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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26 03:13:04
Name 늙은이..
Subject 혹시 킹덤언더파이어 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1-
저는 10대시절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공부건 뭐건 아무것도 못하고 살았던 지금은 20대중반이 되버린

아주 오래된 피지알 눈팅유저 입니다.;;

눈팅하다 갑자기 뜬금없이 제가 10대시절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같이 빠져있던 Kingdom Under Fire (이하 KUF 혹은 커프)라는

게임이 생각나서 뜬금없이 글하나 씁니다. (저의 주관과 옛날기억을 떠올리며 쓰는글으라 잘못된부분이 아주 많을수도 있습니다.)

20대중반이 된 10대때부터 게임리그를 시청하신분들은 기억나실껍니다.

1.07버전의 마지막스타리그 임요환이라는 황제가 처음으로 스타리그우승을 하기전 그직전!

프로게임리그의 위기였습니다.(지금 생각하면 그냥 미래에대한 전문가들의 잘못된 예상때문이죠. 그리고 그예상이 잘못되게 만들어준 임요환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나타나고요.)

과연 계속 이스포츠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살아남을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 하나만으로 온게임넷이라는 방송국이 지속될수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인해 온게임넷은 주된 리그인 스타리그와 함께 대대적인 개편을 시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7시부터 9시까지의 황금타임에 모든 게임리그를 생방송을 내보내는 초강수를 사용합니다.
(지금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그때만해도 엄청난 변화였고 무리수였습니다.)

그리고 스타리그에 묻혀 녹화방송과 9시에서 12시 타임으로 밀려있던 국산게임들의 리그가 생방송으로 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합니다.

당시 킹덤언더파이어라는 국산게임에 팬이었던 저에게는 아주 반가운 일이었죠.

그래서 시작된게 아마도 (솔직히 잘은 기억이 안나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월요일 쥬라기원시전2리그 화요일 첼린지리그 수요일 온게임넷 커프리그 목요일 프로리그 금요일 스타리그 체제가 성립되었죠.

당시 온게임넷도 국산게임을 밀어주려고 작정했는지 최고의 해설자들을 투입시킵니다.

쥬라기원시전리그에는 김태형 해설을 커프리그에는 엄재경 해설을 투입시켜서 그들만의 리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하죠.(그리고 김태형 해설위원은 수,목 이었나 목,금 이었나 10시부터 녹화방송으로 진행되던 아트록스리그에도 메인해설로 투입됩니다.
서브해설로는 김창선해설과 이현주해설이 하루씩 번갈아가며 했죠.)

그리고 시작된 국산게임들의 리그들이 한때는 잠시나마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좋은시청률포인트를 찍었습니다.(당시 그리그들을 담당하던 PD님들에게 시청률에 대해서 들었죠.)

그리고 온게임넷 커프리그에는 당시 온게임넷의 얼굴! 최고의 캐스터 정일훈 캐스터께서 중계를 하셨죠.

정일훈 캐스터는 곧 스타리그 중계를 전용준 캐스터께 넘기시고 국산게임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으로 커프리그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셨습니다. (당시 정일훈캐스터께서는 커프의 배틀넷이라고 할수있는 워게이트에서 직접 게임을 하시며 유저들과 함께 호흡하셨었습니다)

그럼 이제 아트록스 쥬라기원시전 커프 이 세게임의 리그에대해 약간 써보겠습니다. (사실 커프말고는 아주 미약한 지식을 기반으로 5~6년이 지난 기억력으로 쓰는글이기에 틀린점이 많을수도있습니다.)

먼저 아트록스 리그에는 성준모선수 정인호선수 등 후에 게임기자 게임해설가로 활동하게될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고,

쥬라기원시전에는 국산게임킬러 김대호 낭만오크 이중헌 그리고 김수한 봉준구 등등 역시 엄청난 선수들이 있었고,

킹덤언더파이어에는 커프세계최강 솔라선 유병옥, 랭킹1위 태니 김태훈, 스켈톤 봉준구, 레나 이지혜, 메두사 전지윤 등이 있었습니다.

이 세가지 게임의 유저들은 암암리에 자기게임이 최고라고 설전도 벌이고 여러가지 악의성담길 글도 서로의 게시판에 쓰고 그렇게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온게임넷에서도 이 세가지 게임을 띄우기위해 엄청난 홍보도 했었죠.

그래서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 라는 게임의 각종 대회결과들과 나름대로의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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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D)HightOp
08/01/26 03:14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가 스타에 입문하기전에
킹덤언더파이어 챔피언 등극하고 스타로 전향한거 아닌가요?

뜬금없이 장용석 선수가 생각나는건 왜인지....
좀더 잘할수 있을거같은 선수인데 말이죠;;;
밀가리
08/01/26 03:15
수정 아이콘
커프리그 꽤 오래가지 않았나요? 역시나 생각나는건 전상욱선수...
My name is J
08/01/26 03:18
수정 아이콘
커프이야기하면 역시 생각나는 것은 강경원선수...
최초로- 또 적극적으로 심리전을 시작했고, 또 그것을 이미지화 시켰던 선수였지요.

결승...후우...그때 전상욱선수가 얼마나 미웠지는 모르실겁니다. 아흑-
초보저그
08/01/26 03:27
수정 아이콘
스타와 워3를 제외하고 가장 재미있게 봤던 게임리그였습니다. 꽤 오랫동안 개최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이 게임 있던 피씨방이 있어서 싱글 다 끝내고 워게이트였나 들어갔다가 가뿐하게 발렸죠. 시스템적으로 워3와 비슷한 점이 많은데, 굳이 말하자면 스타와 워3의 과도기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워3가 한참 뒤에 나온 만큼 워3 개발자들이 조금 참고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의 글 기대하겠습니다.
늙은이..
08/01/26 03:29
수정 아이콘
전상욱선수 스타에 입문하기전에 커프 챔피언 맞았죠 정말 전상욱선수 커프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할때 정말 극강이었습니다
아무도 못이겼죠 진짜 진짜 무서운 게이머였습니다. 근데 제가 쓰려는 글은 아직 초창기라 전상욱 선수가 유명해지기 전이죠.
나중에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
08/01/26 03:30
수정 아이콘
전 쥬라기원시전2랑 커프 모두 정품을 사서 했었지만 둘 다 정말 재밌었죠. 막 샀을 당시에는 스타보다 오히려 두 게임을 많이 했다는...
커프는 종족은 두개밖에 없지만 다양한 유닛과 영웅이라는 특성으로(러셀런트,셀린,큐리언,케져,문라이트,로리아나(?),릴리,릭블러드,
리쿠쿠, 리히터, 해골마법사(이름이 뭐죠? 잊어먹었네요...) 등등 아직도 기억나네요..), 쥬라기원시전2는 다양한 종족과 사냥, 레벨업(커프에도 있었죠) 등으로 인기를 끌었었죠. 쥬라기원시전2는 제가 베넷에서 꽤 많이해서 확장팩까지 샀었는데 확장팩 산 후에 사그러들기 시작하더군요.
08/01/26 03:30
수정 아이콘
e-sports 방송초창기인 1999년말부터 2002년까지는...
킹덤언더파이어, 아트록스, 쥬라기원시전2, 임진록2 같은 국산전략시뮬레이션 뿐 아니라
레드얼럿2, 에이지오브 엠파이어2,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같은 다른 외국전략시뮬레이션까지 전부 방송했던 시절이 있었죠.
완성도에 있어서도 스타에 전혀 뒤지지 않는, 오히려 더 나은 면도 있는 게임들이었는데..

그런데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3를 출시하면서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3라는 거대종목 시장에 눌려 국산전략게임에 대한 개발투자는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죠..
사실 2002년 그때가 e-sports 종목 다양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였는데...
안타깝게도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게 된거죠..
밀가리
08/01/26 03: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커프의 최대 단점은 종족이 2개라는 거죠. 종족이 3개일 경우 할 수있는 종족전의 경우의 수가 6가지인데.. 종족이 2개니 경우의 수가 3가지...보면 볼 수록 지루하죠. 스타로 비교한다면 테테전 저저전 테저전 밖에 없는데요.
늙은이..
08/01/26 04: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개인적인자리에서 정일훈캐스터께서 국산게임을 살리기위해 스타리그에서 빠지고 국산게임에 전념하시겠다고 하셨죠. 그리고 워크래프트3가 나와도 중계하지 않으실꺼라고 하셨었는데 국산게임이 몰락한후 어쩔수없이 워크래프트 중계를 하고 계시더군요. 한때 자회사였던 게임맥스도 안타깝게 되고..
08/01/26 12:11
수정 아이콘
커프하면 역시 강경원선수와 전상욱선수가 떠오르죠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영웅시스템도 좋았고~
사라져서 가장 아쉬운 리그이긴합니다.
08/01/26 19:27
수정 아이콘
Rukawa//님 아마루아입니다~
커프 정말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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