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씨게임 히어로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라이벌 배틀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7전 4선승제 이벤트를 합니다.

큰 틀은 팀리그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프로리그의 장점과 특징을 흡수한 것 같아서 룰을 퍼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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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이 합의한 세부규칙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동족전 금지’이다. 팬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각 세트에서 패한 팀은 이긴 선수와 같은 동족을 선택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1세트에 출전하는 각 팀 선봉장이 동족일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예외로 하기로 했다.

또한 이미 발표된 것처럼 지고 있는 팀이 원할 경우 언제라도 팀플레이 세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팀플레이 세트가 끝난 다음 세트에는 양팀에서 새로운 선수를 출전시키기로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팀플레이 선택이 지고 있는 팀의 분위기 쇄신용 카드뿐 아니라 상대팀의 에이스 선수 제거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등 의외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져 팬들에게 더욱 독특한 재미를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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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pgr에도 팀 단위 리그의 문제점과 프로리그 방식에 대한 비판이 많이 올라와있었는데

역시 방송국들도 나름 머리 맞대고 연구해서 방법을 내놓았네요.

동족전 금지의 경우는 동족전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 이벤트전이라서 생긴 규정이라고 봅니다.

사실 종족이 세개이므로 경기 경우의 수가 6개인데 (테테 테저 저플 저저 플테 플플) 아무리 동족전이 싫다고해서 그 반만 취한다는건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식상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팀리그는 한종족이 한판만 하는게 아니라 다음 맵도 해야하므로 무분별한 동족전이 나올거 같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자면, 5경기가 지오메트리라서 테란을 꺼내고 싶지만 6경기맵이 레퀴엠이라 무작정 테란만 고수할수는 없는 상황. 물론 한 경기라도 잡는게 중요하지만 마지막 선수라던가, 이미 테란카드를 다 썼다던가 경우의 수가 좀 다양해지죠.)



가장 관심이 가는건 바로 분위기 쇄신용 팀플입니다.

지는 팀이 밀리는 분위기를 위해서 브레이크 형식으로 승자 선수를 내리는건데요. 이건 전략적으로 충분히 사용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1. 상대방이 너무 강하고 맵이나 우리편 남은 선수를 봤을때 정공법이 어려운 경우

팀리그 시절의 최연성선수를 생각하면 편하겠네요. 정말 막막하다 싶을때 팀플로 최연성 선수를 벤치로 보내버리는 작전이죠.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고는 하지만 승률이 좋은 송병구 선수가 떡하니 나오면 테란이랑 프로토스 카드 밖에 안남은 상대팀에겐 꿀맛같은 규정일겁니다.

2. 우린 팀플에 자신있으니 1승먹고 시작하자.

상대방의 에이스를 끌어내는것도 좋지만, 스코어차가 1경기라도 벌어지면 기세에서 밀릴까봐 바로 팀플을 투입하는겁니다. 확실한 1승카드가 있는 삼성,한빛이라면 잘 활용할만 하겠네요.

3. (확신은 없습니다만) 팀플은 거둘뿐;; 어차피 팀리그다.

이창훈 선수가 전기리그에서 sk t1의 팀플 소홀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했었는데요. 그당시엔 5경기중 1경기였고 위의 방법대로라면 7경기중에 1경기일뿐입니다. 팀플은 신인들의 무대체험용으로 쓰고 나머지 6경기에서 잘해보자는거죠. 에이스 하나가 들어가야만 한다해도 팀플 1패이후에 다시 연승을 달릴 개인전 카드를 구비해놓으면 그만이니깐요.


비록 팀플이 스코어상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만 더욱더 쓰임자체가 전략적으로 바뀔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팀플이 강한 팀과 붙는데 밀리고 있다면 팀플카드 쓰기도 뭐하고.... 안쓰자니 개인전도 버겁고.....

팀플 내용자체도 무난하다기보다는 갈고닦은 하나의 필살기성이 늘어나서 좀 다양한 경기양상이 나올것 같습니다. 물론 맵이 뒷받침되야겠지만요.

직접 눈으로 봐야지 더 잘 파악될 것같네요. 두 팀의 경기가 몹시 기대됩니다.



p.s. 아마 올킬은 없어지겠군요. 지는 팀에서만 쓸수있으니 중간에 팀플을 안넣지 않는 이상 2~3킬정도에서 끝날거 같네요. 뭐.... 곧죽어도 개인전만 하겠다.. 하면 나오긴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