 페이커 클로저조합으로 니가 알아서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롤드컵진출까지는 시켜라
20/08/27 17:27
롤드컵 못가면 모든 게 소용없죠. 프로니까요.
반대로 이기면 다 좋아집니다. 이번에도 어떻게든 이겼으면 팬 반응이 이렇지는 않았겠죠.
20/08/27 17:38
감독은 성적으로 증명하는 거죠.
스프링에 페이커 주전으로 1위 섬머에 페이커 교체로 5위 결과가 그러니까요. 사실 페이커가 쭉 나왔으면 성적이 더 떨어졌을수도 있고, 혹은 클로져가 2,3경기 나왔으면 T1이 이겼을 수도 있죠. 그 반대로 페이커가 계속 나왔으면 경기 감각이 살아나서 좋은 성적을 냈을수도 있구요. 근데 그건 다 가정이고 결과가 5위니까 욕 먹는 거죠. 어느 스포츠나 시즌전 예상보다 성적안나오면 감코진이 욕먹는게 당연하죠.
20/08/27 17:29
사실 이 문제가 DRX전부터 촉발된 걸 보면, 져서 더 파이어났을 뿐이지 이겼다고 묻히진 않았을 겁니다.
불닭과 핵불닭의 차이일 뿐.. 시즌 중에 클로저 나와서 계속 이길 때도 페이커 팬들의 잡음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었죠.
20/08/27 17:41
여기에 한표입니다.
당장 클로저가 나와서 연승쌓고 있을때나 DRX전 1세트 엔트리 발표났을때 반응보면 최소 LCK 우승 아니면 파이어였을거에요. 다른곳에서는 페이커 안쓰고 플옵 지면 두고보자는 여론도 있었고 여기서도 페이커 안쓰니 경기 볼 이유가 없다는 여론도 있었죠. 전부 DRX전 이전부터 나온 얘기
20/08/27 17:26
티원 팬은 감독에 우호적이고 페이커 팬은 감독을 범인으로 몬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그 반대도 엄청 많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보통 까고 싶은 사람들이나 무슨 팬 무슨 퍈 나누지, 원래는 다 섞여있어요.
20/08/27 17:28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말은 사실 허구죠
종목마다 역사의 한획을 긋는 선수들은 팀뿐만 아니라 해당 종목기구에서도 어느정도 눈치를 봐요 그거랑 상관없이 본인이 하는 말에 정당성을 위해서 억지로 끼워맞추느라 쓰신거 같긴합니다
20/08/27 17:29
성적이나 팀 스타일 관련한 비판은 이해합니다. 저도 아쉬운 부분이 꽤 많아요.
그런데 선수 기용 관련해선 감정적이고 뭐랄까 참 모호한 영역에 속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전 동감이 안가더군요.
20/08/27 17:29
1년 참은 것 치고는...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타 팀 팬분들 중에서도 의아함을 표시하는 분들 꽤 계셨을 걸요? 그 분들이 말씀하신 상식적으로 납득 불가능한 감수성의 그 팬덤은 아님이 분명하니 관련글 찬찬히 좀 뜯어보시는게...
20/08/27 17:40
두 물음에 대한 답도 갈리겠지만,
우선적으로 양키즈>>>>불스>>>>>>>>T1 이라고 봐서요. 루스 조던에 페이커가 밀릴게 없는데 반해서요.
20/08/27 17:41
펠레 VS 산투스
마라도나 VS 나폴리 아님 급을 더 낮춰도 최동원 VS 롯데 류현진 VS 한화 음.. 아무리 봐도 팀보다 위대한 선수 다양하게 있는데.. 선수가 잘난 경우도 있고 팀이 좀 못난 경우도 있고
20/08/27 17:33
[이렇게 불타오르는 거, 선수들과 감독은 전혀 영향 없을 것 같나요?] 이 부분은 공감하네요. 외부에서 이렇게 싸우고 있는데 영향이 없진 않을것 같아요.
20/08/27 17:38
E스포츠, 특히 티원이 개인방송으로 수익사업하면서 자연히 팬들 반응을 안볼 수가 없는 구조다 보니
팬이 쉴드를 치고 안티가 까도 정신병 오는 자리인데 팬도 까고 안티도 깠으니 경기력 저하가 안올 수가 있나 싶긴 합니다. 근데 그걸 스스로 초래한 상황이라 남탓할건 없고.
20/08/27 17:40
지금 LCK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 내는 팀이 T1이라고 하죠?
젠지였나 어딘가 감독님이 그런 말 했을 거예요. 도유하고 트위치하고 동시송출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고. 계약상 불가능하다고요. 그런데 그게 유일하게 가능한 팀이 있습니다. T1이죠. 이번에는 트위치하고 독점계약 맺었죠. T1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지금 T1이 맺고 있는 스폰서쉽. 조 마쉬가 그만큼 일했으니까 가능했겠지만 스폰서회사는 누굴 보고 들어오는 걸까요? 페이커는 데뷔 전부터 이름을 날렸던 솔랭 고수였습니다. 그가 SKT T1에 입단해서 좋은 선수들을 만나 이런 성적을 이뤄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페이커 없이 SKT T1이 이런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을까요? 김정수 감독의 선수 기용, 선수 선발 이에 대해서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독과 코치는 성적만 내면 됩니다. 근데 성적 냈어요? 이번 서머 5위에요. 모든 해설들이 예측하고, 팬들도 T1이 2:0으로 이길거라고 생각한 아프리카한테 졌어요. 물론 아프리카가 잘했죠. T1 선수들은 못했고요. 그럼 감코진은 성적논란에서 자유로워지나요? 한화 손대영 감독이나 노페 코치는 왜 욕 먹나요? 최우범 감독은 스프링 끝나고 왜 짤렸나요? 성적은 선수들 책임인데? 김정수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했죠. 클로저가 선발로 나오면서 오더가 일원화됐다고. 커즈가 메인오더 맡으면서 팀의 경기력이 안정화됐다고. 페이커, 테디가 변화가 느리다고. 라인전 CS 파밍에 집중하느라 교전에 늦는다고. 페이커가 나오면 오더가 안 맞고 콜링이 어긋난다고. 그럴거면 클로저가 1세트 졌어도 2세트도 클로저로 갔어야죠. 감독 말하고 교체는 서로 안 맞는거잖아요? 1세트 질 수도 있죠. 근데 왜 지자마자 교체하나요? 선수 기용에서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나요? 그런데 이걸 다 페이커 팬 탓을 한다고요?
20/08/27 17:42
어차피 이 분, 슼 경기 재미없어 돌아서고 `그 팬덤` 덕에 안티됐다고 하는 분이니 진지하게 읽으실 분은 진지하게 읽으시고 아닌 분들은 걍 팝콘드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어제 올라왔어야 더 타올랐을 텐데 이미 불탈 사람들 다 감정 소진했다고 봐서 이 글은 크게 불탈 느낌은 아니네요. 티원 팬덤 욕하는 글이 뭐 하루 이틀인가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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