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4 16:26:37
Name 야비다
Subject 경쟁은 Up, 그러나 재미는 Down되는 스타 프리배틀넷서버

요즘 스타 인기가 시들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하고있는 게임중 하나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나 서버의 중요성이 한몫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공식서버인 아시아, us이스트/웨스트, 유럽서버는 다들 아는 서버이겠지만 프리배틀넷은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8~9년 전부터 지금까지 프리배틀넷 유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한때 프리배틀넷들이 거의 전멸되다시키 한적이 있었지만 브레인, 피쉬서버 등 다수유저의 확보가 된 서버들과 많은유저수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리배틀넷은 요즘에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요즘의 프리배틀넷들을 보면 사람많은 서버를 중심으로 획일적으로 너도나도 따라가는 것 같은 모양새다. 브레인서버나 피쉬서버는 현재 리그전이라는 방식을 통해 공개채널(채널목록에 표시됨)을 선정하고 있는데 특정 순위안에 들어야만 채널에 등록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도 한달에 한번씩 리그전이 열리는데(한달중4주정도가 리그기간) 이런식으로 채널을 주는것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런 것인가?

예전의 프리배틀넷은 어땠는지 살펴보자. 예전에 가장 유명했던 프리배틀넷중 하나는 당연 GamePDS서버(울랄라서버라고 하기도 하고 구충남대 혹은 충남대서버라고 부르기도 했다)였다. 이 서버가 인기있는 이유는 커뮤니티성이 우수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 커뮤니티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돈을 쳐발라야 하는거냐? .. 그것은 아니다. gamepds서버는 운영자가 돈이 부족했던지 최대인원 5천명정도 수용이 거의 한계였고 그쯤 인원이 차면 항상 UDP현상이 나타나 애를먹고는 했지만 친목서버로서는 최고의 서버였다.

왜 커뮤니티성이 좋아지냐 하면 의무적인 리그전은 없었고 항상 왕성한 길드들간의 길드전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채널 선정 방식이 리그전을 통해서가 아닌 채널에 오래 있는 시간대로 상위에 링크되기 때문에 채팅이나 채널지킴이가 중요했고 그로인해 많은 대화가 오감으로서 길드원끼리 또는 길드끼리 친목이 활성화되었던 것이다.

그에 반해 현재 브레인이나 피쉬서버의 경우에는 거의 강제적인 리그전으로 인해 공채를 따기위해 사소한 문제로도 다툼이 일어나고 길드들간에 반목이 잦아지고 있다. 리그전이라는게 서버를 활성화시키고 활력있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할지라도 사실상 활동성이나 활력면에서는 리그전을 여는것과 안여는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나쁜점이 많을 뿐이다.

무엇이든지 한가지에만 목을 매다보면 다른것은 보이지 않게 마련이다. 그런 서버들은 리그전에만 치중함으로서 다른것들을 잃기가 쉽고 결국에는 무엇이 잘못되어서 그렇게 된지도 모른채 어리둥절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국엔 운영자만 힘들어지는 것이다.

GamePDS서버에서는 운영자가 한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목은 좋고 길드끼리의 길드전이 거의 매일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서 실력또한 좋았다. 운영자의 노력또한 적게 들면서.. 그러다보니 유명해지고 소문이 나서 나이많은 사람들도 점점 유입이 되고 밤이나 낮이나 인원차이도 별로 안나게 되게 된다. 이것이 중요한 것 중 하나다. 현재 브레인서버는 낮에는 2만5천명이상의 인원이 접속했다가도 밤 3시쯤만 되면 5천명 이하로 줄어들어버린다. 방학시즌에만 해도 이런데 그외의 날에는 훨씬 더 적다. 게다가 거의 다가 잠수상태다.

어떤 사람은 그럼 그냥 정식배틀넷 하지 뭔 프리배틀넷을 하냐 라고 하겠지만 프리배틀넷이 정식배틀넷보다 명령어도 훨씬 많고(의외로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 친구추가도 훨씬 많이 되어서 커뮤니티성에 한몫한다. 또한 방랙이 없다. 서버랙은 조금 있지만.. 마을같은 개념이라서 단합도 더 잘된다.

리그전의 또다른 폐단중 하나는 빈익빈 부익부와 부정한 실력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실력좋은 길드는 채널이 상위에 링크되기 때문에 사람이 더 많이 몰려들어 더 고수길드가 되고 실력없는 길드는 더 약하게 되어 버린다. 이것은 친목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웨스트나 아시아에서 고수들이나 준프로게이머들을 도토리로 매수하여 리그전을 뛰게 하기도 한다. 양심을 팔아버리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그전을 통한 서버 활성화가 아니라 길드에 친목을 활성화시킬 기회를 주는것이다. 그 기회는 채널을 획득하는 방법에 지금과 다른 차별을 둠으로서 가능한 것이다. 진정한 운영진이라면 한수앞을 보지말고 두세수 앞을 내다보는 연습을 하는것이 어떨까? 아마 4~5년전의 GamePDS시스템을 도입한다면 현재로서는 최고의 프리배틀넷 서버가 될 것이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5121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8/04 16:29
수정 아이콘
친목은 동맹길드로 다지죠;;;;
그리고 이제는 길드 만드는 목적이 리그전이 되어버렸는데 리그전을 갑자기 없애버리시면;;;;
포스트최연성
07/08/04 16:44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그런친목적으로 게임을 할수있는게 좋아서 즐거웠지만 요즘은...... 예전이 정말 그립네여
hayatoss
07/08/04 16:5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프리서버를 하는 사람을의 특징을 본다면..
정식배틀넷이 안되는 저연령층 유저, 길드 시스템등 커뮤니티가 좋아서 하는 유저, 리그전, 래더시스템.. 정도가 있다고 봅니다..
hayatoss
07/08/04 17:00
수정 아이콘
신피지(iccup)같은 경우에는 점수올리는맛이 쏠쏠한데 ㅠ.ㅠ
프리서버도 재밌어요..

그러나 아무래도 브레인이나 피시같은서버에서 래더를 할려면 좀 그렇죠..
Mitsubishi_Lancer
07/08/04 17:18
수정 아이콘
정식씨디키 쓰지만...
브레인은 방렉 없고 래더시스템이 있어서...
신피지는 너무 난이도가 ㅠㅠ
DynamicToss
07/08/04 17:32
수정 아이콘
예전의 게임아이 가 최고엿죠 프로게이머도 가고 너도 나도 갔는데 스타 괴수들 집단이라고 봐도 될 서버였는데

어느날 유료화 순간에 망하고..
슬레이어스박
07/08/04 18:10
수정 아이콘
유료화 한 후 잠시 성공적인 듯 보이다가 곧 블리자드가 태클을 걸어서 망했버렸죠.
제3의타이밍
07/08/04 18:34
수정 아이콘
구겜아이의 추억들~ 점수대가 올라갈수록 두근두근한 맛 하하 게임벅스도 있었죠
d달빛고양이
07/08/28 22:15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93 [블리즈컨 체험기] 제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유닛. [30] 메딕아빠7460 07/08/05 7460 0
31691 [이벤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이벤트 - 최종결과 [48] anistar8303 07/08/04 8303 0
31690 후기리그의 판도는? [49] 처음느낌7547 07/08/04 7547 0
31689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13] My name is J4237 07/08/04 4237 0
31687 삼성전자 칸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24] 종합백과3988 07/08/04 3988 0
31686 복수라는 단어를 맘속 깊이 새기고... [13] JuVinT4139 07/08/04 4139 0
31685 르까프 통한의 패배네요. [36] SkPJi5733 07/08/04 5733 0
31683 블리즈콘 2007 - 오늘 경기 결과 및 내일 방송 안내 [11] kimbilly4292 07/08/04 4292 0
31682 경쟁은 Up, 그러나 재미는 Down되는 스타 프리배틀넷서버 [9] 야비다5866 07/08/04 5866 0
3168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덟번째 이야기> [8] 창이♡3019 07/08/04 3019 0
31680 드디어 결전에 날이군요. 프로리그 결승전!! [8] 신동v3856 07/08/04 3856 0
31679 [블리즈컨 체험기] 블리즈컨 첫째/둘째날 사진입니다. [20] 메딕아빠5319 07/08/04 5319 0
31674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관련 한국기자 간담회. [10] 메딕아빠5498 07/08/04 5498 0
31673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게임 후의 느낌. [33] 메딕아빠6580 07/08/04 6580 0
31671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 선수별 전적 [4] EnVy♥4012 07/08/04 4012 0
31670 차기시즌 진출자현황(1) [16] 信主NISSI4673 07/08/03 4673 0
31669 역시!(3일 듀얼토너먼트 스포 및 리뷰) [20] 볼텍스4596 07/08/03 4596 0
31668 팀플레이에서 저그의 숙명.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 [15] Yes3950 07/08/03 3950 0
31667 [Red]Nada 의 영혼을 느껴보는게 얼마만인가! [38] 고흐4667 07/08/03 4667 0
31666 핵 버그라는 것도 있나요?? [17] 찰스왈왈4463 07/08/03 4463 0
31665 박성준, 한동욱.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과 마케팅. [34] 하늘유령6086 07/08/03 6086 0
31663 4:0/4:2는 삼성승 4:1/4:3은 르까프승??? [27] 처음느낌4261 07/08/03 4261 0
31661 3개의 맵으로 개인리그를 치루자. [17] 信主NISSI5235 07/08/03 52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