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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6 01:40:49
Name 개념은?
Subject 진영화 선수... 절대로 이영호선수의 사전인터뷰에 말리지 마세요!!
이영호선수의 다전제 심리전이라 하면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탑에 꼽히는 선수죠. 아니, 사실 현재로써는 다전제 심리전으로는 이영호선수를 따라올자가 없다는게 맞겠죠.

사실 이영호 선수의 다전제 심리전의 출발은 게임내에서가 아닌 사전 인터뷰를 통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박카스 2008 결승전이 있었죠. 당시 안티케리어빌드를 어떻게 깰것이냐 라는 식의 논란이 가중되고 있던 시절,
결승전 매치는 정말 꿈에 매치인 송병구대 이영호의 경기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송병구 선수가 이영호선수의 안티케리어 빌드를 어떤식으로 장악해낼까 궁금해하기도 해고 정말 기대도 많이했지만...
결과는 3:0 ... 그것도 송병구 선수쪽이 아닌 이영호 선수쪽의 너무나도 일방적인 승리였죠.

사실 이 경기는 이영호선수의 승리 요인은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바로 사전인터뷰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송병구 "안티케리어 깨주겠다"
이영호 "깨볼테면 깨봐라. 절대로 지지 않는다."

.
.
.

그리고 바로 얼마전 MSL 4강에서 전 다시한번 놀라운 이영호 선수의 다전제 심리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고 생각해보니 혹시... 이영호 선수가 이번에도 역시 사전인터뷰에서 심리전을 사용한게 아닐까 하는 말이였죠.
바로 김철민캐스터와 했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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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캐스터 : " 투혼을 제외한 이유가 뭔가요"
이영호 : "투혼은 러쉬거리가 짧기때문에 한상봉선수의 공격을 방지하고자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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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경기... 이영호 선수의 전진 배럭......

물론 이번 인터뷰는 억지로 껴 맞춘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김철민 캐스터가 투혼관련 질문을 할 지 알았다면 이라는 가정이 성립되기 때문이죠. (잘은 모르겠지만 리허설을 했을때 질문을 받아보지 않았을가 조심스레 추측해보긴합니다만 말이죠..)


어찌됐든 제 나름대로 MSL 4강 인터뷰까지 준비됐었다고 가정해보면...
전 이영호 선수의 사전 인터뷰 기술을 보고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정말 무서운 선수구나 라고 말이죠....


결국 사전인터뷰에 말리지 않는것이 바로 다전제 심리전을 위한 첫번째 걸음이라는 제 나름의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사실, 박카스2008때 전 이영호선수가 안티케리어 빌드를 쓰지 않을것 이라는것을 사전인터뷰때 왠지 감이 오더라구요.
지금 오랜만에 생각나서 동영상을 찾아봣는데 정확하게 읊어 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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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캐스터 : "앞서, 송병구 선수도 엄위언의 질문에 그런 얘기를 하셨는데 소위 2아모리 안티케리어빌드, 이 빌드에 대해서 완벽히 해법을 준비해왔고 그 빌드로 오늘 절대 못이긴다고 송병구 선수가 공언을 했거든요. 그 얘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영호 : "해법 찾으실수 있으면 찾아 보시고 제가.. 저는 그에 또 반대로 할 거니까 ... (웃음) 예..그 빌드(안티케리어)를 또 사용해도 전 사용해도 전 이길 자신 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 : "네 어 그래요? 송병구 선수 의외의 대답이 나왔거든요. 어.. 그.. 찾을테면 찾아봐 형.. 이런식의 대답이 너무나 담담한 대답이 나왔고... 에이 찾기는 뭘 찾아 그 얘기 나왔거든요. 이영호선수 얘기 듣고 송병구 선수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송병구 : "다른말 필요없고, 제가 진짜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그 빌드로는 진짜 오늘 이길 수 없다는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엄재경 해설 : "야 이거는.. 오늘 그 ... 이거는 정말 .. 기대하지 못했던 멋진 장면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서로간에 그 빌드 이제 안된다 하면 '나는 그 빌드 밖에 없는것이 아니다' '나도 그 빌드 밖에 없는것이..' 서로 이런식으로 저는 공박을 하지 않을까 했거든요. 근데 '그 빌드 이젠 안돼' '아니 깨봐. 깰테만 깨봐 완벽해' 이렇게 서로 자존심으로 나오니까 이건 정말 더 멋진 승부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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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영호 선수의 첫번째 대답을 살펴 보시면
"저는 그에 또 반대로 할 거니까 ... (웃음) " 이 부분이 핵심이였습니다.
사실 이영호 선수는 본인이 직접 자신이 게임할 방법을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첫번째 결승을 진출한 사람이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 한게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영호 선수가 저 말을 하고.. 웃음이라는 부분에 대략 2초간 망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이런말을 했죠.
"예..그..그 빌드(안티케리어)를 또 사용해도 전 사용해도 전 이길 자신 있습니다."

하지만 천운이 이영호선수에게 따른것일까요. 전용준 캐스터는 이영호 선수가 반대로 할 거니까라는 대답은 논외 한체 이영호선수가 다시 그 빌드를 사용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것을 강조했고... 엄재경 해설이위언이 특유의 포장을 통해 분위기를 가열했었죠.
얼마전 돌아온 뒷담화에서 엄재경 해설이 강민&박용욱 해설을 앞에두고 그 얘기를 하셨죠.

"우리가 영호에게 이용당했다......"
.
.
.
.
.


전 사실 이때 송병구 선수 팬이라 불안했습니다. 인터뷰후에 정말 이상하게 안티케리어 빌드를 안쓸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하더라구요..


자.. 이것이 바로 진영화선수가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실 결승전이라는 특성상 그 분위기는 일반 32강부터 4강까지의 분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울 것입니다.
저와 같이 tv 에서 보는 입장이 아닌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사소한거 하나하나 캐치한다는것이 정말 힘들것입니다.
더군다나 진영화선수는 첫번째 결승이니 더더욱 말할 것도 없겠죠.
전용준 캐스터와 두 해설진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하여 더욱더 분발할 것이고 진영화선수는 정신이 없이 한쪽으로 휙 치우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이제는 이영호선수가 첫 결승도 아니고 다전제 경험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박카스 2008때 보여줬던 사소한 실수는 기대하는건 어리석은 일일것입니다.


그렇다면 진영화 선수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그 답은 얼마전 MSL 경기를 한 한상봉선수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한상봉선수는 이영호 선수의 인터뷰에 낚이지 않았습니다.
"투혼은 러쉬거리가 짧기때문에 한상봉선수의 공격을 방지하고자 제외했습니다."
만약 이 인터뷰에 한상봉선수가 혹했다면..? 이 발언에 심리전으로 말려 자신이 준비했던 9드론 빌드를 수정하여 앞마당을 가져갔다면..?
아마 3경기에서 보여줬던 이영호선수의 신컨이 작동하며 2경기 역시 쉽게 내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상봉선수는 상대의 인터뷰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준비한 빌드를 우직하게 몰아 부쳤고 결국은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이영호선수의 정찰 실수라는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말입니다.)



진영화 선수.. 다전제 심리전의 첫걸음은 사전 인터뷰입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모든것을 완벽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절대로 결승은 일반적인 경기 양상이 나오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코치진의 운영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전 인터뷰부터 게임시작하기 전까지.. 그리고 매경기 끝날때마다의 상황을 정말 냉철하게 판단하게 진영화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끌어올 수 있도록 준비해줘야하죠.


전 누가 이기든 5경기까지 가는 피튀기는 결승을 원합니다!!



쓰다보니 참 두서 없이 쓴것 같아 죄송하네요...
결승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서 이제는 정리해서 다시 쓸 여유가 없기에.... 보통 pgr 글올릴때는 대략 2~3일 정도는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는데.. 오늘은 그냥 처음쓴글을 바로 올려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 붙이자면..

이영호 선수는 토스전에서도 센터 bbs 하는 선수입니다. 그 점 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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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러쉬
10/01/16 01:4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상대하는 선수들은 정말 머리 아프겠네요.
이윤열 최연성 선수와는 좀 다른 느낌이네요.포스 이런게 아니라 변칙을 너무 잘 쓰니깐..
개념은?
10/01/16 01:45
수정 아이콘
릴리러쉬님//
근데 변칙하면 이윤열 선수 아니였나요??..... 사실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라는 말이 존재하긴했어도..
그 당시에 2팩, 더블컴, 원팩 원스타, 바카닉 등등.. 이윤열선수가 정말 변형된건 많이 했었죠.
Aphrodite
10/01/16 01:48
수정 아이콘
꼼딩이 괜히 꼼딩이 아니죠(좋은 뜻으로)

이 선수는 올인하는데 망설임이 전혀 없습니다.
개념은?
10/01/16 01:49
수정 아이콘
Aphrodite님//
투혼에서 터렛으로 옵저버 원천 봉쇄한다음에 바카닉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치네요.....
DavidVilla
10/01/16 01:4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인터뷰할 때, 진영화 선수는 헤드셋이라도 껴야 할 정도로, 이영호 선수는 심리전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절대 말려들지 말고, 명승부 펼쳐주었으면 좋겠네요.
무한의 질럿
10/01/16 01:49
수정 아이콘
송병구 "안티케리어 깨주겠다"
이영호 "깨볼테면 깨봐라. 절대로 지지 않는다."
??????
개념은?
10/01/16 01:51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네? 뭐가 잘못됐나요..??
Go_TheMarine
10/01/16 01:51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이윤열선수가 하도 압살하니 욕먹어서 프리스타일로 바꾼거죠..
리플레이로 인한 최대의 피해자는 이윤열선수죠.
10/01/16 01:5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초창기에 사람들이 이윤열 선수 같다는 생각을 했죠... 위메이드 연습생이기도 했고..
선수 스스로도 변칙을 좋아하고, 저도 그런 프리스타일 마인드가 좋아서 팬을 하게 되었죠..
"꼼딩"이라는 별명을 본인도 팬들도 꺼려하지 않는게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 꼼수 때문에 좋아하게 된거니깐요
개념은?
10/01/16 01:52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님//
글쎄요..... 욕먹은다고 프리스타일로 바꿨다니요...... 원래 이윤열 선수 플레이자체가 능수능란했습니다...
무한의 질럿
10/01/16 01:53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헙.....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봅니다.....아무래도 헛것이 보이는 모양입니다. 자야겠네요....
Go_TheMarine
10/01/16 01:5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이윤열선수하면 2001년 후반부 부터 토스전 원팩원스타 이후 더블 이후 6애드온
저그전은 2팩탱크로 타 선수들 압살하고 다녀서
플레이에 재미가 없고 기계처럼 한다고 머신이란 별명 붙은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무지하게 욕먹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프리스타일로 바꿨던 것 같은데요..
글과는 상관없는 댓글이네요;;;;

cj팬이지만 이번만큼은 이영호선수를 응원하고 싶네요. 양대우승 꼭 했으면 좋겠네요.
DavidVilla
10/01/16 02:00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관계없지만, 이윤열 선수는 정석 + 전략 + 타이밍러쉬 까지 정말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10/01/16 02:00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님//
알죠. 로템의 이윤열은 누가 모래도 공포의 대상이였죠. 허나, 그렇다고 해서 이윤열선수가 욕먹었다고 스타일을 바꾼건 절대 아니라는거죠.
연습때는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했을지 몰라도 방송에서의 이윤열은 절대로 정석과는 무관한 선수였습니다.
이윤열이 머신이라 불린 이유는 항상 정석을 완벽하게해서가 아니라
정석+전략+전술+생산+컨트롤 까지 모든것이 완벽했기에 머신이라고 불렸던 것이죠..
이윤열은 말그대로 천재였으니까요...
(파나소닉결승때 연습하나도 안하고 3:0으로 조용호선수 이겼다는거 듣고 기절했습니다. 이건 조용호선수가 곰tv 에서 직접 밝힌내용이엿죠. 본인도 진짜 연습안하는 스타일인데 파나소닉때 하루에 30게임씩 했음에두 불구하고 3:0 당했다구..)
이직신
10/01/16 02:0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심리전보면 한번씩 소름끼칩니다.
박용운 감독도 이영호선수 심리전에 혀를 내두렀죠.
어린선수가,참..
10/01/16 02:04
수정 아이콘
Go_TheMarine 님 말씀 들으니 그당시가 떠오르는군요....

토스전 특유의 투탱크드랍하면서 앞마당먹고 물량 압살....

저그전 2팩탱크......

머신이란별명은 과연 그것때문이였고 그때문에 엄청나게 까였죠...재미없다고..

그러고보면 마재윤선수도 맨날 3햇 한다고 ..재미없다고 ...까이고 까이다

지금의 모습이..
릴리러쉬
10/01/16 02:1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프리스타일은 맞는데 웬지..벙커링 이런 기억은 별로 없어서...
아직도 종족 최강전에서 저그를 찍어 누르던 2팩과 토스를 가지고 놀던 원팩 원스타가 생생하네요.
박정석 선수와의 혈전은 로템만 아니었음 정말 명승부였는데..
10/01/16 02:19
수정 아이콘
역대 본좌들은 재미없다고 까이지 않은 적이 없을 겁니다.
당시로서는 날빌이든 아니든 일단 압살이었으니깐요...(?)
개념은?
10/01/16 02:21
수정 아이콘
winpark님// 근데 이윤열선수는 쫌 까였어요.
플레이스타일상도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 임요환선수 팬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죠..
FantaSyStaR
10/01/16 02:30
수정 아이콘
이윤열은 프리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도 이겼습니다.
아..그게 프리스타일이구나..
저도 댓글달고보니 뻘글이라 추가를 하자면..
꼼딩..ㅠㅠ 그냥해도 잘하니까 언플은 하지맛;;
오토모빌굿
10/01/16 02:32
수정 아이콘
winpark님// 임요환선수는 재미로는 까이지 않았죠. 단지 시대를 너무 앞서나가는 트렌드때문에...
민죽이
10/01/16 02:33
수정 아이콘
갑자기 댓글이 이윤열선수로 가는건가요..
이영호선수는 다전제에서 판짜기 절대 안질거같습니다
cutiekaras
10/01/16 02:4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당시에
그냥 너무쉽게 이기니까 재미없다 라고 매우 까였죠
그다음부터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해서 나중가서는 프리스타일이라고 불렸고
그전에는 압살 압도의 대가였었는데 말이죠
귀얇기2mm
10/01/16 02:49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심리전 보면 참 기가 막힌데, 이건 코치가 붙었을 때 더 발하는 것 같더군요. 원래 자신의 심리전 능력에 더불어 코치진과 함께 짜는 판 구성이니 참... 정말 대단해요.
화이트푸
10/01/16 04:41
수정 아이콘
이윤열의 프리스타일의 2경기가 기억에 남는데

첫번째가 스니커즈 결승이었던가요? 박성준 선수와의 루나전 경기와
길로틴에서 박성준선수(맞을껍니다.) 마메가는척 하면서 언덕시즈로 농부와 락의 만남을 실현했던 그 경기!!!!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모두 팬이 아니면 같은 패턴 시시하게 이긴다고 까였죠... 극심하게 말이죠 ㅠ
10/01/16 05:4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얍삽하게 한다고 까였죠;;
그레이브
10/01/16 08:34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좀 까인게 아니죠.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이판에서 제외한다면 가장 많은 까임을 당했을 겁니다.
TheMilKyWay
10/01/16 08:48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재미없고.. 또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까였죠.. 그리고 이영호 선수의 강점은 상대의 플레이에 맞춰잡는거 같습니다. 이럴때 보면 최연성의 판짜기 능력의 업그레이드판 인거 같네요. 프리스타일면은 이윤열 임요환에 가깝고.. 여튼 역대 본좌급 테란의 장점을 더 극대화 시킨거 같습니다.
10/01/16 09:26
수정 아이콘
팬이지만 이영호선수는 정말 여우입니다.. 진짜 내일 결승전 기대되네요... 또 어떤 심리전을 걸지....
pullbbang
10/01/16 09:56
수정 아이콘
프리스타일로 비교적 단순했던 게임 스타일이 능수능란하게 바뀌었다기 보단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란 말이 있듯이 이윤열 선수의 필승패턴이 앞마당 → (+사전 게릴라)물량 → (+압도적)승리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윤열 선수의 경기는 본진플레이나 테크중심의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에 비해서 재미없다고 까였었죠.

그래서 그랜드 슬램 이후 이것저것 시도해보더니 장진수 선수와의 유보트에선 메카닉후 바이오닉으로 완벽히 전환하는 모습이나
프리미어 리그에선 본진 5가스 유닛 메카닉이라던지 임요환 선수 이상가는 테크니컬한 모습을 보였었죠.
그쯤해서 이윤열 선수 경기가 재미없다는 얘기가 들어가더군요..
4프로브더블넥
10/01/16 10:20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에 이영호 선수의 프리스타일과 이윤열 선수의 프리스타일은 개념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는 미리사전에 준비해오는 전략(벙커링이라던가 센터 2배럭 3팩타이밍러쉬 등등)이 많은반면에
이윤열선수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전략의 유연성이 대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기억에 가장 남았던것은
테테전에서 2팩이후레 갑자기 3스타를올린다던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그때까지의 테크나 건물을 아까워
하지않고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던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유연했던 선수고
이영호 선수같은 경우는 정말 치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계산이 되어있는 플레이를 가지고 있는것같고
이 계산된플레이는 뛰어난 심리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wAvElarva
10/01/16 10:3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MSL결승전은 언제죠?
그리고왜 4강B조를 먼저했을까요......?

알아볼수가없어서....
좋은사람
10/01/16 10:41
수정 아이콘
wAvElarva님// 아무래도 MSL에 배려가 아닐까요?
임거정이
10/01/16 10:4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시대를 앞서간 플레이가 얼마나 극악에 가까운 푹언과 비난을 받았는지는
간단히 송병석과 아이들 사건만으로도 증명되지요
힘싸움은 할줄도 모른다 오직 치졸한 플레이로 승리만 갈구한다는
특히 송병석은 pgr계시판에까지 임요환선수에 대해 육두문자를 써대 항즐이씨가
자제하라는 댓글까지 달았었고
안티팬들의 비난은 뭐 말할것도 없고...
뭐 비난이건 뭐건 이젠 지나일이고 현실은 새로운세대의 프로토스와 테란의 최강자가
자웅을 겨루는 결전 진영화선수에게 무게의 추를 두지만
이영호선수의 플레이는 현재로선 절정에 오른 플레이라 첫경기에서 자기 페이스를 놓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승부가 끝날수 있다고 봅니다.
임이최마율~
10/01/16 11:29
수정 아이콘
어흑..지난 박카스2008결승전의 충격때문에 이영호선수의 약간 안티가 되었었죠..
너무나 순진하게 생각했던 송병구 선수를 안타깝게 생각하기도 했고.........(그래서 계속 송병구선수의 팬인지도 모르지만..)
뭐 지금은..이영호선수의 그러한 전략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대요.....

진영화선수는 결국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빅게임에 강한 모습을 때로 보여줫던 그런 강심장을 이번에 제대로 보여줘야될꺼라고 생각되네요....
말리는순간 끝...
10/01/16 11:48
수정 아이콘
원조 테란킬러 이재훈 코치가 많이 좀 도와줬으면 하네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토레스
10/01/16 12:42
수정 아이콘
4프로브더블넥///제가보기엔 이영호 선수도 상황에 따라 유연한것같은데 말입니다....한상봉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너무나 유연하게 3스타 올리는것도 그렇고 2,3경기 올인실패해도 상황에 맞춰서 플레이 했었을것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계산된 플레이는 정명훈 선수에 가깝다고 봅니다~~
10/01/16 13:22
수정 아이콘
임거정이님// 임요환 선수가 시대를 앞서갔다고 까였나요..? 그냥 얍삽하다 치사하게 플레이한다 이런식으로 많이 까인거로 압니다.. 시대를 앞서나간거면 이윤열선수나 마재윤선수쪽이 더.. 그리고 이윤열선수는 그냥 뭘 해도 이겼죠.. 정작 그랜드슬램 후 스타일변화도 많이 시도해서 당시 이윤열선수 플레이 못보신분들은 이윤열 하면 압도. 이런 말 거의 못 떠올리시죠. 압도하면 최연성 쪽을 생각하니..
pullbbang
10/01/16 14:01
수정 아이콘
아마 4프로브더블넥님 말씀은 이윤열 선수의 경우 마치 자기가 하고픈대로 리스크가 큰 체제간을
휙휙 넘나들며 체제변화를 하는등 말이 유연이지. 당시엔 좀 괴이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특히 테테전에선 당시 임요환,이윤열 두 선수만 이런 스타일을 즐겼죠.

그에 반해 이영호 선수는 굉장히 정확하고 치밀한 유연함이죠. 예전에 judas pain님이 쓰신 글에서도 볼수 있듯이
이영호 선수 체제에 맞춰서 상대방이 상성인 빌드를 내보이면 이영호 선수의 특유의 촉과 빠른 판단으로 상대방이 궤도수정에
들어가기전에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서 가지고 있는것들에서 최고의 탄을 조립할줄 아는 유연함이죠.

이윤열 선수는 상대방의 패를 보고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 카드중 맘에 드는것을 뽑아서 운영능력으로 완성시키는 스타일이고
이영호 선수는 상대방의 패를 보고 자신이 선택할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뽑아서 운영으로 압살하는 느낌이랄까요.
마인에달리는
10/01/16 14:3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게 원래 꼼딩이라는 별명 진짜 싫어했던게 이영호 선수에요. 그래서 박카스 우승이후부터 죽어라고 200싸움만 몰고 갔었다고 했죠. 오히려 최근와서 그 별명이 귀엽다고하면서 이제는 막쓸꺼니까 잘부탁한다는 내용에 인터뷰도 한적있어요~
cutiekaras
10/01/16 14: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그렇게 까였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뭘해도 임빠들의 실드가 워낙 강해서..
그리고 압도의 원조는 이윤열이었는데 그런플레이도 많이 했고 말이죠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서 그런모습은 다 잊혀진거 같네요
하야로비
10/01/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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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karas님// ...피식. 이래서 망각의 힘이 무섭군요. 한때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또 까이고 거기서 다시 또 까였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요.

농반진반으로 대한민국 욕먹는 랭킹에서 김정일(압도적 본좌!)-노무현(...)-박찬호(텍사스 시절) 다음이 바로 임요환 선수라고도 했었죠. '이게 다 임요환 때문이다'라는 짤방들이 무수히 돌아다니기도 했고요. 정말이지, '세월이 많이 지나서 그런모습은 다 잊혀진거 같네요'.
10/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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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님// 임요환 선수는 시대를 앞서가서 까였죠
무조건 힘싸움 안 하고 전략 쓴다고 까였죠 송병석과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중 하나인 김동수 선수는 그 플레이를 받아들였죠
그 이후로 전략은 기본이 되었죠
10/0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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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 분이 얼마나 까였는지 덜덜덜 지금은 그저 황제로만 기억하는듯
임거정이
10/01/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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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님 솔직히 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겠습니다.
10/01/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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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드랍쉽을 다시 읽어봐야될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국제공무원
10/01/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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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님// 임요환선수와 이윤열 선수는 전성기가 어긋납니다. -_-; 시대를 앞서나간 컨트롤 전략때문에 어마어마 하게 까인겁니다.
그리고 드랍쉽과 마린 컨트롤 등의 재발견.
임요환 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없었다면 이판은 9년전에 끝났습니다.
cutiekaras님// 임요환선수가 그렇게 까인적이 없다고요 -_-?
요환동이 생기기 전에, 공인대회(당시 온겜넷)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전에 , 항상 논란과 화제의 중심은 임요환 선수였습니다.
무려 9년전에 말이죠. 당시엔 실드고 뭐고 없었습니다. 센터쌈도 못하고, 치사하게 드랍쉽이나 쓰고 --; 이러면서 까던 송xx,김동x..등등선수가 기억나네요. 물론 김동x선수는 임요환선수의 2회우승을 지켜보고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자신역시도
그런마인드로 재무장 하고 나왔었지만 말이죠.

요즘 보면 그 옛것을 보이면 현대가 보이고 미래가 보인다는 말을 우습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말 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약간 논외에 벗어난 이야기가 되겠지만 .. 전 말이죠..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어른들의 말씀이나 예전 행동들이 점점 공감이 가는걸 하루가 멀다하고 느낍니다.(저보다 더 연세가 있으신분들께 죄송한 소리입니다. ㅜ-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다른것을 생각치도 않고 다른사람의 기분을 생각하지도 않고 비방하는 자세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제의 재림
10/01/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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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로비님// 동의합니다. 임요환선수. 눈물나게 까였죠.
무한낙천
10/01/1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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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역대본좌들을 그저 압도적으로 강했던 선수로만 기억하고 있지만,
당시에 본좌들의 강력함을 분석할 땐, 항상 이런식으로 말을 많이 했습니다.
임요환의 컨트롤, 이윤열의 물량, 최연성의 빌드, 마재윤의 운영..
지금은 너무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당시의 저 선수들은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트렌드를 들고 나와서 1년여간 시대를 휩쓸었습니다.
그리고 그 트렌드가 너무도 당연한 기본기로 정착될 때쯤, 몰락했죠..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만큼, 그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에 의해 엄청나게 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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