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게시판에 한 선수글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지만, 그만큼 이 사태가 PgR유저들에게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에게 큰 사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겠죠..

이글을 쓸까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름 용기있게 글을 써내려갑니다..



공자 [孔子, BC 552~BC 479]

중국 고대의 사상가·유교의 시조. 최고의 덕을 인이라고 보고, 인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 수양을 위해 부모와 연장자를 공손하게 모시는 효제의 실천을 가르치고, 이를 인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네이버 백과사전-

저는 철학자도 아니고.. 유교쪽과 관련있는 그런 사람도 아닙니다. 단순히 학생이고 유교쪽과는 반대되는 크리스찬입니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우는 공자.. 그의 사상엔 正名(정명)이란 것이 있습니다.
뜻 그대로 풀이하면 바른 이름이라고 풀이가 되겠지만, 그의 정명에는 큰 의미가 숨이있는것 같습니다.
그가 정명을 말하면서 한 말은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 '~답게'라는 것입니다.

한동욱 선수에 대해 PgR뿐만아니라 여러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한동욱 선수가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선수생명에 큰 위기가 왔고 이적, 웨이버공시 등 모든것이 안 됐으며 공군 입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 이것 마져 어려운 상황이라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

스타크래프트 팬으로 참 아타까운 일인게 분명합니다.
하지만 누구의 무엇이 원인인지 누구의 잘못인지 누가 더 잘못했는지.. 알지못합니다.

하지만, 이상황에서 그런게 중요한지 궁급합니다.
한 선수의 잘못이든, 감독의 잘못이든.. 그것 때문에 한 전도유망한 게다가 우승경력까지 있는 어린선수가 그가 그 자리에까지 오르려고 피땀흘려 노력했던 그 분야에서 매장당할 위기라는 것이 저의 가슴을 참 아프게하네요..

프로가 되는 길은 결코 쉽지 않고, 프로가 되서도 방송에 나오긴 더 어렵고, 개인리그 본선에 오르긴 더 어려우며, 8강 4강 결승전을 지나 우승을 차지한선수는 프로게이머를 지망하는 사람중 정말 몇 안되는 선택받은 자라고 말할수 있을것 입니다.
프로게이머중에서도 몇 안될 만큼 희귀한 경력입니다.

그런 자리에 올랐던 선수가 이대로 사라질순 없습니다.

공자가 말한 정명사상.. 군군신신부부자자..
협회는 협회답게 팀은 팀답게 감독은 감독답게 선수는 선수답게 팬들은 팬답게.. 각자 자기 위치에 맞는 이름이 있고 그 이름에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행동을 하는것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명근 감독님은 감독님 답게.. 한동욱 선수는 선수답게.. 각자 자신의 이름에 맞게 행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돼 다시 개인무대에 한동욱 선수의 이름을 올리고 결승전 무대에서 다시한번 우승하는 모습을 봤스면 좋겠네요.
온게임넷 팀도 후기리그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