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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8 12:59
엔드 컨텐츠 봤다고 금방 접속률 떨어지는 저를 욕하는 친구를 보며...가볍게 쓴 글인데 쓰다보니 너무 금수저 디스 같네요. 금수저라고 다 날로 먹고 인생 사는 건 아니겠죠.
19/06/28 13:03
저도 처음접햇을때 몇날몇일동안 액트밀고있고 처음만난우엘은 포탈다쓰고도 못잡아서 샤퍼조각을 몇세트씩 날렸지만
이제는 쉬엄쉬엄해도 일주일이면 우엘 다따고 한달남짓이면 36챌하고 끝냅니다. 어려운게임이긴 하지만 노하우가 생기면 사실 거기서거기에요. 매시즌 조금더좋은빌드, 돈벌기좋은빌드가있지만 사실 뭘해도 다 끝을볼수있어요. 딱 한달-한달반 이정도가 바싹 재밌게 즐길수있고 남은기간은 또 다른게임하다가 새시즌열리면 또 한달바짝하고..이게 거의 고정패턴이죠.
19/06/28 13:07
제 친구가 딱 그러네요. 더군다나 패오엑이 우리나라에 정식서비스가 늦게 된거지 이제 꽤 연차가 있는 게임이니...근데 저 같은 경우 액트 졸업하자마자 친구가 6링크 비스모티스 맞춰주고 레지랑 체력도 맵 도는데 문제없을만큼 다 맞춰주다보니 너무 쉽게 컸어요. 스펙터네크는 스타터 빌드니까 빨리 졸업시키고 재미난 빌드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나본데...
저 게임에 꽤 조루끼가 있어서...크크크
19/06/28 13:15
그리고 자기는 출발점이 3루인걸 모르죠. 흐흐. 저는 재작년에 외국서버에서 잠시 헤딩을 해봤기 때문에 수저빨이 얼마나 대단한건지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공치사를 엄청 하는데도 친구는 "내 덕분에 얼마나 편하게 게임 하는지 넌 못 느낀다 " 고 갈궈요.
19/06/28 13:22
그게 진짜 패오엑의 맛이라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친구한테 물어보면 정작 지도 하고 싶은 빌드가 눈에 안띈다며 활쟁이로 뷰런만 돌아요..요번 시즌 유행이라는 사이클론을 해볼까 싶습니다
19/06/28 13:41
사이클론 키우는 중인데 디2 오리지날때 피흡하면서 빙글빙글돌던 휠바바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정신없이 투다다닥 날아다니는거 좋아하신다면 플리커 빌드는 어떠신지요 크크크
19/06/28 13:35
이거 고인물들 시세,경매장 장난질이 너무심해서;;
초보들은 템 가치도 잘 몰라서 그냥 당합니다 막상 겜 별로안하는(외국섭에서 했었던)친구는 장사질로만 쉽게 돈벌더군요
19/06/28 14:00
저는 리그 초기 상당한 목돈이라고 할 수 있는 500 퓨징을 이 도박에 날려먹었지만 아무 부담이 없었어요. 친구가 더해보라고 500 퓨징을 더 사줬거든요.
또 실패했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경험을 한 거라며 앞으로는 퓨징질 하지 말고 그냥 돈 모아서 6링크를 구입하라고 친구가 저에게 6링크 장비를 그냥 주더군요. 이걸 현실에 대입해보고 울적해졌습니다 ㅠㅠ
19/06/28 14:14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게임을 해봤더니 금방 질리긴 하더라고요. 본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 할 건 없는 지원을 받았는데도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쉽게 얻고 확 점프해버려서 재미가 떨어진 건지 애초에 그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서 게임하다보면 질리는 스타일인지 생각해보니 후자더라고요. 본문 지인분도 그렇고 제 친구도 그렇고 할 거 다 해본 사람이 뭐 좋다고 창고가 부족할 정도로 아이템들 쌓아놓고 있었겠어요. 그냥 그렇게 해도 여전히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인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올라가서 할 거 다 해봤다 싶으면 게임이 확 질리는 스타일인 거고요. 그런데 금수저 아이템까지 받고 시작하면 그게 더 빨리오는 거죠.
19/06/28 14:19
저는 매 리그마다 시간이 부족해서 한 캐릭을 끝까지 완성시키지 못하는 편입니다.
직장도 다니지 육아하지 야근하지 출장다니지 길드도 없고 지인도 없으니 사고팔고를 할 뿐 거의 SSF라서 엔드게임을 갈 수가 없어요 크크크 이 순환을 2014년 POE 초창기부터 하고있는데 아직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굳이 엔드게임까지 안 가도 다른 재미있는 매력이 많아요
19/06/28 14:24
이 게임은 저같은 맨땅 초보들도 어느정도 파밍이 되는게 좋더군요. 이제 렙47 액5 진행중인 왕초보인데 그냥 액트만 진행하면서 몹 잡아도 이 게임의 주요 화폐 단위인 카옵이나 액잘이 나오더라고요.
문제는 빌드도 많고 템도 다양하다보니 화폐가 있어도 뭘 사야할지 모른다는거..
19/06/28 14:32
어제 리그 앗조아틀의 사원에서 헤드헌터 먹고 와이프를 POE에 입문시켰습니다.
강하게 키울지 헤드헌터 팔고 금수저(금수저도아니지만..)로 키울지 고민하며 헤드헌터 끼고 돌고 있습니다. 어느 길이 오래 할수 있을까요?
19/06/28 14:38
점심 먹고 오는 길인데...제 생각엔 금수저도 아니고 강하게 키우는 것도 아니고 비기너 세팅 정도는 해주는게 제일 즐거울 것 같습니다. 타뷸라에 3레지 75 세팅에 수은플라스크에 이속 20이상 붙은 신발....그리고 필터 설치해서 빛기둥 오르는거 빼고는 거들떠도 보지 말고 달리라고...물론 액트 엔딩 이후에는 좀 달리 가르쳐야겠지만요
저렙때 괜히 쓸모없는 템들 들여다보고 이상한거 줏어서 인벤토리 꽉차고 이러는게 짜증나고 속도를 더디게 만들죠... 그거 안해도 남편이 나중에 다 사줄게 다 가르쳐줄게 라고 하십쇼.. 근데 제가 친구랑 해보니 지도 교환 정도를 제외하고는 친구랑 같이 할만한 컨텐츠가 없어서 누구랑 같이하기 좋은 게임 같지는 않더군요..
19/06/28 14:41
반대로 금수저와는 거리가 먼 소시민 (사실상 흙수저) 의 삶을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SSF (Solo Self Found) 모드로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본문에 나와 있는 지원 내역 중 거의 모든 행위 (아이템 및 오브 거래) 가 시스템적으로 막혀 있으므로 나에게 부족한 건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야 하며, 때문에 6링크 템 확보시 마치 내집마련과도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알? 퓨징? 한 번 하려고 할 때마다 손이 떨리게 되며, 이걸로 엔드컨텐츠 (우엘 등) 까지 깬다면 POE에서는 내가 자수성가 왕이라고 외치셔도 됩니다. 물론 이것도 시시하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분명 있으실 텐데, 그런 분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HCSSF (하드코어 SSF) 를 하게 되실 겁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모드야말로 실제 인생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죽으면 끝, 무조건 자수성가, 등등등)
19/06/28 15:07
디아2 때도...트레이드를 시작하며 국템들을 알게되고 제가 만든 국템도 하나 뽑아보고 하면서 나름 부자가 되었었고
디아3 때도 초기에 게임하는 시간보다 경매장 보는 시간이 많아서 남들 60이다 70이다 하면서 헬클리어할때 전 한참뒤에 풀템 맞추고 천천히 돌았었네요 그런 저에게 POE거래는 신세계더만요 이제 보름 딱 지났는데 시스템을 제대로 알기전에 옵션 보고 장사 먼저 공부했고 첫번째 캐릭 맹독성비트릭 엔드급 템 맞춰보고 지금은 다 털고 헤드헌터 낀 토샷 데드아이 키우는 중입니다. 진짜 이 게임은 돈 벌 방법이 무궁무진해요. 금수저도 노오력으로 갈 수 있는게 POE세상입니다.
19/06/28 18:48
아이템을 주울 때마다 어떤 아이템, 어떤 옵션이 중요하고 비싸게 팔 수 있는지, 거래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사기를 조심해야 하는지, 들끓는 뉴비들 말고 어느 채팅채널에 가야 쓸만한 정보가 돌아다니는지 친구에게 제왕학도 전수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팁좀 주시지요..
19/06/29 00:28
비슷한 테크를 탔네요 제가 왜 즐겜했는지 깨달았습니다.
맨날 유닉이랑 레어모아서 너를위해 준비했다고 찍어주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해주던 친구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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