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3 22:13:02
Name 볼텍스
Subject 역시!(3일 듀얼토너먼트 스포 및 리뷰)
  오늘 듀얼 토너먼트 E조 경기가 있엇습니다.

  진영수(T) <파이썬> 임재덕(Z)
  이윤열(T) <파이썬> 한승엽(T)
  승자전 히치하이커
  패자전 몽환
  최종전 몬티홀

  오늘의 컨셉 : 역시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더라.


  1경기 진영수T3 vs 임재덕Z6 in Python

  가스를 늦춘 대신 8시에 세번째 해처리를 펴는 임재덕선수. 진영수선수는 정석 1베럭 더블.
  진영수선수의 첫 진출병력(2파벳3마린1메딕)이 앞마당 성큰 사거리 밖에 자리를 잡고 해처리를 깨버림에 따라 승기가 급격히 테란으로 기울어짐. 진영수선수의 순간적인 판단력(본진 난입, 앞마당으로 침투, 퇴각 이 셋중 정답을 선택)이 빛났던 순간. 아쉬운건 드론들이 밖으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8시를 바로 눈치채지 못했다는것.

  이걸 극복하고 8시를 지키기 위해 뮤탈을 선택한 임재덕. 엔지니어링 베이가 3번째 베럭 이후로 들어갔던 진영수선수는 뮤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면이 있을수밖에 없었고 마린을 상당수 줄여주는데 성공.  그러나 초반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4개의 베럭에서 계속 마린을 찍어낸 마린메딕에 8시를 내줄수밖에 없었고, 진영수선수의 본진으로 뮤탈이 빈집을 들어감. 하지만 8시를 깬 병력이 회군해서 막아내고, 결국 GG.




  2경기 이윤열T8 vs 한승엽T2 in Python

  한승엽선수의 초반 빌드는 파이썬 테테전의 대세인 1벌쳐 더블. 이윤열선수의 빌드는 그 1벌쳐 더블을 노린 1팩 애드온해서 탱크를 좀더 빨리 모으면서 더블. 한승엽선수는 3벌쳐까지 찍고 탱크를 모으기 시작한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3벌쳐가 탱크가 모일 시간을 끌어주지 못하고 섣불리 난입해서 앞마당 일꾼, 마린만 잡고 전멸해버린것은 실책.
  벌쳐가 제거되어 빈집 걱정이 없어진 이윤열은 과감히 진출, 한승엽선수의 일꾼을 줄여주면서 압박을 주는데 성공.(거기에 한승엽 선수의 진출 경로에 마인까지 심어뒀고 그 마인들은 탱크와 골리앗을 줄여주는 역할까지 해 후에 있을 한타 싸움의 승리에 공헌을 함) 그 이득을 바탕으로 11시 멀티를 선택. 여기서 이윤열 선수는 팩토리를 좀더 빨리 늘리면서 스타포트를 가는 선택을 했고 한승엽 선수는 스타포트를 추가한 후 팩토리를 늘리는쪽을 선택. 첫 드랍쉽을 이윤열선수보다 빨리 확보해서 1탱크2골리앗으로 11시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데는 성공하나 거기서 그침. 하지만 그 상황에서 상대 제2멀티를 마비시키고 자신의 제2멀티를 건설하는것은 최선의 판단이었다고 생각됨.
  그 이후 센터에서 우연히 조우한 한무더기의 병력끼리의 싸움이 벌어지고 이윤열 선수가 승리. 여기서 한승엽선수가 맵을 반으로 가르며 후반으로 끌고갈수 있는 여지까지 상실되어버렸음. 이후 1시 멀티도 이윤열선수의 드랍쉽에 의해 타격을 받고 이후 이윤열선수의 결정타 작렬. GG.



  3경기 이윤열T11 vs 진영수T5 in Hitchhiker

  이윤열의 테테전은 뭔가 다르다는걸 보여준 경기.

  초반 7(8?) 베럭을 시도하며 승부를 보려는 이윤열선수. 하지만 진영수선수는 이윤열선수의 필살기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그것을 가볍게 차단하는데 성공. 베럭스는 취소되고 진영수선수가 한발짝 앞서 나가기 시작.

  여기서 진영수선수의 판단은
'가스에 넣는 SCV를 줄여서 더블 -> 여기서 필살기만 막으면 상대가 뭘하든 내가 이긴다' 였고

  이윤열선수의 판단은
'진영수선수는 가스를 쉬고있다 -> 앞마당에 더블을 하겠지 -> 그럼 나는 팩토리를 띄워서 벌쳐로 찌르면서 앞마당을 날려버리면 내가 이긴다' 였지만

  진영수선수의 벌쳐 정찰로 인해 띄워서 내린 팩토리가 발각되고 진영수선수는 엔지니어링 베이로 좁은 길을 막음과 동시에 베럭으로 협곡길까지 막으면서 이윤열선수의 의도는 완벽하게 차단됨. 이후 둘다 스타포트를 가고 진영수선수는 레이스를 하나 뽑으면서 상대의 의도 파악에 성공하고 스타포트를 짓고있던 일꾼 2기를 제거하는데도 성공.

이윤열선수는
'팩토리 수는 얼마 차이 안나니까 앞마당과 미네랄 멀티를 동시에 먹어서 지키면서 장기전을 노리자'라는 생각을 가졌고

진영수선수는 '모아논 병력은 내가 많으니 첫 드랍쉽으로 협곡 위로 병력을 실어 날라서 명당 하나 잡아서 그걸로 경기를 끝내자' 라는 생각을 했으나 그 병력들이 전투에서 대패함. 진영수선수의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그러나 치명적인 실수.

'진영수선수는 일꾼동원 수비가 가능한 협곡쪽으론 어차피 못온다. 그러면 거기엔 탱크 약간만 배치해 둬도 문제없고 내 주력은 가스멀티와 삼룡이 동시 타격한 곳 근처에 두면 상대는 그쪽으로 공격을 오겠지. 안오고 멀티하면 후반까지 가는거고 혹시 오면 그걸 잡아먹고 그러면 내가 역전이다.' 라는 한수 앞선 생각을 해서 탱크를 잘 배치해둔 이윤열 선수가 대단하다고밖에 할수 없음.

  진영수선수는 병력 한무더기가 사라진 공백기가 있을수밖에 없었고 그 병력의 공격 성공을 전제로 건설된 협곡 근처 건물로 막힌곳의 가스멀티가 날아감. 그러면서 이윤열선수는 1시에 멀티. 그리고 곳곳에 터렛 배치하면서 병력이 일정수 모이자 진영수의 팩토리 근처에 폭탄드랍. 진영수선수도 이것을 잘 막는데는 성공했으나 1시 멀티를 날릴정도로 병력이 남지는 않았기에 이후 경기는 이윤열선수의 분위기로 흘러감. 서로 몇번의 공격을 주고받은 끝에 자원에 의한 물량차를 극복하지 못한 진영수 GG.


  4경기 한승엽T11 vs 임재덕Z1 in 몽환

  할말을 잃은 경기. 노스포닝 3해처리 vs 1베럭 더블, 빠른 엔지니어링 베이의 무난한 출발. 하지만 몽환의 사기적인 러쉬거리로 인해 테란은 저그의 가스멀티를 차단하는데 번번히 실패. 테란의 한방 역시 이미 쌓인 저그의 병력에 의해 차단. 이후 테란은 실수는 하지 않았지만 딱히 특별한 플레이는 하지 않았음. 그런데 테란이 이겼다(........) 몽환에서 테란이 저그나 토스 상대로 이기는걸 정말 보고 싶었으나 보고나서도 전혀 기쁘지 않았던 경기. 맵의 영향력을 능가하는건 방송 경험일지도?



  5경기 진영수T5 vs 한승엽T11 in 몬티홀

  한승엽선수는 노베럭 더블컴. 진영수선수는 베럭,가스 이후 더블. 가위바위보는 한승엽선수가 좋았으나 정확한 타이밍에 진영수선수의 벌쳐 마린 찌르기 작렬. 그러면서 멀티 하나 더 하면서 자원의 우위 확보. 이후 드랍쉽을 먼저 확보한 진영수선수는 드랍쉽으로 한승엽선수에게서 타이밍까지 뺏어버리며 완벽한 경기 운영을 하고, 병력을 쌓은 후 한승엽선수의 멀티 근처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는데 성공,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 이후 양으로 밀어붙이는것에 당하지 못한 한승엽선수는 GG.


  제가 좋아하는 선수 두명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윤열선수.. 양대리그 전승으로 진출 성공.. 역시 클래스는 영원한가봅니다. 개인적으론 이윤열선수가 패자전 가서 몽환에서 저그랑 하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것인지가 많이 궁금했었는데.. 그부분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진영수선수도 올라가서 다행입니다. 벨런스맵에서 진영수 vs 김택용 대진 나오면 그날은 오프 갈겁니다. 그날 둘중 한명은 피를 보겠죠.. 후후;;

  뱀다리. 그리고 역시 김정민 해설과 함께하는 테테전은 뭔가 특별한것같습니다. 그렇죠. 해설은 그렇게 해야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forgotteness
07/08/03 22:17
수정 아이콘
딴지는 아니지만 5경기는 배럭 가스 이후 더블이 아니라...
본진 안에서 노배럭 더블이었죠...

확실히 이윤열 선수와 진영수 선수의 실력이 한 수위였던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력의 차이가 어느정도는 난 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07/08/03 22:19
수정 아이콘
자세하게 잘 써주셨네요.
개인적으로 김정민 해설이 가장 정확한 해설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로서 장황하게 표현하는 능력과 흥미있는 해설.
이두가지를 더 끌어올린다면 최고의 해설로 거듭나지 않을까 합니다.
볼텍스
07/08/03 22:20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님// 큭.. 그랬나요 ;; 잘못봤나보네요.. 다시 봐야겠네.. -_-a
DarkSide
07/08/03 22:30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진영수 선수보다 한수 위라는 것을 느껴지게 해준 경기였습니다.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것 같군요.
마인러쉬
07/08/03 22:37
수정 아이콘
7배럭을 취소시키고 투팩 전략까지 막혔는데도 이기는 걸 보고 소름이 끼치더군요...
유이치
07/08/03 22: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화면을 보자마자 빌드를 파악한다든가 경기 상황을 정확히 짚어내는 능력은 역시 온겜 쪽에서는 김정민 해설이 최고인 듯 합니다-다른 해설자분들은 보면 9드론 스포닝과 9드론 오버풀 같은 것도 잘 구분하지 못 하더라구요;
그나저나 오늘 3경기는 정말 대박; 진영수 선수도 팩토리 넘기기 같은 것도 다 대비하는 등 참 잘 해 줬는데 말이죠-
마음의손잡이
07/08/03 22:40
수정 아이콘
뱀다리. 그리고 역시 pgr 고수들과 함께하는 복기는 뭔가 특별한것같습니다. 그렇죠. 분석은 이렇게 해야죠
unfinished
07/08/03 23:38
수정 아이콘
역시 능력자 이윤열 고고씽~~
07/08/04 00:08
수정 아이콘
이윤열은 천재가 맞습셒슾니다 하하
올라가셔서 또 한번 드라마를 써주세요
친구들아
07/08/04 00:08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은 정말 분석 잘하셨는데,
리플에서 굳이 클래스는 영원하다 뭐 이런식으로까지 얘기 해야하나요-_-;?
오늘 경기에서는 한 수 위였다지만, 근래에 전체적으로 보면 별 다를 것도 없는 선수들인데..
07/08/04 00:25
수정 아이콘
별반 다르진 않죠. 하지만 확실히 이윤열은 최초의 그랜드 슬램과 더불어 많고 화려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요. 클래스가 다르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지 않나요
이신근
07/08/04 02:2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어제하고 오늘포스쩔었죠 하지만한수위라고하기엔 전에진영수선수가이겼는데 그럼진영수선수가 한수위였단겁니까 이런식에논리는 괜한논쟁을불러오죠
이용훈
07/08/04 02:46
수정 아이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은 타 선수를 비꼬는게 아닌데 왜 문제삼는지 모르겠네요. 그저 네임밸류가 어디 가냐 정도 의미인데...

그리고 사실 요즘 본선급 선수들 실력이야 다들 거기서 거기죠. 이런 선수들을 굳이 선수를 클래스를 나누거나 등급으로
메겨야 한다면 그동안 얼마나 보여줬는가로 나눠야 겠죠. 우승이나 준우승,혹은 4강 등등의...
The xian
07/08/04 09:33
수정 아이콘
이신근 님// 글쎄요. 그간 누가 이윤열 선수에 대해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신근
07/08/04 13:47
수정 아이콘
전싸우자고 올린게아닙니다 그리고 저 이윤열선수 안시러해요 가끔비판은했어도 ...
꿀호떡a
07/08/04 13:50
수정 아이콘
'클래스는 영원하다'를 어떻게 하면 '이윤열 > 진영수'로 이해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_- 그리고 xian님 말씀에 한표.
보름달
07/08/04 15:10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역시 테테전만큼은 초일류입니다. 타종족전은 그 포스가 많이 죽었지만.....
The_CyberSrar
07/08/04 16:17
수정 아이콘
축구팬들이 쓰는 대게 쓰는 말이죠. '클래스는 영원하다' .. 세월이 흘러 기복이 있을지언정 그 명성은 어디 안간다는 겁니다.
이 말이 이윤열 > 진영수 라는 말은 아닙니다. 해축으로 따지면 피구에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고 칭송한들 그 말이
피구 > 호날두 이런식의 논리가 될 수 없는 것 처럼요.
그리고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이윤열 선수.. 클래스는 영원하군요..
친구들아
07/08/05 01:03
수정 아이콘
'클래스' 란 단어의 의미를 다르게 파악했었네요.
그간 쌓아온 전적과 오랫동안 보여주었던 커리어로 다들 쓰시는군요.

전 A클래스 B클래스 해서, 노력해도 결코 넘어설수 없는 어떤 선이나 경계를 뜻하는 건줄 알았습니다.
딱히 이윤열선수나 진영수선수의 팬이나, 안티는 아니지만
1승으로 선수간 실력에 선을 그어버리는 의미인줄 알고 리플을 달았습니다.
d달빛고양이
07/08/28 22:14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93 [블리즈컨 체험기] 제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유닛. [30] 메딕아빠7460 07/08/05 7460 0
31691 [이벤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이벤트 - 최종결과 [48] anistar8303 07/08/04 8303 0
31690 후기리그의 판도는? [49] 처음느낌7547 07/08/04 7547 0
31689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13] My name is J4237 07/08/04 4237 0
31687 삼성전자 칸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24] 종합백과3989 07/08/04 3989 0
31686 복수라는 단어를 맘속 깊이 새기고... [13] JuVinT4140 07/08/04 4140 0
31685 르까프 통한의 패배네요. [36] SkPJi5733 07/08/04 5733 0
31683 블리즈콘 2007 - 오늘 경기 결과 및 내일 방송 안내 [11] kimbilly4293 07/08/04 4293 0
31682 경쟁은 Up, 그러나 재미는 Down되는 스타 프리배틀넷서버 [9] 야비다5866 07/08/04 5866 0
3168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덟번째 이야기> [8] 창이♡3019 07/08/04 3019 0
31680 드디어 결전에 날이군요. 프로리그 결승전!! [8] 신동v3856 07/08/04 3856 0
31679 [블리즈컨 체험기] 블리즈컨 첫째/둘째날 사진입니다. [20] 메딕아빠5319 07/08/04 5319 0
31674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관련 한국기자 간담회. [10] 메딕아빠5499 07/08/04 5499 0
31673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게임 후의 느낌. [33] 메딕아빠6581 07/08/04 6581 0
31671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 선수별 전적 [4] EnVy♥4012 07/08/04 4012 0
31670 차기시즌 진출자현황(1) [16] 信主NISSI4673 07/08/03 4673 0
31669 역시!(3일 듀얼토너먼트 스포 및 리뷰) [20] 볼텍스4597 07/08/03 4597 0
31668 팀플레이에서 저그의 숙명.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 [15] Yes3951 07/08/03 3951 0
31667 [Red]Nada 의 영혼을 느껴보는게 얼마만인가! [38] 고흐4668 07/08/03 4668 0
31666 핵 버그라는 것도 있나요?? [17] 찰스왈왈4464 07/08/03 4464 0
31665 박성준, 한동욱.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과 마케팅. [34] 하늘유령6086 07/08/03 6086 0
31663 4:0/4:2는 삼성승 4:1/4:3은 르까프승??? [27] 처음느낌4261 07/08/03 4261 0
31661 3개의 맵으로 개인리그를 치루자. [17] 信主NISSI5236 07/08/03 52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