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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0 13:02
아이러니하게도 frost는 당시 롤판 최악의 악역을 겸하고 있었죠 논란도 무지막지하게 많았던 팀이고요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건 그 선수들 개개인의 매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경기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19/06/10 13:06
클템의 힘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침착해라는 콜이나, 한타에서의 비결도 클템의 샷콜링과 진정제가 대단했죠. 개인적으로 미드라이너 보강 이야기나올때 제대로했으면 한 시즌은 더 잘해내지 않았을까 싶은 팀입니다. 당시에 고전파 영입 논의했었다죠... 역만없 이지만 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물론 클템식 초식형 플레이가 더 살아남기 어려운 추세였지만 조금 더 이어나갈수있었을것 같습니다.
19/06/10 16:07
일단 롤챔스 스폰서, MIG 스폰서 할때는 페이퍼컴퍼니가 맞고요.
이후에 트위치 같은 방송 플랫폼 할때(LCK 독점계약 하던 시절)는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경영진이 바뀌었던가 그런걸로...
19/06/10 13:19
이 명문팀이 롤드컵진출을 시즌 2때 딱 한번했나요? 분명 국내대회성적은 강등전까지 나쁘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지금 보면 나진은 롤드컵 운은 좋았던 팀이었던가...
19/06/10 13:26
클템의 마지막 시즌이 3위였나 4위였나 그랬을겁니다.
나진이 롤드컵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시는건 소드 가 죽을쯤 실드가 강해져서 그런것같네요. 세이브는 당대 최고의 탑신병자였는데 지금 회자되지 않는것 보면 신기하긴 해요.
19/06/10 13:42
운이 좋기도 했죠. 로또라기 보단 관운이 따른다는 인상으로요. 소드나 실드가 미친 포스로 진출전 뚫고 롤드컵 나갈거라 생각한 사람은 진짜 드물지 않았을까요. 세이브는 전성기가 너무 짧아서...
19/06/10 14:14
탑솔러 계보는 힘들어도 탑신병자 계보에 거론이 안되는게 신기해서 그래요. 크크크
막눈도 그렇고 플레임도 그렇고 대단한 커리어는 없는데 회자되잖아요? 심지어 정말정말 짧은 전성기, 거의 올라프 원챔이었던 라간보다 이미지가 희미해서요
19/06/10 15:00
막눈 플레임하고 세이브를 비교하는건 쫌 말이 안되죠 구세대 스타플레이어들이 더 인기 많았던 것도 있고 세이브 팀 나진쉴드지체가 비인기팀이었던것도 있습니다.
선수가 스타성이 있던것도 아니고
19/06/10 15:02
세이브가 1세대라고 하기엔 어정쩡한 시기라 그런게 아닐까요?
막눈 플레임 라간은 정말 초창기 1세대고 그만큼 당시 탑은 미쳐있던 시기였죠. 텔 유행하기전 점화나 탈진 들고 탑가는 애들은 저를 포함해서 정신줄 놓고 있었습니다. 탑신병자는 이때 시작된거고 이들은 탑신병자의 아이콘적인 존재였죠. 그런데 세이브 전성기는 어느정도 운영이 자리를 잡은 시즌 3,4 였고 그마저도 쉬바나 장인 느낌이 더 쎄다보니... 이후 대표적인 탑신병자들은 시도때도 없이 정글콜한다는 마형이나 방송에서 대놓고 우정뭐를 외친 칸급은 되야 탑신병자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었죠.
19/06/10 13:21
선수 하나하나 매력있는 팀이라 당연히 좋아 할 수 밖에없던 팀이지만
생각 해보면 서포터가 기동신 와드 물약밖에 못사던 때라 서포터 입장에서 너무 재미가 없었...
19/06/10 13:24
13년부터는 진짜 거의 모든 팀 상대로 초중반에 계속 박살나다가 기적의 한타만 연거푸해서 꾸역꾸역 올라가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보면서 재미는 있는데 빨리 팀 안갈아엎으면 그냥 망하겠다 생각했는데..
19/06/10 13:36
사실 뭔가 시도는 했습니다. 롤판 원조 간손미 빠막갱도 프로스트서 나온거고, 건웅 대체자로 헤르메스도 써보고 스페이스도 써봤죠. 결국 다 안 되니까 클템 은퇴 후 헬리오스가 대타로 들어갔으니까요.
선수들의 역할분담이 뚜렷한 스페셜리스트 팀이라 결국 한 명씩 빠지니까 장점없는 팀으로 전락해서 그렇지...
19/06/10 13:34
12년 프로스트는 최정상의 팀이었지만 13년도부터 힘이 모자란게 느껴졌던팀이죠. 4강까진 어렵지 않게 가는데 딱 거기까지고 다른 4강급팀은 못이기겠구나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죠. 실제로 34위전 거의 다 지기도 했구요 크크 이런 체급차의 원흉으로 클템이 주로 뽑혔고 13윈터때 클템을 내보내면서 리빌딩을 하나싶었는데 헬리오스가 들어오면서 윈터는 망하고 그 이후 정글미드를 바꿔서 라인전 자체는 올라갔는데 운영이... 14프로스트는 진짜 라인전 잘하고 운영과 한타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만 몇번을 당하는지...
19/06/10 13:37
그 당시 서구권 최강팀 중 하나였던 CLG EU와의 결승전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정말 혈전이었죠. 이어지는 시즌2 롤드컵 4강에서도 혈전이었구요. 프로겐 좋아하던 입장에선 참 얄밉기도 했었어요.
19/06/11 11:59
오피 다이애나를 잡은 당대 최강미드 프로겐을
자기의 시그니처픽인 알리로 진입자체를 드리블하던 매라가 생생하네요. 캐리의 상징 미드라이너의 세계톱을 상대로 따까리 서포터가 보여준 플레이가 참 멋잇어죠
19/06/10 14:00
어찌보면 눕기의 원조였고, 그 눕는것마저 스타일리쉬하게 했던 팀입니다
줄건주면서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취하고, 버틸여지를 계속 만들고, 후반 집중력이 빛나고, 한타가 강했던... 젠지가 가장 본받아야할 팀이 아닐까 싶네요 프로스트처럼 똑똑하게 누울거 아니면 그냥 하지 마
19/06/10 14:22
지금 젠지는 프로스트가 몰락하는 과정까지 본받고 있어서 문제일텐데요
클템 나가고 나서 운영 망한거보고 클템 찾던 그 기분을 지금 피넛 보면서 또 느끼고 있습니다
19/06/10 14:32
허울이고 뭐고 정식으로 시드권 인계받은건데 그게맞죠
커리어 따진거잖아요? 당연히 프로스트도 (이미 넘을수도 없지만) 한화부터 넘어야하고
19/06/10 15:20
14년도 삼성 우승은 계승 하지 않는다는것이 공식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임단 인수 할때 그렇게 하겠다고... 실제로 https://www.geng.gg/lol 공식 홈페이지 가보시면 17년도 우승 언급만 있습니다.
19/06/10 18:08
케빈추가 인정하든 안하든 관계없습니다. 라이엇이 젠지를 2회 우승팀으로 공인하고 있고, 13~14년 롤챔스 우승컵 두 개(13스프링, 14스프링)가 젠지 숙소에 있거든요. 14년 롤드컵 우승도 당연히 젠지의 커리어죠.
19/06/10 17:39
젠지가 본 받아야 할팀이라는 표현은 누가 봐도 잘못 된거 같은데요.
이미 젠지는 프로스트가 지향한 플레이의 극을 보여주면서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팀입니다. 젠지가 프로스트를 본 받아야 할 이유가 1도 없다는 이야기죠. "젠지는 17년 삼성의 플레이를 다시 보여줘야 한다."라면 모를까 프로스트를 본받아야한다는 전혀 안 맞죠. 그리고 프로스트보다 눕는 플레이가 더 뛰어났던건 삼성이였고 똑똑하게 눕는걸로 롤드컵 우승을 한 팀입니다. 님이 하신 표현을 보면 프로스트가 눕는 플레이로 역대 최강이였던걸로 표현하신거 같은데 누구도 공감 못합니다.
19/06/10 18:47
저도 그렇게 이해했어요. 지금 젠지가 롤드컵먹었던 때의 젠지도 아니고 밑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지금의 젠지는 애매하니까요. 물론 롤드컵 또 갈수도 있는 팀이긴 하지만요.
19/06/10 19:44
프로스트보다 더 똑똑하게 누워서 롤드컵 우승했던 팀인거 킷캣님도 아시잖아요.
롤드컵 우승했던 당시의 삼성으로 돌아가라면 또 모를까(사실 그때 최전성기 젠지도 지금 메타에서는 안 먹힐거라고 보지만요) 과거의 자기들보다 못했던 팀을 본받으라고 하면 이상하죠.
19/06/10 14:43
프로스트하면 군대에서 clg eu한테 2:0으로 지는거 보고 선임이 안 봐도 뻔하다 개짜증난다며 티비 돌려서 패패승승승 못 봐서 짜증났던 기억이...
19/06/10 15:32
빠별 라인전 수행능력이야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다이애나를 필두로 한 로밍 + 이니시형 미드를 기가 막히게 잘했죠.
아무래도 선글라스 끼고 한 데마시아 + 아마시절 애니비아 장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빠별의 전성기는 다이애나 시절인지라
19/06/10 22:00
어느 경기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다이애나로 미드 1차 타워 근처이 위험한 상황에서 레이스에 큐+궁으로 1차 도주하고, 상대가 이걸 쫓아오니 다시 미드 라인 쪽으로 점멸 써서 탈출하는 것 보고 멋지다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선수들이야 이 정도는 다 하겠지만 그때는 참 놀라웠습니다.
19/06/10 17:07
은퇴할 땐 몰랐는데 이후 CJ 행보를 볼수록 클템이 정말 엄청난 선수였구나 싶더라구요. 물론 니그킨 시대가 오기 전에 은퇴 타이밍 잘 잡긴 했는데... 지금으로 치면 도인비마냥 혼자서 팀 레벨 자체를 끌어올리는 선수가 클템이었지 싶습니다.
19/06/10 18:37
정말 싫어했던 팀인데, 아직도 알리스타의 프로겐 다이애나 밀착마킹과 TPA전에서 내려오는 시뻘건 빨랫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19/06/10 19:01
정말 개성넘치는 팀이었습니다.
미드 에이스가 과잉성장해서 캐리해야만 하던 메타에서, 성장력에 문제점이 뚜렷한 미드가 있음에도 정글과 미드의 특출난 판단과 피지컬로 돌파구를 만들고, 팀파이트로 해결을 보던 팀이었습니다.
19/06/10 20:27
프로스트 팬 출신으로서 추억하는 프로스트는 정말 매력덩어리였죠.
[이걸 이겨??] 라는 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게 만들던 팀이었으니... 순수 한타력으로만 놓고 보면 천외천, 급이 달랐죠. 다른 능력치가 서폿 제외 전 포지션에서 상대보다 항상 후달리는데도 한타만 가면 부숴버리곤 했으니.. 프로스트가 왜 그렇게 한타가 쎘는지는 나중에 클템이 해설하기 시작할때 비로소 알게 됐지요. 아 클템이 후반 운영의 거장이었구나.. 이길수 있는 타이밍과 각을 그 누구보다도 잘 봤구나... 지능형 정글러인줄은 팬이니까 당연히 알았지만, 그렇게나 모든 걸 다 알고 있을줄은 몰랐거든요.
19/06/12 13:02
크으으 간만에 프로스트 서사 보니 눈물나네요 ㅠㅠ 회사에서 일하다가 클템 은퇴 기사 보고 울었던 기억, 나중에 매라 빼고 전부 은퇴한 후에는 원컷 만화(매라 빼고 다 떠나는 그 그림) 보고 화장실 가서 울다 온 기억이 납니다-_-;; 이래저래 말도많고 탈도많은 팀이었지만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낭만의 시대.. 그러게요 추억이라 더욱 그렇겠지만 정말 낭만의 시대였네요.. 역전의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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