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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30 14:42:51
Name 마법사scv
Subject 이성은! 마재윤에 대한 자신감이 괜한 도발이 아니었습니다
"프로토스 천적은 김택용 선수가 있으니, 테란 천적은 내가 되겠다."

마재윤에 대한 엄청난 선전포고를 한 이성은!
과연 이게 그냥 허세일 것인가, 아니면 지나친 자신감인가?

저그가 전적상 크게 앞서고 있는 블루스톰이었으니..
요즘 아무리 분위기가 안 좋아도, 그래도 마재윤 선수의 우위를 점쳤습니다.

초반 마린의 견제에서부터 좀 꼬이긴 했지만
사실 피해를 입었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요,
뮤탈 컨트롤로 꽤 많은 피해를 주었습니다.
초중반까지는 마재윤 선수의 분위기가 참 좋았죠.

그런데 6시 멀티가 깨지고, 테란의 진출병력이 또 살아남음에 따라 마재윤 선수의 분위기가 급격히 안 좋아졌습니다.
6시 교전에서 이성은 선수의 컨트롤도 한 몫 했던 것 같구요.
그 이후로 치고 받은 게 많았지만 거의 이성은 선수가 90% 승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테란 병력이 죽어도 테란이 유리하고.. 멀티도 오히려 테란이 더 안정적이고..
한 부대 벌쳐도 모자라서 한 부대의 탱크까지 모여있더군요..
그 이후로는 피직스랩을 달면서 배틀크루저 준비까지.

중반 이후 이성은 선수에게 승기가 점점 넘어오는 시점부터 마재윤 선수는 혼이 빠진 듯 했습니다.
병력 계속 흘리고, 평소 보이던 커널도 안 보이고, 멀티태스킹도 안 되고..

완벽한 압살이었습니다. 예전 최연성vs홍진호 선수의 포르테 경기가 떠오르더군요.
이성은 선수, 그저 말만이 아니라 실력으로 확실히 보여주네요. 무섭습니다.

더불어 오늘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이를 악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MSL 조지명식에서의 끝 없는 도발때문에라도...
그리고 오늘 경기로 인해 이성은이 정말 마재윤의 테란 천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리적 타격이라는게 진짜 큰법이거든요...

그리고 오늘 부로 화끈한 이성은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네요 ^^
이성은 화이팅!

+
승부가 거의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GG를 치지 못 하며 버티고 있는 마재윤 선수를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김정민 해설의 말처럼, 정말 테란전 실력이 급격하게 낮아진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이대로라면 CJ가 포스트시즌 간다고 해도 확실한 1승카드가 줄어든만큼, 우승은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7전인데.. 마재윤 선수 부디 다시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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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테란
07/12/30 14:44
수정 아이콘
이성은 화이팅
브라끄 화이팅
My name is J
07/12/30 14:44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의 게릴라병력이 살아남아서 부대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던것이 마재윤선수의 추가멀티저지와 자유로운 병력운용모두에 상당한 부담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막판에 베슬컨은 조금 슬펐지만...뭐 이미 승기가 넘어온 상황이었는지라...

아 정말 이성은 선수 완전 소중하세요. 으하하하- 세레모니 할때마다 두근두근-
07/12/30 14:47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의 저그전, 테란전은 S급이죠...세레모니도 S급
김용만
07/12/30 14:4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블루스톰에서 테란전 이긴적 있나요? 제가 아는 것만 해도 4패네요... (4강 2연패, 민찬기 선수, 이성은 선수 전)
아니거든요
07/12/30 14:48
수정 아이콘
상대전적이 어떻게 되죠??
07/12/30 14:4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마재윤선수 퇴장시 행동때문에 새로운 별명들(이미생겼음)과 논란이 많이 생기게 될듯하네요.
07/12/30 14:50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본인도 답답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gg도 치기 전에 헤드셋을 벗어버리고, 경기 종료후 자리를 박차고 대기실 쪽으로 나가버리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는 이성은 선수를 만난 것이, 페이스가 저하된 상태로서는 큰 불운이었던 듯 합니다.
드림씨어터
07/12/30 14:52
수정 아이콘
오늘도 세레모니 했나요?? 라이브로 못보는게 정말 아쉽네요..
최근에 이성은 선수 경기는 모두 기대되네요.... 경기도 재미있고 세레모니도 정말 멋있고요..

아.. 혹시 경기 전 세레모니도 했나요??
마법사scv
07/12/30 14:53
수정 아이콘
오늘도 경기 후 세레모니 했습니다~ 더 과감한 세레모니가 나올 줄 알았는데 무난한 춤으로..(?)
마법사scv
07/12/30 14: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예전 박성준 선수도 강력한 테란전을 보여주다가
급격하게 테란전 기량이 떨어지면서 계속 슬럼프를 겪었죠.
저그의 몰락이 또 그런 패턴이 될까 싶어 걱정입니다.
07/12/30 15:01
수정 아이콘
사실 이제와서는..이성은 선수가 마재윤 선수의 천적이라기 보다는, 마재윤 선수는 그 어떠한 테란 상대로도 힘들어 보입니다.
테란 상대로는 더이상 두려운 상대가 아닌 것 같아 씁쓸하네요.
보름달
07/12/30 15:06
수정 아이콘
글쎄요.......마재윤선수의 최근 페이스를 보고 이성은선수의 압승을 예상한 제가 이상한건가요 ;;;; 요즘의 마재윤선수는 그냥 어떤 테란이 나와도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상대는 마재윤선수를 다전제에서 꺾어봤던 이성은선순데요.
찡하니
07/12/30 15:07
수정 아이콘
저질댄스는 다른 선수가 했으면 과감한 세레모니지만 이성은 선수가 하니까 무난한(?)춤이 되는 군요 크크
엘렌딜
07/12/30 17:29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강력했던 대 테란전 공식을 가장 먼저 깨뜨린 선수가 바로 이성은 선수이죠.
그 이후 아직 자신의 틀을 깨지 못하고 있는 마재윤 선수가 이성은 선수를 이기기란 사실 힘들었다고 봅니다..
07/12/30 18:39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는 컨디션이 매우 안좋았었던거같네요.. 자신도 화난거같고..
07/12/30 19:38
수정 아이콘
요즘은 이성은선수때문에 게임보는맛이 납니다.
07/12/30 19:45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이제 이성은선수 VS 마재윤선수 전적이 어떻게 되는건가요?
07/12/30 19:57
수정 아이콘
khw711님// 5:2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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