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7/24 23:53:56
Name SKY92
Subject 어디서부터 그는 이렇게 된것인가?
원종서선수를 제가 처음으로 주목했을때는,

서지훈선수랑의 서바이버 경기였습니다.

맵이 디 아이였나?

그랬을텐데,

거기서 대단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불리한 상황을 난전유도로 타개-그사이에 늘어나는 멀티,멀티,멀티식의 특이한 스타일,

50여분간의 긴 테테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밌게 봤고,

결국 막판 서지훈선수의 조금 이른 GG가 있었지만 멋지게 승리를 거두며 인상을 깊게 남겼습니다.

그 이후로 항상 이선수의 경기를 주목해서 봤습니다.

주목하면 주목할수록 돋보이는것은 그의 테테전이였습니다.

저그전 경기 수가 방송에서 워낙 없기도 했고,(박명수선수랑의 신백두대간 명경기정도밖에 기억이 안남는군요.)

토스전도 썩 좋지 않기도 했었지만,

그의 테테전은 정말 뭔가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불리하든 유리하든 대단히 스피디한 자리 선정과 게릴라,난전유도,

그리고 마치 베르트랑이 했던것과 같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멀티,멀티,멀티.

결국 자원력의 힘으로 상대를 때려눕히는 그런식의 경기.

정말 원종서의 테테전은 뭔가 보통 테테전과 다르게 시원하고,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조지명식의 그 재치랑 입담도 재미있었고요.

저번 곰 TV 시즌 1에서 아쉽게 8강에 그쳤지만,

그래도 경기력은 꽤 괜찮았습니다.

약점이던 토스전을 어느정도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테테전은 여전히 스피디하고 거친맛이 살아있었고,

저그전도 그럭저럭 괜찮았고요.

그런선수가 이번 시즌 양대리그에 올라오는것을 보면서 뭔가 기대감에 가득차게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일인지 갑자기 엄청난 부진을 겪게 되었습니다.


양대리그 5전 전패의 수모를 겪으면서 초반 탈락,

그리고 프로리그 개인전 전패.

그 와중에서 보인 그의 경기는,원종서만이 가지고 있었던 '뭔가'가 사라진 느낌이였습니다.

재기발랄하고,시원하고,거칠었던 그런식의 느낌........ 그런 느낌은 온데간데 없었고,

그저 무력한 패배의 연속일 뿐이였습니다.

오늘 서바이버에서도 그런 난조를 이어갔습니다.

원종서만이 가지고 있던 그 '뭔가'가 결여된채로,

힘없는 경기를 펼쳐주며 테테전에서 2연패로 광속탈락.  

이번 시즌 초부터 많이 주목하던 선수였는데,

어느새 공식전 11연패라는 굴욕의 기록을 남긴것을 보자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이렇게 그가 부진하게 된것일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하고,주목했던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가 이렇게 부진하는 모습을 보니까,참 아쉽습니다.


이번 듀토에서,그런 재기발랄하고,원종서만이 가지고 있었던 '뭔가'를 좀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선수가,이대로 계속 부진의 늪에 빠지는것을 보기에는........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 힘을 내줬으면 좋겠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영웅의 등짝
07/07/24 23:56
수정 아이콘
불가사의할 정도로 무기력해졌습니다.
마재윤을 향해 도발을 날릴 정도로 자신감 만큼은 하늘을 찌를 듯한 선수였는데...
요즘 팀 분위기 탓은 아닐지 추측되네요.
07/07/25 00:23
수정 아이콘
한동욱 선수랑 팀 문제때문에 타격 입은 것이라고 그러더군요. 여하튼 한동욱 선수 이적 준비중이라니 곧 해결되겠네요.
다크드레곤
07/07/25 00:56
수정 아이콘
오늘 꼭 올라가줬으면 했는데 떨어져서 많이 아쉽네요..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래요~~
jinojino
07/07/25 01:45
수정 아이콘
먼가 일이 있는듯.. 경기력이 넘 떨어졌어요
07/07/25 01:49
수정 아이콘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Unlimited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요즘의 페이스... 이런 건 절대로 겪어서는 안되는 일인데 말이죠...
모두가 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적어도 "기대 이상"의 모습은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07/07/25 01:57
수정 아이콘
참고로 SKY님께서 언급하신 그 경기는... (MBC게임에서 확인해 봤더니 엄청난 장기전이던데요)

2006.05.30 MSL 진출전 AB조 2경기 원종서 vs 서지훈 in The Eye - 8차 무비스 서바이버.
소나기아다리
07/07/25 02:01
수정 아이콘
글 제목보고 바로 내용을 알았습니다.
너무 무기력합니다.
테란까(!)이긴 하지만.....특색있는 테란유저와 올드테란유저는 참 좋아하는데 안타깝네요.
조 지명식에서 봅시다, 그리고 닥친문제는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멋진 경기력 보여주길 바랍니다.
Withinae
07/07/25 09:23
수정 아이콘
원종서 선수가 중간에 끼였다는...흠,
다시 돌아오길 바랍니다. 저그전이 남달랐는데요.
가즈키
07/07/25 09:46
수정 아이콘
저도 참 기대를 많이 햇던 선수인데.. 무기력한모습보면 에휴..
모십사
07/07/25 09:49
수정 아이콘
선수가 갑자기 슬럼프가 찾아왔는데 그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이유는 단 하나라고 ... 엄재경 해설이 말했던 거 같은데..
Kim_toss
07/07/25 14:10
수정 아이콘
모십사님//
여자친구..말인가요?
07/07/25 16:38
수정 아이콘
한동욱선수랑 뭔가 있었던 거 같은데..
빨리 슬럼프 탈출하길~~
07/07/26 23:59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저도 이선수 테테전 정말 좋아하는데 정말 무기력한 패배의 연속이네요. 이승훈, 박찬수 선수도 줄줄이 탈락하는걸 보니 정말 가슴아픕니다. 팀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02 현재 듀토 패자전........ [76] SKY928773 07/07/25 8773 0
3160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일곱번째 이야기> [7] 창이♡4209 07/07/25 4209 0
31600 오늘 온게임넷 듀토...해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2] Frostbite.6551 07/07/25 6551 0
31599 프로리그의 가치와 팀간의 스토리.. [15] Leeka4519 07/07/25 4519 0
31598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팬택 4인방. [10] Ace of Base5473 07/07/25 5473 0
31597 임요환 선수가 개인리그 불참을 선언했네요. [13] 戰國時代6100 07/07/25 6100 0
31596 '나'라는 놈이 프로리그를 보는 법... [5] 견우3911 07/07/25 3911 0
31594 다전제에서 가장 멋진 드라마를 쓰는.. 프로토스 오영종. [28] Leeka4958 07/07/25 4958 0
31593 어디서부터 그는 이렇게 된것인가? [13] SKY926410 07/07/24 6410 0
31592 방송사분들... 좀 도와주십시오.. [27] 라구요7124 07/07/24 7124 0
31591 차기시즌 시드권자 분석 1 - 곰TV MSL S3 6 ~ 10위 [6] 彌親男4577 07/07/24 4577 0
31590 스타크래프트의 현재 흐름에 대한 생각 [21] 카오스돋하4336 07/07/24 4336 0
31589 누가 팬텍EX를 스폰해 줄 것인가? [28] Fabolous5547 07/07/24 5547 0
31588 맵 벨런스. 개인의 극복과 종족의 극복. 그리고 변형태의 테저전. [14] Leeka4962 07/07/24 4962 0
31587 마재윤, 김준영 그리고 3해처리-하이브 운영 [43] Judas Pain9368 07/07/24 9368 0
31586 변형태 성장하다. [5] 히엔5160 07/07/24 5160 0
31585 방송사 그들이 맵으로 밸런스를 건들 자격이 있는가? [34] 독안룡5202 07/07/24 5202 0
31584 박정석, 강민 그리고 송병구와 투팩 [41] Judas Pain9649 07/07/24 9649 0
31583 분명하게 알겠다... [15] 까탈5740 07/07/24 5740 0
31581 프로리그 엔트리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33] 메렁탱크4820 07/07/23 4820 0
31580 서바이버토너먼트와 듀얼토너먼트의 종족구성비 [5] 信主NISSI4045 07/07/23 4045 0
31579 07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동족전에 대한 아쉬움.. [19] Leeka4097 07/07/23 4097 0
31578 아~~ 임요환 선수, 이번 서바이버 토너먼트 포기한다는군요. [28] 김광훈7419 07/07/23 74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