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01/11 02:14:00
Name 강민빠
Subject 과연 본좌라는 말이 선수를 정상에서 끌어내리는가
많은 프로토스 팬들은 어제 경기로 인해 적지않은 충격과 실망감을 느꼇으리라 생각된다.
프로토스로 최초 3회 우승을 일궈낸 김택용 선수가 스타리그도 정복해주리라 기대해주던.
아니 적어도 우승후보로서 양대리그에서 오래 살아남으리라 여겨지던.
그 모든 바램과 기대감을 져버리고 36강에서 탈락하며 다음시즌 혹독한 피씨방 예선을 예고하고있다.

엠에셀 우승이후 프로리그에서 연전연승과 곰클에서의 이영호 선수를 꺽고 4강진출로 인해
각종 매체에서 육룡중의 수장이라 떠들고있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일부 섯부른팬들은 이번 스타리그만 먹으면 본좌라는 말도 나오고있는 시점이었다.
여기서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이 본좌라는 스타판에 적용된건 마재윤선수가 양대결승에 오른후 이윤열선수를 꺽으면서 부터이다.
본좌라인하면 임이최마로 대변되지만.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시절에는 본좌라인이라는 것도 없었고 본좌라 불리는선수도 없었다.
각각 황제, 천재, 괴물등의 별명들만 있었을뿐.

마재윤이 본좌라는 칭호를 따내고 일주일후 당시 신예인 김택용 선수에게 3:0의 충격패를 당하며
그후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부활을 하지못하고있다.

그후 그 본좌를 끌어내린 김택용 선수가 다음시즌 프프전 강자인 송병구 선수를 잡고 우승하더니
그다음시즌엔 양대 4강에 오르고 엠에셀 결승에 진출하며
많은 택용팬들은 본좌론을 거론하기 시작했을 시점.
박성균이라는 당시 무명에 가깝던 선수에게 3:1로 충격패를 당하고 말았다.
역시 그후 김택용선수도 온게임 4강에 다시한번 가긴했지만
엄청난 슬럼프를 겪으면서 2008년초 5할도 안되는 승률을 경험하기까지 했다.

그 시즌 온게임 스타리그에선 프로리그에서는 최강이었지만 개인리그에서는 무명이었던 이제동 선수가 첫우승을 따냈고
다음시즌 연이어 엠에셀 우승까지 따내며 양대우승을 먹었고.
이벤트 리그이긴하지만 규묘나 상금면에서 정규대회와 다를것 없는 곰클래식1차 대회에서
당시 최고 라이벌이라던 이영호 선수까지 잡아내며 거침없는 우승행진을 보여주었다.
그후 아레나 엠에셀에서 결승을 또 오르면서
많은 이제동 선수팬들 사이에서 다시 본좌론이 거론되면서 5대본좌의 등극을 눈앞에 둔듯 했지만
같은팀 테란인 박지수 선수에게 3:0으로 무기력하게 지며 또 많은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그후 이제동 선수도 온게임 피씨방 예선에서 탈락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어제 엠에셀 3회우승후
그동안 별 활약이없었던 프로리그에서까지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곰클래식 4강까지 진출하면서
심지어는 온게임 해설진까지 최고우승후보로 김택용을 뽑으며 본좌론이 고개를 드는순간
조일장 선수에게 2:0으로 무너지면서
프로토스 최초의 본좌를 바라던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것이다.


이쯤되면 본좌가 과연 좋은것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한다.
본좌라는 단어의 상징성이 프로게이머를 자만심에 빠지게 하는 작용과 더불어
프로게이머 자신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생각하게된다.

"본좌"
프로게이머로써 최고의 영예고
듣기에 너무 달콤하지만 결국 그 자신에게 독이 되는 호칭이 아닐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1/11 02:24
수정 아이콘
본좌, 독이 든 성배죠. 제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성배를 마시는 순간 죽어버립니다. 하지만 극소수의, 위대한 영웅들만이
성배에 든 독을 이겨내고 본좌라는 성배를 얻게 됩니다. 저는 좋게 생각합니다. 본좌론이야말로 갈수록 조용해지는 스타계에
몇안되는 초대형 떡밥이거든요. 본좌라는 성배에 도전하여 무너지고 사라지는 숱한 영웅들...그들의 스토리를 팬들은 즐기면
됩니다. 5대 본좌는 나올 수 없다구요? 저도 최연성 선수가 스타계를 멸망시키려는 포스를 보여주던 그 때 그런 생각을 했었
습니다. 박성준이 그런 최연성을 쓰러뜨리고 박본좌라고 불릴때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마재윤이 나타났을때도 박성준
의 경우가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마재윤은 결국 스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조합에 들어갔습니다. 임이최마.
지금이라고 그것이 불가능하진 않다고 봅니다. 상향평준화? 3년전에도 그런소리를 들었던 것 같네요.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
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5년이 걸리고 10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혹은 스타판 망할때까지 5대 본좌는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
지요. 하지만 그런것들은 모두 가정일뿐입니다. 5대 본좌가 앞으로 1~2달 안에 나온다, 반년 안에 나온다와 같은 것입니다.
09/01/11 02:32
수정 아이콘
아.. 그 어느선수가 됬든 5대본좌라.. 아름답습니다.. 이제 나타날 때가 되었는데요..
천재관람자
09/01/11 02:33
수정 아이콘
한끝차이죠.

하지만 그 한끝차이가 역사와 함께한 수많은 강자중의 한명이 될지 모두의 뇌리속에 박힐 독보적인 존재가 될지를 결정한다고 생각됩니다.

본좌가 지배하는 스타판도 재미있지만 본좌가 없는 지금의 스타판도 흥미진진합니다.

본좌를 굳이 어거지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향평준화 상향평준화 하지만 최연성시대나 지금이나 선수들간의 격차는 변함없이 벌어져있고

본좌가 될 선수라면 모두 이겨내고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가 되겠죠. 마재윤이 그랬던것처럼

김택용이나 이제동이나 본좌는 되지 못했고 그들의 패배를 본좌의 부담감으로 돌릴수는 없을것 같네요.
09/01/11 02:37
수정 아이콘
본좌가 부담을 준다기 보단... 자신이 정점에 올라섰다는 생각이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죠. 유독 스타가 아니더라도 전진이 아닌 유지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종목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고.
모모리
09/01/11 02:38
수정 아이콘
딴소린데 본좌라는 말은 최연성 시절에도 나돌지 않았나요? 지금처럼 본좌라인이다 뭐 이런 식은 아니었지만 최연성이 본좌다 이런이야기는 있었고 박성준 선수는 박본좌라는 별명도 쓰이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재윤 선수 시대에서야 본좌라인이 정리된 것 같긴 하지만요.
랄프로렌
09/01/11 02:49
수정 아이콘
딴말이지만 본좌라는 말은 박성준 선수가 전성기 시절에 스갤에서 자주 불렸습니다.
박본좌라는 말이 한동안 좀 많이 보였죠. 마재윤 선수 이후 완벽하게 굳어졌지만...
라울리스타
09/01/11 02:54
수정 아이콘
독이 든 성배.

본좌에 대해 가장 제대로 하신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재윤 선수 이전엔 각 시대별 최강자로 '임이최'를 꼽는 것은 정설이었지만, 지금처럼 정형화된 라인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07년 2월 26일 이후에 생긴 전설의 단어

'임이최마'

저 4글자에서 오는 무의식적인 중압감과, 혹은 매너리즘 때문에, 택뱅리쌍이 자꾸 정점을 찍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10대후반-20대초반에 불과한 그들의 나이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죠. 점 하나만 딱 찍으면, 자신의 이름이 스타계에 영원히 기억되는데 말입니다.

이제동이 아레나 MSL 결승에서 보여준 무기력함(맵 이전에!).
자꾸만 메이저무대에서 저그에게 발목 잡히는 이영호.
1회 우승에 성공했지만 그 이전의 3회 준우승의 트라우마 송병구.
곰티비 S3 결승 이후와 어제 조일장 전에서 보여준 '차기 본좌' 김택용의 매너리즘.



ps) 행여나 택뱅리쌍 모두 '난 이만큼 잘하는데! 왜!' 라는 말은 하지 맙시다.

임이최마보다 오히려 더욱더 꾸준히 고승률과 종족의 수장 자리를 지켜왔지만,

5번의 결승에서 좌절한 우리의.....그 분도 계십니다.
모모리
09/01/11 02:54
수정 아이콘
아마 닥쳐 감히 본좌 앞에서 망언을 하다니 던가요? 그 짤방이 돌면서 본좌라는 말이 변질되어 쓰였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군요 -_-
마르키아르
09/01/11 03:06
수정 아이콘
어제 참 아쉬웠죠..

프로리그에서 현재의 고승률을 유지해주면서.. 곰티비 우승해주고..

온겜넷 우승까지 갔다면... 5번째 본좌자리를 차지할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임이최마택! 이라는 바램은 다음번 시즌으로 미뤄둬야 겠네요..
09/01/11 04:14
수정 아이콘
모모리님// 그 짤방은 박지호선수를 합성한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전부터 본좌라는 단어의 뜻이 바뀌어서 많이 쓰이고 있었어요.
비온뒤3
09/01/11 04:32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 말은 마재윤이 결승에서 이윤열 꺽고 생긴게 아니라
그 전부터 선수들이 마재윤을 부를때 마본좌 마본좌 하면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된거죠.

그리고 본좌라는 단어도 자신이 본인을 지칭할때 사용되는 단어인데 이상하게 변질돼서 사용되고 있다는..
09/01/11 04:45
수정 아이콘
박본좌가 확실히 먼저 쓰이긴 했지요. 그 이후 마본좌라는 말이 쓰였고.

그럼 마재윤이 본좌면 마재윤이 역사상 독보적으로 1등이라는 거냐? 아니다 적어도 임이최정도는 어깨를 겨눌 수 있다. 임이최 역시 본좌였다.
말도 안된다 마재윤이 어찌 임이최에 겨눌 수 있느냐. 그럼 겨눌수 있으면 본좌는 인정하겠느냐. 그래 어디 겨누어 봐라.
이런 흐름이었죠

그리고 이후 장장 1년에 걸친 '본좌검증' 이 이루어졌고
그것이 마무리된것이 07 2월...
09/01/11 08:29
수정 아이콘
박본좌는 실력이 본좌라서가 아니라 짤방때문이었죠
09/01/11 08:53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시절에 박본좌가 유행했었는데 당시는 실력도 좀 있었고 나름 단기였지만 포스도 있었죠.
마동왕
09/01/11 09:31
수정 아이콘
본좌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질 것 같지 않는 느낌"인 것 같네요. 임이최마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좌시절 반년~일년 사이 라이벌이라고 부를만한 선수조차 없었죠. 현재는 택뱅리쌍, 혹은 육룡 이라고 부를만큼 여러 명의 선수가 서로 얽히고 섥히는데 아직 누굴 본좌라고 부를만큼 한 명이 독보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송병구 선수가 OSL 우승, WCG 준우승, MSL 8강 등으로 한 발 다가갔지만 최근들어 여러 경기에서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주춤, 이후 김택용 선수도 MSL 우승, 곰클 4강, 최근 프로리그 전승(맞나요?)로 본좌로드에 올랐지만 또 조일장 선수에게 패배하며 주춤한 상황입니다.
택용스칸
09/01/11 09:55
수정 아이콘
본좌란 용어는 박성준 선수였었죠. 박본좌. 하지만 그게 마본좌가 되어버리면서 본좌의 초창기였던 박성준선수는 영영 제외됬죠..
나는 그냥 걸어
09/01/11 10:09
수정 아이콘
그때의 박본좌의 포스는 단기간 이지면 정말 엄청났었는데요...
무한낙천
09/01/11 10:16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도 그당시의 단기포스는 정말 대단했고 강력했었는데..
그후, 결승에서 무너진게 컸죠..
그러면서 자연스레 본좌라인에선 빠지고 삼신전..
그래도 강민, 김택용 선수와 함께 준본좌로 불리지 않나요?
Resolver
09/01/11 10: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항상 전 이윤열 선수를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죠!
불멸의 커닥
09/01/11 10:38
수정 아이콘
마동왕님// 임이최마의 공통점은 라이벌이라고 부를만한 선수조차 없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시대에 가장 잘했던 것이죠. 마재윤은 조금 예외하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었고, 그들과 비슷한 전적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은 그외 성적이 안 좋아서 그런거죠. 마재윤 선수가 본좌로 인정받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서 다들 기준을 높게 잡고 계십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1/11 10:3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도 본좌가 되고 싶은게 아니고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지 않았나요? 가끔씩 져서 계속 자신을 채찍질하고 자만하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봅니다.
09/01/11 10: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본좌 본좌로드 하지만.. 마재윤 선수 이후의.. 본좌포스는 msl 3회연속 결승진출의 김택용 선수 외에는 정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좌절되기는 했지만요.)

현재 본좌후보는 솔직히 보이지 않습니다.. 리쌍 택뱅 6룡등 서로가 얽히고 얽히는 춘추전국시대..
Kiling본좌
09/01/11 10:47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가 대단하긴 하지만 그들이 본좌라고 불리게 된 것은 약간의 운도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에 특별한 라이벌이 없었기 때문이죠. 가장 최근 본좌인 마재윤만 해도 당시에 상대전적 앞서는 선수를 찾으려면 듣보 시절 붙었던 나도현까지 올라가야 했으니 말이죠.

택뱅리쌍도 엄청난 승률과 성적을 찍어주고 있지만 그들 모두가 라이벌이라 딱히 절대적이란 느낌을 주지 못하네요.

- 커리어로 치면 김택용, 이제동
- 다 집어삼킬 듯한 엄청난 포스를 단기간 보여준 이영호
- 꾸준하게 6할이상 찍어주신 송병구

4선수가 서로 상대선수에게 앞서는 무언가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는거 같네요.
개념은?
09/01/11 11:10
수정 아이콘
본좌는 정말 어렵죠. 사실 마재윤선수가 본좌가 된것은 고작 1주일이라는 사실 .......... 신한은행 시즌 3 ~ 곰tv 시즌 1.......
바로 이 기간..

마재윤을 폄하하려는게 아니라..그 엄청난 커리어의 마재윤도 결국 본좌라고 인정받았던것은 고작 1주일이였다는거죠.
그전까지는 온겜넷 먹고 오시라고 어찌나 문적박대를 받았던지..
higher templar
09/01/11 11:45
수정 아이콘
화무십일홍이라... 군림할 수 있는 시기는 한계가 있는데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는데 걸리는 시간 또한 길어, 정작 본좌라 인정될 때는 꽃이 지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군요.
09/01/11 12:01
수정 아이콘
흠;; 임이최마가 라이벌이 없던건 운이 아니라 그만큼 실력이 뛰어났던것 아닌가요;; 물론 이윤열/최연성 전성기 끝무렵에는 강민, 박성준과도 같은 선수가 나타났지만 항상 최고일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외담이지만 지금껏 본좌급의 포스를 느낀건 임이최마 빼고 단 한번인것 같네요. 당골왕때의 박태민선수...최근의 김택용선수도 그랬었는데 지는바람에;;
구리땡
09/01/11 12:11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
// 사실 마재윤선수가 본좌가 된것은 고작 1주일이라는 사실 ..........신한은행 시즌 3 ~ 곰tv 시즌 1....... //
//그 엄청난 커리어의 마재윤도 결국 본좌라고 인정받았던것은 고작 1주일이였다는거죠. //

...그당시 스갤과 pgr의 글들...그 전부터 끓어올랐던 엄청났던 분위기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이런말씀 절대 못하실거같은데 말입니다.. 기존 "임이최" 팬분들+ 안티 마재윤 진영의 엄청난 공세를 버티며 누그러트려온것이지
한방에 탁~하고 "본좌" 얻고.. 칭송받게된 자리가 아닌줄로 알고있습니다.
본좌가 된게 고작 1주일이라니요? 실질적 검증기간만 해도 거진1년이넘었습니다..
본좌?웃기네->더 지켜보자->feel은 약간난다->옹겜으로 증명해봐라->(양대결승) 본좌가 되어간다 ->헐..실현되나? ->와..이게 실현되는구나!

(사견입니다만..제 기억엔 우주배때가 최전성기의 정점이었었다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당시 딱히 큰 라이벌이 없었기에.. 후에는 전상욱-진영수-변형태 정도가 간간히 맞설까.. 그 외의 게이머들은 전부 다 마재윤선수 나오면 게임 끝났구나라고 생각하는 시기였습니다.)
저 중간즈음해서.. 이미 많은이들 머리속에 본좌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인정하기 싫었던 사람들의 인식까지 다 바꾸게 된 것이 옹겜 결승날이었구요.
또한 근 몇주간 게시판에 올라오는 6~7 할의 글이.. 거의 모두 한 선수관련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면서 주목받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요. 폄하다아니다를 떠나서.. 길게 말씀안드려도 뭘 얘기하는지 아시리라 봅니다.
개념은?
09/01/11 12:22
수정 아이콘
구리땡님// 제 말이 바로 그말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인정한 날은 고작 1주일뿐이였다는것. 제가 분명히 말했습니다. 마재윤선수를 절대 폄하하는게 아니라구요.
모두가 인정하는 임-이-최-마 라는 공식이 생기기까지 그만큼 과정이 힘들었다는것이죠.
님이 말씀해주신
본좌?웃기네->더 지켜보자->feel은 약간난다->옹겜으로 증명해봐라->(양대결승) 본좌가 되어간다 ->헐..실현되나? ->와..이게 실현되는구나!
요 기간... 허나 이때 모든 사람이 본좌로 인정한건 아니였잖아요. 온겜넷이라는 엄청난 과제가 남아있었고..
결국 온겜넷을 먹으면서 본좌가 되었죠. 그리고 1주일 후에 무참히 깨졌지만... (그렇다고 본좌라는 업적이 무너졌다는게 아닙니다. 그 1주일동안의 포스가 결국 지난 마재윤선수의 5연속 msl 결승과 우승&준우승을 모두 보상해준거였죠. 정말 영원할것 같았던 포스가 무너졌다는게 충격적이였으니까요..)

전 님이 말씀해주신.. 모든 사람들이 ... 정말 아무도 터치하지못한 언터쳐블 본좌 기간이 1주일이였다는거죠.
그만큼 본좌로 인정받기 힘들었다는걸 뜻하는거구요.
09/01/11 12: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만약에 마재윤 선수가 그때 이윤열 선수에게 지기라도 했다면 지금의 마재윤 선수에 대한 평가는 달랐겠죠.
모모리
09/01/11 12:58
수정 아이콘
Dizzy님// 아니 합성된 짤 말고 원래 짤방 말하는 거였는데 헤헤
sky in the sea
09/01/11 13:44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본좌 등극기간이 일주일이라고 친다면 다른 임이최의 본좌기간은 아예 없죠. 솔직히 마재윤선수의 본좌기간이 일주일이란 말도 마까들이 마재윤선수를 폄하하기 위해서 말하는 거죠.
09/01/11 14:03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적었었는데 본좌는 달성제가 아니라 기간제입니다. 본좌라는 미션을 성공한 순간부터 본좌가 아니라 본좌 미션
을 수행한 시간들이 미션을 성공하게 되면 본좌 기간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09/01/11 14:49
수정 아이콘
sky in the sea님// 갑자기 임이최를 끌어들이는건뭔가요 허허허
장군보살
09/01/11 14:56
수정 아이콘
본좌기간 일주일이라니 가당치도 않네요. 그전부터 이미 마재윤선수는 본좌로 굳어졌습니다.
갈비한짝
09/01/11 16:03
수정 아이콘
어? 마재윤나왔네? 오늘은 어떻게 이길려나? => 역시 이겼네? 다음엔 누구랑하지?
=> 오늘도 나왔네? => 오늘도 또이겼네? 다음은 누구지? => 또 이겼네?

반복
H.P Lovecraft
09/01/11 19:49
수정 아이콘
CYON MSL에서 최연성을 연속 셧아웃 시켰을때 이미 본좌였죠... 문제는 검증기간이 1년이나 됐다는것, 검증끝냈을때 쯤엔 본좌포스는 하락세였고 마지막 본좌포스가 반짝한게 양대 결승 올라갔던 때라고 봅니다.(이건 이윤열 선수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죠. 이미 본좌포스 하락할때쯤에야 인정받은 비운의 게이머...)

7일 이었지만 스타판 전체의 입을 다물게 했다는건 대단한 일입니다.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인데 말이죠.

단 7일이 아니라 무려 7일이라고 해야 맞는 말인듯 합니다.
더블초크슬램
09/01/11 19:52
수정 아이콘
원글과 관련없는댓글이라서 죄송하지만 박성준선수예전 실력도실력이였지만 "본좌"라는 칭호에 어울리는 뱃살도 한몫했었죠
영화나 일본만화 같은데서봐도 본좌들은보통 배가 나와있죠. 심지어는 격투기선수 효도르도
09/01/11 20:35
수정 아이콘
엄밀하게 말하면 임이최마 라인은 마재윤선수가 본좌포스가 거의 끝물일 무렵 굳어졌습니다; 진짜 검증을 이만큼 오래받고 그 난관들을 모조리 극복해낸 마재윤선수가 대단해 보입니다. 무려 '저그'로요.
09/01/11 22:5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그 1주일은 따지고 보면 '절대본좌' 기간이었죠.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그런식으로 이해해야지 '본좌기간'이 일주일이었다고 표현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09/01/12 10:08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도 엠겜 3회연속 우승 + 온겜 우승을 달성했지만 우승자 슬럼프를 비켜가지 못했고, 최연성에게는 박성준이 라이벌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둘다 로열로더로 올라온 온게임넷 4강에서 꺾였기 때문이죠.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당시 ITV랭킹전에서 무적의 포스를 보이던 최연성을 1차리그 2:0 2차리그 2:1 두번이나 꺾은게 박성준이였습니다. 최연성 선수에게 라이벌이 없었던 기간은 없습니다. MSL 2회 연속 우승 할때도 이윤열이 라이벌로 떠올랐고(물론 3:2로 이기긴 했습니다만),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때는 이미 온게임넷에서 박성준이 라이벌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괴물이고 가공할 승률을 보여줬지만, 라이벌은 항상 있었습니다. 딱히 라이벌이 없었던 선수는 임이최중에서는 임요환 선수뿐이죠. 본좌 기준은 제각각이지만 마재윤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는 역사로 검증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마재윤의 절대본좌 일주일간에 범접할 포스를 갖춘 선수는 역사상 없었습니다. 임이최도 그런 포스는 없었습니다. 역사가 아닌 현실로 검증을 한 마재윤선수가 그만큼 대단했던 것이고, 결국 리쌍택뱅도 역사로 검증 받겠죠. 역사가 최연성은 본좌로, 박성준은 그 밑으로 떨어뜨렸으니까요.
개념은?
09/01/12 12:22
수정 아이콘
pk님// 그렇게 표현했어야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절대 본좌 기간은 1주일이였죠.
제가 말하고싶은건... 그 1주일동안 지난 MSL 5회연속 결승갔었던 모든 기간이 본좌의 기간으로 인정받았다 그소리입니다.

너무 얘기를 단편적으로만 받아들이시네요. ㅠ 뭐 제글이 문제이긴 하지만 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6600 GSL 8강 윤용태vs박성균 경기에 대한 감상... [24] 최후의토스5875 09/01/11 5875 0
36599 TG 삼보 인텔 클래식 Season 2 8강 2주차 - 윤용태 vs 박성균 // 손찬웅 vs 허영무 [254] 별비5128 09/01/11 5128 0
36598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지명식 성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 [38] Alan_Baxter6594 09/01/11 6594 1
36597 "프징징"이 말하는 프로토스는 여전히 힘들다. [82] 강민빠7291 09/01/11 7291 2
36596 오늘의 프로리그-르까프vsCJ/삼성vsMBCgame [267] SKY924154 09/01/11 4154 0
36595 달의눈물..그리고 김택용의 패배 [40] 케라4576 09/01/11 4576 0
36594 차기본좌는 등장할까? [26] H.P Lovecraft5064 09/01/11 5064 0
36593 [알림] 스타2 ... 암흑기사단(다크템플러) 디자인 선택. [21] 메딕아빠6155 09/01/09 6155 0
36592 온게임넷 해설진 in SRW Z [25] Cand6935 09/01/11 6935 3
36591 과연 본좌라는 말이 선수를 정상에서 끌어내리는가 [41] 강민빠5153 09/01/11 5153 0
36590 기대되는 선수 셋... [53] 최후의토스8262 09/01/10 8262 1
36589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STX/위메이드vs공군(2) [126] SKY923859 09/01/10 3859 0
36588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STX/위메이드vs공군 [416] SKY924847 09/01/10 4847 0
36587 3ROUND 부활맵은 어떤 게 좋을까요? [73] 점쟁이5410 09/01/10 5410 0
36585 [전적 놀음] 전적으로 보는 택뱅리쌍 - 테영호 [26] 진리탐구자6318 09/01/10 6318 3
36584 [전적 놀음] 전적으로 보는 택뱅리쌍 - 이제동 [23] 진리탐구자6818 09/01/10 6818 3
36582 왜 조일장 이었나? [11] 피스6427 09/01/10 6427 0
36581 매너리즘에 빠진 혁명가 [44] ArcanumToss7120 09/01/09 7120 3
36580 김택용의 비수류를 향한 고집에 대한 물음표... [49] 피터피터7347 09/01/09 7347 4
36579 바투 스타리그 36강 H조 [497] SKY927325 09/01/09 7325 0
36578 어제의 MSL의 조지명식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메세지... [28] 피터피터7837 09/01/09 7837 38
36577 MSL 조지명식을 보고..... [27] 갑시다가요6292 09/01/09 6292 0
36576 만약 돈이 많다면 어떤 리그를 만들고 싶으십니까? [18] TaCuro5435 09/01/09 54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