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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17:53
문제는 자본과 리그 규모겠죠
지금의 롤판에 코치가 저런 식으로 붙는 건 사치에 가깝습니다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도 많아봐야 열명 내외일 뿐인데요
19/06/10 18:17
생각해보니 lol코칭스태프도 할 일이 정말 많네요
끊임없이 패치 연구하고 메타 분석하고 게임도 직접 해보면서 솔랭 동향도 알아야 하고 타팀 경기 보면서 전력분석하고 해외리그 챙겨보면서 공부하고 밴픽전략 세우고 선수들 연습 스케줄 짜고 스크림 잡고 선수들 체력관리 멘탈관리까지 하려면.. 유능한 코치들이 많이 필요할 듯 합니다
19/06/10 18:18
위분들도 말했지만 결국 돈입니다.
자본이 모이면 체계적인 체제를 확립할수 있을겁니다. 꼭 글쓴분이 말씀하신거와 같은 체계는 아닐지라도 좀더 좋은방향으로 이뤄지겠죠.
19/06/10 18:24
우리나라 자본이 진짜..... 야구처럼 팍팍 지원해줄 날이 올까요 ㅠ.. 외국 롤이랑 오버워치 보면 홈 어웨이 얼마나 부럽던지..
19/06/10 19:05
시장 크기 자체가 넘사라서 어쩔 수 없어요... 똑같이 [전국단위대회]인데 LCK는 인구수 5천만 겨우 되는 한국 대회고.... 옵치리그는 전세계가 시장이고... LCS EU는 말 그대로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LPL이야 말 할 것도 없고....
19/06/10 19:35
이게 돈도 문제지만 인프라의 문제기도 합니다.
일단 돈문제인게, 규모가 커진 시장은 본래 점점 더 전문화됩니다. 규모가 크니까 성공했을 때의 파이가 크고, 그만큼 투자되는 비용보다 성공했을 때의 성과의 비중이 높아지니까요. 스포츠만이 아니라 모든 시장이 다 그렇죠. 이스포츠도 그렇게 발전했습니다. 초기에 소수의 사람이 여러가지 역할을 감당하던 것이 시장이 커지면서 점점 세분화되고 전문화됐죠. 주로 리그운영과 방송에 대한 노하우가 급격히 발달했지만요. 이렇게 전문화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여러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은 소수고, 특정분야에 좀 더 높은 재능을 가진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함으로 얻는 성과가 대체로 높아지니까요. 시장이 크면 성공할 경우 얻는 파이가 크니까, 그렇게 투자되는 에너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되죠. 다만 시장이 커진다고 마냥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렇게 전문화되는 이유는 그걸 전문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롤의 경우 실질적으로 여덟번째 시즌인데, 꽤 긴 역사이긴합니다만, 은근 짧은 역사이기도 합니다. 세분화 된 코치를 고용하려고해도, 기존 인력보다 나아야지 의미가 있죠. 비슷하기만해도 분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있습니다만, 근본적으로는 더 나아야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 중 다수는 여전히 현역선수입니다. 코치를 하고 싶어하는 은퇴한 선수들은 많겠지만, 그들이 코치로 현역 선수들보다 더 나은 능력을 보여준다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결국 그렇게 나아가겠죠. 하지만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06/10 20:08
이제 4대리그 최강급 팀들은 돈을 얼마나 더 쓸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죠.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크보만 봐도 심심하면 코시가는 팀과 바닥을 기는 팀의 차이는 가진 돈의 절대량이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에서 납니다. 물론 모두가 돈을 잘 쓴다면 제일 많은 LPL이 유리하긴 합니다.
19/06/10 20:45
말씀하신 부분들을 킹존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서머 우승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고, 이런 팀이 우승해야 판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에만 돈쓰는게 능사가 아님.
19/06/11 10:43
아직까지는 요원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라는 컨텐츠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의 흥행과 제작사에 종속되어 있는 구조라는 것이고, 이는 게임의 인기가 곧 해당 게임을 기반으로한 이스포츠 산업 종사자들의 직업 안정성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는 점이겠지요.
게임의 흥행 여부가 유동적이고 그에 따른 컴피티젼 유지가 제작사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글쓴분께서는 롤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만)을 기준으로 이스포츠 산업의 전개방향을 추론하는 것은 전제가 잘못된 추론이 됩니다. 특히 특정 게임의 전략/전술만을 담당하는 스태프의 경우 게임의 컴피티젼이 사라지면 다른 종목에 호환가능한 인력으로 통용되리라 보장되지 않지요. 따라서 이스포트 산업의 경우 특정 종목 기반으로 다른 스포츠에 빗대어서 산업 발전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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