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8/03 22:02:07
Name Yes
Subject 팀플레이에서 저그의 숙명.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
아래 글들을 보다가 리플중에 '9드론으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는 부분을 보고
문득 머리속에 있는 몇가지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 공방양민 게이머입니다.
하지만 6천승이상에 오리지날부터 하던 유저라 개념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꼭 1:1만 하는 게임은 아닌지라
스타크래프트 유저라면 누구나 팀플을 즐겨하실줄로 압니다.
저역시 게임의 반 이상이 팀플입니다.
(항상 같이 하는친구가 몇 있는터라..)

2:2건 3:3이건 4:4이건
팀플에서 저그는 정말 필수적인 존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헌트리스정도의 팀플맵이라면 투저그가 최고의 조합이라고 하죠.
(왠만한 맵에서는 투저그가 거의 최고로 보고있습니다.)
그래서 같은종족 출전금지라는 게 있기도 하구요.

저도 아주 예전엔 온리저그 유저였습니다만은
현재는 테란만 줄창나게 2년정도 하고 있습니다.

팀플에서 저그의 역할이라 함은 빠른 기동성을 이용한 화력의 보조. 지원. 견제. 등등 다양합니다.
예전 친구들과 3:3을 할 때면 전 항상 9드론으로서. 상대방의 빌드나 방어건물을 강제시키고
지원과 보조. 병력 끊어먹기등등 많은 역할을 했었지만 혹시나 우리편이 밀릴때면
항상 가장먼저 밀리곤 했었죠.
팀은 이겼으되 저그는 엘리미네이션. 이런 상황이 흔하죠. 참씁쓸했습니다.

한 2년쯤부터 테란위주로 바꿨는데 언제쯤인가 부터 상대편사람들에게 잘한다는 이야기를 한번 씩 듣게 되더군요.
가끔 2:1이나 3:2정도의 상황에서도 이기게 되니까요.
참 웃기죠.. 저그시절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닐 때는 정말 듣기 힘든 이야기였는데...


사실 테란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것에 대한 이면에는
팀원들이 깔아준 멍석이 있습니다.
적어도 저같은 공방양민 유저들에게는 그 멍석이 얼마나 잘 깔려있나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그가 성큰 도배에 레어찍는다던가 하면 가끔 짜증도 나지만
적어도 다수저글링에 열심히 뛰어준 저그가 엘리직전 상황에 놓이면 그만큼 가슴아플 때도 없죠.

저를 잘아는 친구들은 아직도 제가 저그를 하는 걸 좋아하지만
그냥.. 왠지 그냥 테란이 재미있어서 테란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초반에 저그는 열심히 뛰어주고 재미는 테란이 본다..
공방게임의 흔하디 흔한 이러한 스토리때문에 저그를 선택하기가 왠지 껄끄러운사람도 많을겁니다.


그래서 이런 잡담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저그 많이 사랑해주고 엘리시키지 말자!!! 저그는 위대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겨울나기
07/08/03 22:06
수정 아이콘
결론만 놓고 보면 서지훈선수 안티글(농담)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팀플은 저그놀음이죠. 어쨋든 저그는 소중합니다.
07/08/03 22:09
수정 아이콘
불의전차, 철의장막 같은 특이한 팀플 맵 빼고는 대부분은 저그를 합공하죠. 그 멋진 DMZ[...]도 일꾼러쉬가 무조건 저그에게 가니...[SCV가 강하긴 하지만 아무리 자기 옆에 적군 테란이 있어도 먼 적군 저그 먼저 치죠-_-;]
현금이 왕이다
07/08/03 22:16
수정 아이콘
팀플 저그의 비애... 3대3을 주로 하는 저는 항상 9드론이냐 12드론이냐로 고민합니다. 9드론일 경우 혼자 엘리당하고 멍하니 옆 모니터를 지켜보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 ㅠㅠ
이웅익
07/08/03 22:37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입니다ㅠ 근데 오버로드의 중요성도 알게되죠^^
든든하게 동맹군 기지를 지키는 오버로드^^
저그화이팅!!^^
07/08/03 23:16
수정 아이콘
오리지날 때부터 저그유저였고 지금도 저그가 주종이라고 생각하지만 잘해놓고 나만 엘리 되는 상황을 한 1년 겪으면서 랜덤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팀플하면서 팀 승률은 제가 엘리 되더라도 저그로 할때가 높은데 엘리되거나 드론 도망쳐서 가스통 하나만 짓고 구경해야되는 상황도 종종 겪다보니 랜덤해놓고는 토스 걸리길 은근히 바랍니다. 어쨌거나 팀플 저그 9년에 가장 발전한 스킬이 러쉬 당하면서 밀릴지 안밀리지 상황 판단 내리고 미네랄 300모아서 드론 다수 도망치기인 웃지 못할 사정이죠. 게다가 같이 하는 동생은 다 털려놓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살아나냐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
저그매니아
07/08/03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는 팀플만 하는데, 저그 많이 힘들죠. 친구와 주로 3:3을 하는데 저는 엘리당해도 이기는 경우가 3번중에 1번 이상은 있다는 혼자서 대기실에서 씁슬히 친구들 기다릴때 참으로 안타까운,. 그리고 팀플 게임을 하면 스코어에서 저그가 1등하기는 정말 힘들죠. 그래도 저그 없는 팀플은 앙꼬없는 붕어빵이라고 할까요?
달걀요리사
07/08/04 00:39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엘리시켜도 안나갈수 있게 패치해야 됩니다. 최소한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줘야죠.
선배 한명이랑 후배한명 데리고 피시방 가서 3대3하다가 후배 먼저 엘리당하고 혼자 쓸쓸히 카트하는 모습이란...
07/08/04 01:41
수정 아이콘
1. 오버로드란 존재
2. 경기초반에 강력한 공격유닛(저글링)의 존재
3. 초중반이지만 아주 빠른 타이밍에 공중유닛(뮤탈)의 존재

단 이 세가지 이유만으로도 팀플에서 저그를 안 쓰면 손해인것 같습니다.
darksniper
07/08/04 02:15
수정 아이콘
저그가 힘들지만 이기면 기쁨이 더하죠^^
07/08/04 02:43
수정 아이콘
진짜 스타에서 팀플은 저그놀음이죠. 저그가 어떻게 팀플을 지휘하는가에 따라서 경기의 성패가 좌우되니 말입니다.
07/08/04 07:23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계에서도 유명팀플은 꼮 저그가 들어가 있죠(이창훈&박성훈, 신정민&플토, 김윤환&?, 김성곤&이학주 등등...) 그리고 커맨더 역할도 주로 저그유저가 하더라고요
목동저그
07/08/04 07:49
수정 아이콘
저도 주종이 저그라 그런지 친구들과 팀플하다 보면 가장 먼저 적의 표적이 된다는;; 먼저 엘리당하고 묵묵히 친구의 모니터만 지켜보는 심정이란-_-;; 암튼 저그는 팀플의 핵심이죠...
07/08/04 17:15
수정 아이콘
저 역시 3:3 헌터 등을 하면, 저그로 할 때가 팀 승률은 가장 높지만, 다른 종족으로 할 때가 가장 오래 살아남죠...
진짜.. 드론은 딱 9마리만 뽑아보고 앨리당한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저글링으로 여기치고 저기치고, 흘린 병력 끊어먹고, 상대 본진 휘저어놓고.. 하다 보면,
어느샌가 제 본진으로 달려가는 3칼라 러쉬... ㅠㅠ (어이, 핼프는??)
ミルク
07/08/04 22:18
수정 아이콘
저그의 엘리미네이션을 막아주는 것보다 상대방 빈집을 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라서 어쩔 수 없죠.
팀플은 그다지 많이 하지는 않지만, 저도 저그유저라 팀플을 할 때면 테란의 원맨쇼를 위해 초반부터 나름 힘들게 뛰다가, 그 타이밍이 지나 2칼라 이상으로 오는 러쉬병력을 최대한 줄여주며 엘리당하는 경우는 자주 겪었지요.
그래도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되면 그럭저럭 기쁩니다. (...^^)
d달빛고양이
07/08/28 22:1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93 [블리즈컨 체험기] 제 마음을 사로잡은(?) 프로토스의 새로운 유닛. [30] 메딕아빠7460 07/08/05 7460 0
31691 [이벤트]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이벤트 - 최종결과 [48] anistar8303 07/08/04 8303 0
31690 후기리그의 판도는? [49] 처음느낌7547 07/08/04 7547 0
31689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습니다! [13] My name is J4237 07/08/04 4237 0
31687 삼성전자 칸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24] 종합백과3988 07/08/04 3988 0
31686 복수라는 단어를 맘속 깊이 새기고... [13] JuVinT4139 07/08/04 4139 0
31685 르까프 통한의 패배네요. [36] SkPJi5733 07/08/04 5733 0
31683 블리즈콘 2007 - 오늘 경기 결과 및 내일 방송 안내 [11] kimbilly4292 07/08/04 4292 0
31682 경쟁은 Up, 그러나 재미는 Down되는 스타 프리배틀넷서버 [9] 야비다5866 07/08/04 5866 0
3168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여덟번째 이야기> [8] 창이♡3019 07/08/04 3019 0
31680 드디어 결전에 날이군요. 프로리그 결승전!! [8] 신동v3856 07/08/04 3856 0
31679 [블리즈컨 체험기] 블리즈컨 첫째/둘째날 사진입니다. [20] 메딕아빠5319 07/08/04 5319 0
31674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관련 한국기자 간담회. [10] 메딕아빠5498 07/08/04 5498 0
31673 [블리즈컨 체험기] 스타2 게임 후의 느낌. [33] 메딕아빠6580 07/08/04 6580 0
31671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 선수별 전적 [4] EnVy♥4012 07/08/04 4012 0
31670 차기시즌 진출자현황(1) [16] 信主NISSI4673 07/08/03 4673 0
31669 역시!(3일 듀얼토너먼트 스포 및 리뷰) [20] 볼텍스4596 07/08/03 4596 0
31668 팀플레이에서 저그의 숙명.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 [15] Yes3951 07/08/03 3951 0
31667 [Red]Nada 의 영혼을 느껴보는게 얼마만인가! [38] 고흐4667 07/08/03 4667 0
31666 핵 버그라는 것도 있나요?? [17] 찰스왈왈4463 07/08/03 4463 0
31665 박성준, 한동욱. 그리고 트레이드 시장과 마케팅. [34] 하늘유령6086 07/08/03 6086 0
31663 4:0/4:2는 삼성승 4:1/4:3은 르까프승??? [27] 처음느낌4261 07/08/03 4261 0
31661 3개의 맵으로 개인리그를 치루자. [17] 信主NISSI5235 07/08/03 52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